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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유와 임수정 주연으로 영화가 있었고, |
![]()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가끔은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한번씩은 해보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에게 있었을 첫사랑.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더 크게 남아 있던 사랑. 첫사랑과는 헤어지는 것이 마치 당연한 법칙처럼 여겨져서 굳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아쉬울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가끔은 또 생각나는 것은 무슨 아이러니인지...
그럼에도 수없이 떠올리게 되는 생각이기도 하다.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이상하게 만났던 두 사람이다. 효정과 성재.
광고회사에서 엉뚱한 기획안을 들고 나타나던 성재는 회사에서 짤리고 사기도 당하고, 본의 아니게 시작한(?) 것이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하는 곳이다. 그곳에 우연처럼 버려진 전단지를 들고 찾아온 효정. 효정 역시 여행잡지사 일을 그만두고 몰래 출근하는 척 하다가, 첫사랑을 찾아준다는 전단지를 들고 성재가 일하는 사무실로 방문한다. 효정은 성재의 사무실에서 일할 것을 의뢰하고 성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통과테스트처럼 효정에게 테스트 해보자고 한다. 첫번째 의뢰인 효정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내는 것, 성재와 효정이 함께...
이제 그들은 효정의 첫사랑인 김종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 우리들 모두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일가...
나에게 첫사랑은 많은 생소한 느낌을 주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처음으로 설레임이나 두근거림을 알게 해주었던, 늘 혼자였던 익숙함에서 누군가와 함께인 것이 혼자일때보다 편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던,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만들었던 기억으로,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고백할 용기를 내게 만들었던 사람으로... 나를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만들고, 조금은 더 어른으로 만들어주었던 사람으로... 더 생각해보고 찾아본다면 더 많은 소소한 것들도 끄집어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내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사람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사랑이 끝이 났을 때 나는 세상이 끝날 것처럼 슬픔이 밀려올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사랑이 끝이 났을때도 나는 조금 슬펐을 뿐 아쉽거나 서운하거나 엄청난 슬픔이 밀려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시간, 그 순간, 나는 내가 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내가 가진 마음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로 사람을 대했으니 괜찮은거라는, 아프지 않을거라는 마음이 더 컸다. 그런 자신감은 또 어디서 나오던 것일까 궁금해하기까지 했었던 기억이 난다.
![]() 기억속에서나 한번씩 떠올려봄직한 그런 대상이 첫사랑이라면 당연히 그리울텐데, 나는 누군가가 '다시 첫사랑을 만나고 싶냐?'고 묻는다면 1초도 생각 안하고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그냥, 나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마음에 담았다는 사실 보다는, 그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고 대했던 나 자신이 그 사람 앞에서 당당했던 그 순간을 더 사랑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까봐... 이미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고 세상을 좀더 배운 지금의 나의 눈은, 그때의 세상을 바라보던 '나'와는 많이 다를테니까...
그래서 이런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나보다. 첫사랑을 찾아준다는 소재에 눈길이 가는 걸 보니... 나는 그게 아닌 것 같은데,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같아서... 다른이의 마음을 엿보는 일에서 나는 다른이를 이해하는 것과 공감을 찾아내고 싶었던 것 같다. 왜 그들은 첫사랑을 찾아주려 하는 것인지... 의뢰인이나 그 의뢰를 받고 찾아다니던 사람에게서.
효정과 성재가 찾아다니던 김종욱.
그들은 몇몇의 김종욱을 골라놓고 한 사람씩 만나러 다닌다. 그들은 왜 김종욱을 찾으러 다녔던 것일까... 단지 의뢰인(효정)의 의뢰를 받았기 때문에?
분명 같은 시간을 보내고 같은 길을 걷고 있지만, 성재와 효정이 김종욱을 찾으러 다니던 그 순간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두 사람이 김종욱을 함께 찾으러 다녔던 그 시간이 그들에게는 또 다른 시간을 만들어주고 또 다른 감정과 의미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여자를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던 성재에게, 사랑이 시작되려는 마음에 두려움을 갖게 하는 효정에게...
![]() 어리석게도 첫사랑이, 혹은 지난 사랑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거나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다. 본의 아니게 첫사랑과 비교하게 되고, 실패하고 끝이 났던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으로 다시 시작되는 모든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두려움을 갖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 다시 하려는 사랑 앞에서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그 마음을 아닌척 덮어두고 싶게 만들고, 부정하고 싶어지게 만들고, 시작도 하기 전에 머뭇거리다 돌아서게 만들기도 한다.
