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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얇은 팸플릿 시리즈 같은 소설집...이라고 해야할지. '소설의 첫만남'이라는 기획 타이틀을 달고 청소년을 위한 소설 마중물이라는 기획. 경쾌한 그림도 함께 넣어서 '제발 읽으렴. 얘들아'의 외침이 느껴지는 구성. 주인공 민수와 연주는 사귄지 한 달 정도 된 커플이다. 하지만 둘 민수는 전 여친에게 생일선물을 해주지 못해 차인 경험이 있다. 가불까지 해서 코트를 사주려고 했던 이 어린 연인들의 데이트는 보고 있자니 아프고 철없어서 웃는다. 가난하다고 해서 왜 사랑과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연애에 힘을! 공선옥만이 갖는 이 대책없는 선량함. 마이쩡 읽으라고 샀더니 하는 말이 걸작이다. "맞아, 엄마 우리는 그림 없고 두꺼우면 절대 안 봐. 그런데 라면이 먹고 싶네." 라면도 먹고 책도 읽었으면 한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