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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릴러를 표방했지만 긴장감 제로에 가까운 형사물이다. 저자는 한동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두고 형사와 동네 주민들 간의 신경전을 이용해 스릴러를 추구했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개성 부족과 사건 담당 형사의 무능함으로 인해 저자의 저작 의도는 무참히 깨지고 만다. 형사물에서 무능한 형사가 나오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엔 그래도 어느 정도 존재감과 활약을 보이는데 이 책엔 그런 장면이 전무하다. 이는 형사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좋은 소재와 뛰어난 문장력을 가지고도 캐릭터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해 책의 가치를 높이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다. 이 책은 총 25개의 소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오스트리아에선 경찰이 퇴근 후엔 민간인이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시몬 폴트 경위는 자신의 근무 시간이 지나면 경찰신분을 벗고 민간인으로 돌아온다. 즉 폴트 경위에겐 자신의 근무시간에만 경찰 권한이 주어지고 근무 외 시간엔 권한이 사라져 다른 민간인들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상식과 어긋나 독자의 혼란을 초래한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경찰은 24시간 내내 권한이 주어져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들은 경찰이 퇴근해서도 경찰 권한이 있을 것이라 믿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방송매체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 우린 경찰하면 24시간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생각한다. 예전에 TV에서 수사반장이란 프로그램과 수사25시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었다. 두 프로그램 다 형사를 주인공으로 세워 형사들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대개 이런 곳에서 등장한 경찰은 쉴 틈 없이 철야근무에 잠복근무, 때론 비상근무를 했는데 이런 장면이 자주 연출되다 보니 경찰은 24시간 일을 한다는 고정관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공무원 중 하나인데 쉬는 날도 없고 쉴 틈도 없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한국경찰도 다른 나라 경찰과 마찬가지로 쉴 땐 경찰 권한이 없는 평범한 민간인이 되는데 정부에서 일부러 범인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이런 경찰 이미지를 우리에게 각인시켜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1C인 지금도 경찰 및 국정원의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서 멋진 경찰을 등장시켜 경찰을 미화하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왜 이렇게 지속적으로 주인공이 경찰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는지 알만 하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경찰을 게으르고 무능한 인물로 묘사한 점’이다.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에서 경찰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어떤 사건이든 맡기만 하면 해결 못하는 사건이 없는 유능한 사람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탐정 내지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사건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이다. 사실 경찰이라고 해서 모두가 유능할 수도 없고 또한 모두가 무능할 수도 없다. 하지만 소설 속에선 바둑판에서 흑백을 가르듯 유무능이 확실히 나뉜다. 왜 그런 것일까? 왜 경찰 소설에선 늘 이렇게 극단적으로 형사의 유능과 무능이 갈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경찰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차 때문이다. 평소 경찰을 유능하게 본 저자라면 경찰에 대한 동경이 작용해 경찰을 마치 슈퍼 히어로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상에 젖어 있는 저자의 작품엔 늘 경찰은 어떠한 사건이든 완벽히 해결하고 이론의 여지없이 깔끔하게 뒤처리를 한다. 반면에 평소 경찰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저자라면 경찰을 게으르고 무능한 인물로 묘사해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기본으로 깔고 사건 해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팔푼이로 비추기 일쑤다. 이 책의 저자는 경찰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 주인공인 폴트는 결코 낮지 않은 계급인 경위인데도 무능의 대명사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경위가 쉽게 오를 수 있는 계급이 아니라는 사실과 무능하면 절대 서장까지 오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폴트가 무능한데도 훗날 경찰 서장까지 오를 수 있음을 암시한 점은 저자가 평소 경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렇게 저자의 경찰에 대한 호불호를 찾는 것도 경찰소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내용에 비해 캐릭터가 밋밋하다는 점’이다. 대개 형사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개성이 강한 편이다.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형사는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독자의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곤 한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별다른 특징이 없다. 지하 와인창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지극히 평범하기만 하다. 물론 한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동네 사람들을 평범하게 묘사한 부분은 현실적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도 아니고 실제 사건을 이야기한 신문기사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성 강한 인물에 매력을 느끼고 기대를 하는 독자들에게 평범한 등장인물은 그저 실망만 안겨줄 뿐이다. 