모든 것은 지나간 사랑이나 첫사랑 때문이 아니고, 우리의 머릿속 기억속에서 만들어낸 두려움이란 허상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가끔 그것을 잊고 지난 사랑 안에 머물러 있다고, 잊지 못해서라는 이유를 들먹이기도 한다.
왜?... 왜 지나간 사랑을 잊어야만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지...
첫사랑이나 지나간 사랑은, 말 그대로 지난 시간 속에서의 나의 추억이고 기억이고 한 부분일 뿐인데...
효정과 성재가 함께 김종욱을 찾아다니던 시간들은 두 사람에게 그런 의미로 또 하나의 미래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어떤 의미로든 그들 안에서 혼란스러워했던 한 부분들을 정리하고 추스리고, 다시 또 다른 세상속으로 한발짝 내딛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시간들이었을 것이라고. 더불어 그들에게 남아있던 사랑이라는 숙제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 어쩌면 우리들에게는 김종욱을 찾으러 다닐만한 계기가 지금 필요한 건 아닐까...우리들 가슴 속에 남아 있는 김종욱은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기회가 된다면 김종욱을 찾으러 다니면서 우리는 또 무엇을 찾을 수 있을런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단순히 지나간 사랑을, 한 사람을 찾는 일이 아니라 그것보다 더 큰 무언가를 우리는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는 내내 멈추지 않았던 궁금증 하나는 김종욱을 찾았느냐 못찾았느냐 하는 것이다.
뭐, 그거야 끝까지 읽어보면 알테지만... ^^
김종욱 찾기의 여정에서 우리는 효정이 되고 성재가 되고 있던 그 순간을 함께 즐기면 되는 거니까. 조금은 유쾌하게, 또 살짝은 설레이면서, 그래서 그들이 김종욱을 찾아내는 것인지 아닌지 두근거리게 하는 궁금증으로 읽어내려갔던 이야기.
겨울이 시작되려는 지금, 어쩌면 조금은 춥지 않은 겨울을 만날 것 같게 하는 기대감을 주는 이야기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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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억 ㅡ. 솔직히 말해서 나와는 크게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첫사랑이 아닌,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이라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것이다.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 사랑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보는 생각이 아닐까. 문득 지난 사랑이 떠올라, 한 번쯤은 그 사람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할 것이다. 더군다나 끝까지 가보지 못한 사랑, 그에 대한 미련 같은 것이 남아있다면 더더욱 말이다. 그것이 더 심해지면 ‘한 번쯤’ 이 아니라, 다시 지난 사랑을 만나 새롭게 사랑을 시작해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지난 사랑에 대한 추억이 강하고 그리워도, 지난 사랑은 그냥 그 자체의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지난 사랑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름다웠던 기억마저 사라질까봐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렵다는 생각. 그런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혹은 이것저것을 동시에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여기, 『김종욱 찾기』에서 펼쳐진다.
첫사랑을 찾아 나서는 여자 효정. 그녀가 찾고자 하는 첫사랑의 남자가 바로 김종욱이다. 인도에서 만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진 그 남자. 여행의 마지막에, 공항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운명이라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남자. 그 남자를 찾아 나선다. 그것이 바로 『김종욱 찾기』이다. 그리고 그를 찾기 위해 효정과 함께 하는 또 다른 남자, 성재. 『김종욱 찾기』는 효정과 성재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김종욱 찾기’라는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티격태격하면서 함께 하는 두 사람. 김종욱이라는 이름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그들의 감정도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들의 ‘김종욱 찾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향할까?!
