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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세상 끝으로 떠난 두 남자의 언빌리버블한 탐험기
"[우리의 남극 탐험기] 세상 끝으로 떠난 두 남자의 언빌리버블한 탐험기" 내용보기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요즘 세상에도 탐험을 떠나는 인간이 있다. 이것은 내가 어니스트 섀클턴과 함께 남극을 탐험한 이야기다. (7쪽)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소설을 다큐로 받아들이고 있었나보다. 남극 탐험이라는 소재를 소설에서도 충분히 사용하며 유쾌통쾌, 좌충우돌, 감동백배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지금껏 그런 소설을 읽어본 적인 없었던 것인가? 그런 생
"[우리의 남극 탐험기] 세상 끝으로 떠난 두 남자의 언빌리버블한 탐험기" 내용보기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요즘 세상에도 탐험을 떠나는 인간이 있다.

이것은 내가 어니스트 섀클턴과 함께 남극을 탐험한 이야기다. (7쪽)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소설을 다큐로 받아들이고 있었나보다. 남극 탐험이라는 소재를 소설에서도 충분히 사용하며 유쾌통쾌, 좌충우돌, 감동백배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지금껏 그런 소설을 읽어본 적인 없었던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소설『우리의 남극 탐험기』를 읽기 시작했다. 이들의 탐험기에 빠져들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표지 그림은 다소 썰렁했지만, 소설을 읽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이 책의 저자는 김근우. 가족처럼 여기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노인과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찾는 사람들이 좌충우돌하는 블랙코미디『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은 그의 신작이다. 작가는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고, 꿈속에서 본 백인 아저씨의 이름이 '어니스트 섀클턴'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벌떡 일어나서 검색해보니 섀클턴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였다고. 그를 소재로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졌고, 이 소설은 그렇게 백일몽에서부터 시작된 소설이라고 한다.

 

언젠가 반드시 '지금 여기'가 아닌 그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는 걸 예감하고 있던 박사와 나는 한국의 지하철에서 17년 만에 재회한 순간 남극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들을 남극으로 인도해준 이는 바로 20세기 초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경이다. 킹조지 섬에서 출발해 아무도 몰래 남극대륙에 도착한 그들은 남극점을 통과해 대륙을 횡단하는 탐험을 시작한다. 인류라고는 오직 두 사람밖에 없을 것 같은 눈과 얼음의 땅. 한껏 해방감을 느끼며 순조롭게 나아가던 여정은 한 달여 만에 폭설과 혹한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 이윽고 포기는 매너가 아니라며 다시 길을 나서려는 그들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책 뒷표지 中)

이 소설에 대해 호기심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 문장은 책 뒷표지에 있는 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은 일단 덤벼들어 읽기 시작해야 하고, 다른 곳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얻으면 김이 샌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권한다. 일단 읽으라고.

 

이 소설을 읽으며 김근우라는 작가를 기억에 담아두기로 했다. 그의 소설을 읽자면 먼저 '이런 소재를 충분히 소설로 쓸 만 하잖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아직 그런 소설을 못 본 것 같은 생각이 들 것이다. 또한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는 소재를 독특하게 풀어나간다. 소설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허를 찔리는 기분이다. 읽다보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을 듯한 느낌이 든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소설가다.

s*****a 2017.08.02.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2017 결산] 우리의 남극 탐험기 (너는 실패할 거야. 실패함으로써 성공할 거야.)
"[2017 결산] 우리의 남극 탐험기 (너는 실패할 거야. 실패함으로써 성공할 거야.)" 내용보기
[『 p.283 나는 지금 여기 있습니다.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 한때 치열하게 무언가에 도전하다가 거듭된 실패에 좌절하고 뭐든 다 포기해버리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시 한 편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유치환님의 <생명의 서>였습니다.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병든 나무처럼 부대낄 때/아라비아 사
"[2017 결산] 우리의 남극 탐험기 (너는 실패할 거야. 실패함으로써 성공할 거야.)" 내용보기

[『 p.283 나는 지금 여기 있습니다.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

 

