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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애절한 복수, 그리고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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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곧 결혼할 여자와 데이트를 위해 약속 장소를 향해 걷는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무슨 일이지?' 가까이 다가서자 그는 말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쓰러진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였던 것이다. 서로의 사랑으로, 매일 만나는 닭살 커플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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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곧 결혼할 여자와 데이트를 위해 약속 장소를 향해 걷는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누군가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무슨 일이지?' 가까이 다가서자 그는 말없이 주저앉아 버렸다. 쓰러진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친구였던 것이다.


서로의 사랑으로, 매일 만나는 닭살 커플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만큼이나 비극적으로 러브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 아내가 될 사람은 이유도 모르고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충격과 아픔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감정을 이입해버렸다. 가슴이 먹먹하고 슬퍼지려 했다. 도대체 이 책의 정체가 뭔데 밑도 끝도 없이 사나이 가슴을 울리는 것인가?


그 이후로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슬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을까? 그 남자는 차분히 사건을 파헤친다. 도대체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그 의문부터 풀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았을 땐 그는 얼음처럼 냉정해졌다. 여자친구를 죽게 만든 원인 제공자 5명의 명단을 입수한 것이다. 천천히 복수를 칼을 갈며 자신이 당한 고통을 그대로 되돌려주기로 한다. 5월 31일......

편지 한 통이 한 남자에게 배달된다. '어떤 기분인지 이제 너도 알겠지.' 그렇게 잔인한 복수는 시작된다.

 

 

 

 

<상복의 랑데부>를 읽다보니 영화 <킬빌>이 자꾸만 떠올랐다. '복수'하면 <킬빌>이 아니던가? 복수는 응당해야만 하는 행위이지만, 복수가 끝나면 더 이상 해줄 게 없어 허무해진다. 복수라는 것은 당하는 사람보다 행하는 사람에게 더 잔인한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페이지를 멈출 수 없을 만큼의 치밀한 전개와 복수극, 눈물 나는 마무리까지 <상복의 랑데부>는 영화처럼 재밌었다. 아참! <상복의 랑데부> 저자는 코넬 울리치다. 코넬 울리치? 울리치라.....! 세계 3대 미스터리 <환상의 여인>의 작가 '윌리엄 아이리시'의 본명이 바로 코넬 울리치다. <환상의 여인>은 필명으로 냈고 <상복의 랑데부>는 작가 본명으로 낸 것이다.

왜 그는 필명과 본명을 달리해서 책을 냈을까?

당시 작가들은 필명으로 내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그동안 쓴 작품의 성향이 아니면 필명을 써서 출간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환상의 여인>도 <상복의 랑데부>도 기억에 남을 만큼 재밌었다.


현재 결혼을 했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은 언제나 지켜야 한다는 교훈까지.

아.....또 눈물 난다... ㅠ_ㅜ

d*****1 2015.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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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 코넬 울리치
"상복의 랑데부 - 코넬 울리치" 내용보기
'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책장'시리즈 신간인 '상복의 랑데부'입니다.. '미스터리 책장'은 보면 표지를 정말 잘 만드는것 같은데요... 머리깨진 신부의 석상 모습이...ㅠㅠ 이 소설의 중요 키워드거든요..... 세계 3대 추리소설중 하나인 '환상의 여인'의 작가 '윌리엄 아이리쉬' 사실, '윌리엄 아이리쉬'는 필명이고, 본명이 '코넬 울리치'인데요... '코넬 울리치'는 본명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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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릭시르'의 '미스터리 책장'시리즈 신간인 '상복의 랑데부'입니다..

'미스터리 책장'은 보면 표지를 정말 잘 만드는것 같은데요...

머리깨진 신부의 석상 모습이...ㅠㅠ 이 소설의 중요 키워드거든요.....


세계 3대 추리소설중 하나인 '환상의 여인'의 작가 '윌리엄 아이리쉬'

사실, '윌리엄 아이리쉬'는 필명이고, 본명이 '코넬 울리치'인데요...

