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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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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에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구매하게 된 책이다. 헤세가 쓴 시와 산문, 소설 중에서 ‘여름’과 관련된 것들만 모아 놓은 책이다.   여름의 열정적인 뜨거움, 산과 들의 초록빛 향기, 푸르른 하늘과 바다, 시원하게 퍼붓는 빗줄기…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마음으로, 또 다른 감각으로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여름을 좀 더 다채롭게 느끼도록 한달까. 헤세가 풀어놓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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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에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구매하게 된 책이다. 헤세가 쓴 시와 산문, 소설 중에서 ‘여름’과 관련된 것들만 모아 놓은 책이다.

 

여름의 열정적인 뜨거움, 산과 들의 초록빛 향기, 푸르른 하늘과 바다, 시원하게 퍼붓는 빗줄기… 이 책은 이 모든 것을 마음으로, 또 다른 감각으로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여름을 좀 더 다채롭게 느끼도록 한달까. 헤세가 풀어놓는 여름의 이미지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내 머릿속과 마음속이 여름의 색과 향으로 가득 차게 되는데,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이 여름이라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며, 여름 속에 더욱 깊게 머무르고 싶어졌다.

 

이 책에는 헤세가 그렸던 수채화 작품들도 곳곳에 실려 있으니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소소하게 맛볼 수 있다. 여름휴가에 읽을 책을 고르고 있다면, 여름향기 물씬 나는 글을 읽고 싶다면 <헤르만 헤세, 여름>을 추천하고 싶다.

 

【 나는 가만히 나무둥치에 묶어 둔 체인을 풀고 내 가벼운 보트를 물 속에 띄운 다음, 뒷부분을 들어 해안에서 밀어낸다. 바다는 거울처럼 매끈하며 녹색과 은색으로 반짝거리고, 태양은 정오의 힘을 한껏 발휘하며 작렬한다. 저편의 해안에는 눈처럼 하얗고 둥글게 뭉쳐진 여름의 구름들이 지나가는 파란 하늘이 수면 위에 빛을 발하며 반사되고 있다.

내 뒤로는 키 높은 포플러나무와 아래로 넓고 깊게 늘어진 실버들의 그늘진 초원이 있는 해안이 비껴가고, 해안과 더불어 거기 육지에서 일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걱정하는 모든 것들도 함께 뒤로 물러간다. 그것들은 멀어져 알아볼 수 없고, 중요함도 가치도 없어진다. 】 (p. 62)

 

【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한 주머니씩 가득 담아서 아쉬울 때를 위해 보관해둘 수만 있다면! 물론 인공적인 향기를 지닌 조화들이나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세상의 충만함이 우리 곁을 살랑거리며 스쳐 지나간다. 날마다 꽃들이 피고, 햇살이 비치며, 기쁨이 미소 짓는다.

우리는 때때로 감사하며 그것들을 흠뻑 들이마시고, 때로는 피곤하고 언짢아서 그런 것들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 주위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넘쳐난다. 어떤 기쁨이든 수고하지 않아도 오고 결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 기쁨은 자유로우며, 번져 오는 보리수꽃 향기처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신의 선물인 것이다. 】 (p. 44~46)

YES마니아 : 골드 c********i 2022.07.29.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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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추천도서 :: 헤르만 헤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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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다들 잘 다녀오셨는지요?저는 광복절 황금연휴와 함께 여행 계획을 하다 날씨가 너무 덥다는 의견이 있어서 조금 미뤘답니다.대신 일상을 휴가스럽게 한가롭게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여유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휴가 온 것 마냥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르만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여름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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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다들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광복절 황금연휴와 함께 여행 계획을 하다 

날씨가 너무 덥다는 의견이 있어서 조금 미뤘답니다.


대신 일상을 휴가스럽게 한가롭게 카페에서 책을 읽으면서

여유 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휴가 온 것 마냥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르만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여름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는 부분들을 발췌해 엮은 책이에요.






시원한 에어컨과 달달한 음료, 그리고 힐링되는 책 한권이면 남부럽지 않을(?) 여름 나기인가 싶었는데

슬슬 읽다보니, 이게 여름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여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이곳이 아니였다는 것..