뮤지컬로도 만나고, 영화로도 만났던 작품을 이제는 책으로 만났다. 솔직히 말해서 뮤지컬과 영화에 비해서 책은 전체적으로 실망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뮤지컬과 영화와는 다른 작가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이라 그런지, 뮤지컬과 영화에서 나왔던 주옥같은 대사(뮤지컬에서는 노래로 표현되던…)를 만날 수 없었다. 이전에 뮤지컬과 영화에서 만났던 그 감정과는 다르게만 느껴지기에, 또한 너무나도 큰 기대를 했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작가만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것이겠지만, 전체적인 설정이나 감정의 흐름이 자꾸만 비교가 되었다. 특히 이해하기 힘든 설정 같은 것이 감정의 이입을 살짝 가로막는 느낌이었다. 효정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내려서 김종욱을 찾아 헤매는 장면 같은 것 말이다. (이것도 일종의 스포라면 스포라고 할 수 있기에 조심하시길!!) 이미 알면서도, 겉으로는 찾는 척, 속으로는 찾기 망설이는 모습의 효정이라면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그만의 시점으로 쓰인 글에서 그를 찾으러 헤매고 다녔다는 사실은 좀… 뭐, 그것도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을 담았다고 이야기하면 할 말은 없지만… 난 뭐 그랬다. 어쩌면, 이미 뮤지컬과 영화에서 느낀 감정들을 이 책에도 고스란히 대입시켜 찾으려고 하다 보니 이 책을 온전히 그대로 바라보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 책에서,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말고, 이 책 그대로의 재미를 찾는 것만으로도 후회할만한 책은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요 변하는 게 무서워 그저 아이처럼 좋아했는데. 그 사람 아니면 안 되는데 마음이 식는걸 지켜보는 게 너무 슬퍼 상처 받기 싫어요.
……
상처 받기 싫어요.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만 싶어요. 다치기 싫어. 상처받기 난 싫어.
- 왜 그런 거야(《뮤지컬 김종욱 찾기》OST) 中에서-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감정을 노래 가사로 고스란히 담아낸다. 물론 책에서도 그 감정에 큰 변화는 없다. 사랑이 식을까봐, 그로 인해 상처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마음 같은 것들에는 말이다. 누구나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가?! 사랑이 식는 게 두려워, 상처 받기가 두려워, 절실한 사랑마저도 피하고만 있는가?! 그 선택-혹은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에 대해서 내가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이제는 사랑 앞에 당당해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난 사랑 앞에도 당당하게 맞서서 지난 사랑의 기억들은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지금의 사랑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서서 나만의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어나가는 것. 그렇게 지금의 삶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내가 이런 말 저런 말 두서없이 해도, 결론은 사랑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그저 끌리는 대로 그에 충실하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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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라는 건 조금씩 덜 익거나 부서진 구석이 있기 마련이라. 그 모자란 부분 속에 환상을 채워 넣을 수 있다. 환상은 방부제와 같아서 사랑을 쉬이 사라지게 놓아두지 않는다. 서로 잊으려야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기준이 되는 그런 사람 하나쯤은 나도 있으면 좋으련만. - 본문190에서
*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첫사랑이 아름다운 건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머리속에서 다시 재생되고 또 재생되고 다시 재생되는 동안에 다시 각색되고 환상과 추억과 연민과 아련함이 어우러지고 덧붙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적당히 찌질하고 다분히 현실적이고 세상에 물이 든 현실의 사랑이 어찌 첫사랑을 이기랴.
창작뮤지컬로 이름을 날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는데 모르고 있다가 얼떨결에 받아 읽게 된, 전아리 <김종욱 찾기> 나름 까칠한 성격으로 잡지사를 뛰쳐 나온 백수 희정, 그리고 비현실과 현실 사이에 어중간하게 발을 담그고 있는 역시 백수 성재, 광고대행사에서 나와 성재가 얼결에 만든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사무소?에 찾아 온 희정. 둘은 희정이 여행을 떠난 인도에서 만났다가 헤어진 그녀의 첫사랑 '김종욱'을 함께 찾아다닌다. 전국 곳곳에는 다양한 김종욱이 있고 그들을 쫓아 찾아다닐 곳도 많다. 첫사랑을 찾아 다니다가 눈이 맞아버리는 성재와 희정의 사랑이야기 <김종욱 찾기>다. 이건 뭐 연인에게 사랑의 편지를 수백통 썼더니 그 연인이 우체부랑 눈이 맞아 둘이 결혼했다는 농담이랑 많이 닮았다. ㅎㅎㅎ
인도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첫사랑을 만났지만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와 그를 만나지 못한 희정. 책을 다 읽었을 때, 결국 그 아름답고 너무나 완벽했던 첫사랑의 환상이 깨어질까봐 두려워한 희정의 모습이 좀 답답하게 여겨졌다. 상대적으로 성재와의 사랑은 지나치게 타협적으로 느껴졌다. 어쩌면 여러모로 찌질하고 못된 성재 캐릭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은 내 선입견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김종욱 찾기>는 우리 시대의 사랑의 모습과 첫사랑에 대한 환상을 재밌게 잘 버무려 놓았다. 다양한 직종과 직업을 가진 김종욱들의 등장이 재미있다.
