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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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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읽게된 것은 심리학 강의 중 교수님께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때문이었다. "월든이라고 있는데...한번 읽어봐라"는. 제목에서는 대체 무엇도 느낄 수가 없어서 궁금함에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는데, 사실, 당시엔 시선과 촉각을 자극하는 것들에 둘러싸인 신입생이었던지라 차분히 읽지 못하고 이내 내려놓았었다. 그러부터 몇년이 지난 뒤 서점에서 우연히 다시 발견하고는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게 된다." 내용보기
처음 이책을 읽게된 것은 심리학 강의 중 교수님께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때문이었다. "월든이라고 있는데...한번 읽어봐라"는. 제목에서는 대체 무엇도 느낄 수가 없어서 궁금함에 도서관에서 찾아보았는데, 사실, 당시엔 시선과 촉각을 자극하는 것들에 둘러싸인 신입생이었던지라 차분히 읽지 못하고 이내 내려놓았었다. 그러부터 몇년이 지난 뒤 서점에서 우연히 다시 발견하고는 밥먹으면서 휴식하면서 읽어나가면서, 제대로 몇 되 보게되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어쩌면 한세기도 전에 쓰여진 내용이 지금과 절묘하게 맞아들어가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월든 호숫가에서의 삶 속에 녹아나온 생각들이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것은, 우리 삶의 그 본질적인 모습 - 외면이든 내면이든.. - 바뀌지 않고 계속 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변하지 않는 본질은 무엇인가, 내가 내 삶에서 취하게 버려야할 것은 무엇인가, 그리하여 어떻게 삶을 완성해야하는가....라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책. 모든 분께 강력 추천을...
c****s 2003.12.23. 신고 공감 1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이 속한 매트릭스를 벗어나길......
"당신이 속한 매트릭스를 벗어나길......" 내용보기
내가 [월든]을 알게 된 그 예전, 이 사람이 내게 준 삶의 자세는 이전의 많은 분들이 준 것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한 때는 나도 이 사람이 끔찍해 하는 바보 같은 꿈을 꾸었더랬다. 좋은 직장, 좋은 집, 안락한 인생이 마치 전부인 듯..... 그러나 Thoreau는 그 모든 것을 요즘 말로 매트릭스의 가상 세계처럼 흥미 없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생각지 못한 구석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당신이 속한 매트릭스를 벗어나길......" 내용보기

내가 [월든]을 알게 된 그 예전, 이 사람이 내게 준 삶의 자세는 이전의 많은 분들이 준 것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한 때는 나도 이 사람이 끔찍해 하는 바보 같은 꿈을 꾸었더랬다. 좋은 직장, 좋은 집, 안락한 인생이 마치 전부인 듯..... 그러나 Thoreau는 그 모든 것을 요즘 말로 매트릭스의 가상 세계처럼 흥미 없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생각지 못한 구석에서 발견되곤 했는데, Thoreau와의 첫만남이 그러했고 그렇게 그는, 내가 좋아하는 가치와 버려둔 것들의 가치를 전도(顚倒 inversion)시켰다. 이삿짐을 꾸리는 그 날 반짝이는 가재도구들이 덧붙일 말 없이 한심하게 전락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반짝이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잃고 짐꾼에게 넘어가는 순간, 영락없이 고물처럼 취급되어 다음 집에서나 다시 접대용 가구로서의 제 몫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러나 정작 아무런 빛을 발하지 못했던 사각의 공간은, 굴러들어 간 딱지나 구슬들을 품고 있다가ㅡ거대한 치장을 드러내는 그 때, 길고 긴 인내의 숨바꼭질을 끝내며 다정한 회한을 불러온다. 딱 그때, 재미없게 박혀있던 집은 지구상의 어디보다 신비한 동굴이 되어 연신 다른 미끼를 던지며 잠자던 감흥을 일으킨다. 옆집 꼬맹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활발한 전나무 카드 혹은 끝내 찾지 못할 것 같던 100원짜리의 아쉬움이 발견되고... 종이로 만든 카드를 받는 일이 시상식에서 호명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십분 체험한 나는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렇게 적어 본다ㅡ언제나 꼬맹이로 남아 있는 못난이 시은아, 보고 싶다. 가려고 마음 먹은 공연의 광고지 전단지 위로 수북이 쌓인 먼지...... 정작 정신을 차렸을 때는 연극이 끝난 후였다. 그 시간에 나는 무얼 했을까...... 무료한 사람들 속에서 어제나 그제나 혹은 그 옛날부터 들어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듣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들어야 할 것 같은 지리한 얘기 속에 파묻혀 있었다.

