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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으로의 여정....삶의 깨달음
"수도원으로의 여정....삶의 깨달음" 내용보기
『수도원 가는길』은 전체적으로 제 2 부 「투명한 슬픔」을 제외한다면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시인이 갔다 오는 과정을 담은 시이다. 시인은 수도원을 통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발견해 내고 자신의 삶에 대해 세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54편의 시들이 수도원을 갔다 오는 시간적 순서에 의해 배열 된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시가 수도원을 가는 과정을, 어느 시가 수도원에서,
"수도원으로의 여정....삶의 깨달음" 내용보기
『수도원 가는길』은 전체적으로 제 2 부 「투명한 슬픔」을 제외한다면 트라피스트 수도원에 시인이 갔다 오는 과정을 담은 시이다. 시인은 수도원을 통하여 새로운 깨달음을 발견해 내고 자신의 삶에 대해 세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54편의 시들이 수도원을 갔다 오는 시간적 순서에 의해 배열 된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시가 수도원을 가는 과정을, 어느 시가 수도원에서, 그리고 어느 시가 수도원에서 돌아오면서 쓰여 진 시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시편들을 볼 때 수도원 가는 과정은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 애증, 삶의 낯설음, 허무 이었다면 수도원에서는 깨달음의 순간이고 돌아오는 길은 깨달음과 더불어 새로운 발걸음 내딛는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이슬 이슬 내린 풀밭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슬은 허공이 벗어 놓은 옷, 허공이 풀어놓은 살, 허공이 남겨 놓은 그늘인 줄 안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오늘 아침 맨발로 이슬을 밟을 때 풀밭이 진저리치며 흐느껴 운 흔적을 보았다 밤새 풀밭이 어둠을 끌어당겨 몸부림친, 핏자국 같은 것 제 안의 물기 모두 품어 올려 적셔 놓은, 젖은 수건 같은 것 지친 눈물 자국 같은 것으로 풀밭은 쓰러져 있었다, 행복하게 쓰러진 풀밭에, 질펀하게, 번진 이슬 쓰다듬으며, 나는, 지상의 행복이란 모두 울다가 지친 흔적인 것을 알았다 아침 해가 퍼지기 전, 황급히 풀밭이 이슬을 거두는 시간 부끄러움 속내를 들킨 풀밭이, 민망하여, 제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는 것을 보았다
b*******l 2005.10.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