"나는 언제나 한발 늦는다. 머뭇거리는 동안 사랑을 놓치고, 그런 사랑을 합리화하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세상 사람들은 잘만 나누는 사랑이 나에겐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204에서
희정의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잘만 하는 사랑 같지만 그건 그냥 보기에 그런 것 뿐이다. 실제로 사랑이 다가왔을 때 용기있게 나서는 이들은 별로 없다. 진짜 사랑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고 자신이 없어지고 움츠러들고 겁이 나는게 사람들의 모습이다. 사랑 앞에서 그렇게 머뭇거리고 겁을 내면서도 용기를 내어 한걸음 나가면서 사랑하는 모습. 그게 사랑을 대하눈 우리들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공유, 임수정 주연이다. 헉! 내가 생각한 성재와 희정이 치고는 너무나 선남선녀인 그들. 이렇게 예쁜 희정이와 이렇게 멋진 성재라니, 이야기 속 그들은 훨씬 더 찌질한 느낌이었건만. 이건 뭐~~ 이래서야 김종욱은 왜찾니, 눈앞에 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는데 그러니 성재(공유)랑 눈이 맞는 것이 당연지사네 싶다. 맞잡은 저 손을 봐라 흐뭇한 한 쌍이구나~ 영화는 소설과 뮤지컬과는 또 다를 것 같다.
오랜만에 읽은 우리나라 연애 소설 <김종욱 찾기> 초코파이를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군대에 가면 된다는 농담처럼, 연애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역시 20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첫사랑이니 연애니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를 읽기엔 내가 너무 늙었지 싶다.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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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배우중의 한 명인 공유...<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에서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속은 한없이 따뜻한 남자로 나와서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뭐~나도 여성팬 중의 한명임에 틀림없기에 그가 전역 후 택한 첫 영화인 <김종욱 찾기>는 나 뿐만 아니라 그의 팬들이라면 주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모습,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하면서 말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으로 만나보는 느낌은 참 색다르다. 책에서 표현한 부분들을 어떻게 스크린에 그려냈을지를 비교하는 건 어쩌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여 실망할수도 있는 경험도 될테지만 나에겐 여전히 기분이 좋은 일이다. 무지개 같은 첫사랑 찾기를 떠나는 나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
"첫 사랑이란 건 조금씩 덜 익거나 부서진 구석이 있기 마련이라 그 모자란 부분 속에 환상을 채워 넣을 수 있다. 환상은 방부제와 같아서 사랑을 쉬이 사라지게 놓아두지 않는다. 잊으려야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기준이 되는 그런 사람 하나쯤은 나도 있으면 좋았으련만..."
효정의 이야기...선을 아무리 봐도 운명의 짝은 나타나지 않은데다 설상가상으로 잡지 회사에서도 잘려 백수가 된 그녀에게 언제쯤 해가 뜰것인가? 친구 결혼 피로연을 참석하고 돌아오다 청첩장 사이에 끼워져 있는 광고지 한장과 그 안의 문구...<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 광고문구에 나온 주소로 찾아간 곳은 다름아닌 성재의 사무실...그렇게 그녀의 첫사랑인 <김종욱 찾기 프로젝트>를 성재와 함께 시작하면서 그들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성재의 이야기...광고 회사 5년차에 조기 명퇴를 당한 성재~사귀던 여자와도 헤어지고 광고회사에서 일했던 실력을 되살려 사업을 시작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그에게 <당신의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지 한장을 들고 효정씨가 나타난다. 사실 그 광고지는 고리대금을 하는 의뢰인의 부탁으로 만든 문구인데 순진한 효정씨가 철썩같이 믿고 찾아오면서 성재의 마음을 들썩거리게 한다.
많은 이들이 첫사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처음이라 상대방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르기에 서로의 마음에 흠집을 내려고만 했기에...그러기에 미련이 남아서 잊지 못하고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일게다. 첫사랑과 다시 재회했을때 과연 옛날의 모습을 지켜내고 있을 것인가?...그냥 추억인 채로 마음에 간직해두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한편으론 한번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앞섬을 본다.