저는 작가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인물로도 "헤르만 헤세"를 꼽아요.

몇 년 전 헤르만 헤세 기획전을 갔다가 매력에 빠졌는데

심오하지만 내적 갈등을 잘 견딘 인물이라 더 관심을 가졌었죠.





올 여름은 폭염주의보가 계속 발령될 정도로 무더운 날이었지만

여전히 여름은 호기심 가득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계절이 맞는 것 같아요.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되는 계절이라고 하니 참 공감가는 말 아닌가요?!



여름 - 주제로 시, 에세이, 편지 등을 엮은 책이라서

다양한 글을 볼 수 있는 것과 헤르만 헤세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헤르만 헤세, 여름> 이에요.







헤르만 헤세가 좋아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나비~

역시 여름에는 나비도 빠지지 않는 것!

저도 요즘은 나비를 잘 못 보고 살지만
잠자리 보다는 나비였죠.ㅋ

나비가 흔하지 않다보니 존재만으로도 신비롭기도 하고~






그리고 모든 것은 나의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끔 깨닫게 해 준 이야기~

항상 기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신의 선물을 생각하며!


어떤 기쁨이든 수고하지 않아도 오고

결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


기쁨은 자유로우며, 번져 오는 보리수꽃 향기처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신의 선물인 것이다.









실제 삶은 내적 갈등 때문에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사실 소년 같은 구석이 더 많은 헤르만 헤세였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대목 같아요.

여름이 어른을 아이로 만들었기 때문이었을려나...







휴가철추천도서 정말 좋은 시 한편도 있어요.

무력했던 일상이 아닌 근심으로부터 벗어나고 

새로운 아침을 향해 준비하게 만드는 시 한 편에

휴가지에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힘이 넘치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시 한편이에요.



토막글이라 조금씩 읽기에도 좋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담은 책

역시 헤르만 헤세의 책에서는 희망을 봅니다.




e******7 2017.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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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추천도서/헤르만 헤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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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세 4계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에요.‘헤세 4계 시리즈’는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는 부분들을 발췌하여 엮은 것으로, 헤세의 자연관과 예술관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책이랍니다.<헤르만 헤세, 여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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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

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세 4계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에요.
‘헤세 4계 시리즈’는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는 부분들을 발췌하여 엮은 것으로,
헤세의 자연관과 예술관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책이랍니다.

<헤르만 헤세, 여름> 한 권의 책에 '방랑', '공작나비', '대리석 공장', '유유자적하게 보낸 하루', '늦여름의 꽃들'
'여름과 가을 사이' 등 다양한 작품 속의 여름 관련 표현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헤르만 헤세 하면 <데미안>이 떠오르고, 헤르만 헤세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읽은 헤르만 헤세 작품은 부끄럽지만 전혀 없네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헤르만 헤세, 여름>을 통해 짤막짤막하게 만나 본 작품들 중
전체적인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읽어 보고 싶은 책도 생겼답니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 (언젠가는 꼭 읽어 보리라~~)


 



 


<헤르만 헤세, 여름>에서는 이야기 중간중간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가 수록되어 있어요.
여름이라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함께 헤세가 묘사하고 있는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여름을 기다리는 때이다."
여름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서는 작열하며 찌는 듯 더운 누런색 곡물밭들,
높이 솟아 있어 시원하고 말 없는 조용한 숲,
그리고 노를 젓는 많은 날이 필요하다고 하는 헤세.

사실 올여름이 정말 습하고, 더워서 여름이 빨리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싶었는데...
<헤르만 헤세, 여름>을 읽고 있으니... 여름이라는 계절에 대해 좋은 점도 찾아지긴 하더라고요.