한때 치열하게 무언가에 도전하다가 거듭된 실패에 좌절하고 뭐든 다 포기해버리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시 한 편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유치환님의 <생명의 서>였습니다.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병든 나무처럼 부대낄 때/아라비아 사막으로 나는 가자"라는 시의 첫 연이 너무나 제 이야기 같았기에 그대로 가슴속에 박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사막을 갈구했습니다. 사막을 동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극한의 장소인 그곳에 가면 삶에 대한 애증을 다 견뎌낼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결국 사막은 지금의 내 삶 다름 아니라는 것을. 걷고 걷고 또 걸어도 보이는 것은 모래뿐인 사막이나 살고 살고 또 살아도 실패뿐인 내 인생이나 다를 바가 무엇이겠냐는 것을. 하지만 더불어 깨달은 점도 있습니다. 사막엔 오아시스가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내 인생에도 오아시스와 같은 무언가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을. 그 오아시스 하나를 찾기 위한 것이 인생이고 그렇게 오아시스를 찾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그러니까 살아볼만한 인생 아니겠느냐는 것을. 독후감이란 것을 쓰면서 이 무슨 헛소리냐고요? 글쎄 왜일까요. 저는 김근우 작가의 <우리의 남극 탐험기>라는 이 소설을 읽으며 자꾸만 <생명의 서>가, 그 시를 가슴에 담던 그때의 내가, 사막 같은 인생이 떠올랐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둘, 아니 셋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실패함으로써 성공한 이들입니다. 경제학자인 섀클턴 박사는 이미 아기 시절 시력을 잃어버림으로써 실패를 맛봅니다. 그는 비록 천재로 태어났으나 굉장히 보수적인 영국사회에서 이쪽에도 저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실패자였습니다. 영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옥스퍼드에 진학했고 절절한 첫사랑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결코 이룰 수 없는 그 사랑에도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나'는 원래 중학생 시절까지 야구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야구선수로서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야구를 포기하고 공부에 매진해 겨우 삼류 대학에 진학했으나 그 안에서 찾은 첫사랑에 실패하고, 군대 시절 겪은 일련의 사건으로 대학은 자퇴하고, 체육교사가 되겠다며 다시 대학에 입학하지만 결국 임용고시에도 매번 낙방하고 맙니다. 그런데 인생의 매 순간이 실패인 그들 앞에 실패자들을 위한 안내자, 위대한 실패자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이라는 탐험가(실존인물입니다.)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가 말합니다. "이길 수 있다면 싸울 필요도 없지만 이길 수 없다면 싸워야 하는 거라고," 그래서 그들은 남극으로 떠납니다. 실패하기 위해서, 실패함으로써 성공하기 위해서.

 

『 p.105 너는 내가 만나본 가장 훌륭한 바보야. 너는 실패할 거야. 실패함으로써 성공할 거야. 똑똑하기 때문이 아니라 바보이기 때문에 실패하고, 그렇게 해서 비로소 성공할 거야. 세상은 알아주지 않겠지만, 결단코 알아주지 않겠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너는 너 자신이 성공한 걸 알 테니까. 』

 

 

당연한 말이지만 그들의 불법적인 남극 횡단은 무모했기에 위기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철저히 준비해 시작한 탐험도 실패하기 마련인데 비전문가인 두 사람의 남극 탐험이라니, 그것도 그들 중 하나는 시각장앤이자 노인이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해버리려던 그들 앞에 말을 하는 북극곰(!)이 나타납니다. 하늘을 나는 펭귄 무리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위대한 실패자, 실패자들을 위한 안내자 섀클턴 경이 나타나나 그들을 이끕니다. 그렇게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남극 탐험을 이어나가지만 그들은 결국 실패하고, 실패함으로써 성공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탐험은 끝이 났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 p.275 이렇게 전해주게. 끝나지 않는다면 시작할 필요도 없지만, 언젠가 모든 것이 끝난다면 시작해야 한다고.』

 

이런 그들의 성장기와 인생사와 탐험기가, 아마 눈치채셨겠지만 모순 가득한 헛소리와 헛소리와 헛소리 속에서 전개됩니다. 딱히 즐겁고 유쾌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데, 아니 오히려 짠내나기 이를데 없는 그들의 인생이야기에 자꾸만 웃음이 나는 건 이런 말이 안 되지만, 또한 생각해 보면 말이 되는 그런 헛소리들 덕이었습니다.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날 것 같지만 생각해 보면 말이 안 되는 일도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게 우리 사는 인생사니까, 게다가 책 속 표현처럼 바른 말만 해야하는 세상이니, 이런 헛소리들 좀 해도 괜찮은 거 아니겠습니까?

 

『 p.196 이 세상은 정합성이 지배하는 곳이야. 쉽게 설명하자면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나는 세상이라는 것이지. 사람이 죽을 수는 있어도 죽은 사람이 되살아날 수는 없어. 근데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도대체 뭐가 어쨌단 말이야.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거야. 섀클턴 경이 내 앞에 나타난 것처럼. 사람들이 이 세상은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니라고 하세. 왜냐하면 사람들이 모두 이 세상은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누군가는 아니라고 해야 하기 때문이네. 』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인생의 이들의 남극 탐험과 다를 바가 뭔가 생각했습니다. 계속되는 위기와 고난의 연속, 그렇지만 결코 멈출 수 없는, 끝날 때까지는 끝낼 수 없는 영원 아닌 영원의 과정. 그렇게 유치환 시인은 사막을 노래했고, 이 작품 속 주인공들은 남극을 탐험했고, 우리는 우리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다른 어디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패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때 우리 앞에 섀클턴 경이, 섀클턴 박사가, 말하는 북극곰이, 플라잉 펭귄이 나타나 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부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진 맙시다. 왜냐하면 계속되는 실패들 속에서 우리는 결국 성공할테니까요. 어차피 따지고 보면 실패한 인생이라는 건 사실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일 테니까요.