 
중요한 것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것을 찾아 내려면 어쩜 지금 눈 앞에 있는 그 거대한 반짝이는 가구들을 모두 들어내야 할지도 모른다. Thoreau가 지향하는 간소함처럼......

 
생각은 실천하지 않는 한 읽어도 소용없다. 읽는다는 것은 그저 읽었다는 경험만을 낳을 뿐이며 깨달음 또한 그와 다르지 않다. 세상에는 그런 삶들로 가득하다. 아는 사람도 많고 깨닫는 삶도 많다. 그러나 Thoreau가 말하는 것은 깨닫는 만큼 '실천'하는 완성된 삶이다. 여행이 좋다는 것을 아는 것 말고, 훗날의 여행을 위한 불필요한 요소의 저축 말고 '지금' 당신의 두 발로 떠나는 여행의 시작! 처럼.

 
성장과 진화는 저가 속한 세계에서 출발한다. 국어 공부를 하면서 갑작스레 수학에 관한 질문을 하기는 그런 까닭에 어렵다는 우리 은사님의 말씀을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다만, 세상은 또 다른 세상과 연결되어 있어서 국어를 공부하다가 수학을 알게 되어 좋아한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우리는 모두 저가 속한 세계의 외피를 달고 다닌다. 지금 올챙이라면 후에는 개구리다. 주위를 둘러 보라. 거기  널려 있는 것들이 당신이 구하고자 한 세상이다. 옷자락에 묻은 향기는 오늘 당신이 무얼 했는지 말해준다. 당신이 신인여배우의 가슴둘레가 궁금하다면 몇 초 안에 알 수 있다. 그러나 우주와 교감하려면 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선택은 자유이며 받는 보상 또한 거기에 합당한다.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속한 세계의 치열한 궁금증이 무르익을 즈음 세상은 뜻하지 않은 은밀한 방법으로 대답해 줄 것을 나는 믿는다. 내가 월든을 알게 되었듯이, Thoreau를 만나게 되었듯이.....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나는 결코 남이 내 생활 양식을 그대로 따르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 까닭은 그 사람이 내 생활 양식을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나는 또 다른 생활 양식을 찾아낼지 모를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제각기 다른 인간들이 존재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각자가 자기 자신이 고유한 길을 찾아내어 그 길을 갈 것이며, 결코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이웃의 길을 가지 않도록 당부하고 싶다.

p****7 2003.08.14. 신고 공감 1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숲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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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19세기 명작 <월든>은 미국의 동북부에 있는 호수이름이라고 한다. 고 장영희님과 법정스님께서 그리도 아름답고 장엄하게 묘사한 <월든>을 드디어 읽고 말았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 청록빛 표지디자인에 친밀감이 느껴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부피와 내용의 장대함에 약간 멈칫한 감도 있었다.   숲의 경제학으로부터 독서와 고독과 삶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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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19세기 명작 <월든>은 미국의 동북부에 있는 호수이름이라고 한다. 고 장영희님과 법정스님께서 그리도 아름답고 장엄하게 묘사한 <월든>을 드디어 읽고 말았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 청록빛 표지디자인에 친밀감이 느껴졌지만 무시할 수 없는 부피와 내용의 장대함에 약간 멈칫한 감도 있었다.
 
