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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과학의 양심, 천안함을 추적하다" 내용보기
이 책이 나온 지 12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안함 사건"은 지금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아직도 관계 혹은 관련자들의 트라우마도…. 민군 혹은 군민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그 증거들은 이렇다. 합조단의 모의실험, 시뮬레이션으로 밝혀냈다…. 이 말을 누가 믿었을까, 결정적인 증거들이 조작, 허위였다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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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지 12,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천안함 사건"은 지금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아직도 관계 혹은 관련자들의 트라우마도.

민군 혹은 군민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그 증거들은 이렇다. 합조단의 모의실험, 시뮬레이션으로 밝혀냈다. 이 말을 누가 믿었을까, 결정적인 증거들이 조작, 허위였다면, 아무튼 천안함이 북의 공격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그 진원(진정한 원인)이 어디였냐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재미 물리학자 이승헌 버지니아대학 교수는 연구 방문차 도쿄대학에서 여름을 나던 참이었다. 그는 국내에서 대학을 마치고, 미국 유학 거기서 터를 잡고 연구하고 있다. 그의 전공은 엑스레이 회선 등이다. 어떤 물체에 X선을 쏴서 그 물체의 구성물질을 알아내는 등의 연구를 하는 과학자로서 이 사건의 중심으로 깊숙이 들어오게 된다

 

그가 주장하는 내용은 한마디로 어뢰를 맞았다면 물기둥이 적어도 100미터 이상은 생겼을 것이고, 잔해물에서 나온 1번 표기(보통은 고열이라서 글자가 보이지 않을 텐데)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리고 합조단에서 내놓은 근거가 과학자 눈에는 전혀 상식에 들어맞지 않는 아주 이상한 것이었다. 경향신문, 한겨레, 네이처 등지에. 자신과 공동으로 실험을 했던 연구자와 공동으로 투고를 하거나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과학계는 여전히 보수적 

 

적어도 과학자 진실 앞에서는 정치적 성향과 지지 정당, 세계관의 차이는 별 의미가 없다. 적어도 과학자라면 진실 앞에 겸손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한국 과학자들은 침묵을. 비과학적 보신 주의성향을 드러낸다. 뭐 전부를 아닐지라도 적어도 미국과 일본의 과학계 풍토와는 전혀 그 질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한다

 

황우석 실험의 조작 가능성을 맨 처음 언론 기고를 통해 제기했던 방통대 이필선 교수와의 대담(이 책 뒤편)에서도 과학조작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쇤 스캔들을 소개하고 있다. 학위 수여대학에서 학위를 박탈하고, 권위 있는 과학잡지에 실린 논문이 철회되는 등. 학계 파문, 사문난적 수준이다

 

한국의 과학자들을 탓만 할 수 없는 이유, 아마도 과학계가 경험주의 성향 때문에 보수적이라는 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지는 불행하고도 곤혹스러운 역사와 기억들, 이른바 레드 콤플렉스다, 좌파 우파, 종북파로 매도되는 한국만의 이데올로기 장애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천안함 사건은 과학계의 현실참여 필요성을 분명히 제기했다

 

  한바 터라면 전 국민을 상대로 한 큰 사기극= 북한 어뢰 발사= 천안함 침몰이라는 프레임에 모두가 속아, 아니 적어도 그랬을 것이라는 지레짐작을 뒷받침해주는 분위기 속에 어물쩍 넘어갔을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천안함 침몰"원인이 합수단의 조사결과 '어뢰 공격'을 받았다는 여러 증거가 거짓, 조작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만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 그 중심이 있고, 책의 내용 또한 이를 밝혀내는 과정을 지은이가 일기형식으로 쓴 사건 리포트다.

 

하지만, 과학이 왜 현실에 참여하고,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어 아주 흥미롭다. 과학을 공부하려는 이들과 과학계, 연구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전문지식 즉 재능기부만으로도 사회는 변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고 그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진실발견으로, 세상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마치 나비효과일까, 도쿄와 버지니아에서 몇 개월 전에 일어난 작은 바람이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으로, 회오리로 변할지도.