입체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소설을 읽는 묘미 중 하나인데 저자는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소재도 흥미롭고 내용도 재미있는 편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캐릭터가 부실해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다. 저자 정도의 문장력과 내용 구성력 그리고 소재 선택능력이면 충분히 더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을 텐데 등장인물에 대한 투자 소홀로 인해 불완전한 소설을 만든 점이 너무 안타깝다. 이것이 저자 특유의 저술방식인지 아니면 유럽 스릴러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을 쓸 땐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개성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인창고라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장소에서 벌어진, 끝까지 범인을 파악할 수 없는 살인사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
![]() 알베르트 하안은 자신의 지하 포도 압착장에서 발효 가스에 질식해서 죽었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폴트 경위는 알베르트 하안의 죽음에 뭔가 음모의 느낌을 받는다. 폴트는 하안의 미망인에게 하안의 죽음을 전하러가지만 부인은 이미알고있다 너무나 평온하다. 그리고 그의 죽음이 시원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랜동안 부인에게 폭력을행사했다. 하안의 협박이 무서워 도마치치 못했던 것이다. 이제 그가 남기고간 재산으로 부인은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다. 하안의 죽음으로 마을은 오히려 평화로운것 같다. 마을 사람들은 알베르트 하안과 한가지쯤은 나쁜 사연하나쯤은 갖고있다. 그리고 그는 한적하고 쇠락해가는 마을에서 가장 악한존재였다. 오히려 일부사람은 그렇게 나쁜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 자연사로 편안한 죽음을 줄수 있냐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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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수도권 근교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물론 이름만 대면 또 다른 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알 이름이지만... 그것이 그리 중요하진 않으니... 시골에는 향기가 있다. 어린 시절 아침 저녁으로 피어오르던 굴둑의 연기, 그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도시와는 다른 어떤 향기를 지닌다. 시골에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집 누가 어떻고, 누구네 집엔 무슨일이 있고, 동네 아주머니들의 입에 입을 타고 비밀이란 없을 것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우리의 시골은 그렇다. 자주 출장을 다니는 남도의 시골 마을은 그보다 더 순박하고 진한 향기를 품는다. 우리의 시골 마을은 그렇다. 그렇다면 포도가 익어가는 오스트리아의 시골 마을은 어떨까?
<와인창고 살인사건>은 이런 향기가 뭍어난다.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시골, 와인 향기가 흘러 넘칠 것 같은, 와인을 주로 재배하는 이 마을, 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 와이너리에서 한 남자, 알베르트 하안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인은 와이너리에 가득찬 발효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진다. 최근 이 근방에서만 4번째 발생한 사건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관할 경찰인 시몬 폴트 경위가 맡게 된다. 지역 의료 담당 의사의 사인도 밝혀졌고 별 특이점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알베르트 하안! 하안의 아내에게 그의 죽음을 알리러간 폴트 경위는 뜻밖에 말을 그녀의 입을 통해 듣게된다.’죽었죠. ... 시골에서는 소식이 금방 퍼진 답니다. 특히 좋은 소식은요.’ 라는... 하안의 죽음이 이 작은 시골마을에 좋은 소식인 이유는 무엇일까? 알베르트 하안이란 인물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의 아내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하안에게 품었던 적개심 그 이상의 증오를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그의 죽음이 왠지 후련한 기분이라는 하안의 아내, 그녀는 하안의 수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페터 샤힝어! 알베르트 하안의 압착장 앞 나무에서 몰래 버찌를 따던 두 아이들중 하안에게 잡힌 페터 샤힝어는 압착장으로 끌려 들어간다. 하안에게 폭행을 당하지도 않았고 몸에 어떤 흔적도 없었지만 페터는 그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하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알베르트 하안과 관련한 마을 사람들과의 다툼은 이뿐만이 아니다. 폴트 경위의 친구이기도 한 프리드리히 쿠르츠바허의 경우, 하안에게 돈을 빌리게되고 다시 돈을 갚지만 하안은 이를 발뺌한다. 이로 인해 하안과 소송이 진행되기도 한 쿠르츠바허. 그 외에도 하안에게 임금을 받지 못한 체코인 인부 등 하안의 죽음은 어쩌면 그의 부인의 말처럼 마을에 ’좋은 소식’ 처럼 다가온 하나의 사건 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하안의 죽음과 연관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폴트는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책의 중반 즈음에 접어들어 알베르트 하안이 직접 쓴 편지 한장이 발견 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된다. 이 편지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하안이 범인에 대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안이 지목한 그들이 범인일까? 누가 진짜 하안을 죽인 것일까? 범인을 찾기보다 범인이 아닌 인물을 지워가는 독특한 이야기들이 시몬 폴트 경위에 의해 흥미롭게 그려진다.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흥미로운 미스터리 추리소설 한편이 마지막 가을의 시간을 쉽게 잊혀지게 만든다. 