 

『 p.126 어쩌자고 이런 세상에 태어났니. 참 안됐구나.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는 마. 우리는 죽음의 먹이로 태어난 거니까. 자, 웃어보자고.

죽음의 먹이로 태어난 거야 그렇다 치고 왜 웃어야 되는 걸까. 나는 그 이유를 생각하다가 피식 웃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웃음이 나왔을 뿐이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

 

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로 처음 접한 작가 김근우, 처음 그의 작품을 읽었을 때 그의 이력이 눈에 띄었습니다. 장애로 인한 중학교 중퇴. 하지만 결국 작가로서의 성공. 결국 작가 또한 실패함으로써 성공한 인물이네요. 작품 속에서 '나'는 무명 작가인데(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에서도 그렇고 아마 실제 작가의 모습이 많이 투영된 인물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첫 두편의 소설이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런 기대에 힘입어 이어 낸 3번째 작품은 졸작이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이에 독자는 그 책을 찍어내기 위해 희생한 나무들에게 '나무야 미안해.'라고 사과를 하죠. 이런 표현을 빌려 작가는 후에 죽어서 희생당한 나무들에게 본인이 영혼을 담아 사과할 테니 독자분들을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던데, 저는 나무에게 그래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나무야 너는 나무로서 나이테를 늘려가며 천년만년 살아가는 인생엔 실패했을지 모르지만 이 멋진 책을 위해 종이로 재탄생 했으니 결국 성공한 인생이라고. 그런 너의 희생이 참으로 고맙다고.

 

『 p.294 미안해. 네가 반드시 들어야 하는 말, 누군가는 반드시 들려줘야 하는 말을 단 한마디라도 찾고 싶었는데 찾지 못했어. 어쩌면 그런 말은 남이 아니라 너 스스로 찾아야 했던 건지도 모르겠어. 』

k*****1 2018.01.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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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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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다. 사람들이 이 저자의 전작 <바람의 마도사>,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가 재미있다고 하여 이 책도 읽어볼 용기가 생겼던 거다. 재미있겠나 하며 기대를 안 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라? 이 소설 은근히 중독성 있었다.지금 여기, 내가 있는 이 곳은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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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라는 작가는 처음 들어봤다. 사람들이 이 저자의 전작 <바람의 마도사>,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가 재미있다고 하여 이 책도 읽어볼 용기가 생겼던 거다. 재미있겠나 하며 기대를 안 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라? 이 소설 은근히 중독성 있었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이 곳은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이야기는 시종일관 헛소리마냥 구구절절 흘러간다.

야구를 하다가 재능이 없음을 실감하고 바로 포기한 후 지방의 삼류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주인공. 거기서 운명의 지도자(?) 강교수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보다 더 헛소리를 잘 지껄이는 이 교수는 이사장 마누라 아들이라는 명목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듯 보이지만 이 교수가 또 은근 인간 존재의 문제에 대해 툭툭 던지는 말이 가관이다.

강교수의 조카 강혜진. 주인공이 살면서 처음으로 만난 여자친구이다. 어느 날 이유도 없이 차버린 그 여자. 심한 골초에다가 자꾸 책을 읽으라고 강요를 해서 그랬던가?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지자고 한 이후 "넌 언젠가 떠날 사람인 것 같아."라며 앞날을 예언했던 그 여자가 계속 생각은 났더랬다.

어니스트 섀클턴 박사. 남극을 탐험한 유명한 탐험가와 이름이 같지만 남극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천재 맹인이다. 시각장애인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는 1950년대 영국 사회에서 각종 서러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하고 싶은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서 경제학 박사가 되었다.

섀클턴 박사의 성장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이다. 너무나 드라마틱한 박사와 너무나 드라마틱하지 않은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남극을 탐험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우연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을까. 죽은 섀클턴 탐험가의 목소리에 이끌려 한국에 오게 된 박사는 첫눈에 함께 탐험할 주인공을 알아보았다.

박사와 주인공의 남극 탐험은 너무나 험난했지만 또 그만큼 그들의 인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지금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 두 인물의 남극 탐험은 그냥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던 것이다.