효정과 성재의 이야기가 서로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효정의 첫사랑을 찾으러 다니면서 서로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어가는 모습들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추억하게 될 것이다. 순정만화같은 스토리와 얇은 두께감이 가볍게 부담없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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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틱 코미디”
스물네살이던 5년 전,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스물둘의 여주인공은 운명男, “김종욱”을 만난다. 비행기 안에서 시작된 운명적인 세 번의 인연으로 둘은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 후 여주인공은 시간이 지나도, 어떤 남자를 만나도, 여전히 첫사랑 “김종욱”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첫사랑이란 것과 현재의 남자에 대해 각각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된 무언가 아련하면서도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읽고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스토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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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이 만나고 사랑을 하는 스토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의 존재 양상을 밝히는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들은 그렇게 하여 사랑하게 되었다." 보다는 "이렇게 사랑하는 것이 정말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이 아닐까"라고 하는 내용을 펼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사람들 누구나가 가슴속에 품고 있을 수 있는 아련한 추억의 기억이 첫사랑이다. 어떤 사람은 첫사랑과 함꼐 평생을 살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첫사랑과 맺어지지 못하고 살아간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첫사랑의 포근함이 잊혀지지 않는데도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첫사랑이 달콤하게 살아 있는 중에 또 다른 사랑을 하는 것이 어떻게 이율배반적이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이 책은 첫사랑에 관해서 깊은 사유를 보여주는 책이면서 동시에 매우 감미로운 로맨틱 코메디를 보는 것 같다. 달콤한 이야기와 깊은 철학적 성찰이 같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작가의 범상치 않은 재능 떄문일 것 같다.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보이는 이 작가가 받은 그 많는 상들을 헤아리고 있다보면, 우리 문단에 또 한사람의 대단한 작가가 나타난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 유명한 김종욱 찾기. 무대에서도 극장에서도 만나지 못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어떤 내용인가... 궁금한 마음에 우연히 읽게된 책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내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무척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문장이 곱씹는 맛이 있다. 부드럽게 흘러가는 익살스러운 문장속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내용들이 같이 들어 있어 무척 읽는 맛이 좋은 책이다. 이 겨울 매서운 추위도 잊어버릴것 같은 부드럽고 달콤하고도 가슴 찡한 책과 함께해서 좋았던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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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유명한 장유정님 원작의 <김종욱 찾기>가 전아리 님의 손을 거쳐 소설 <김종욱 찾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개봉한 공유, 임수정 주연의 영화 <김종욱 찾기>에 앞서 소설 <김종욱 찾기>가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소설 <김종욱 찾기>를 읽기전까지 뮤지컬로 접해보지 못했기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작가 분도 전아리 님..전작 <팬이야>를 보고 아~ 심상치 않은 작가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터라 더욱 더 기대한 작품입니다..
소설 <김종욱 찾기>..우선 결과부터 얘끼해보자면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재는 "당신의 첫살앙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전단지 광고 제작이 사기를 당하고,
그 전단지를 보고 취직하고자 찾아온 효정.. 성재는 효정의 능력을 보자면 그녀의 첫사랑 "김종욱" 찾기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두 주인공 효정과 성재를 번갈아가면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두 남녀의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알콩달콩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어찌보면 뻔하디 뻔한 내용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자체가 항상 뻔하고 뻔한 내용.. 그리고 충분히 예상되는 결말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김종욱 찾기>는 그런 로맨틱 코미디에 첫사랑이라는 마음속에 환상으로 남아있는 존재를 찾아가는 내용이니만큼..
그야말로 재미있는 요소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김종욱 찾기>는 환상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결혼를 일종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는 인물이 등장하는가 하면 회사에서 잘리자마자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는..
현실적인 면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찾기>은 분명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가득한 작품은 아닐지 몰라고..