익히 편중되어있던 일본, 미국 작가 중심의 독서 패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조금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트릭과 반전, 혹은 서술 트릭으로 뒤통수를 쓸어 내려야 했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그다지 빠른 전개도 아니면서 평범함속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면서 인물들에 촛점을 맞추는 구성이 왠지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와인 한병을 ’퐁~’ 여는 매력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와인의 향기가 뭍어나는 추리소설, 이 작품 속에서 주인공 시몬 폴트 경위의 모습 또한 영웅적으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특별함이 뭍어나지는 않는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시골 마을 관할 경찰다운 마음과 모습으로 우리에게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그리 빠르게 전개되고 쉽게 읽히는 작품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짧게 나뉜 단락 단락이 마음에 든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약간은 리듬이 떨어지고 템포가 느려져 작품에 쉽게 집중하고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개운치 않은 뭔가가 책을 내려놓으려는 손길을 가로 막는다. 불편하고 무거운 진실을 앞에 두고도 우리 사회의 엉크러진 모습을 보는듯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 지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날아 온, 와인의 향기에 흠뻑 젖은 추리 소설 한편이 많은 생각과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잘 숙성된 와인 한잔과 함께 이 책 <와인창고 살인사건>이 잘 어울릴것 같다. 모짜르트와 알프스, 사운드오브 뮤직의 나라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와인향기 가득한 추리소설과 함께 가을이 익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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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정보 없이 집어든 책이 정말 흥미로우면 완전 득템 럭키하다는 기분이 든다. 작가의 이름을 처음 본다면 다음에도 이 작가의 책을 또 봐야지 하면서 이름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반대로 너무 재미가 없다면 이걸 왜 집어 들었나 후회가 밀려오기 마련이다. 이번 책은 후자다. 단지 제목 만으로 선택한 책이었다. 와인창고 살인사건.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와인창고에서 일어나는 사건 그것도 살인사건이라니 누가 봐도 흥미로움을 뿜뿜자랑하는 책인데 이 작가를 확인했어야 했다. 알프레드 코마렉. 오스트리아 작가다. 왠지 이런 유럽쪽 작가들은 이름 있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고 검증된 작가들 외에는 조금 낯선 글읽기 경험을 하는 때가 종종 있다. 분명 나는 글을 읽고 있는데 글자가 머리 속으로 속속 들어가지 않는 그런 경험이다.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다. 사건을 초반부에 이미 일어났다. 와인 창고 주인인 하안이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중독사. 와인이 발효되면서 나오는 가스에 의해서 중독된 것으로 사고사로 결론을 내지만 이 사건을 맡은 경찰인 시몬 폴트는 그 결론이 석역치 않다. 왜? 라는 의문감을 가진 그는 이 사건을 접어두지 못하고 계속 매달리게 된다. 피해자를 중심으로 가족을 비롯해서 그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을 조사한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범인임을 주장을 하게 되는데 피해자는 이 지역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미움을 받았던 것일까. 오스트리아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속의 사람들은 와인 저장고에 모여서 끊임없이 와인을 마신다. 책의 겉표지는 검은색이지만 왠지 포도주빛으로 했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들은 와인을 마시면서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또 한다. 술에 취하는 것도 다반사이다. 술에 취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사리판단을 잘 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시몬 폴트는 그런 면을 이용해서 혹시 진짜 범인이 단서를 흘리지 않을까 하면서 그런 실수를 노리는 것일까.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의 마무리가 지어지면서 놀라기보다는 그저 그럴 수 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그렇게 드러난 진실이 사실일까 하는 의심도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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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을 선호하기는 해도 그 동안 그와 관련한 많은 도서의 경험은 그리 많지 않았기에 나의 경우 간혹 추리소설을 접할 때면 늘 반가운 마음이 앞서 설렘을 안고 책을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대체적으로 추리물을 읽으면 중간에 끊어지는 시간을 두지 않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에라도 그 흐름이 끓기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는데 비해, 사실 이 책은 애초 내가 생각했던 의도와는 조금은 다른 경향을 보인 책이다. 다시 말해 의문의 살인사건을 두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힘들고 그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기가 쉽지 않은, 길고 긴 의혹의 시간과 싸워야 했던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의 배경이나 전개과정에서의 여러 부분이 국내의 정서와는 다른 점이 있기나 했으나 책을 읽은 후 이 작품에서 내가 문득 느꼈던 것은 예전에 국내에서 방영 되었던 수사반장과 같은 고전 추리물을 한편 보았다고나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안타까운 마음에 애잔함의 여운이 길게 감돌았던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포도를 재배하여 그 열매를 숙성시켜 와인을 만드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오스트리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 알베르트 하안은 자신의 창고에서 싸늘한 시체로 그의 가까운 이웃에게 발견되어 경찰에 알려진다. 