 

 

 


흰 구름과 안개와 저녁노을, 산과 호수를 좋아했던 작가 헤르만 헤세.
시를 읽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경들이 상상이 되네요.
청명한 여름 풍경을... 싱그러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헤르만 헤세, 여름> 꼭! 읽어 보세요. ^^


 

 


 

              

헤세의 작품 중에서 여름에 관한 묘사 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헤르만 헤세,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지금,
휴가철을 맞이하여 약간의 여유가 있는 바로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랍니다. ^^

 

 

 

 

 

w*******7 2017.08.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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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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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세 4계 시리즈 중 둘째 권이다. 이 책은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여름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는 부분들을 발췌하여 엮은 것으로, 헤세의 자연관과 예술관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헤세는 '여름의 오는 길목에서'(1905) 에서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여름을 기다리는 때라고 말했다. 여름은 풍요롭고 넘쳐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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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여름>은 헤세 4계 시리즈 중 둘째 권이다. 이 책은 헤세의 모든 작품들(소설, 시, 에세이, 편지 등)에서 여름의 계절에 관한 묘사가 있는 부분들을 발췌하여 엮은 것으로, 헤세의 자연관과 예술관을 차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헤세는 '여름의 오는 길목에서'(1905) 에서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여름을 기다리는 때라고 말했다. 여름은 풍요롭고 넘쳐흐르는 화려함의 날들이다.


"여름, 곡물 밭의 찌는 듯한 열기와 숲의 서늘함, 갈대가 무성한 호숫가에 드리워진 부드러운 저녁놀, 정오의 파랗게 빛나는 하늘 아래서 만끽한 뜨거운 여정과, 마음을 달래주듯 웅장하고 거세게 울리는 외우. 봄이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라는 말을 종종 듣지만, 사실 가장 아름다운 때는 여름을 기다리는 때이다. 여름이 와서 무르익으며, 태양과 지구가 사랑하고 투쟁하면서 서로 좀 더 가까워지면, 따뜻함이 어해지고, 호우가 더 거칠어지고 더 위력을 보일 때면, 낮이 더 밝게 빛나고 밤이 더 푸르러질 때면, 부드럽고 그리움에 찬 온화한 봄은 곧 잊혀진다.

그때가 되면 밤나무들은 이해할 수 없이 풍부하고 화려하게 하얗고 붉은 꽃잎에서 빛을 발산하고, 그때가 되면 재스민 꽃들은 감각을 마비시키는 듯한 자욱함 속에서 달콤하고 격렬한 향기를 내뿜는다. 그때가 되면 곡불은 색이 바래고, 묵직해지고, 금빛으로 변하며, 무수한 줄기 위해서 탐스럽고 화려하게 살랑거린다. 그때가 되면 축축하고 검은 숲의 땅은 발효하고, 수많은 색색의 식물들을 백일하에 드러낸다. 그리고 어디에서나 이글거리며 거칠게 도취된 생명의 열기가 은밀하게 요동친다. 여름, 진정한 여름은 짧기 때문이다. 그리고 들판이 더욱 황금색으로 변하고 이삭들이 더욱 풍성해져 더욱 고개 숙여 살랑거리면, 얼마 안가 크고 작은 낫을 들고 열띤 수확 경쟁을 벌이게 된다."


​헤세의 <방랑> 중에서 뭔가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소유물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먼 곳이 사람을 끌어당기고 동경이 불타오르는 산길을 묘사한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헤세는 영혼과 눈으로, 온 피부로 미소를 짓고 여름을 맞이했다. '내 눈은 지금 있는 것에 만족한다. 보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세상은 그 때 이후로 더 아름다워졌다'고 말하는 헤세의 글귀는 세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세상은 더 아름다워졌다. 나는 혼자지만, 혼자 있는 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는 않는다. 다른 어떤 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햇볕에 푹 익을 용의가 있다. 나는 숙성되기를 갈망한다. 죽을 용의도 있고, 다시 태어날 용의도 있다. 세상은 그 이후로 더 아름다워졌다."


헤세는 <보리수꽃> 중에서 '보리수꽃이 피어나는 때'에 대해 말한다. '어떤 기쁨이든 수고하지 않아도 오고 결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라는 헤세는 경이로운 계절의 따스함과 기쁨을 깊이 생각했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한 주머니씩 가득 담아서 아쉬울 때를 위해 보관해둘 수만 있다면! 물론 인공적인 향기를 지닌 조화들이나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날마다 세상의 충만함이 우리 곁을 살랑거리며 스쳐 지나간다. 날마다 꽃들이 피고, 햇살이 비치며, 기쁨이 미소 짓는다. 우리는 때때로 감사하며 그것들을 흠뻑 들이마시고, 때로는 피곤하고 언짢아서 그런 것들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 주위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넘쳐난다. 어떤 기쁨이든 수고하지 않아도 오고 결코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근사한 일이다. 기쁨은 자유로우며, 번져 오는 보리수꽃 향기처럼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신의 선물인 것이다."


