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형이 극찬했다고 해서 망설임없이 구매했는데 기대가 넘 컸나 봅니다. 역시 오바마 형이 극찬했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정말 좋았기 때문에 형님의 평가는 꼭 믿고 있었는데 ㅋ 역시 책은 함부로 권할 수가 없는 거군요.
일단 책이 무척 두꺼워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참을 재미와 감동에 젖을 수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왠걸, 책장이 넘어가질 않았습니다. 한 마디로, 별 것 아닌 소재를 늘리고 늘려 대하드라마를 만들었다는 느낌이에요. 책을 간신히 한 번 읽기는 했는데, 뭐가 운명이고 뭐가 분노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작가가 정말 미국에서는 역량으로 극찬받는 작가인데 우리말로 옮기면서 작가만의 뭔가가 잘 옮겨지지 않은 건지, 아니면 원래도 별로인데 과대평가됐는지는 모르겠네요. 뭐.. 전자이길 바랍니다.
책은 역시 케바케군요. |
|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책. 개인적으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극찬했다고 하여 더욱 관심이 갔던 책이다. 여차저차하여 모두의 관심이 사그러든 다음에야 구입하게 됐지만 엄청난 기대감 속에서 펼쳐든 소설. 사실 초반부는 좀 짜증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수사 여구가 긴 문장을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좀처럼 남자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기는 했으나, 부자에 핸섬해서 늘 주목 받으며 자란 남자 주인공 로토. 그의 이야기를 다룬 운명 파트를 읽다보면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리게 됐다. 졸업 후 배우로 주목받지 못하는 동안에도, 어머니의 반대로 궁핍한 신혼생활을 이어가면서도 그는 가끔 의기소침할 뿐 자신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다. 다 아내 마틸드 덕분이다. 남편의 꿈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기분에 맞춰 종종 파티를 열어주며 극작가로서의 제2의 인생도 제안한다. 극작가로서의 성공에도 매우 큰 부분 기여한다. 정서적 결핍은 종종 경험했으나 경제적으로 풍족했고 가족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결혼 후에는 아내에게 전폭적으로 의지했던 로토는 내 관점에서 연약한 인물이다. 그리고 문제적 인물이지만 공감 되는 그녀 마틸드. 사실 난 후반부 '분노'편을 읽기 위해 전반부의 지루함을 참고 또 참았었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단순하게 보자면 마틸드는 영리하고 용의주도한 인물이다. 남자가 보기에 여우같은 여자일 것이다. 하지만 이 결혼은 그녀에게 시궁창같은 현실을 단박에 박차고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고 마틸드는 이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 헌데 로토는 마틸드의 비밀 앞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 좀 어이가 없었다. 청소년기부터 마틸드를 만나기 전까지의 문란했던 장본인이 마틸드를 욕할 수 있는가! 마틸드가 복수의 마침표 앞에서 복수를 멈췄을 때 '다행이다'싶기보다는 안쓰러웠다. 남은 인생 마틸드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 사랑은, 결혼은 대체 무엇일까 진실과 비밀을 파헤치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책을 덮는 순간 온갖 생각들이 밀려왔다. |
|
나도 처음에 운명과분노를 접했을때는 버락오바마가 뽑은 2015년 최고의 책이라고 하는 글에 이끌려서였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앞부분만 살짝 보다가 구구절절긴 서사에 흥미를 잃어?질려? 책을 덮고 그대로 반납을 해버렸다. 그후 오랜후에 뭔가에 이끌려 책을 구매하고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운명부분은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힘들게 읽어냈다. 드디어 분노편 운명편에서 로토가 그토록 믿어왔던 완벽하고 조용한 내조자 마틸드의 파격적인 이야기들...그래 내가 원한건 이런거였지. 하루만에 빨려들듯 읽으면서 참 많은 감정이 밀려왔다. 마틸드의 인생에 대한 안타까움과 마틸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읽었다. 나에게 마틸드는 그 힘들고 괴롭고 굴욕적인 삶을 견디며 싸우며 방황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준 대견하고 강한 결국엔 다정한 마틸드, 선한 마틸드였다. 초반엔 지루했지만 후반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으로 다 읽은 후에는 이책을 다시한번 읽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혔다. |
|
운명과
분노.
600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운명' 이라는 전반부와
'분노'라는
후반부가 로토와 마틸드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다.
맑은 영혼의
소유자 였던 로토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방황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의 어머니는 로토를 기숙학교로 보내버린다.
기숙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그는
연극에 눈을
뜨면서 점점 안정돼 가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방탕하고 자유로운
학교 생활과
성생활을 이어나간다.
졸업을 앞두고
마틸드를 만나기 전까지.
마틸드에게
첫눈에 반한 로토는 만난지 2주만에
그녀와
결혼하게 되고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한
결혼으로 인해
전과 달리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마틸드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그는 연극 배우에서
극작가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 나가며
인정받는
작가의 삶을 살아나간다.