사인은 와인 발효 시 발생 하는 가스에 의한 질식사이며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시몬 폴트 형사는 마치 자살처럼 보이는 이 죽음이 타인에 의한 의도적인 살인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탐문 조사를 시작 한다. 그러나 피살자가 평소 이 마을의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악행을 일삼았던 관계로 마을 사람들은 이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냉담하게 반응을 하며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임은 물론 당연이 죽어야 할 사람이 죽었다는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한다. 결국 경찰은 수사에서 사건에 대한 어떠한 확실한 단서나 증거를 찾지 못한 채 미궁 속에 빠지는 듯 했으나, 어느 날 시몬 폴트 형사에게 협박 비슷한 쪽지가 발견됨으로서 서서히 수사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된다. 이후 조사에서 밝혀진 그 동안의 여러 가지 정황과 피살자가 남긴 유서 비슷한 편지 한통, 그리고 피살자와의 원한관계에 있었던 몇몇 인물들에 의해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들을 확보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마을 사람들이 서로 범인임을 자백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수사의 혼선을 빚게 되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많은 추리물들이 다루는 이야기 안에는 어떤 트릭이나 반전과 같은 독자의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이 등장하게 마련인데 이 책의 내용에는 이와 같은 특징적인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게다가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의혹적인 미스터리만 자주 나타나는 상황이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읽어야 할지에 대한 당혹스러움만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추리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독자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즉 무언가 사건이 쉽게 해결 될 것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논리적으로 보면 앞뒤를 맞추기가 참으로 애매모호한 흐름이 작품 전반에 나타나 있다는 것이고, 누군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하다가 돌이켜 사건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면 전혀 관련 없는 사람으로 순간 변해버리는 통에 마치 심증은 있으나 그걸 확신할 수 있는 물증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지 않는, 그리하여 독자를 책 속으로 자꾸만 빠져 들게 하는 은근한 유혹이 내재된 책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마치 와인을 먹으면서 이젠 그만 마셔야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와인이 주는 달콤함에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또 한잔의 와인을 입속으로 들이 부어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속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사건의 내용은 그리 복잡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무언가 잔득 긴장되고 흥미진진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의 내용에서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이야기 속 피살자는 언젠가 누군가에게는 마땅히 처절하게 응징 받아야 할 교활하고 악랄한 캐릭터임에도 법과 사회적인 제도만으로 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누구나 인정하는 경우, 누군가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그에게 단죄를 내렸다고 한다면 과연 그가 가해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법이라는 명목 하에 가두고 처벌하는 것만이 진정 옳은 처사일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정당화 될 수도 없고 정당화 되어서도 아니 될 것이지만 아마도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이야기 속에 그 범죄 대상을 찾는데 있어서만큼은 독자 스스로의 몫으로 남겨둔 것인지도 모른다. 여타의 추리물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느낌이 들게 하는 이 책의 내용을 두고 만약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과 무슨 생각을 하게 될지 그것이 이제는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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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발효 가스가 만들어낸 완벽한 사고사와 음모'라는 부제를 통해서 어느정도 단서가 잡힐지 모르겠지만 한적한 오스트리아 시골의 와인 재배지역. 와인 창고 주인인 ''알프레드 하안'은 마을사람 모두가 지독히도 싫어하는 인물이었다. 어느 날 하안은 와인창고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원인은 와인 발효 가스에 의한 사고사로 추정된다. 그러나 처음에는 사고사로 보였던 그 사망이 살인사건임이 밝혀진다.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사건인 것이다. 하지만 살인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와인 발효가스의 주성분은 일산화탄소로 과거 우리나라의 연탄가스와 같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된 폴트 형사는 하안의 죽음에 뭔가 음모의 느낌을 받는다. 폴트는 하안의 미망인에게 하안의 죽음을 전하러가지만 부인은 이미 그의 죽음을 알고있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물며 그의 죽음이 오히려 시원하다고까지 말한다. 하안은 오랜 기간동안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부인은 하안의 협박이 무서워 그에게서 도망치지도 못했던 것이다. 하안의 죽음으로 마을은 오히려 평화로운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는다. 폴트형사는 자신의 맡은바 임무를 위해 여러 계층의 인물들을 만나며 조사를 펼치지만 적극적인 수사활동을 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와인을 마신다. 도대체 수사는 언제할려고 와인만 마시고 있는지 모를정도로 와인만 마신다.