헤세가 <유유자적하게 보낸 하루> 중에서 가벼운 보트를 물속에 띄우는 글귀들이 인상적이다. 수천 년도 더 오래된 거대한 하늘이 파랗게 작렬하며 넓게 펼쳐진, 그 곁에 하찮은 인간적인 일상사와 가련하고 허접스런 인간적인 근심사들이 함께 존자한다는 것, 그런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가라앉아 전설, 꿈,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고 말했다.


"내 뒤로는 키 높은 포플러나무와 아래로 넓고 싶게 늘어진 실버들의 그늘진 초원이 있는 해안이 비껴가고, 해안과 더불어 거기 육지에서 일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걱정하는 모든 것들도 함께 뒤로 물러간다. 그것들은 멀어져 알아볼 수 없고, 중요함도 가치도 없어진다.

나는 눈부시게 반짝이는 색채들과 대기 속으로 점점 더 배를 저어 갈수록, 불과 얼마 전의 과거도 점점 더 낯설어지고, 오래되어 이해할 수 없어진다.

집에는 내가 답장을 보내야 할 편지들과,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 내가 가야 할 초대장들, 시작한 작업들, 그리고 펼쳐 둔 책들이 놓여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내가 바다 쪽으로 천천히 노를 저어 나가는 동안 케케묵고, 어리석고 불필요하고, 기이하게 퇴화한 세계에 속하는 것으로 내가 보인다. 내가 벗어났고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세계 말이다."


헤르만 헤세의 '하얀 구름'이라는 시가 눈길을 끌었다.


하얀 구름


"오, 보라, 그것들은

잊혔던 아름다운 노래의

나직한 선율처럼

또 다시 파란 하늘에 떠간다.


어떤 마음도 오랜 항해를 통해

온갖 방랑의고통과

기쁨에 대해 알지 못하고서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하얀 것, 느슨한 것을 사랑한다,

태양과 바다와 바람처럼,

그것들은 고향이 없는 사람들에게

형제이자 천사가 되므로."


이 책에서 헤르만 헤세의 '시든 잎'이라는 제목의 시가 인상적이다. '가장 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과 시들어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시의 구절이 여름이라는 계절과 함께 깊이 공감된다.

시든 잎

"모든 꽃들은 열매가 되려 하고

모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한다.

영원한 것은 지상에 없다.

변화와 도주 밖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과 시들어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잎이여, 참을성 있게 조용히 있어라,

바람이 너를 날려 데려가려 할 때면.

너희 유희를 계속하고 저항하지 말며,

그냥 그대로 조용히 일어나게 하여라.

너를 꺾은 바람이

너를 고향으로 날려 보내게 하여라."

헤세는 '인간이 지닌 약간의 정신과 자유를 자연에 대해 불평하고 의심하거나, 아니면 자연에 대해 뭔가 이론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어리석고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삶에 대한 저의 의견은, 어린 아이들과 나비들이 있는 곳에 가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나 생명과 자연이 옳다고 보고 어디서나 그것들을 시인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더위와 모기가 저를 잠들지 못하게 할 때면, 저도 역시 신경이 곤두서고 한숨을 푹푹 내쉬는 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약점을 가지고 무슨 시스템을 만들거나 저의 불만을 자연에 맞서 비난하는 것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무슨 도덕심이나 이론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아무런 가치가 없고, 우리는 어디서도 자연에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어쩌면 조금은 영향을 주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그것도 사실 의심할 만한 것이기는 하지만."


<헤르만 헤세, 여름>은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 화가인 헤르만 헤세가 쓴 여름이라는 계절과 관련된 글로서 여름철 휴가에 읽으면 힐링받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7.08.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