 

아주 예전의 기억처럼 잊혀졌던 천안함의 진실을 오랜만에 다시 생각하면서, 여전히 세월의 진실도 아울러 밝혀져야 할 일이지만 말이다. "왜 진실을 밝히는 게 어려울까?". 역지사지를 해봐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1.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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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처음 모습은 구제역과 유사했지만 마지막은 다를 것이다.
"천안함의 처음 모습은 구제역과 유사했지만 마지막은 다를 것이다." 내용보기
조작하고 겁을 주고 땅속 깊이 묻어 버린다. 천안함의 처음 모습은 구제역과 유사했다. 주말 토요일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일요일 저녁 무거운 마음으로 끝을 맺었다. 청소년 권장도서가 되었을 정도(나중에 다시 취소 되었다고 한다)로 내용은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일기체 형식의 글이다. 그러나 저자도 밝혔듯이 과학적인 논쟁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침묵하는 혹은 거짓을 주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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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하고 겁을 주고 땅속 깊이 묻어 버린다. 천안함의 처음 모습은 구제역과 유사했다. 


주말 토요일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일요일 저녁 무거운 마음으로 끝을 맺었다. 청소년 권장도서가 되었을 정도(나중에 다시 취소 되었다고 한다)로 내용은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는 일기체 형식의 글이다. 그러나 저자도 밝혔듯이 과학적인 논쟁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침묵하는 혹은 거짓을 주장하는 지식인들이 저자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책에 의하면 ‘천안함’ 이슈의 진실은 간단하다. 정부측 합동조사단에서 제시한 증거를 몇몇 과학자가 ‘과학적으로’ 검증해보니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긴 설명도 필요 없다. 이승헌 박사가 설명하는 비디오를 한번만 보면 중학생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사건 초기 언론은 전문용어를 남발하며 복잡하게 사건을 배치한다.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배치의 중심에는 북한이 있었다. 겁을 주려는 시도인 것이다. 그러나 그 시도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천안함’은 국민들의 눈 앞에서 사라져야 했다. 땅속 깊이 묻혀서 표면에 나오지 않아야 했다. 그러나 구제역 침출수가 솟아 나듯이 천안함도 완전히 묻을 수는 없었다. 


묻혀야 할 천안함을 바깥으로 끄집어낸 사람들이 있었다. 이승헌 교수를 포함한 양식 있는 몇몇 지식인들은 정부 발표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했고 과학적인 반증을 제시하였다. 국내 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였다. 전면에 외롭게 나서는 이들 뒤에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을 주었다. 그리고 진실을 이야기 했고 ‘천안함’의 진짜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단순한 침몰사건이 아니다. 침몰 원인을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이 어떻게 배치되어 설명되었는지, 그리고 지금도 이용당하고 있는 그 배경을 밝혀내는 것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실질적인 피해 당사자는 한국의 ‘국민’들이기 때문이다. 


가슴 아프지만 파괴된 천안함의 진짜 모습은 땅에서 나와야 한다. 땅에 묻은 구제역 동물들은 죽어 버렸지만 천안함은 아직도 살아서 꿈틀대기 때문이다. 파묻고 잊어버리기에는 우리들에게 주는 대가가 너무 크다. 천안함의 마지막 모습은 구제역과 다를 것이다. 

s***h 2011.09.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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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 과학이 양심, 천암함을 추적하다
"독서기록 - 과학이 양심, 천암함을 추적하다" 내용보기
천암함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책이 나올꺼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일 재미있는건 이 책을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했다가 지운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존버정신의 관료주의 한계를 지적하고 싶다. 소신도 철학도 없는게 아닌가? 사실 상당 부분 정책은 실무관료가 한다. 정치인은 그 들에게 지나가는 비정규직일 뿐이다. 정치도 문제지만 관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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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책이 나올꺼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제일 재미있는건 이 책을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했다가 지운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존버정신의 관료주의 한계를 지적하고 싶다. 소신도 철학도 없는게 아닌가? 사실 상당 부분 정책은 실무관료가 한다. 정치인은 그 들에게 지나가는 비정규직일 뿐이다. 정치도 문제지만 관료가 더 큰 문제는 아닐까한다. 그들의 봉급은 세금이니까!