옆구리가 시리고 사랑을 필요한 지금 시즌에 아주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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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유명한 "김종욱 찾기"가 영화로 개봉되었다는 소식에 너무 반가워 당장이라도 극장을 달려가서 보고 싶었는데, 너무 보고 싶었던 탓인지 여러가지 일들로 결국엔 보지 못하고 그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소설책으로 나온 "김종욱 찾기"를 구입했다. 영화 예고편의 영상에서 여주인공이 첫사랑을 찾기위해서 남자주인공이 하는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영화로 보여준 것처럼 왠지 모를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떠올랐다. 첫사랑은 태양과 같은 거라면서 인도에서 만난 그 남자를 잊지 못하는 여자 효정. 두달간의 인도여행에서 우연히 겹치면서 여러번 마주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다 한국으로 귀국을 하면서 귀국하는날 공항에서 만나자는 약속만을 남기고 헤어지게 된 효정과 그의 첫사랑 김종욱은 언제까지나 효정의 그리움의 대상인 첫사랑으로 남아있다.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던 성재는 회사차원의 인원감면을 단행하면서 회사를 그만두는 상황에서 자신과 만나던 인턴과도 헤어지게 된다. 성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것을 기회삼아 사업을 하고자 마음먹고 동네 복부인 아줌마의 부탁으로 처음 만들게 된 광고지인 "첫사랑을 찾아드립니다"라는 광고지가 계기가 되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운영하게 된다. 그 광고 전단지로 알게 된 효정. 그녀는 인도에서 만난 첫사랑인 김종욱을 찾아달라고 한다. 김종욱을 찾기위한 효정과 성재의 에피소드가 반복될수록 효정에게 끌리는 성재를 발견하게 되고, 그런 성재의 마음을 모르는 듯 하면서도 성재의 마음에 스펀지처럼 물들어 버리는 효정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달달함이 느껴졌다. 김종욱을 찾게 되고 서로의 길을 걷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보지 못하게 되자,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으로 서로를 보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만난 효정과 성재는 어떤 사랑을 하게 될까? 그런 상상만을 남긴채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흔히들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쩌면 여자도 첫사랑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은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다만, 첫사랑이라는 이름의 그리움으로 기억한 채 여자는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종욱은 언제나 그 곳에 잇엇다. 나는 김종욱을 떠나보내거나 잊을 필요가 없었다. 첫사랑이 있었기에 나는 내가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첫사랑이 간절하고 애절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다시 찾아올 사랑에 대해서 장애물은 되지 않을것이다. 자신의 첫사랑이 있기에 자신이 다른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효정은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자인지도 모르겠다. 성재는 자신이 예전에 만나던 여자들과 효정을 비교하면서 애교도 없을꺼 같고 섬세하지도 않을것 같아 보인다고 하면서도 효정에게 끌렸던 것을 보면 인연이라는 것도 알 수 없는 인생의 수수께끼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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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지금까지도 아직 김종욱 사랑 찾기에 대한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진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어떻게 아름답고 드라마틱하게 연출되었을지 빠른 시일 내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기억 하고 있는 사랑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지나간 추억을 한동안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전아리 작가의 작품을 읽다 보면 그 안에서 언제나 풋풋하고 싱그러운 감칠맛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계속해서 솟아나는 듯하고, 그녀만의 글 속에서 볼 수 있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재미와 웃음을 만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녀가 발표하는 작품들은 간혹 건조해지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마치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될 때가 많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이 책 역시도 독자들에게 그녀 특유의 발랄한 경쾌함이 돋보이는, 그러면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책 읽는 재미를 맘껏 느끼게 하는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은 두 남녀가 자신의 인생에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진지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코믹하게 그려진 소설로, 아마도 젊은 세대의 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사랑에 관한 나름대로 깊은 여러 의미들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동기가 되는 책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주인공 효정은 내일 모레면 서른을 바라보는 미혼의 여자다. 다니던 직장에서 상사와 업무에 관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가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해 사표를 쓰고 나오게 된다. 회사를 그만둔 뒤로 딱히 할 일이 없어진 그녀는, 자신의 친구를 따라 결혼식장에 갔다가 성재라는 남자를 우연히 알게 된다. 한편 성재는 광고회사를 다니다가 감원조정에 걸려 의도하지 않게 직장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자신의 경험을 살려 홀로 광고지 제작에 나서지만 뜻하지 않은 사기에 걸려 낭패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은 결혼식에서였는데 이들은 성재가 만든 광고지를 “첫사랑을 찾아 드립니다.” 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또다시 재회하게 된다. 해외로의 여행을 좋아 했던 효정은 오래전 인도 여행에서 김종욱 이라는 한 남자를 우연히 알게 되어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기억이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은 이를 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의 길에 나서게 되지만, 생각만큼 그 일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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