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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의 노인 사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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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 미스테리 책장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이 책 [구석의 노인 사건집]은 추리 문학계에서도 너무나도 유명하고 대표적인 안락의자 탐정인 구석의 노인이 등장하는 단편 모음집이다. 전체 단편들을 모은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13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구석의 노인이 펼치는 추리 단편들을 만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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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릭시르 미스테리 책장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이 책 [구석의 노인 사건집]은 추리 문학계에서도 너무나도 유명하고 대표적인 안락의자 탐정인 구석의 노인이 등장하는 단편 모음집이다. 전체 단편들을 모은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 13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구석의 노인이 펼치는 추리 단편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저 기쁠 따름이었다. 어린 시절 세계 유명 추리 단편들을 모은 책들이나 유명 탐정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책에는 항상 구석의 노인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기억이 있다. 영국 런던의 ABC 카페에 들른 폴리 버턴 기자는 카페 구석 테이블에서 노끈의 매듭을 풀었다 만들었다하는 기이한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대화를 하며 풀리지 않던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전개를 항상 보여주고 있다. 신기한 점은 마치 당연하게 만나서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왜 폴리가 그 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고 그 노인은 안면도 없는 그 기자에게 사건을 이야기하고 해결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굳이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구석의 노인 사건집]에 등장하는 단편들은 요즘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인간의 사악하고 어두운 면이 숨겨져 있는 그런 사건들로 가득했다. 과거 친구의 어두운 비밀을 알고 있는 피해자가 항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그 사건에 숨겨진 진상을 밝혀내는 이야기라든지(펜처치 스트리트 수수께끼), 광산 기사였다가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한 노인이 시신으로 발견되고 거기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리슨 그로부 수수께끼) 등이 이 단편집에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도 한 세기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끔찍한 범죄 동기와 살의가 이야기마다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건과 사건의 진범을 바라보는 구석의 노인 역시 위트와 조롱 가득 찬 말을 내뱉으며 독자들의 기분을 심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 단편집의 또 다른 재미는 폴리 기자와 구석의 노인이 나누는 마치 만담과 같은 대화 내용들이다. 구석의 노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영국 노신사의 이미지보다는 엉뚱하면서도 재치있고 또 시니컬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폴리 기자 또한 그런 노인에게 당하는 어수룩한 캐릭터라기보다는 할 말은 하는 요즘 신세대 여성과 같은 이미지이다.


 


 

y****7 2015.10.1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석의 노인 사건집/에마 오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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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인 추리와는 거리가 멀다. 안락의자 탐정을 얘기하면 미스 마플과 반드시 거론되는 '구석의 노인'인데 좀 실망. "난 너희들같은 젊은 사람들은 이 세상이 얼마나 죄로 가득 찼는지 모르고 살았으면 한단다." 이런 서늘한 말씀도 하시는 미스 마플과 달리, 복잡한 노끈만 꼬아대는 이 노인은 이상하게 자꾸 노스페라투만 연상시킬 뿐 그닥 인상적이지 않다. 플롯도, 캐릭터도 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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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짜인 추리와는 거리가 멀다. 안락의자 탐정을 얘기하면 미스 마플과 반드시 거론되는 '구석의 노인'인데 좀 실망. "난 너희들같은 젊은 사람들은 이 세상이 얼마나 죄로 가득 찼는지 모르고 살았으면 한단다." 이런 서늘한 말씀도 하시는 미스 마플과 달리, 복잡한 노끈만 꼬아대는 이 노인은 이상하게 자꾸 노스페라투만 연상시킬 뿐 그닥 인상적이지 않다. 플롯도, 캐릭터도 이 모양이니 정감이 안 가는 건 당연. 다른 문장에 더 정신이 팔린다.


나는 노인이 찻집을 가로질러 와서 굳이 내 맞은편에 앉은 순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테이블의 대리석 상판에는 이미 내가 주문한 큰 잔의 커피(삼 펜스)와 버터 롤(이 펜스), 소 혓바닥 요리 한 접시(육 펜스)가 놓여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19.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