숲의 경제학으로부터 독서와 고독과 삶과 사회정의에 대한 소로우의 평범하지 않은 의식의 흐름을 서서히 산책하듯 따라가 보았다. 쟝 쟈끄 루소의 <어느 고독한 산보자의 몽상>속의 루소처럼,산책하듯이, 깊이 들고 나는 호흡이 필요했다.
읽는 동안 자연의 생태학적인 접근이 다소 생경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당시 숲주변의 동식물의 실태와 그것들과 마주하는 소로우의 소박한 친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기에 주어진 글귀를 따라가 보기도 했다.
 
소박하고 검소한 그의 의식주생활은 무소유에 버금가는 그것이었다.
왜 법정스님이 그토록 월든을 예찬하셨는지, 그리고 생전에 두어번 방문하셨는지를 알게 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어느 시대든 존재하는, 당시 사치하고 부패한 사회와 타협하지 않은 고매한 성품도 보였고 <논어>, <맹자>, <대학>등 동양사상과 인도 철학에 심취한 그의 맑고 품위있는 정신세계로의 접근은 숲의 침엽수림같은 기상과 향취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월든>을 읽고 도저히 숲에 가지 않고는 이 마음의 청정함을 잃어버릴 것 같아 집근처 원시림으로 발길을 옮겼다. 4월이지만 오래 추웠던 탓에 울창한 숲을 기대하기는 일렀다.
밝은 햇살이 꼿꼿이 솟은 침엽수들의 끝에 꽃혀있던 날!
숲을 걷고 싶었다.
드넓은 대지의 숨결이 느껴지는 숲이 내 앞에 펼쳐진다.
애써 가꾼 티가 나지 않은... 자연 그 상태로의 숲이 가까이 있슴에 감사하면서 겨우내 묵혀둔 그 숲길을 걸어보았다.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살 것, 나태하면 악마가 손길을 뻗는다고 했다.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곡기를 해결하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바지런히 하루를 시작하지만 해질 무렵 유난히도 자신의 모습이 애처로운 것은 마음 속 열정을 자신의 것으로 꾸미지 못한 애석함이, 그 미련이 남아서일 것이다.
 
걷다가 지치면 다정하게 자리를 내어 주는 나무벤치의 아량처럼, 쭈욱 뻗어 있는 길같지만 어느새 막다른 길목이 나타나는 것처럼, 굴곡지고 슬픈 우리 삶에 한 줄기 소나기와도 같은 신선함과 한없이 아카데믹한 삶의 구성을 요구하는 명작, <월든>을 추천한다.
 
 
 