 

본론으로 보면, 이 책은 천암함에서 제기된 문제, 정부의 보고서를 과학적인 접근으로 반박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순수한 과학자의 자세가 돋보인다. 왜라는 지적호기심과 이후 진실을 찾아가는 과학적 입증의 노력은 높이 살만하다. 이런 자세는 충분히 과학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닌가? 이는 결론과 정부정책과는 무관한 내용이다. 이를 비판한다면 그는 벌써 순순한 논쟁의 장을 벗어난게 아닌가한다.

 

억압이란 옳은것과 옳지 못한 것을 비교함으로 진실된 길을 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말 되새겨야할것이다. 정부의 의견이 정말 옳다면, 이 책과 비교함으로 틀린 내용이 비난받는 것은 연역적으로 당연한 것이다. 무엇이 두려워 귀납적 결론을 바탕으로 책을 선정했다 말았다 하는지 잘 모르겠다. 원래 돈을 버는 방법은 명확하다. 부당한 내용이 많을때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진실은 대부분 명확하고 간단하다. 우린 보통 거짓말을 할때 반응이 느리고, 어렵고, 길게 말한다.  그런 점에서 양쪽을 비교할 입장을 갖고, 판단하는 사고력을 위해서도 권장할 만한 책이다.

 

 

k***i 201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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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암함의 진실을 추적한 한 과학자의 양심의 기록
"천암함의 진실을 추적한 한 과학자의 양심의 기록" 내용보기
2010년 발생한 천암함 침몰사건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단정한 정부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과학자의 양심과 분석으로 밝혀낸 재미과학자 이승헌 교수가 일기형식으로 담아낸 기록이다.    지은이는 많은 장병이 희생한 사건의 본질을 밝히는데 있어 과학적 증거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가 우선됨으로써 국내외에 많은 논란을 초래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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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발생한 천암함 침몰사건을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단정한 정부의 발표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과학자의 양심과 분석으로 밝혀낸 재미과학자 이승헌 교수가 일기형식으로 담아낸 기록이다.  

 지은이는 많은 장병이 희생한 사건의 본질을 밝히는데 있어 과학적 증거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가 우선됨으로써 국내외에 많은 논란을 초래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인들과 양심적인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사건의 원인과 정부발표의 과학적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나갔고, 그로 인해 많은 국민들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고 정당한 의문를 가지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학자는 진리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하는 자이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말도 안되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연구비 지원이 중단될까 두려워 기본적인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던 것은 지은이의 이야기대로 지식인이자 사회의 리더로서의 책임과 역할이 왜 중요한지를 더 절실히 느끼게 한다. 많은 회유와 협박이 있었을텐데도 과학자로서의 양심을 지켜낸 지은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드린다.

 

 천안함사건은 단순히 한척의 군함이 침몰한 군사적 사건에 그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들이 얽히고설켜서 형성된 단면을 보여주는 종합적 사건이다. 따라서 천안함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은 이 사회 전반의 문제점들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자 핵심고리가 되어버렸다. 또한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과학은 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으며 해야 하는가를, 다시 말해 과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과학계에 질문도 던져보고 나름의 희망도 갖게 되었다.

 이 사건 전개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겪었던 일을 가감없이 기록함으로써 한국사회가 더욱 성숙해지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다. 모든 일들이 잊혀져 역사의 이면으로 사라지기 전에 가능한 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으려 한다. (7쪽 '책을 펴내며' 중에서)

 

 우리 민족 일로 남의 나라 탓하지 말자. 먼저 우리 자신에 대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65쪽 중에서)

 

 이명박정권이 천안함사건을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유엔 안보리에 끌고 가서 강대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승인을 받으려 하고, 나중에는 일본 자위대가 참관하는 가운데 한미군사훈련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의 구한말 치욕의 역사가 떠올랐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끼리 풀어보려 노력하기는커녕 설익은 주장을 국제무대에 올려 동족을 압박하고 고립시키려 하는 태도가 과연 훗날 우리 역사에는 어떻게 기록될까?  (131쪽 중에서)

 

  역사란 한사람 한사람의 노력과 행동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 아닙니까. 불의한 일이 벌어질 때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자신의 양심을 발판으로 힘껏 발연하고 행동하면 그것이 모여, 먼훗날 우리 아이들과 또 그들의 아이들 세대가 지금의 역사를 읽을 때, 슬픔과 좌절이 아닌 자긍심과 희망을 느낄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79~280쪽 중에서)

m*******e 2013.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