이길 수 있다면 싸울 필요도 없지만 이길 수 없다면 꼭 싸워야 한다고. 이 망할 놈의 세상은 너무나 살기 힘든데 또 행복한건 어쩌라는 거냐고. 역설적인 대사들로 뭔가 가슴 뭉클하게 만든 주인공과 박사의 인생은 내게 지금 여기, 내가 있을 곳이 맞는가, 또한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한 건 아닌가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j******2 2017.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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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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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탐험기라는 제목에 끌려 책의 첫장을 넘겼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난데없이 어떤 야구선수 출신의 지방대 학생 이야기와 시각장애를 가진 영국인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된다. 읽다보면, 아 혹시 제목이 페이크인가? 남극은 가보지도 않는거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포일러 하나하자면, 가긴 간다. 김근우라는 작가의 삶을 자꾸 생각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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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 탐험기라는 제목에 끌려 책의 첫장을 넘겼다면 실망할수도 있다. 난데없이 어떤 야구선수 출신의 지방대 학생 이야기와 시각장애를 가진 영국인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나오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한동안 계속된다. 읽다보면, 아 혹시 제목이 페이크인가? 남극은 가보지도 않는거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포일러 하나하자면, 가긴 간다.


 김근우라는 작가의 삶을 자꾸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에의 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조건(또는 어려움)들은 작가의 필터를 거쳐서 묘사된다. 그리고 조금 절절하다 싶을정도로 묘사가 넘치는 부분도 있는데, 요새 정말 힘들다 싶은.. 현실의 한계 앞에 좌절한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대목들이 좀 많다. 솔직히 남극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이들의 삶을 묘사하는 내용이 공감을 끌어낸다는 부분이다.


 서브컬쳐에서 출발한 작가답게, 쓸데없는 문학적 힘주기가 적다. 사실 문학으로 출발해서 꾸준히 그 판에서 살아가는 작가들의 글은 어느정도 티가 난다. 넣지 않는 묘사나 사용하지 않는 서술방식 그런게 딱 정해져있다. 미리 엄격하게 그 규칙을 배우고 출발한다는 느낌. 그에 비해 이 작가는 그런게 덜해서 장르문학에 익숙한 사람들도 쉬이 읽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읽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아쉬운 부분먼저 말하면 뭔가 장르문학느낌이 난다랄까 개연성면에서 좀 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후기를 보면 하나의 느낌을 받고 그대로 정신없이 써내려갔다는데 딱 그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좋은 이유는 작가가 느낀 현실을 진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작내 내용들만 보면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도 그들이 뱉는 말이나 취하는 행동들에 공감이 될때가 많다. 사실 남극 여행만 해도 초현실적인 구성이 있어서, 이런 개연성을 굳이 따지는게 큰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작가의 책을 읽을것 같다. 바람의 마도사 / 흑기사에서 느꼈던 작가의 감성이 조금씩 두꺼워졌지만 여전히 남아있어서 반갑다. 장르가 바뀌어도 결국 작가는 같은 소설을 쓴다. 소재가 달라졌을 뿐..


 나는 재미있다고 느꼈는데, 다른 사람들의 감상은 어떨까 좀 궁금하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작가의 다음 소설을 계속 볼 수 있을테니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l 2017.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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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극 탐험기]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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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 작가님의 책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이후 이번 책 <우리의 남극 탐험기>가 두번째 작품이다.<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제목에 꽂혀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김근우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책을 읽고난 후의 생각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와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거의 유사했다.등장인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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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 작가님의 책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이후 이번 책 <우리의 남극 탐험기>가 두번째 작품이다.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는 제목에 꽂혀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김근우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난 후의 생각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와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거의 유사했다.

등장인물도 다르고, 이야기의 소재도 전혀 달랐지만, 읽고난 느낌은 거의 같았다.

이것이 김근우 작가의 스타일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번뜩이는 재치와 위트, 맘을 끄는 이야기의 소재가 책을 읽는 처음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가득찬 풍선에서 점점 바람이 빠져나가듯 커지지 못한 풍선이 쪼그라져 가는 느낌이 든다.

잔뜩 풍선이 훨훨 하늘을 날수 있으면 좋을텐데, 바람은 자꾸만 빠져가고 땅위를 구르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가 김근우 작가님의 스타일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책을 읽는 독자로써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전직 야구선수, 경제학과출신, 무명작가가 직업인 "나"가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시각장애인인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박사를 만나서 남극을 탐험하고 온 이야기이다.

나는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이라는 이름을 모르는데, 그가 유명한 탐험가였고, 이 이름때문에 이들의 남극탐험이 성사되었다.

이 소설의 처음은 두 남자, 나와 새클턴박사의 성장기가 줄줄이 나열되어있다.

