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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박해가 극심했던 멕시코지역에서 남은 사제들은 결혼으로 성직을 버리거나, 탈출해야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 와중에 위스키 사제라 불리는 한 사람이 멕시코에 남는다. 잡히면 총살당한다는 두려움속에 걷고 또 걸어 쫓는 자들을 벗어나지만, 사제를 추격하는 경찰은 각 마을마다 인질을 두어, 사제가 나타나면 인질을 총살하는 극악한 방법까지 동원한다. 도망다니던 중, 한 여인과 사이에 딸을 얻게 되고, 알콜 중독까지 얻게 된다. 차라리 도망갔으면 좋았을 것을, 후회도 해보지만, 이제 늦은 상황. 붙잡혀 총살당해 순교자가 된들 성인이 되기에는 너무나 큰 죄를 지었기에 그마져도 포기했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제는 계속 도망자로 살아간다. 그 와중에서 결국 죄를 지은 사제라는 자신이 실존을 맞닥뜨리고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용서하고 붙잡혀 순교한다. 작가가 실제로 멕시코 여행을 한 후 쓴 작품이기도 하고, 교황청과 논란도 있었다고는 하나 작품속에 드러나는 인간의 실존에 대한 깊은 성찰,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이면을 폭로하는 작가의 시선이 날카로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 주인공의 이름도 명확하게 서술되지 않고 초반부는 다소 산만한 감이 있지만 인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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