b*******e 2010.04.11. 신고 공감 9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 가는 예술로서의 삶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 가는 예술로서의 삶" 내용보기
소로우에게 있어서 월든에서의 삶이란 ''미친 짓''이 아닌, 근본적 독창성(p.216)의 발현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인생이란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림으로 인해 가치가 결정되는 ‘상품’이 아닌, 그 자체로서 고유의 무한한 가치를 지니는 예술로서의 ‘작품’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소로우는 진정한 주체로서의 자신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도 느끼지
"‘상품’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 가는 예술로서의 삶" 내용보기
소로우에게 있어서 월든에서의 삶이란 ''미친 짓''이 아닌, 근본적 독창성(p.216)의 발현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인생이란 다른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림으로 인해 가치가 결정되는 ‘상품’이 아닌, 그 자체로서 고유의 무한한 가치를 지니는 예술로서의 ‘작품’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소로우는 진정한 주체로서의 자신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의식도 느끼지 못할뿐더러,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이 달리니까 자신도 달리는 식으로 달리기를 시작했으면서도 그 달리기를 멈추는 것은 결코 상상할 수 없다고 여기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월든 호숫가에서의 자신의 직접적인 삶을 통해 청빈한 삶을 기반으로 한 주체적이고 본질적인 생활을 통한 행복의 영위가 충분히 가능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가 책을 통해 일관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진실한 추구’이며, 이는 개개인의 삶이 ‘상품’이 아닌 ‘작품’임을 이야기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시각의 이면에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식이 뒷받침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세상과 삶에 대해 던지는 그의 많은 물음과 지적들은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 만으로도 현대 문명사회의 병폐를 지적하고 사회에 속한 개개의 구성원들이 지금 살아가는 이 세상과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도록 함에 있어서 충분히 유효하다. 단, 소로우의 비판은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인 당신은 지금 정녕 행복한가’라는, 개별 주체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결부됨으로써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므로, 단순히 세상을 예리하게 비판하였다는 것으로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결코 완전하지 않다. 내가 굶주리고 있을 때 내게 먹을 것을 주고, 추위에 떨고 있을 때 옷을 주고, 수렁에 빠졌을 때 나를 건져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게 무조건 좋은 사람은 아닌 것이다.(p.106) 왜냐하면 특정 상황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특정한 부분의 결여에 대한 보완이 아니라, 조금 더 본질적인 부분, 혹은 표면에서 드러난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소로우에 의하면 ‘세상의 어떤 것이 문제인가’라는 질문보다 우선적인 질문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이며, ‘독립적 주체로서의 나는 세상의 어떤 것을 문제로 인식하는가’하는 질문이다. ‘문제’라고 이야기되는 것들이 실상 주체적 사유의 결과 ‘문제’가 아니라면 그것은 자신에게 만큼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며, 여기서 강조점은 문제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나’에게 놓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소로우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은 미래에 문제로서 인식될 것에 대한 소로우의 예측의 결과물이라기보다, 19세기에 소로우 자신이 삶의 행복과 관련하여 당대의 문제로서 인식한 것에 대한 지적일 따름이다. 그의 주장은 대부분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들이지만, 그러한 보편성은 자신도 모르게 인습적으로 전수받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소로우 자신의 의식적 사유를 통해 면밀히 검토된 결과물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할 점이 있다면, 그가 살았던 삶은 청빈한 것이었으나, 이는 나머지 모든 사람들 또한 자신과 외적으로 유사한 검소한 삶을 살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전적으로 스스로의 진정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따라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그것이 구현된 형태가 반드시 고독하고 외딴 생활을 전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문명사회의 많은 요소들이 개개인에게서 의식적으로 검토되지 않은 채 그것이 혹자의 삶을 무분별하게 이끌고 있는 현실이 문제인 것이며, 이에 대한 스스로의 사색과, 사색의 결과로서의 외현적 삶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도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단, 여기에는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정직할 것과, 맑은 눈, 그리고 굳건한 용기를 가질 것이 요구 될 따름이다.