'코넬 울리치'는 본명을 포함, '윌리엄 아이리쉬','조지 호플리'등 3개의 필명을 사용했습니다


본명인 '코넬 울리치'로 출간한 '상복의 랑데부'는

제가 어릴때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인데요, 주인공의 슬픈 복수극이 너무 가슴아픈데요..

물론, 그의 복수가 정당화될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사람들은 죄가 없으니까요...ㅠㅠ


주인공인 '조니', 그는 8살때 7살의 '도러시'와 만나고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매일 잡화점에서 두사람은 데이트를 했습니다..

8시에 잡화점 앞에서 만나 12시까지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그러나 더이상 두사람은 따로 만날일이 없게 됩니다....2주후면 결혼하기 때문이지요..

돈이 없던 두사람은 드디어 돈이 생겼고, 결혼을 하는데요..


항상 만나던 8시 데이트....

그날, 그는 지각을 합니다...

그리고 잡화점 으로 가다가 갑자기 머리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를 듣게 됩니다..

서둘러 잡화점 앞으로 도착하지만, 왠일로 항상 일찍 나와있던 그녀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잡화점 앞에는 웅성거리고 서 있는 많은 사람들...그리고 쓰려져있는 한 여인의 있습니다

'조니'는 여인의 얼굴을 보고 말합니다...모르는 사람이라고..

자신이 결혼할 여자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말을 하고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조니'는 오지도 않는 '도러시'를 매일 잡화점 앞에서 기다립니다..

8시에서 12시까지...사람들은 그를 보고 말합니다..'죽은 약혼녀를 기다린다고'

지나가던 남자들은 그에게 담배갑을 쥐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모습을 못 견뎌하던 신임 순찰경관은 그를 내쫓습니다

'자네 여자친구는 죽었어., 다시는 이곳에 나타나지마'라고...

놀란 표정의 '조니'는 그곳을 떠나고, 다시는 잡화점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후, 사람들은 말합니다...그를 그냥 내버려두었어야 한다고...


그리고 얼마후...

비행기 항공회사에서 문서를 담당하던 한 유능한 회사원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비슷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요...

항공회사 산하의 직장에서...

비슷한 외모의 성실한 남자가 몇달만 일하다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는 일이 연이어 벌여지는데요


그리고 작은 여행사의 직원이 사라지고 남긴 의미없어 보이는 인덱스카드..

한 동호회의 이름과 회원인 여섯명의 사람들 이름..


그리고 그중 한명인 '그레이엄'의 집에서는 장례식이 진행중입니다..

'그레이엄'의 사랑하는 아내가 갑자기 죽고..그는 충격을 받는데요

그에게 편지 한통이 날라옵니다...

'이제 너도 어떤 기분인지 알겠지?'


'환상의 여인'도 그렇지만, '상복의 랑데부' 역시, 분위기가 매우 우울합니다

자신이 당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려는

'조니'의 음울한 복수극이 읽는 내내로 사람 맘을 무겁게 만드는데요


그리고 다섯번의 랑데부...복수장면도...

참 특이한 형식과 문체로 이뤄져있습니다...

잘못된 복수지만, 그 복수극에서 매번 주인공의 망가진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경찰은 결말부분에서야 진상을 알아채는데 말이지요...

정말 나쁜넘들....ㅠㅠ 왜 그런겨??

그리고 그를 잡기위해 마지막 데이트를 재현해내는데요...


올만에 다시 읽은 '상복의 랑데부', 어릴적 읽었던 감동 그대로였는데요

역시 '코넬 울리치'는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s*****o 2015.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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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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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사고로 여자가 죽어 버리고 맙니다. 이후 남자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후 엄청난 의지와 기술을 가진 범인만이 저지를 수 있는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연쇄살인사건이 일어 납니다. 코넬 울리치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상복의 랑데부”는 대표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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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사고로 여자가 죽어 버리고 맙니다. 이후 남자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후 엄청난 의지와 기술을 가진 범인만이 저지를 수 있는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연쇄살인사건이 일어 납니다.


