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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 책 작가 원유순 선생님의 "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를 읽은 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심결에 장난으로 쏘는 비비탄의 위험성을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전해주는 책이었지요. 아울러 커가면서 엇나가는 주인공 형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주인공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굳이 주인공의 내면을 절절이 얘기하지 않아도 독자로 하여금 그 주인공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잘 표현하는 작가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네요. 초등 중학년들이 읽으면 좋을 수준이라고 해요. 4학년 아이 정우, 미선, 신우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과 색깔의 아이들 모습은 이 세상의 작운 축소판 같아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좌충우돌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때로는 힘들지만 내일의 희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반장인 정우는 신우를 괴롭혀요. 바퀴벌레라는 별명으로도 부르지요. 정우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 형편도 좋은 것 같은데 왜 유독 신우를 괴롭힐까요.
신우 짝꿍 미선의 별명은 초파리예요. 약간의 미스테리를 가진 아이이기도 하네요. 신우네는 분식집을 해요. 유쾌한 부모님 덕에 신우는 공부는 못해도 마음은 태평한 행복한 아이예요. 정우가 괴롭힐 때나 선생님께 혼날 때는 슬프지만요.. 어느 날 우연히 신우는 정우가 구겨버린 일기장을 보게 되어요. 정우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에는 정우같이 공부 잘하는 사람만 사는 게 아니라 신우나 미선이처럼 공부는 못하더라도 과일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나쯤은 저마다 잘하는 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또 이들이 서로 어울려 잘 살아갈 때에 비로소 조화로는 세상이 되는 것도요.
누구나 소중한 존재예요. 공부를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그러나 꿈은 꾸어야 해요.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요. 공부도 그 노력의 일환일 거구요.
그러나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부모 밑에서의 정우는 불행해요. 어른의 욕심으로 이그러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어른으로서도 반성할 점이 많아요. 신우의 부모님은 관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신우는 모나지 않은 성격이예요..이 역시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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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이며 반장 그리고 태권도 도장에 오래 다녀 힘마저 쌘 정우. 그런 정우를 이길 재간이 없는 신우. 신우는 매번 모범생 정우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심지어 아이들이 정우와 떼로 모여 들어 신발 주머니를 입에 넣으려고 하지 않나 신우를 몹시 괴롭히는 아이다. 그런 반장의 본 모습을 모르는 선생님은 항상 정우편이고 항상 신우를 혼낸다.
신우는 얼마나 속상할까? 그렇게 신우같은 아이들은 정말 많을 것이다. 그런 신우같은 아이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은 신우. 그런 신우 짝궁 이미선은 신우처럼 공부를 못하면서도 언제나 당당하다. 그런 이미선이 신기하기만 한 신우. 그렇지만 신우는 아직까지는 건강한 아이다. 대박분식집을 하는 건강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예쁜 아이다.
이름처럼 대박분식집이 되기를 꿈꾸는 엄마 아빠는 매번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대박집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업종을 바꾸자는 엄마의 대박의 꿈을 아빠는 단칼에 정리해준다.
그렇게 말하면 엄마는 또 고개를 주억거리며 신제품 개발에 돌입한다.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무지개 김밥' 그런데 만들어 놓고 보니 영 시원찮다. 김밥 속을 무지개 색으로 꾸미려고 보라색 양배추를 넣는 기발한 발상을 했는데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어 버렸다. 실패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매번 열심히 무언가에 도전하는 건강한 모습이다.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는 신우 역시 정우가 아무리 괴롭힐지라도 굿건히 이겨낼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이미선과 꼬이기 시작한 신우는 이미선의 매력에 차츰 차츰 빠져들어가게 된다. 똑같이 공부를 못하지만 신우와 어딘가 다른 당당함이 있다. 신우는 그런 매력에 빠져들어 이미선과 단짝 처럼 지낸다. 그런 둘 앞에 공부잘하며 항상 잘난척인 이정우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정우의 다른 모습을 이미선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행동하고 그런 둘이 서로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신우는 부러움을 갖는다. 그렇지만 신우 역시 이정우의 다른 모습속에서 건강치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지만 항상 부모님에게 내몰리는 이정우. 그런 이정우와 달리 독자적인 길을 가고자 하는 이미선과 신우. 힘없는 신우였지만 미선과 가까워지면서 단단해지는 모습이 보기좋게 그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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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데 걸린 시간보다, 책을 본 뒤에 쓰는 것에 시간이 더 걸린다. ‘그냥 쓰지 말까’ 하는 마음과 싸우다가 드디어 이렇게 쓰고 있다. 이런 말은 쓰지 않으려고 마음먹는데 자꾸 지키지를 못한다. 힘도 세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 이정우는 힘없고 공부 못하는 이신우를 늘 괴롭혔다. 그런데 선생님도 문제가 있으면 이정우보다 이신우를 더 혼냈다. 선생님은 공부 잘하는 이정우가 하는 말은 뭐든 믿었지만 공부 못하고 말썽만 피운다고 여긴 이신우가 하는 말은 믿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신우가 학교에서는 괴롭힘 당하고 선생님한테는 자주 혼났지만 집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신우네 엄마 아빠는 분식집을 했다. 엄마 아빠가 새로운 메뉴에 대해 생각할 때 이신우가 자기 생각을 말하니까 엄마 아빠는 이신우가 천재라며 칭찬해주었다. 비뚤어질 수도 있는 이신우인데 엄마 아빠 때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반장인 이정우는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