(p.459) 쿠루시의 지팡이 장인과 같이(p.466), 스스로가 기대하는 완전한 삶을 바라보며, 세상의 흩날리는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의 목적 가득한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눈을 감던 그 순간처럼, 항상 평온하고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월든』을 통해 소로우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문명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정직한 고민과 함께 스스로의 안을 진실하게 들여봄으로써 진정 스스로가 기대하는 주체적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고정관념과 타성에 젖지 말고 날마다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하라는 것이며, 항상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 직면하여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스스로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라는 것이다.(p.129) 소로우의 말처럼 고독은 한 사람과 그의 동료들 사이에 놓인 거리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대학의 혼잡한 교실에서도 정말 공부에 몰두해 있는 학생은 사막의 수도승만큼이나 홀로인 것이다.(p.194) 따라서 각 개별적 주체는 스스로의 내부 법칙에 의하여 과감히 ‘고독’해져 볼 필요가 있다. 삶이란 ‘상품’이 아닌 ‘작품’이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예술가로서의 개별적 주체는, 어쩌면 다른 사람이 ‘실패’라고 이야기하는 특정한 과정을 실패가 아닌 더 나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으로서 유쾌하게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소로우가 월든 호수에 사는 것보다 산과 천국에 더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고 고백하였듯이, 아마도 그 ‘예술가’보다 더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이며, 어쩌면 그 아름다운 삶에 대한 사회적 동경은 한 사회가 바뀌어 가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날마다 그대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하라.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영원히 새롭게 하라.“(p.127)
p******u 2007.01.18.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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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좋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내용보기
월든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소로우가 2년 동안 홀로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지낸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단순한 숲 생활이 아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예찬하는 동시에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살아 있다. 도시 생활은 무엇인가를 소유해야만 하고 그 소유물에 구속당하기 십상이다. 소로우는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독립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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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소로우가 2년 동안 홀로 월든 호숫가의 숲에서 지낸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단순한 숲 생활이 아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예찬하는 동시에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살아 있다. 도시 생활은 무엇인가를 소유해야만 하고 그 소유물에 구속당하기 십상이다. 소로우는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독립적인 존재다. 그는 호숫가 오두막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연과 교감한다. 그리고 모든 교훈은 자연에서 온다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낸다. 환경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요즘, 수돗물, 형광등 전기 같은 도구 없이도 잘 살았던 소로우의 삶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소로우처럼 시민을 존중하고 자연과 친한 정치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s********4 2005.11.17.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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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빗대어 인간을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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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철학 교수는 있지만 철학자는 없다. 삶다운 삶을 사는 것이 한 때 보람있는 일이었다면 지금은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그렇단 말인가?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고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럽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가 되는 것은 인생의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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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철학 교수는 있지만 철학자는 없다. 삶다운 삶을 사는 것이 한 때 보람있는 일이었다면 지금은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이 그렇단 말인가?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고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럽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가 되는 것은 인생의 문제들을 그 일부분이나마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위대한 학자들과 사상가들의 성공은 군자답거나 남자다운 성공이 아니고 대개는 아첨하는 신하로서의 성공이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적당히 타협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기 때문에 보다 고귀한 인간류의 원조는 될 수 없는 것이다.
26페이지.

