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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왜 공부하고 있는가를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많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배움의 쾌감 그것을 아이들도 어른들도 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덕분에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또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저에겐 참 좋은 책이었어요. 전에 엄기호 교수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강의로 엄기호 선생님의 여러 책을 읽어보았고요. 교육에 대해 그리고 진정한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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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논어'의 첫 문장이다. 뜻은 대충 '(학문을) 배우고 때때로 배운 것을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혹은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이다. 동양에서 경전으로 불리는 논어란 책에서 아주 중요한 첫 문장이 바로 배움 혹은 공부의 즐거움을 말하고 있다. 물론, 위의 문장은 공자와 그 제자가 한 대화를 기록한 결과이다. 그들은 지금으로 치면 대학 연구실에서 교수와 연구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공부'가 바로 그들의 업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다. 그렇기에 나의 학청 시절에는 바로 저 문장을 개소리라고 했더랬다. 돌이켜보면, 나는 학창 시절 지독히도 공부를 하지 않았었다. 학창 시절 공부하느라 밤을 새운 기억은 전혀 없다. 밤 10시가 넘게 공부한 기억도 없다. 왜? 그 당시 공부란 그저 하기 싫지만 남들이 하라고 계속 강요하는 그 무엇. 혹은 해치워 없애버려야 하는 그 무엇 정도라는 느낌이었다. 그런 나에게 공부가 재미있다는 문장이 바로 정확히 개소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배움의 즐거움의 단편을 봤다는 느낌이다. 내가 몰랐던 그 무엇인가를 알게 될 때 오는 성취에서 오는 재미, 남이 모르는 그 무엇을 내가 처음 알게 되었다는 재미, 혹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내가 알게 된다는 재미, 그리고 배움 그 자체에 몰입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움을 즐기는 그 재미, 배움을 통해 내가 발전하는 것을 직접 경험하거나 보게 되는 그 재미... 그런 재미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지금 공부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득... '내가 생각하는 배움이란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배움이란?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지하는 데서 오는 첫 번째 배움, 그리고 그 모름의 지평선을 넓혀가기 위해 열심히 학습하는 행위에서 오는 배움, 그리고 학습으로 머리에 넣은 배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대서 오는 또 다른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모르는 사항을 밝히고, 모르는 사항을 학습하여 실천에 임한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되려나...? 배움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오늘도 난 책을 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