그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어디에 초대 받으면 나가 즐기고 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중에 죽은 '알프레드 하안'의 편지가 폴트에게 전달된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냉소섞인 하안의 글을 읽고 폴트는 점점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용의선상에 올라 있지 않던 제3의 용의자가 출현하고 조금은 허무하리 만큼 사건을 마무리해 버린다.
이 소설은 한적한 오스트리아 시골의 정경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유럽사람들의 생활과 정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알프레드 코마렉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이 책에는 와인을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기막힌 해결과정을 보여주기 보다는 술마시는것과 이야기를 통해 범죄보다는 인간들의 심리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특색이라 할만하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면서 또 인간적인 감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점이 좋게 느껴지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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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한 형사가 사건을 따라 간다. 그러면서 한 형사 폴트, 사건의 자연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서 계획되어진 살인사건으로 범인을 찾아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간다. 모든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실정, 그 누구도 살인된 알프레드 하안에 대한 좋은 추억과 고마움 또한 없다. 하물며, 그 부인 조차도 남편인 알프레드 하안을 경멸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의리가 있는지 브루너가 자신의 지병을 의식하고 스스로 범인으로 자청하게 된다. 그의 장례식은 슬퍼하고 애도하는 사람,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인파, 죽어서도 추리소설 끝에 느낌은 매우 암흘했던 시간,공간적 분위기 속에서 그래도 인간적인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와 와인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차분함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을 사람들의 전주곡을 함께 하면서 조용한 마을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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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사고사로 보였던 그 사망이 살인사건임이 밝혀진다. 사고사를 위장한 살인사건. 누가 죽였을까. 사고사가 아니라 살인사건일 것이라는 의심은 가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다. 단지 이런저런 심증만 있을뿐. 모든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던 사람. 그러나 정치권에선 신망을 받았던 사람. 새로운 개발계획을 이끌어가는 놀라운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나쁜 일을 많이 한 인물.
마치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든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늙수그레한 평범한 시골 경관의 시선을 따라서 전개되는 내용은 오리무중인듯하다. 사람은 죽었으나 슬프하는 사람은 없다. 결국 범인이 밝혀지긴 하지만, 명쾌한 수사와 논리적 추론의 결과로 인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이긴 하지만 단순한 장르소설로 구분을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이번해 개봉한 영화 '이끼'와 많이 닮은 듯한 이 영화는 긴박감은 덜하지만, 사람의 삶이라는 것을 통찰하게 하는 깊이는 더한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던 사망자의 아들이라는 입장보다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던 사람의 자연사를 담당한 시골경찰의 지극히 인간적인 행보가 인상적이다. 그의 사유를 통해서 바라보아지는 그 포도재배 농가들의 삶은 평범하지만 삶의 희노애락과 적나라한 일상의 온갖 모습들이 다 나타나는 보통사람들의 삶이다.
보통사람들도 아파하고, 보통사람들도 즐거워하고, 보통사람들도 원한을 갖고, 보통사람들도 싫어하는 사람의 장래식에 참석을 한다. 그런 보통사람들 속에서 보통경찰이 보통의 일과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나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 애를 쓰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인간의 삶'이라는 무대를 찬찬히 관찰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평범한 삶속에 존재하는 평범하지 않은 아픔들에 관한 이야기를 마침내 발견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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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내 스스로의 역할과 어울릴 수 있는 조화와 융합이라는 용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 같다는 무언의 조언을 전하며 수화기를 내려놓는 시몬 폴트
이 이야기는 지하실에서 발견이 된 한 구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 장면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은~ '살인사건'이라는 용어가 들어가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미스터리물, 또는 심리 스릴러가 간직한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인해, 한 마을의 분위기를 찾을 수 있고~ 그와 같은 시간을 통해~ 신념을 간직한 경위 시몬 폴트의 무언가 내키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 혼자만의 상념 처리와도 같은 수사 방식을 통해... 알 수 없는 인물들의 간섭을 통한 진전이 이루어진다는 분위기를 띄운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도~ 바흐의 악보와 그것의 진위를 둘러싸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 하는 인물들의 갈등을 표현한 <히든 바흐>와 시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정받을 수 없는 천재성을 표현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의 분위기에서 찾을 수 있는.. 동시대적인 유럽 사회의 모순된 삶의 일상을 통해.. 조금 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닌가... 내 스스로는 비약적인 생각을 꿈꾸어 볼 따름이다.
