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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모습을 심리학 프레임으로 해석해 보는 책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 교양서의 설명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심리학 박사와 스님간 대화형식을 취하고 있다. 심리학과 관련이 있는 54개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108개의 문답을 완성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살펴보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지식을 전달한다. 심리학을 통해 일상을 통찰하려는 이 책은 다양한 심리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간의 성격에 관한 상식적 명제들을 심리학적 시각에서 옳고 그른지를 살펴본다. 또한 우리의 생각이나 기억과 관련된 질문을 돌아보기도 한다. 한편 왜 지폐에는 사람의 얼굴을 새겨 넣는지, 고스톱이 치매예방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 신년 결심이 왜 작심삼일로 끝나는지 등과 같은 일상의 의문을 심리학적 지식에 기초해 고찰하기도 한다. 심리학에 대한 기초적 지식만 있으면 대부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내용들이다. 대부분 다른 심리학 책에서도 다루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일상의 궁금함을 해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심리학적 연구결과를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심리학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이를 잘 활용하면 우리의 삶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날이다. 흔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한다. 이 만족과 행복감은 어디에 연유한 것일까? 풍성한 수확이 기저에 깔려 있겠지만 결국 여유로운 마음이 행복감의 출발점이다. 심리해 지식을 이용해 이런 마음을 유지해 연말까지 행복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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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해서 주변에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내가 관심을 갖다 보니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띄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심리학은 재미있으면서도 끝이 없는 학문처럼 보인다. 게다가 묘한 매력까지 느껴진다. 심리학이 한때는 이상한 학문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만 그랬나?)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한 학문이 되고 있다. 꼭 심리학 용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알고 보니 심리학과 연결되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창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생활하는 딸도 심리학에 무척 관심이 많다. 내가 갖는 관심과는 방향이 약간 다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는 점만은 같을 것이다. 딸이 책을 소개하는 소책자에서 보고 <자아 놀이 공원>을 사달라고 해서 사줬더니 재미있게 읽었단다. 솔직히 철학이나 심리학은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라 딸의 부탁을 흔쾌히, 아주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줬다. 그러면서 저자를 기억했다. 저자나 제목도 자꾸 잊어버리는 요즘에 비해 그나마 머리가 잘 돌아가던 때였는지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저자의 이름이 뇌리에 남았다. 그래서 다른 것은 보지도 않고 저자의 이름 하나만 보고 선택한 게 바로 이 책이다.
사람은 자기위주로 생각한다. 그래서 동일한 책을 읽어도 감정이입하는 부분이 다르고 느낌 또한 다르며 받아들이는 방식도 다르다. 이것은 모두 기존의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심리학은 하나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해도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다. 이것이 심리학이 어려운 이유이자 매력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일한 경험을 했더라도 누구는 복수를 하고 누구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수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일까. 절대 그렇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복수가 합리화될 수 없는 이유를 역시 심리학 이론을 알려주며 이야기한다.
예전에 지인에게 아이 둘이 모두 AB형이라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가 어찌나 구박을 받았는지 모른다. 알만한 사람이 그처럼 떠도는 낭설을 믿는다고 말이다. 물론 나도 그러한 이야기를 전적으로 믿지 않지만 간혹 그런 이야기에 혹하기도 한다. 헌데 돌이켜보면 주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났거나 힘들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 점을 보러 가는 사람의 마음과 비슷한 게 아닐까 싶다. 즉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것이다. 원래 비싼 가격의 옷을 아주 싸게 팔면 얼른 사는 심리, 그러면서 마치 횡재를 한 것처럼 뿌듯해하는 마음도 자신의 프레임 때문이라고 한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또 합리화하는 것을 보니, 사람은 지극히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나 보다.
마하스님과 저자와의 대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알고 보니 개정판이란다. 처음 나왔던 제목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긴 한다. 사실 불교건 기독교건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게 나는 책은 일단 제쳐두는 성격 탓에 만약 원래의 제목으로 나왔다면 분명 신경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여하튼 덕분에 알고 있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고 모르던 것은 새롭게 아는 시간이 되었다. 역시 심리학은 재미있단 말이야. 단, 깊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만. 단, 깊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만. 더 나아가 심리학을 알면 행복하다는 생각에까지 나아가라는데 내 지식으로는 아직 거기까지는 무리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