이 부분이 너무나 위트넘치고 재미있어 기대감이 점점 고조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난 뒤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그들은 고난의 남극탐험을 마쳤고, 그들의 말 "남극탐험이 실패할 것이라 도전한다는" 처럼 이길수 없는 싸움에 싸움을 건것이다.

우리의 유명한 손자병법은 이런 말을 들을면 뒤로 쓰러질 것이다.

그러나, 말의 유희라는 것이 참 뭔가 위트가 넘치고, 처음 들으면 바보같은 소리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말을 곱씹어 생각해 보면 뭔가 용기를 주거나 맘을 움직이는 것이 있다.

우리 주변에는 삼포세대라는 말들의 대상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어떤 말의 대상자로 살아가고 있고, 사실 그 틀에 갇혀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말을 잠시 뒤집어보거나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그틀은 가뿐히 차버릴수 있다.

나에게도 가장 와닿는 말이 "성공할수 없다면 도전해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성공할 확률에서 차지하는 노력과 운의 비율을 이야기해보면, 운의 비율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이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노력해도 안될거 같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살펴보아도 "성공할수 없다면  도전해야 한다"고 불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이, 그리고, 나와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박사의 무모한 남극 도전기가 조금은 용기가 되었다.

회사내에서의 위치, 주변인들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는 나에게 작게나마 용기를 줄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래도 만족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결말이 조금 더 의미있게 기억에 남게 결말이 조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여전히 남았다.

m*******i 2017.07.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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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 김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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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취직은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겠지. 굳이 대학 졸업장 같은 거 없어도 들어갈 수 있는 데에. 정규직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그리고 한평생 이렇게 후회하겠지. 내가 왜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 했을까, 하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야구 하느라 공부 못했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꽤 열심히 했다고요.” 47쪽   저마다의 입장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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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취직은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겠지. 굳이 대학 졸업장 같은 거 없어도 들어갈 수 있는 데에. 정규직도 아닌 비정규직으로 그리고 한평생 이렇게 후회하겠지. 내가 왜 학창시절에 공부를 안 했을까, 하고.”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야구 하느라 공부 못했지만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꽤 열심히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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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입장과 사정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현실. 나 자신만 해도 내 안에서 여러 욕망과 생각들이 매 순간 교차하고 엇갈린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애쓴다고 세상은 그렇게 쉽고 만만하게 살아지지 않는다. 나름대로 애를 써도 가끔 현실은 내가 들인 시간과 땀방울을 송두리째 부정하기도 하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상한 일에 휘말려 내가 옴팡 뒤집어 쓰는 일도 적지 않다. 어떤 영혼이 마치 수호신처럼 내 귀에 뭔가를 들려준다면, 그래서 나의 앞길과 방향을 이끌어준다면 그럼 좀 나을까. 적어도 이 현실이 뻔하고 무가치해보이는, 그런 염세주의에서 벗어나서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될까.

 

그래서 [우리의 남극 탐험기]의 두 주인공은 남극으로 떠났는가보다.

사실 나는 저 둘이 남극으로 기어코 떠나서, 그 살벌하고 혹독한 추위 속으로 자신들을 내동댕이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책을 다 읽은 다음인데도. 맨 마지막에 저자의 여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엉터리이고 헛소리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깨나 아픈 상황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닌 다른 세상과 다른 현실을 열망하던 그들은 결국 남극이라는 판타지로 떠났다. 그 판타지의 혹한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진 죽음을 마주한 그들은 그 순간에조차 추위를 이기고 살아내야 하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잠깐만 참으면 영원한 안식이 찾아올 텐데라는, 또 다른 세상으로 넘어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때 그 순간, 마음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 몸은 필사적으로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살아내려고 움직이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만 포기하고 싶었다. 지금 여기도 내가 있을 곳은 아니었다. 내가 찾아야 하는 한마디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다 포기하고 드러눕고 싶었다. 고통은 길지 않을 것 같았다. 눈에 질식하거나 혹은 동사하거나 하여튼 잠깐이면 될 것 같았다. 잠깐만 참으면 영원한 안식이 찾아올 텐데 왜 이렇게 억지를 부려야 하는가.

그렇다. 그것은 억지였다. 살고자 하는 억지였다. 죽을 게 분명한데도 살 수 있다며 부리는 억지였다. 언젠가 모든 것이 끝날 게 자명한데도 지금은 살아야 한다며 부리는 억지였다. 나는 움직였다. 아니, 내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내 몸이 억지를 부렸다.