복잡함 속에 마치 혼동이 되는 것 같아.. 앞 전의 페이지를 계속 넘겨가며 확인할 수 밖에 없었던 수사일지, 그것이 바로~ 주인공인 시몬 폴트 경위가 만나고, 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의 오묘한 차이였을 뿐~
중반 이 후, 어느 정도 그 개략적인 살해 동기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무렵~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서로가 범인이라는 주장을 외치는 모습과는 다르게... 그 혐의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으로 인해 내 스스로도 시몬 폴트 경위가 느끼게 된 혼란스러운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 것이 사실이었다.
이것은, 여타 미스터리물의 줄거리에서, 혐의를 가진 인물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과도 다를 뿐이었고.. 스릴러 장르에서 기묘하게 작용하는 분위기처럼, 서로가 범인이라 외치게 되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음산한 느낌과도 거리가 멀 따름이었다.
마치~ 그들에게 있어,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은.. 마을의 공동체 안에서는 무의미한 과정일 뿐이었고~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의 지속과... 각자가 소유하고 있는 와인 지하 창고 및 압착장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그네들의 일과에만 온통 집중이 되는 풍경이 아니었나 판단을 해보게 된다.
피해자라는 인물에게서 찾을 수 있는 가해의 순간과, 그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만들어 가려는 지독한 인물로 인해 벌어지게 된 주변의 상황.
또한, 본격적으로 와인의 압착장에 들어가게 된 이산화탄소의 공급에 관련한 사정들이.. 조금씩 조금씩~ 와인잔의 한 모금을 혀 끝으로 느끼는 과정처럼 감질나게 표현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쩌면, 시원하게 그 끝을 정의짓지 않게 된 이유에는.. 시몬 폴츠가 알아차리게 된 범행과 그 진위 여부에 따른 씁쓸한 결과에 대해~ 인간적인 고뇌를 가지게 되는 참 마음으로 인해 그런 것은 아닐까 판단을 내려보게 된다.
물론, 북스토리의 작품은 <오르가니스트>, <히든 바흐> 이 후에.. <와인창고 살인사건>이 세번째이기는 하지만~ 늘상 느끼게 되는 그 감상평만큼이나.. 세밀하게 묘사한 많은 부분들에 대해~ 하나하나 인간적인 감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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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술이 어떤 술인냐고 물어 본다면 뭐라고 대답들을 할까?
몇년 전만 해도 아마도 국민주인 소주와 맥주 그리고 양주 정도 였을 것이다. 허나 요즘에는 아마도 2가지 술이 포함될 것 같은데 그건 요즘 웰빙주로 불리는 막걸리와 와인이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의 변천사는 소주=> 맥주=> 데낄라(아주 잠깐 하지만 넘 강한 술;;)=>맥주=>와인,맥주이다.
요즘 좋아하는 와인이 제목에서부터 떡하니 등장하고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장르인 추리소설리기에 책장을 열고 읽기 시작했다.
와인창고 살인사건.
이 소설은 와인이 재배되는 곳의 살인사건을 멋드러지게 풀어낸 책인데 그 멋드러지게 풀어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한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내 앞에 있지만, 나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내면을 감추고 있는 알수없는 의혹의 사람들 그들의 속마음처럼 깊고, 어두운 와이너리처럼 안개속에 베일에 쌓인 마시기전에는 알수없는 와인처럼 아주 묵직한 와인같은 심리 추리소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은 알프레드 하안이란 사람이 죽었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부인마저도 과연 범인은 누굴까?
내용은 참 간단한데
그 후에 살인사건을 시몬폴트가 어떻게 펼쳐가는지 따라가는게 다른 책과는 다르게 흥미롭다. 이번에 알았다 따라가는 재미가 참 솔솔 하다는것을.
사실 첨에는 익숙한 이름들도 아니라 머리 속에 잘 들어오지 않고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술술 잘 넘어가는것이 입안을 적시는 묵직한 와인같다.
추운 날씨에 집에서 와인 한 잔과 와인창고 살인사건을 권하고 싶다.
그런게 바로 집에서 체험하는 4D 입체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