코넬 울리치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상복의 랑데부”는 대표작에 걸맞을 만큼 재미 있고 코넬 울리치 다운 운치도 충분했습니다. 빠르게 사건 속으로 사람을 빨아 들이는 흥미로운 시작하며, 계속해서 알 수 없는 신기하고 기구한 사연을 터뜨려서 점점 더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듭니다. 이야기가 빠르고 경쾌한 가운데에서도 사람의 감성을 설명하는 대목은 낭만주의로 가득하고, 혈기 어린 싸움을 다루면서도 쓸쓸한 정취를 자아 내는 느와르 분위기 역시 그만 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얼마나 사랑했고, 여자가 죽은 뒤에 얼마나 슬퍼했는지 묘사하는 부분은 거의 멜로드라마의 교과서와 같이 처리 되어 있고, 그러면서 슬쩍 이야기를 건너 뛰어서 왜 이상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호기심을 생기게 하는 구성도 훌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복선과 암시를 무슨 착착 낚시 하듯 던져서 독자가 등장인물들에게, “, 그러지말지, 그러면 죽을 텐데, 제발 그러지말지”라는 생각을 품게하여 안타깝게 만드는 기술도 여느 때처럼 풍부 했습니다.


저는 이 시절 이런 소설들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이라, 영화나 줄거리 소개로 전체를 다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으면서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점을 굳이 캐내자면, 주인공이 환상적인 솜씨로 연쇄살인을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엄청난 기술을 가질 수 있는지 좀 와닿지 않아서 약간 이야기에 덜 빠지게 될 때가 있었다는 것 정도 입니다. 이 책에서는 “어마어마한 '한' 때문에 생긴 의지”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식인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좀 빠져 보이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너무 불가능한 신비로운 살인을 하다 보니 까발려지는 수법 자체가 너무 말이 안된다 싶을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


결말도 약간은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결말의 구성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좋았습니다. 결말의 줄거리는 절묘하게 이야기에 들어 맞고 그 구도는 가슴에 사무치는 맛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근래에 읽은 책 중에 보기 드물게 절절한 최고의 결말이었습니다. 


결말을 밝혀 보자면 이렇습니다. 연쇄살인범은 바로 사고로 여자를 잃은 남자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자기 손으로 복수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사랑을 잃은 슬픔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놀라운 의지로 그 모든 일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종종 보던 대로 입니다. 그 다음 대목은 평균을 확 뛰어 넘습니다.


이 상황에서 남자의 최후는 이렇습니다. 모든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남자를 붙잡기 위해 죽은 여자와 꼭 닮은 사람을 섭외해서 남자를 끌어내서 사살하려는 수법을 사용한다는 겁니다. 이런 것은 기가 막힌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이 남자, 범죄자의 핵심을 그대로 약점으로 공격하는 것 입니다. 핵심 소재가 마지막까지, 오히려 마지막에 가장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겁니다. 절대 붙잡히지 않았던 불굴의 남자이지만, 그 불굴의 원인을 역이용하는 이 수법에만은 오히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불나방처럼 다 알면서도 미친 것처럼 걸려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치에도 맞고, 극적으로도 장중한 끝에 걸맞았습니다.


다만, 중반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잡다한 묘사에도 많은 비중을 싣고 화려한 표현을 구사한 것에 비하면, 이런 절절한 결말이 좀 가볍게 치장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끝내주는 결말이 있는데 왜 이 정도로 밖에 안 썼나 싶었습니다. 지금의 결말도 도리어 좀 썰렁한 묘사 때문에 그 만큼 더 아련하고 쓸쓸한 느낌이 더 커지는 효과는 있고 그런 점이 사실 좋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반의 요란함과는 서로 약간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은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아니, 그보다 요즘 이 소설을 영화나 TV로 극화하면 오히려 지나칠 만큼 이 결말에 힘을 많이 쏟겠거니 싶기도 했습니다.


