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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친구였던 지오가 가수로 데뷔했다. 내성적이라 알고 있던 지오. 그런 지오가 가수로 데뷔하면서 현영은 외로움에 휩싸인다. 이런 현영을 미국에 있는 이모할머니가 초대하고 그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머릿속에선 언제나 지오가 생각나고 이모할머니는 현영에게 림로드 이야기를 해준다. 이후 현영은 애써 피했던 현수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되는데...
나와 가장 친했던, 아니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전혀 다른 모습과 성공. 그걸 그 자체로 축하해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내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다. 한 다리 건네 세 다리쯤이라면 모를까. 어찌 되었건 나에게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이렇다 할 질투나 서운함은 없다. 하지만 매일 같이 웃고 울던 친구의 색다른 모습, 혹은 성공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혹은 매일 일상의 수다를 떨던 친구가 연예인이 되었다면 기분이 묘해질 것 같긴 하다. 일상이 모습을 모두 공유했던 친구의 전혀 다른 모습. 친구이지만 친구 같지 않은 그 모습. 아마 현영은 그 모습에 외로움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또한 설마 지오가 아이돌이 될 거라 상상하지 않았을지도.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모두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고. 현영도 그걸 조금씩 알게 되고 지오를 이해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현영 본인도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그 모든 과정이 어른이 되는 나름의 순서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현영 역시 아무렇지 않은 듯 지오에게 악수를 청할지도 모르겠다. 더 많이 성공하고 사랑 받는 아이돌 스타가 되라고. 그렇게 빌지도... 어제와 오늘 어리버리 했던 친구가 날개를 달아 꿈을 찾아가는 시기가 바로 사춘기 아닐까? 내 아이들도 그 또래의 모든 아이들도, 그 시기를 잘 보내서 원하는 삶을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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