210-211

 

꿈을 가지고 다가올 미래를 그리며 사는 것과 현실을 부정하며 다른 세상을 열망하는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일이다. 꿈은 현실이 되지만 망상은 폭망을 부를 뿐이다. 꿈의 닻은 항상 현실에 있다. 이 현실이 흘러 미래가 되기에, 오늘 이 순간이 없이는 내가 바라는 세상도 오지 않는다. 주인공은 마침내 남극탐험을 마치고 지금으로 돌아왔다. 나는 조사관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읽으며 실패는 얼마나 실질적이고 고결하며 위엄이 있는가를 생각했다. 나의 닻도 현실에 있다. 그러니 나 역시, 나의 실패를 위하여 도전하고 싸워야지.

    

o********e 2017.08.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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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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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엉터리고 헛소리였다. <우리의 남극 탐험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소설가는 이렇게도 소설을 써내려가는구나였다. 주인공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았고, 뭔가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들과 사건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음이 여실히 드러난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 소설은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 거짓됨이 드러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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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엉터리고 헛소리였다. <우리의 남극 탐험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소설가는 이렇게도 소설을 써내려가는구나였다. 주인공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았고, 뭔가 맥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들과 사건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음이 여실히 드러난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 소설은 거짓을 이야기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 거짓됨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빠져들지 못하고 겉돌았다.제목에서 느껴졌던 호기심은 다 읽고 난 뒤 허탈감만 남았다.


이 소설 주인공은 '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 '나' 가 등장한다. 중학교 까지 야구 선수였던 '나' . 그의 야구 시합에서 외국인 한 사람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남극 탐험을 시도했던 어니스트 헤밀 섀클턴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교수였다. 그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타석에 들어선 '나'에게 지고 있는 경기에서 한마디 하였다. 그리고 '나'는 그의 목소리를 듣고 안타를 치고 경기는 졌다. 야구 생활을 접고 고등학교에 올라간 나. 고등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없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온전히 야구에 매달렸기 때문에 기초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은 타과목에 비해 젬병이었으며, 밑바닥 수준이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재수하여 삼류 대학교 무광 경제학과에 입학하게 된다.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된 외국인 교수는 중학교때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셰클턴 교수였다. 영국인이었고, 맹인이었지만 박사학위를 따고 한국에 온 외국인이며, 그는 경제학 교수였다. 주인공 나와 무광대학교 이사장 마누라 아들 강지진 교수는 이사장 빽으로 국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강교수는 국문학교 교수이면서 무명소설였으며, 주인공 나를 부려먹고 있었다. 강교수는 전직 야구선수였던 나를 국문학과 용병으로 썻다. 영문학과 학생들과 축구 경기에서 주인공 나가 선수가 되었고, 불문학교와 족구 경기에서도 차출되었다., 그는 강교수의 요구를 거부하면 F 를 받을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선수가 되었고, 승리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강교수의 조카 딸 강혜진을 만나게 된다. 강혜진은 주인공의 첫사람이었으며, 두 사람은 이유도 모른채 헤어지게 된다.


강교수는 혜진과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쓴 습작에 가까운 소설을 나에게 던져주었다. 나는 의경이 되었고, 혜진과 헤어짐으로서 학교를 나왔다.이제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게 미안했던 나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좀 더 공부해 체육교육과에 입학하게 된다. 교사가 되고 싶었지만 강교수가 던져준 소설은 그의 인생에 다시 발목 잡혔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인생, 즉 소설가가 되었다.


소설은 주인공 나의 인생 스토리와 변화가 그려진다. 그리고 섀클턴 교수와 남극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허가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남극, 남극점을 찍으려는 목적을 가지게 되는데, 남극에서 거대한 북극곰을 만나게 되었고, 말하는 펭귄을 만나게 되었다. 여자 목소리를 하는 북극곰은 북극에서 살다가 여행을 하며면서, 북극에서 남극으로 넘어왔다. 펭귄은 자신을 살려주면 주인공이 살아갈 수 있는 펭귄 밀크를 내놓겠다 하였다. 그렇게 남극에서 죽을 뻔한 주인공 나는 펭귄밀크로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나게 되었다. 


이 소설이 허구라고 말한건 주인공이 남극여해을 떠나게 된 과정이 조금은 어처구니 없었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강교수 조카 딸과의 러브 스토리도 그러했다. 뭔가 맥락없이 진행되는 듯한 소설 속에서, 소설 속 스토리에 빠져들지 못하고 이 소설은 뭐지 할 수 밖에 없다.

이달의 사락 k*******2 2017.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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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김근우/나무옆의자/이런 시원하고 얼얼한 모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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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김근우/나무옆의자/이런 시원하고 얼얼한 모험이라니~~~~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면 산다. 그중에서도 이런 종류의 사람이라면 재미있지 않을까. 황당하지만 가슴 벅찬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 세상 끝인 남극으로 시원하고 가슴 얼얼한 모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끌린다. 그렇지 아니한가.  어니스트 새클턴 경은 남극 탐험을 떠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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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김근우/나무옆의자/이런 시원하고 얼얼한 모험이라니~~~~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면 산다. 그중에서도 이런 종류의 사람이라면 재미있지 않을까. 황당하지만 가슴 벅찬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 세상 끝인 남극으로 시원하고 가슴 얼얼한 모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도 끌린다. 그렇지 아니한가.