내게 월든은 읽어야하는 책의 하나였다. 그것은 의무감과 비슷한 것이었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게 유명한 책들은 지적인 허영심 혹은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막히지 않을 자유로움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번번히 이 책은 손에서 빠져나갔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수없이 많은 책들을 잡아채느라 이 책을 집었다가도 놓아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참으로 잘 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이란 가끔 독자에게 맞는 때에 읽어야 그 가치가 느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읽었다면 감흥이 없었겠지만 적당한 시기에 이 책은 내게 와 준 것 같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 호숫가에서의 사색과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 책은 동양적인 사고와 잘 어울리고 이제 속된 말로 속물이면서 자연을 그리는 내게 새로운 감정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내가 선사받은 자연적인 느낌 또한 새로운 속물근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의 지성인이 호숫가에서 삶에 대해 깨닫는 것, 그것은 때로는 흔해빠진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소로우는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에 빗대어 인간을 이야기한다. 적어도 내게는 그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린다.
자연의 변화무쌍함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거두는 것 속에서, 자연을 느끼는 것에서 그는 정신을 자연 속으로 나가게 하고 자연을 통해 새로운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라고 권한다. 그것은 자연을 벗하면서도 공간과는 연관이 없는, 때로는 자연에 의지하는 듯 하면서도 자연을 벗어난 영혼의 교감이고 단련이다.
공간이란 것이 무의미해지는 것, 그리하여 진정한 삶의 철학자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면서 소로우를 부러워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눈을 돌리면 세상에는 사색할 것이 있고, 소박한 삶을 통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 때로는 금전적인 것을 쫓더라도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조차 나의 영혼과 생각은 가끔은 그처럼 세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삭막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고 시든 잎에서 소멸해가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한줄기 햇살 아래서 따스함을 느끼고 소로우처럼 인도적인 사상에도 젖어보고(개인적으로 소로우의 글귀에서 인도의 사상을 읽었다) 변형된 듯한 서양과 동양의 사상에 젖어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가끔은 상상 속의 월든에서 낚시하는 소로우를 지켜볼 수 있는 작은 기쁨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e***h 2011.04.26.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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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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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얽매임이 없는 자유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 나갈 수 있으므로...' 소로우는 그러한 삶을 발견하였고, 2년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한 정신적인 여유와 자유를 누리기 위한 노력은 사실 현대인들이 실천하기에는 버겁다고 느껴진다.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광속적인 삶을 쫓아가느라 너무나 바쁘다. 너무나 바빠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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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얽매임이 없는 자유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하게 살아 나갈 수 있으므로...' 소로우는 그러한 삶을 발견하였고, 2년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러한 정신적인 여유와 자유를 누리기 위한 노력은 사실 현대인들이 실천하기에는 버겁다고 느껴진다.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광속적인 삶을 쫓아가느라 너무나 바쁘다. 너무나 바빠서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생존조차 위협을 받는 경우도 많다. 소로우 같은 삶을 게으름과 동의어로 불러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현대의 비극이라 하겠다. 과연 돌아갈 자연은 있는가? 그 모든 것이 누군가의 소유로 되어있고, 그것을 침범하게 되면 용서라는 것이 없는 현실에서... 목가적인 삶,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느껴보는 감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삶에 익숙한 나는 돌아갈 마음의 고향, 자연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각자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길을 조심스럽게 찾아내어 그 길을 갈 것이며, 결코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이웃의 길을 가지 않도록 당부하고 싶다.'는 그의 바램은 현실과의 괴리감만 증폭시킨다. 150년 전에 이 책이 쓰여졌고, 환경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런데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 2천년 전에 노자, 공자, 불교, 힌두교에서 이미 말했던 것들이다. 2천년이 흘렀고, 150년이 흘러도 세상은 별로 바뀐 것이 없나보다.
k*******0 2003.10.0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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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 곳으로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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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3월 말경, 나는 도끼 한 자루를 빌려 들고 월든 호숫가의 숲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호수 가까이에 집 한 채를 지을 생각으로 곧게 뻗은 한창때의 백송나무들을 재목감으로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 내가 일한 곳은 소나무가 우거진 기분 좋은 언덕배기였는데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보였고, 어린 소나무와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숲 속의 작은 빈터도 보였다.(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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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3월 말경, 나는 도끼 한 자루를 빌려 들고 월든 호숫가의 숲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호수 가까이에 집 한 채를 지을 생각으로 곧게 뻗은 한창때의 백송나무들을 재목감으로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 내가 일한 곳은 소나무가 우거진 기분 좋은 언덕배기였는데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보였고, 어린 소나무와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숲 속의 작은 빈터도 보였다.(60-61쪽)”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자신으로부터 사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성찰을 이루게 된 월든 호숫가의 오두막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허물어져 사라져 버렸지만, 어렸을 적에 명절 때면 차례를 지내려 찾던 종가댁 마당 아래쪽에는 사랑채가 있었습니다. 툇마루에 올라서면 작은 윗방과 아랫방이 이어져 있는데, 종가댁 할아버지께서 아랫방에 기거하셨다고 합니다. 서안에 올려진 서책을 읽으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종가댁에서는 툇마루에 할아버지께서 읽으시던 서책들을 펼쳐놓고 거풍을 시키곤 하셨습니다.


