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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한국 사람은 매우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다른나라 사람, 특히 살기 좋다는 뉴질랜드, 호주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즐기며, 무엇을 재미있어 하고 또 그네들이 갖춘 아름다운 자연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에스페란토 협회 부회장이라는 저자는 여행 중 뉴질랜드, 호주의 에스페란토 회원 집에서 민박하며, 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 이야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경치만 보고 오는 것 보다 그 사람들에게 접근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이 책을 계기로 본인도 배우기 쉽다는 에스페란토 언어를 배워 볼 생각이다.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 대표적 도시인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등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호주는 남부 호주의 아델라이드, 서부 호주의 수도 퍼스, 북부 호주, 태즈매니아 등 그 나라가 그렇게 큰 땅 덩어리를 갖고 있는 지 놀랐다. 아쉬운 점은 본문에 포함된 사진이 모두 흑백이라 그 분위기를 제대로 느껴보기가 부족하였다. 기왕이면 칼라로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뒷편에는 저자의 여행경로, 여행일정이 있어 참고가 될 만하며 여행시 무료로 묵을 수 있는 에스페란토 회원 주소도 있다. [인상깊은구절] 농부가 정년퇴직을 하였다는 것도 의아했지만,아르바이트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렇다 무슨직업을 갖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기서 어덯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호주는 거친 다이아몬드다. 여기 온 아시아인들이 잘 다듬길 바란다' 입학식 때 호주인 총장이 한 말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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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장래에 호주대륙 여행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호주"라는 단어로 검색해 찾은 여행기였는데 저자가 서길수 교수였다. 서길수 교수는 고구려 역사연구와 중국내 고구려 유적답사로 알려진 인물이고 중국의 동북공정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낯이 익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를 두루 다닌 여행가였고 에스페란토 고수였다. 에스페란토를 통해 전 세계의 동지들에게 숙식과 여행 안내를 무상지원받는 방법으로 세계여행을 해왔던 것이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같은 방식으로 여행했다.
충실하게 자신의 여행기록을 남겼는데 내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그 여행이 벌써 10년이나 된 오래전의 일이었다는 점이고 기행문 형태라기 보다는 여행일지 수준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대자연의 장관을 중심으로 여행했기때문에 지금 누가 그곳을 다시 여행하더라도 못지않은 감흥을 느낄 수 있을터이고 요즘 유행하는 블로그의 여행기를 보는 느낌이라 나름대로 흥미롭다. 다만 사진이 컬러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은 든다.
서교수의 여행기를 보며 호주와 뉴질랜드의 풍경은 내가 가 본 캐나다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거대하고 깨끗한 자연과 많지않은 인구,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관리방법, 영국 식민지 역사와 그로인한 삶의 풍경 등. 복잡한 도시와 넘쳐나는 인구의 압박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대자연의 신비속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남반구의 신대륙을 향해 가져본다. 내가 내년이나 내후년에 사륜구동 자동차로 호주대륙 횡단여행을 할 수 있을까? 꿈을 꾸는 사람은 자신의 꿈을 닮아가고 언젠가 그 꿈을 이루게 된다고 나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