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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연을 만나는 소스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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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 화백은 <을지로 순환선>으로 만났는데 <을지로 순환선>은 아파트, 빌딩이 들어서기 전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 모습이 보고 싶어 산 책 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은 아니지만 자꾸 보니 정겨웠다.    관심이 더 생겨 검색하니 <최호철의 걷는 그림> 도 있었다. 부제가  '최호철의 크로키 북 1984-2010'이고 2010년에 발행된 스케치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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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화백은 을지로 순환선으로 만났는데 을지로 순환선

아파트, 빌딩이 들어서기 전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 모습이 보고 싶어 산 책 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은 아니지만 자꾸 보니 정겨웠다.

 

 관심이 더 생겨 검색하니 최호철의 걷는 그림> 도 있었다.

부제가  '최호철의 크로키 북 1984-2010'이고

2010년에 발행된 스케치 모음집이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은 시간이 흐르면 절판되어 버린다.

살까 말까 망설이는데 놀러왔던 친구가 한마디 한다.

야 남들은 그림도 구입하는데, 책도 못 사니? 그것도 그림이 그렇게 많이

들어 있는데

냉큼 샀다. 소장본으로... 두고두고 볼 것이다.

 

 책이 도착하고 펼치니

차례의 배경이 <을지로 순환선>에서 컬러로 그려진 라는 그림의 스케치 그림이다.

색칠 입히기 전의 그림인데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책에 그려진 그림들은

사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그리고 동물들까지  다양하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인물의 표정과 정겨운 풍경 등,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기법을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다.

 

m***8 2014.09.26. 신고 공감 7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최호철의 걷는 그림: 최호철의 크로키북 198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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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의 걷는 그림: 최호철의 크로키북 1984~2010>은, 일단 어떻게 분류를 해야 할 지 조금 고민스러운 책이다. 그림 위주로 되어있으니 화보집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의 성격과 그에 걸맞는 아담한 크기를 감안하자면 역시 그림으로 써내려간 일상수필집이라고 하는 편이 적당할 것도 같고... 이러저러 고민하다 보니 고민하거나 멀리 갈 것도 없이 책의 부제가 제 성격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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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철의 걷는 그림: 최호철의 크로키북 1984~2010>은, 일단 어떻게 분류를 해야 할 지 조금 고민스러운 책이다. 그림 위주로 되어있으니 화보집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의 성격과 그에 걸맞는 아담한 크기를 감안하자면 역시 그림으로 써내려간 일상수필집이라고 하는 편이 적당할 것도 같고... 이러저러 고민하다 보니 고민하거나 멀리 갈 것도 없이 책의 부제가 제 성격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크로키북. 책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걷는 그림'이라는 책 제목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어느 한적한 동네 골목 어귀에, 지하철에, 버스에, 집에, 병원에 앉아 주위를 곁눈질하며 빠르게 손을 놀리는 작가의 시선이 1인칭으로 느껴지는 듯한 이 책에는, 1984년부터 2010년까지 작가가 일상 속에서 그려나간 그림들이 한데 엮여 있다.

처음 이 책을 펴낸 두보북스로부터 리뷰 제안을 받았을 땐, 반가우면서도 맘에 걸리는 게 있었다. 어줍잖게 화보집이나 그림책 관련 글을 올렸던 덕분에 생긴 기회지만, 지금까지 접해본 그의 그림에 기인하건대 최호철이라는 이름은 결코 가볍지 않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름을 듣는 순간 4대강이나 촛불집회와 관련된 그림들이 먼저 떠올랐으니 무리는 아닐 것이다. 아무래도 사회적인 함의나 진지한 리얼리즘에 입각한 책들보다는 눈이 즐겁고 가벼운 것들 위주로 다뤄 오다 보니, 내가 가볍게 리뷰를 해도 되나 싶었달까. 하지만 일견 거칠게 보이는 가운데서도 결코 헛점이 보이지 않는 작가의 그림에 대한 매력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제딴엔 잠깐 고민하다 리뷰용 책을 보내주십사 하고 회답을 했다. (책을 받은 지 보름이 넘었으니 원래 진작에 리뷰를 정리했어야 하지만, 이것저것 일이 많았던데다 책 구석구석 보고 읽을 게 은근히 많아서 글 쓰기가 쉽지 않았다)