 

어니스트 새클턴 경은 남극 탐험을 떠났던 모험가다. 실제로 19세기 말 영국의 군인이자 탐험가인 그가 남극점을 찾고자 했지만 결국엔 실패자로 남았다고 한다.

또다른 어니스트 새클턴 박사는 현대를 사는 저명한 영국인  경제학자다. 그는 맹인이면서도 부우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지금 여기에 왜 있을 까를 고민하게 되면서 문득 남극으로 여행 갈 채비를 한다. 한국인인 무명 작가와 함께 말이다.

 

 

 

 

 

 

어린 시절 야구 선수로 살았던 한국인 주인공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 의문을 가진다. 때마침 영국사람 어니스트 새클턴도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 의문을 가진다. 그래서 이들은 필연인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극적인 만남을 가졌고 그렇게 남극으로 탐험을 떠난다.

 

 

 

 

 

 

 

 

 우연히 만나 필연으로 떠난 남극에서 말하는 여자곰을 만나 같이 여행한다.  식량부족으로 탈진 했을때 펭귄 밀크인 토사물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남극점에 도달하지만 어니스트 새클턴은 죽고 말하는 여자곰은 다시 북극으로 떠난다.

 

 

 

 우리의 남극 탐험기.

믿거나 말거나 한 이 이야기는 현대의 어니스트 새클턴과 함께 떠나는 남극 탐험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역사적인 남극 최남단을 도전했던 1909년의 어니스트 새클턴이 아니라 현대의 어니스트 새클턴이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에서 '우린 왜 지금 여기에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지극히 일상적인 이유인 지금 여기에 왜 있는 걸까라는 이유로 남극을 탐험하게 된 이야기에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 여기에 왜 있는 건지.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고양이를 잡아 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김근우 작가의 신작이다.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이야기, 정말 웃기면서도 일상을 담은 이야기에 소스라친다. 그러다가 한여름 불볕 더위를 잊게 해준   낭만 남극 탐험대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속시원해진다. 그러니 이 작품은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이야기에 현실을 녹여낸 블랙 코미디랄까.

 

과거와 현재의 어니스트 새클턴의 이야기를 가져와 남극 탐험을 떠나는 이야기에 현실적인 질문을 해본 작품이다. 그저 그런 소설이 아닌, 가슴 뭉클하면서도 코끝이 시린 시원한 이야기다.

 

 

 

 

 

a******7 2017.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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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우리들의 남극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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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소설을 읽기도 전부터 이책에 대한 궁금증이 한가득이었던 이유는 사람들에 입소문으로들은 그의 책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에 작품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했기에 이책에대한 기대감으로 읽고 싶다는 호기심이 들었던 책이었다..이 무더운 여름 더위에 허덕이는 나에게 이책은 단지 호기심이 아니라 책표지 제목에서주터 호기심으로 가득할수 밖에 없었다.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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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소설을 읽기도 전부터 이책에 대한 궁금증이 한가득이었던 이유는 사람들에 입소문으로

들은 그의 책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에 작품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했기에 이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고 싶다는 호기심이 들었던 책이었다..이 무더운 여름 더위에 허덕이는

나에게 이책은 단지 호기심이 아니라 책표지 제목에서주터 호기심으로 가득할수 밖에 없었다.

흔히 볼수 없는 남극이라는 소재에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하는것일까.

남극으로 떠난 두 남자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여기 두사람이 어딘가로 떠난다..사람들에 호기심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중 한곳인

남극이라는 그곳..그곳으로 떠나는 두남자..시작부터 남극으로 떠나는 그들에이야기는

소설의 시작과 동시에 그들에 만남이 주된이야기로 시작된다.전혀 어울릴꺼 같지 않은

만남이기에 더 그럴지도 모를일일것이다.시력이 없는 남자.세상에 보이는것이라고는

없는 그 남자에게 사람들은 남극으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 더욱더 큰 호기심으로 뭉쳐져

있을것이다.태어나자마자 시력을 잃어버렸지만 자신의 그런 신세를 한탄하거나

비관적이게 생각하지 않고 삶을 남들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살아온 경제학 박사라는

자리에 오른 어니스트 헨리 섀클턴 박사...그리고 무광대학교에 이책에 화자 <나>

그와 함께 두사람은 남극으로 떠난다..주로 그들에 이야기로 이루어진 초반부 이야기에서는

섀클턴 경의 이야기가 인상에 많이 남았다.그에 절망적인 상황들속에서 이겨내고

무너지지 않은 열정적인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이야기로

남겨질수 밖에 없는 내용이란 생각이 드는 부분과 마주하게 되는 글들이 많았기 

때문이리라..그에 인생은 책속에서 소설이란 장르에서 어울리지 않는 교훈을

알려주고 그에 위대함을 말해준뒤에 비로소 본론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해 주기에

책에 대한 기대는 더욱더 찰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부분과 마주하게 되었던거 같다.

