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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8 개봉 / 18세 이상 / 94분 / 액션,드라마 / 일본
이 영화의 전반부에는 사람이 사람으로 살면서 누려야하는 따뜻함이 없다. 조직의 부름으로 오키나와로 떠나게 된 무라카와는 알고보면 함정인 그곳에서 평온(?)한 한때를 즐기고 평온(?)한 마무리를 한다. 소나티네. 규모가 작은 소나타라고 하는데, 소나타도 잘 모르니 그 뜻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내가 본 것이 진정 소나티네였을까? 보고 난 후 뭐라고 집어내어 할 말이 없을 만큼 멍했다. 등장인물을 이해할만한 힌트도 없고 그렇다고 대사가 많아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짧은 말들과 그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표정만으로 보여지는 이 느린 영화는 행복하게 살 수 없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 즈음 영화는 끝이 났다.
기타노 다케시의 무표정한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다. 처음부터 감독과 배우라고 알고 있었던 이 사람이 일본 최고의 코메디언이라는 사실은 알면서도 안믿겼었다. 그러다 일본 코메디 프로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어 몇마디에 터지는 폭소를 보고서야 알았다. 무표정한 표정이 매력있는 배우.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안면근육이 더욱 굳어 그 무표정이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단다.
오래된 DVD라서 그런 것인지 화질이 형편없다. 하지만 화질이 좋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잔인한 장면들이 꽤 있으니 과격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
| 솔직히 39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구입해본 영화였다. 역시 저렴한 가격답게 비디오화질과 비교될정도 수준의 화질을 보였지만 5.1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괜찮은 수준이다. 영화 자체는 기대 이상이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 화였다. 현실의 부조리와 허망함. 잔인하고 냉혹한 폭력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평소 러브레터나 4월이야기 철도원 같은 일본영화만을 봐왔던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덕분 에 이 영화에서 각본 편집 감독 주연 1인 4역을 한 기타노 다 케시에 관심이 생겨 최근에 그의 다른 작품인 하나비나 돌스 키즈리턴등도 보게 되었다. 아무튼 3900원 정도는 전혀 아깝지 않을만한 작품성 뛰어난 영화이다. |
| 기타노다케시의 영화는 이미 기쿠지로의 여름과 자토이치를 본적이 있다. 기쿠지로의 여름에서는 동네아저씨로 자토이치에서는 맹인무사로 나오던 기타노다케시가 소나티네에서는 야쿠자로 나온다. 그것도 총을 쏴 사람을 죽이고도 절대 눈하나 깜딱하지 않는 프로페셔널이다. 야쿠자세계의 피비린내나는 복수극, 그 복수극의 틈바구니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주인공 무라카와와 그 일행들은 저 남쪽 섬 오키나와로 향한다. 해변가의 허름한 시골집에서 머물면서 무라카와와 그일행들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동심의 세계에 빠져 즐겁게 논다. 가위바위 보를 하기도 하고 러시안 룰렛게임도 하고 해변가에서 씨름도하고 해변가에 구덩이를 파놓고 부하들을 빠뜨리기도하고 불꽃놀이를 하고 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을 쫓는 적들은 언젠가 찾아온다.... 기타노 영화에는 말없는 조용한 개그와 조용한 감동이 있다... |
| 기타노 타케시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요즘 자토이치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작품보단 '소나티네' 전후 영화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코메디언 출신이어서 그런지 기타노 타케시 감독 특유의 코메디로 실컷 웃은 것 같다. 대사나 행동이 압권이다. 해변가에서 펼쳐지는 일들은 도저히 야쿠자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순박하단 생각이 든다. 같이 그런 순수함을 느끼며 몰입했던 영화이다. DVD 케이스는 중국 해적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잡하지만 플레이 해보면 그리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 (케이스를 보고 상상했던 것보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