다 읽고 보면, 현대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범죄 이야기이지만, 애틋한 감정과 영원히 떠도는 것 같은 광기가 뒤섞여 뭔가 아스라한 마법적인 환상 같은 느낌마저 감도는 소설이었습니다.


법적으로 처벌 할 수 없는 사고의 원인 제공자에게 한맺힌 피해자 쪽에서 복수를 한다는 소재도 당시로서는 아직 흔한 것이 아니어서, 운명과 죄악에 대한 고민을 끌어내는 신선함과 놀라움이 있었다고 생각 합니다.

g******r 2016.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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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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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미스터리 책장 코넬 울리치(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엘릭시르    깔끔하게 새 단장한 미스터리 책장의 스물두 번째 작품이다. 앨러리 퀸의 『Y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함께 세계 3대 미스터리로 잘 알려져 있는 『환상의 여인』의 작가, 코넬 울리치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윌리엄 아이리시의 작품으로 알려진 『환상의 여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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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미스터리 책장

코넬 울리치(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엘릭시르

 

 깔끔하게 새 단장한 미스터리 책장의 스물두 번째 작품이다. 앨러리 퀸의 『Y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함께 세계 3대 미스터리로 잘 알려져 있는 『환상의 여인』의 작가, 코넬 울리치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윌리엄 아이리시의 작품으로 알려진 『환상의 여인』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지만 그의 장점인 등장인물을 밀어붙이는 압도적 상황, 도시적 우수와 슬픔은 여전하다고 평가받는다. 도시의 밤을 밤보다 더 어두운 필치로 그려낸 아이리시 특유의 서정적인 문장이 돋보이는 서스펜스 누아르 걸작이다.
돌아오는 유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한 조니 마와 도러시는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 데이트를 한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5월 31일, 도러시는 조니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에서 머리가 깨진 시체로 발견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참담한 상황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평범한 피앙세였던 그녀는 이유도 모른 채 허무하게 죽고 만 것이다.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던 작가는 급작스러운 죽음을 독자에게 던지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항공사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조지프 머리, 제롬 마이클스, 제스 밀러는 모두 조니 마의 변신한 모습인 모양이다. 여객기 승객이 무심코 떨어뜨린 병이 참극의 시발이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조니는 복수의 집념을 불태우며 모든 승객의 연인을 차례로 살해해 나간다. 이런 상황을 미리 알고 읽었다면, 보다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을 듯 하다.
이어서 연인의 비극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들을 하나둘 들려준다. 승객 명단을  

     개리슨, 그레이엄.

     스트리클랜드, 휴.

     페이지, 버키.

     드루, 리처드 R.

     워드, 앨런. 

라고 표기하고 있어서, 초반에는 10명을 대상으로 추적하는 모양이라고 착각했다. 세 번째 랑데부가 끝나갈 즈음에 이르러서야 이들이 그레이엄 개리슨, 휴 스트리클랜드, 버키 페이지, 리처드 R 드루, 앨런 워드라는 것과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했다는 사실~
경찰은 같은 날짜에 벌어지는 연속된 사건에서 아무 연관성도 발견하지 못하고 무심히 넘기지만 단 한 사람, 맥클레인 캐머런 형사만이 의구심을 갖고 뒤를 쫓으면서 사건을 연결하는 실마리가 조금씩 드러난다. 독특한 우수와 서정이 깔린 외로운 사나이의 범죄 스릴러로 작가는 등장 인물을 명쾌하게 소개하지 않고, 항상 그 남자, 그 여자, 또는 그 사람으로 표현함으로써 혼란을 가중시킨다.
코넬 울리치 (Cornell Woolrich,1903~1968)  뉴욕을 무대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에 도시인의 삶을 감성적으로 그리는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누아르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2015.12.14.(월)  두뽀사리~