툇마루에 올라서면 마당가에 서있는 나무 사이로 남쪽으로 널찍한 호수가 바라다 보입니다. 호수를 바라보면 어느 새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이런 호숫가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책을 읽고, 해가 질 무렵에는 호숫가를 산책하고, 달이 뜨면 음악을 듣거나 아니면 삶에 대한 이러저런 생각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의 열매를 글로 남기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습니다. 소로우가 <월든>을 남긴 것처럼 말입니다.


<월든>은 호숫가의 오두막이 완성된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2년여 동안 그곳에서 홀로 지낸 소로우의 숲생활의 기록입니다. <월든>을 통해서 유추해본 소로우의 숲생활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책들을 읽고 그 의미를 새기거나, 월든 호수와 주변 숲을 거닐면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경이를 미세한 점까지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숲속 오두막을 찾아오거나 숲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소소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소로우의 사념은 숲과 호수를 중심으로 하는 자연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문명사회, 특히 미국의 사회정책 등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침대는 야간의 의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주거지 안의 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는 새들로부터 둥지와 가슴털을 훔친다. 마치 두더지가 굴속 깊은 곳에 풀과 나뭇잎으로 된 잠자리를 마련하는 것처럼 말이다. 가난한 사람은 세상이 차다고 한탄을 한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대부분은 신체적 냉기 이상으로 사회적 냉기에 기인한다.(25쪽)”

사실 저도 몇 년째 집근처에 있는 양재천에 산책을 나가고 있습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 양재천에서 느끼는 변화를 사소한 것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살피곤 합니다만, 소로우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시간의 흐름과 자연을 느끼는 방식의 차이, 두 가지 정도일 것 같습니다. 제가 양재천에 산책을 나가는 큰 이유는 자연을 관조하려는 것보다는 건강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큰 탓에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걷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재천의 변화는 보고 들으면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느리게 사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소로우는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에 스스로를 담기 때문에 그 변화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월든>을 읽어나가면 자연에 대한 소로우의 세심한 관찰과 사념의 깊이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들판과도 같이 넒은 물은 공중에 떠 있는 정기(精氣)를 반영한다. 그것은 위로부터 끝없이 새로운 생명과 움직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은 하늘과 땅의 중간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다. 땅 위에서는 풀과 나무들만이 흔들리지만 물은 그 자체가 바람에 의해 잔물결이 일게 된다. 나는 수면에 미풍이 불어 지나가는 곳을 빛줄기나 빛의 파편이 번득임을 보고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호수의 표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언젠가 우리는 공가의 표면을 내려다보며 한층 더 신묘한 정기가 어디를 스쳐 지나가는가를 보게 될 것이다.(271쪽)”


이웃 오두막에 사는 아일랜드 이민자 존 필드의 대화를 통하여 소로우가 원하는 미국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습니다.
“참다운 미국은 그런 것들(차와 커피와 고기)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생활양식을 자유로이 추구할 수 있는 그런 나라여야 하며, 또 노예제도나 전쟁을 국민이 지지하도록 국가가 강요하고, 그런 물건들을 사용하는 데서 직접 간접으로 초래되는 쓸데없는 비용을 국민이 부담하도록 강요하는 일이 없는 나라여야 하는 것이다.(296쪽)” 이러한 그의 생각은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되었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는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는 스스로에게 관대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는 스스로에 대한 비판에도 차별을 두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과거 학교경영에 간여하면서 가졌던 생각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같은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감정에서가 아니고 단지 먹고살기 위해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므로 그것부터가 실패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100쪽)” 오늘날 교육에 종사하는 분들 가운데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임하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념까지 끼어들다 보면 인간에 대한 사랑은 발붙일 자리가 없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소로우는 월든호수로 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129-130쪽)”

그러면 왜 호수였을까요? “호수는 하나의 경관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표정이 풍부한 지형(地形)이다 그것은 대지의 눈이다. 그 눈을 들여다보면서 사람은 자기 본성의 깊이를 잰다.(268쪽)” 소로우는 대지의 눈을 통해서 자신의 본성을 들여다보려 한 것이고, 자신을 발견해낸 것입니다.

앞에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호숫가 작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저의 작은 소망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소망이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다람쥐 쳇바퀴 돌리 듯 세상살이에 매몰되어 정신없이 사는 삶에 매달리다보면 정신의 샘이 말라붙어버릴 것 같다는 걱정이 남습니다. 이제라도 삶에 희망을 물줄기가 흘러내릴 수 있도록 마음속에 월든호수를 담아봐야 하겠습니다. 마치 쉴 새 없이 그리움을 솟아 올리는’ 최홍규 시인님의 호수처럼 말입니다(http://blog.joinsmsn.com/yang412/10925157).



y*****2 2011.07.0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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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을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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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월든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2009년 올해 내가 읽은책중 최고의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읽지않은 다른책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쨌든 월든은 기대이상의 책이다. 그리고 월든과 같은 느낌을 전해줄 책을 또 발견하게 되길 바라고.    <월든>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숲속 월든 호숫가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2년 2개월동안 자연과 함께 지냈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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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월든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2009년 올해 내가 읽은책중 최고의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읽지않은 다른책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쨌든 월든은 기대이상의 책이다. 그리고 월든과 같은 느낌을 전해줄 책을 또 발견하게 되길 바라고.