 앞서 이 책의 부제인 '크로키북'이 참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적었는데, 사실 이 책의 편집을 보면 애당초 그런 성격을 염두에 두었구나 싶다. 뒷표지에 적혀 있는 '우연히 이 연습장을 주우신 분께'라는 글도 그렇고, 옆으로 긴 그림의 경우 아예 페이지 위나 아래에 붙여서 일반적인 책에선 보기 힘든 여백을 잔뜩 만들어 놓아 마치 뭔가를 쓰거나 그려 채워넣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점 등을 보고 하는 이야기다. (물론 일견 빨리 쳐낸 것 처럼 보이지만 여백마저 압도하는 작가 특유의 그림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뭔가를 그리거나 써넣는 게 가능할 지도 모르지만^^) 인위적인 책을 본다기보다 작가의 연습장을 엿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져서 좋다.

공간과 특징을 다소간의 과장과 왜곡을 곁들여 가며 잡아내는 솜씨도 물론이거니와, 일상 속에서 사람과 풍경을 통해 그 안에 담긴 무언가를 잡아내는 눈매가 만만찮다. 중간중간 들어간 만화 형식의 거친 그림들이나 그림에 붙어 있는 글들도 흥미롭다. 함께 일이라도 한다 치면 그리 쉬운 사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나 사람들의 사소한 표정과 몸짓에서 삶을 읽어내는 깊이 등 여러가지 감흥이 함께 느껴지는 듯 해서 가볍지 않은 재미를 준다.

 

책의 양쪽 가운데에는 빨간색으로 작게 '그린 년도,월(#크로키북 권수)/필요한 경우 설명'이 박혀 있어서, 스케치에 관한 정보 전달과 함께 오랫동안 쌓여온 시간이랄까 관록이랄까 하는 걸 느끼게 해 준다. 사진을 보면 책이 좀 과하게 펼쳐져 있는데, 일반적인 책이라면 이미 중간부터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처럼 보이지만 일반적인 떡제본이 아니라 제대로 튼튼하게 돼 있기 때문에 활짝 펼쳐놓고 봐도 문제없다.

나도 일단은 그림쟁이라 아주 바쁠 때는 지하철에서 스케치북을 꺼내들고 한 역마다 한장씩 하는 식으로 러프 컷을 쳐내기도 하는데, 사람이 아주 뜸한 막차 시간이면 모를까 어디서나 선뜻 그림을 그리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작가의 말에서 '135권째 크로키북을 진행하고 있다'는 대목을 보곤 내심 놀랍고 부럽기도 했다. 언제나 뭔가 그려낼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니까. 앞으로 그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크로키북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궁금하고, 언젠가 또 이렇게 잔뜩 묶여 나와 마주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래본다.

e***6 2010.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최호철 작가의 살아있는 드로잉을 보려면..
"최호철 작가의 살아있는 드로잉을 보려면.." 내용보기
언젠가 우연히 최호철의 그림을 보고 참 한국적이고 소박하면서도 생동감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더랬다. 선 하나하나만 보자면 참 쉽게 그리는 것 같지만, 슥슥 그리는 것이 모여서 정말 굇수 그림이 나타난다. 꿈틀꿈틀 살아있기까지!   130여권의 크로키북에서 간추려낸 크로키들... 편안하면서도 살아있는 좋은 그림.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보더라도 참 멋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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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연히 최호철의 그림을 보고 참 한국적이고 소박하면서도 생동감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더랬다.

선 하나하나만 보자면 참 쉽게 그리는 것 같지만, 슥슥 그리는 것이 모여서

정말 굇수 그림이 나타난다. 꿈틀꿈틀 살아있기까지!

 

130여권의 크로키북에서 간추려낸 크로키들...

편안하면서도 살아있는 좋은 그림.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보더라도 참 멋진 그림책이다.

s***n 2010.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