i***2 201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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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 코넬 울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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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설들을 봐도 죽어도 편히 눈을 못감고 저승을 못가 이승을 떠도는 혼들을 보면 대부분 여자들이죠. 그렇지만 오늘 읽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조니 마"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인을 살해한 남자들에게 쉼없는 복수를 합니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해보란듯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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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의 전설들을 봐도 죽어도 편히 눈을 못감고 저승을 못가 이승을 떠도는 혼들을 보면 대부분 여자들이죠. 그렇지만 오늘 읽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 "조니 마"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인을 살해한 남자들에게 쉼없는 복수를 합니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해보란듯이 남자들의 연인들을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한 장의 쪽지를 남기죠. "이제 너도 어떤 기분인지 알겠지?"라며...



조니와 도러시는 돌아오는 6월에 결혼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밤 8시에 같은 장소에서 만났죠. 결혼을 몇일 앞둔 5월 31일, 역시나 8시에 조니는 도러시를 만나기 위해 늘 같은 장소로 갔지만 그곳에 있는건 머리가 깨진 도러시의 시체였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진건지, 도대체 누가 도러시를 죽인건지 작가는 한마디도 해 주지 않습니다. 조니 역시 그 이유를 알지못한 채 도러시가 죽은 5월 31일에 한 사람씩 몇년에 걸친 살인을 계속 이어가게됩니다.



사실, 조니와 도러시의 이야기는 초반 프롤로그 부분에서 언급이 된 후 계속 이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이어지는 챕터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살인사건이 등장해서 처음엔 단편집인가 했습니다. 이렇게 둔합니다, 제가. 챕터마다 일어나는 살인사건에는 아름다운 사랑이든, 평범한 사랑이든, 부적절한 사랑이든...어떻든 한 쌍의 연인이 등장을 하는데요. 그들과 함께 등장하는 또 한사람의 남자. 그 남자가 바로 이 연인들의 사이에서 여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역할을 합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이 살인사건들을 캐머런이라는 형사가 연결고리를 찾게 되는데요. 그녀들은 매년 똑같은날, 정확히 5월 31일에 죽음에 이른것이죠.



연인을 잃고 가슴아픈 조니의 심정, 이런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를 만큼 도러시를 사랑했던 조니가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조니에게 죽음의 대상이 되었던 여자들은 정말 억울한 죽음이 아닐수 없죠. 하지만 도러시의 죽음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엮어서 죽여나갈 만큼 도러시에 대한 조니의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니를 잡기위해 여자경관이 도러시의 분장을 하고 조니를 기다리다가 조니의 쪽지를 받고 인적이 드문곳으로 조니를 만나기 위해 가는 장면은 아슬아슬했고, 풀숲에서 분장한 도러시를 보며 기쁨에겨워 그녀를 향해 달려가는 조니를 보며 이미 죽은 그녀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도러시라고 믿는 조니가 참 안타까웠습니다.



눈물이 날 만큼 슬픈 내용은 아니었지만 읽는 내내 조니의 안타까운 심정이 느껴져서 가슴이 좀 먹먹했습니다. 이 책보다 평이 더 좋은 <환상의 여인>을 또 읽어 보아야 겠네요.



그는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그것 마저 그를 배신했다. 그 녀석마저 고장났다. 너무 빨리 가서 그녀를 죽이고 그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우악스럽게 시계를 풀어서 구두 뒷굽으로 밟아 세게 충격을 가해 기절시켰다. 그런 다음 바늘을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놓았다. 8시에서 일 분 혹은 이 분 전으로. 그런 다음 귀에 대고 시계소리를 들었다. 아무 소리 없이 잠잠했다. 그녀는 이제 무사했다. 지금쯤 그를 만나러 오느라 보이지 않는 마지막 모퉁이를 막 돌았을 것이다. 8시가 되지 않았으니 그녀는 계속 그를 만나러 오고 있었다. (본문중) 

 

 

h******1 2016.05.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