 

“말이 되는 일만 일어나는 세상이니까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야.”

 

그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내용은 아니지만 이야기는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책속으로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나타내는거 같다.무덤덤하게 읽어내려가는 가운데

어느새 나에 의지와는 다르게 책속으로 이미 들어가 있음을 알수 있으니 말이다.

그들이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돌아오고 난뒤 혹독하고 무서울 정도로 시린 추위와

마주하고 난뒤라  포기 굴복 따위는 매너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들이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글을 읽는내내 묘한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황당하고 어설픈 이야기들이 뒤섞여있는 이책이 조금은 읽는이로 하여금

황당한 이야기로 터무니 없는 스토리로 마무리될까..그런 생각으로 읽어 내려간다면

이책은 실패하겠지만 책이 주는 매력은 그 황당무계한 이야기속에서도 충분히

내가 책속으로 들어가서 같이 호흡하고 이해한다는 부분이 읽어야할 가치가 

충분히 존재하는 책으로 권하고 싶은 책임을 말해주고 있는것만 같다..

이책을 읽는이들은 가볍게 읽고 가볍게 책에 취하고 책속에서 다른 세상을

경험하며 그 순간을 느낀다면 성공한것이다란 생각이 든다.

두 사람에 만남..그리고 둘에 대한 스토리 또한 매력적이다.

소설이란 장르를 특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이끌어간 이책을 읽고 나서

작가에 책에 대한 궁금증이 들고 그에 다른 책이 궁금해진다.

한권에 책으로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그를 만나 다른책을 읽게 되는

매력적인 순간들과 마주한다는것이 너무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꺼 같다..

 

 

 

 

 

c***o 201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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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극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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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역시 신선한 충격이었다. 작가의 모험담은 허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전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전에 살던 마을 천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같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실화라고 확신한다 해도 믿을 판이었다. 실재인물 썌클턴 박사의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는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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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역시 신선한 충격이었다. 작가의 모험담은 허구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교묘하게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전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전에 살던 마을 천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같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실화라고 확신한다 해도 믿을 판이었다. 실재인물 썌클턴 박사의 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길 수 있다면 싸울 필요도 없지만 이길 수 없다면 싸워야 한다."라는 말은 세상의 어떠한 장애와 편견으로 인하여, 불신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보게 한다.


고령에 시각장애인인 68세의 섀클턴 박사와 32세의 '나'는 남극 탐험을 떠난다. 남극 탐험에서 보기 드물게 말하는 곰의 등장에서부터 이상한 사건들은 실화인 <섀클턴의 위해한 항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의 책의 주인공이 다시 환생한 이야기 같다. 이야기 또한 남극대륙을 통과해서 대륙을 횡단하는 탐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느낌이다. 시대는 달랐으나 실화 같은 이야기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먼 훗날에는 그러한 현실 사이 꼭 일어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고령에 시각 장애인인 섀클턴 박사와 '나'는  얼음과 눈 그리고 추위에서 해방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 폭설과 혹한의 엄혹한 환경에서 남극에 등장한 북극곰은 말까지 한다. 암컷이란 표현보다는 여자라는 표현으로 탐험의 동료임을 분명히 한다. 곰과 인간의 절묘한 만남은 그럴듯하게 인상적익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실증을 보여주는 듯하다. 치피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나'와 탐험의 계속성 여부를 두고 극단의 대립까지 하게 되는 상황은 애당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시작되었던 탐험대장 섀클턴의 이야기 소재에서 대원 역할 방식에 매료되게 한다.


이야기 첫 장부터  섀클턴 박사와 에드거 엘런 포우가 머리를 스쳤다. 그 중  작가적인 면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기발하게 꾸며낸 이야기 방식은 작자로서의 화법과 시나리오 방식이 비슷해 보이기도 했다. 책을 쥔 순간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이야기에 끌려 남극해에서 겪는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우리의 남극 탐험기>는 "불가능을 갈망하는 사람을 나는 사랑하노라"는 말을 남기며 그러한 작가에 주저 없이 존경을 표한다는 괴테의 말도 스친다.  기꺼이 따를 용기가 있는 작가의 책을 보며 작가의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한다.

j******y 2017.07.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