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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엇이 행복한 것일까요?
주인공 치나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렇지만 치나의 친구인 엔피츠와 덴은 치나가 불행했다고 말하죠. 집이 너무 가난해서 늘상 아르바이트만 해야하고, 교재비도 없어서 교재도 못가져오고, 점심도 못사먹고 도시락 싸다니고...... 제가 보아도 도저히 자신있게 행복하다고 말할 상황이 아니었죠. 하지만 치나는 서로 사랑하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고, 자신은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결국 더 큰 행복을 손에 넣죠. 사랑하는 아버지와 사랑하는 우가진씨. 둘 모두를 말이예요. 치나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가하면서 살았다면 이 행복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생각해봅니다. 행복하다는 기준이라는 것은 자신이 세우는 것이겠죠. 그리고 행복이란 그것을 제대로 아끼고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찾아가는 것일테구요.
이런 의미에서 이 만화는 굉장히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만화인 것 같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다음에 그 아이를 만나면 말해 줘야지, 지금, 네 손 안에 있는 행복에 대해서." |
| 여기서 제목에 용두사미라고 한건 어디까지나 처음에 비해 결론이 약간 실망스러웠단 것이지 절대 만화가 재미없거나 수준이 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가진에 대한 감정과 출생의 비밀-_-이 밝혀지기 직전의 흥미진진한 긴장감이 너무 어이없이 끝났고 무엇보다 주인공 아버지가 그토록 무책임한 인간이라는 사실에 실망했다는 겁니다. (그전에는 능력은 없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씩씩한 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고작 그 정도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딸에게 그런 엄청난 고생을 시키다니, 차라리 부자동네에서 유복하게 커서 딸자식이 방만한 날라리가 될까봐 일부러 돈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고생시켰다면 대의명분이 있으니 차라리 이해갔을지도 모르겠네요. 좀 씹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는 만화이니 그림체의 압박을 견디고 보시면 크게 후회하진 않을 겁니다. 옛날에 키다리아저씨란 소설을 좋아한 사람이라면 특히나 더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