그렇게 중년이
되고 작가로서 입지를 다져나가던 중
뜻하지 않은
파티 자리에서 그는 아내의 과거를 듣게 되고
그의 운명의
상대였던 마틸드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마치 물
흐르듯 한 부부의 평생을 서술한
전반부는 자칫
지루한 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특별할게 없는 전개였는데
마틸드가
이야기하는 현재와 과거는
다소
충격적이면서 동시에 몰입감을 가질 수 있었다.
평생의
단짝이라 생각했던 마틸드.
그녀는 진실을
숨긴 것일까 그저 말하지 않은 것일까.
두 사람
사이의 견고한 운명의 고리는 과연 진실일까.
많은 생각과
함께 옆에 있는 남편을 돌아보게 하는 책 ㅋ
남편..
당신은 진실한거지?ㅋㅋㅋ
![]() |
|
로토와 마틸드의 만남. 1부는 운명이었고, 2부는 로토의 죽음 이후 마틸드의 분노로 이루어진다. 로토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마틸드의 과거를 알고 분노했을지도. 이미 죽어버린 자는 말이 없으니.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고, 독서력의 부족을 느꼈다. 화려한 문체였고, 마틸드의 기억들이 이것저것 뒤섞인 데다 연극대본의 표현까지 더해져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두세번 더 읽어봐야 할 책이다. 로토에게 마틸드와의 만남은 운명이고, 성녀와 같은 여자와의 이십년이 넘는 결혼생활동안 그녀의 아주 작은 것까지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만남이었다. 그러나 마틸드에게는 자기만의 행복한 세계에 빠진 로토에게 말하지 않을 뿐, 마틸드도 로토를 사랑했으나 감춰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아마 결혼생활동안 알려졌다면? 이 만남은 로토가 느끼는 배신감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불행한 기억으로 가득한 마틸드에게 로토와의 만남은 또다른 회생처이자 그녀 또한 결혼생활 동안 정말 헌신적으로 살았기에 둘의 만남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운명과 같은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로토 또한 마틸드에게 반전의 선물..을 준비했으니 이 둘의 만남은 운명이 아닐 수 없다. 마틸드가 한 평생 얼마나 분노를 축적하고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말하지 않았을 뿐, 어느 순간 그 에너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다. 어쩌면 그녀가 더 성숙했고, 로토는 여러 여자를 만나며 방황하던 고독한 영혼을 그녀에게 기댔을 뿐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도 그를 만나 행복했지만, 그는 마틸드를 다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그녀가 가진 고통의 나날들을 껴안아 주기엔 마틸드도 말하지 않았고, 로토도 그가 바라본 시선에 보이는 마틸드의 것들이 전부라고 믿었다. 안타깝다.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운명처럼 지속됐고, 말하지 않았기에 분노가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하는 것 같아 슬펐다. 아무튼 한번 읽고서는 부족했다.
|
|
로런 그로프의 4번째 작품인 운명과 분노 상당히 두꺼운 소설입니다. 가끔 활자도 크게 해서 200여페이지 남짓으로 엮어서 1만원넘게 판매해 실망시키는 소설이나 에세이에 비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할까요.^^원제 Fates and Furies, 운명의 3여신과 분노의 3여신을 가르키며, 운명의 3자매는 각각, 운명의 실을 뽑고, 운명의 실을 감거나 짜고, 운명의 실을 가위로 잘라 삶을 거두는 역할을 담당, 즉 生死,禍福을 담당한다하니, 제목에서부터 드라마틱한 내용 전개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로토는 온갖 경험이 가득한 여정을 겪는 데, 모든 여자들이 바라보는 남자이지만, 생계를 아내에게 의지하다 성공을 거두는 극작가로 도약한다. 그러다가 아내의 과거에 심리적 와해를 겪으며 고심에 찬 남편이 되기도 한다. 46세의 이른 나이에 죽게 되기까지 그의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라 할 만한데, 작가는 로토를 통해 특권을 표현했다 한다.훤출한 백인 부자에 창작의 재능을 가진 그런 특권, 그렇지만, 운명의 신은 그를 지속적으로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분노의 3자매는 혐오스러운 외모에, 정의와 복수를 담당하고 있는 데, 마틸드를 내려다보는 신들이다. 남편 로토가 죽고나자, 그의 곁을 지켰던 아내 마틸드가 윤곽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데, 남편과 달리 회복 속도가 느리고 자기 파괴적이다. 그녀는 외면적으로는 침착하고 차분하며, 내면적으로는 분노와 복수의 선이 있는 데, 과거 또한 차가운 분노의 시작이었던 오렐리의 과거와 복수가 되어 자리잡는 마틸드의 과거. 그리고, 분노를 세상 밖으로 폭발시켜 내보내는 마틸드… (본문이 너무 길어, 역자의 설명을 참고하였습니다) |
|
책을 단순히 '재미'로서 읽는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