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는 나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준 책이다. 중국을 알아야 한다고 말들이 많지만 실상 굳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가 접하는 중국은 중국산 공산품 한류열풍 그리고 개그나 드라마 소재로 쓰이는 연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이미지로만 느껴온 중국의 여러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문화대혁명과 개혁 개방의 서구화 그리고 한류발생으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이었고 넓은 나라의 소수민족문제 그리고 그 정책을 다룬 부분이 유익했었다. 다만 중국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책에서 나오는 많은 지명과 지역이름과 인물들은 조금 책을 어렵게 하는 듯 했다. 지도라도 한 장 있었더라면 참고가 되었을텐데 아쉬웠다. 그리고 다른 내용에 비해서 필자의 체험을 위주로 한 중국여행과 관광에 대한 정보와 내용이 많은데 사실 경제성장 정도나 사회 분위기가 궁금해서 읽은 책이었지만 (물론 경제 사회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 관광지가 소개 되는 글을 몇 개 읽다보니 책에서 소개된 중국의 여러 관광지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의 뒷맛이 남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
| 참으로 중국에 관한 에세이 형식의 중국론 책들은 근래에 급격히 많이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모두 중국 전문가(사실은 베이징, 상하이에 관해 약간 알뿐인데 말이다)를 자처하며 호불호를 논하고 정의를 내리곤 한다. 중문과 학생인 나에게 중국에 관한 책은 좋던 나쁘던 많이 보게 된다. 거의 대부분 함량미달인 책들이 많으나 이 책은 그 중에서 빛을 발하는 책이다. 우선 저자의 중국에 접근하는 시선이 단정적이거나 편협하지 않다. 장기간 중국을 겪은 경력답게 섵부른 판단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중국의 광대함을 역설하고 중국 지역 전문가를 육성할 것을 제창한다. 책이 전반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고 디자인도 훌륭하나 후반부에 실린 장가계와 운남성 관광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초점이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데 불필요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