 

 <월든>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숲속 월든 호숫가 근처에 통나무집을 짓고 2년 2개월동안 자연과 함께 지냈던 삶에 대한 기록이다. 일인칭 화자인데 에세이의 성격도 묻어난다. 이 기간동안 그는 의식주를 손수 해결했다. 최소한의 돈과 최소한의 육체노동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복에 있어서는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입을 것. 옷이라는 것은 인정하겠지만 정말 헤지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흙을 묻혀 매일 놀지 않는한, 옷 한벌로 몇년을 입지 않는한. 옷은 원래의 옷감 형태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음식에 대해서는 밭을 직접 갈고 콩이나 기타 농작물을 심어서 재배했다. 생선은 월든 호숫가에서 낚시질로 잡고.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을 경계했는데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므로. 농작물 재배를 하면 그것을 갖다 팔기도 했다.

 

 집에 있어서는 통나무집을 직접 지었는데 그 과정이 꽤나 상세하게 나와있다.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도 기록해 놓았다. 여기서 그는 사람들이 집을 갖기위해 평생을 고생하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통나무집에 든 비용은 정말 약소하다.

 

 사람에게 있어 의식주는 필수품이다. 필수품이 있고나서야 사치품에 대한 여유도 생기기 마련인데 오늘날의 의식주는 얼마나 해결이 되고 있을까. 다른 것은 몰라도 집의 문제는 너무 심각할 정도. 소로우에게 있어 의식주의 해결은 너무나 간단하게 보였는데 의식주가 고민거리가 되지않는 사회가 진짜 유토피아일 것이다.

 

 자연에 대한 묘사도 뛰어났는데 특히 월든 호숫가가 겨울동안 얼고 녹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돋보였다. 근처 다른 호숫가들의 언제 얼고 녹는지에 대한 기록도 대단한 점이다. 그것을 어떻게 관찰을 하는지. 보통 추상적으로만 그럴것이라고 느끼는 부분을 그는 직접 관찰로 일일이 다 기록하고 있었다.

 

 체험에 의한 앎은 꽤나 경건하다. 훨씬 진지하고 또한 설득력이 있다. 모든이의 삶이 다 자신들에겐 소중하다. 하지만 지향하는 삶이란 것도 있는데 소로우의 2년 2개월동안의 체험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아마도 소로우가 평생을 월든 호숫가에서 살았다면 그건 체험이 아니라 그의 고루한 생활이었을 뿐일지도.

지향하는 삶이 있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체험해 보는 것이 분명 맞을 것이다.

 

a*******g 2009.02.2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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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라도 젊을 때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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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월든 한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죽음이 찾아왔을때 차라리 마음이 편하리라   인생 느즈막히 읽어본 사람들은 왜 이 책을 몰랐을까... 아쉬움과 후회로 잠 못들 것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감명을 받은 나로서는 전자의 사람들이나 후자의 사람들이나 애석하기는 마찬가지   기왕이면 젊은 나이에 꼭 한번 읽어서 아니 여러번 읽어서 인생을 가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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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월든 한번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죽음이 찾아왔을때

차라리 마음이 편하리라

 

인생 느즈막히 읽어본 사람들은

왜 이 책을 몰랐을까...

아쉬움과 후회로

잠 못들 것이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감명을 받은 나로서는

전자의 사람들이나

후자의 사람들이나

애석하기는 마찬가지

 

기왕이면 젊은 나이에

꼭 한번 읽어서

아니 여러번 읽어서

인생을 가치있게

보내기를

 

 

 

d*****1 2008.07.09.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