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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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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지구의 환경 오염과 사람의 무문별한 욕심으로 인해 사라져간 동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희귀한 동물들이 예전에 존재했던 것을 보면 아쉬움과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동물들의 멸종은 결국 인류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생태계의 파괴는 우리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우리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하는 동물들이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면 생태계를 이루는 꼭 필요한 생물체였음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 곁에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를 아끼고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자는 강조한다. 아프리카 모리셔스섬에는 희귀한 동물들이 자취없이 사라져 갔음을 알 수 있다. 도도새는 카바리아 나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새다. 카바리아 나무의 딱딱한 열매를 깔 수 있는 새는 도도새 밖에 없다. 도도새의 멸종으로 결국 카바리아 나무도 멸종하게 된다. 뉴질랜드의 후이아 새는 아름다운 깃털을 원하는 영국 사람들의 욕심으로 깨끗히 사라지게 되며, 미국 오하이오주의 여행비둘기는 한 때는 개체수가 가장 많았지만 사냥감으로 취급받아 이 또한 멸종하게 된다. 멕시코의 과달루페 카라카라 새는 스페인 원정군에 의해 학살 당하고,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늑대는 영국인들의 독극물으로 씨를 말리게 되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주머니 늑대는 양을 죽이는 악마로 낙인 찍혀 멸종당한다. 일본늑대는 일본의 아이누족의 급격한 감소로 덩달아 개체수가 감소되었으며 파키스탄의 모래고양이, 마다가스카르의 아이아이 원숭이, 인도치타, 베링섬의 안경가마우지, 마다가스카르의 코끼리새, 중국의 코뿔소, 갈라파고스의 코끼리거북도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처지다. 인류의 만행은 끔찍하다. 스스로 무덤을 만드는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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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물을 참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도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딸아이는 고양이를, 아들은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에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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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내 이름은 도도>를 읽고... 요즘 부쩍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그와 함께 학대당하거나 버림 받는 사례가 함께 늘어나고 있어 사회의 한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동물을 직접 키우진 않지만, 학대당하거나 버림 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찌 사람들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참 안타깝고 사람이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동물원에 데리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햇빛이 내리쬐는 땡볕 아래에 쇠창살과 통유리에 갇혀, 힘없이 누워 있는 동물들... 특히 사방이 막힌 좁은 공간 안에서 계속 맴돌던 늑대가 기억납니다.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멋진 동물들을 보여주러 동물원에 갔지만 감옥이나 다름 없는 곳에 갇혀 생기 잃은, 심신이 많이 약해진 슬픈 동물들의 모습만 보게 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왔던 날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연신, 동물들이 너무 불쌍해... 라고 말했었지요. 그 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큰 아이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가진 아기나 다름 없는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둘 수도 없다는 것, 생명을 인형이나 장난감 마냥 갖고 싶다고 가지는 건 아니라는 것, 책임감과 실천 가능한 행동 약속이 있어야 한 생명을 돌보아 주고 책임 질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강조했습니다. 다행히 아이 또한 이해하고 장난감 강아지 인형으로 대신했지요.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내 이름은 도도>라는 책은 인간의 욕망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사라져간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산업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한계도 모를 정도로 커져가면서... 자연은 파괴되고 이름 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동물들이 죽어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상위에 있다고 하는 인간들이 사실은 얼마나 무지하며 한 치 앞도 모르는 존재였는지... 하나의 생명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태계와 자연 환경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모르는 채 수많은 동물들을 이용하고 사냥하였습니다. 무조건 발전하고 개발만 하면 된다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무차별적인 자연 파괴와 생명 파괴를 일삼은 사람들의 욕망... 그로 인해 인간의 업적은 커지고 많은 산업은 발전되었지만 그만큼 지구는 상처받고 많은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책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사라져간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 18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동물들 뿐 아니라 어쩌면 사라진 것 조차도 모를, 이름 모를 동물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읽으며 내내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무지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적일 수 있는지... 여태까지의 지난 과거에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올 알 수 없는 미래에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좀 더 빨리 가고자 쌩쌩 달리는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야생동물들의 흔적을 눈 앞에서 보는 듯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미래가 더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는 잃어버리는 소중한 생명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책 한권을 읽고 나누는 짧은 생각이지만, 이러한 생각들이 널리 퍼져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과 행동들이 더욱 번지고 커지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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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는 아마도 영화 <UP>에 등장했던 새로서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알게 된 경우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 도도새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그려지고 사람들로부터 망신을 당했던 전직 비행사가 이 도도새를 데려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칼 할아버지와 러셀을 따라다니는 캐빈(도도새)를 생포했던 에피소드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 영화 속처럼 신비로운 공간이, 아직까지 인간에게 발견되지 못한 땅이 있다면 그곳에 꼭 도도새가 아니더라도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는 동물이나 식물종이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살아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영원히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안전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지구상에는 인류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했거나 인류와 함께 살아온 동식물들 중에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멸종한 종이 상당수이며 이미 지금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렵지 않게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고 때로는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람들을 노력, 공익 광고 등을 만날 수도 있는데 어쩌면『내 이름은 도도』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멸종 위기종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여러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에서 어느 한 종의 멸종이 가져오는 전체 생태계의 교란과 위기, 아울러 이런 종의 멸종과 위기가 인류의 생존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딸과의 일화에서 시작된 이 책의 제작은 전세계에서 멸종된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아마도 이야기 속에 가장 먼저 '도도새'가 등장하는 것은 그 만큼 상징하는 바가 클 것이며 아울러 사람들이 “As dead as a dodo(도도새처럼 죽은).”이라는 말을 ‘잃어버린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p.26)을 비유하는 숙어로 사용하는 것처럼 마치 관용구가 되어버렸을 정도로 도도새의 멸종과 오직 도도새만이 열매를 먹어 도도새의 변으로 나와 싹을 틔웠던 카라비아 나무의 연관성을 통해서 한 생명의 멸종이 결코 그 생명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한 때는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떤 여행비둘기의 수가 전 세계 인구의 5.5배로 무려 50억 마리에 달했으나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이제는 완전히 멸종되어 마지막 여행비둘기만이 박제된 채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에 살았던 오레스티아라는 물고기는 당시 그곳의 원주민들로부터 티티카카가 신성한 호수로 여겨졌던 것만큼이나 황금을 닮은 그 신비로운 모습 때문에 신성한 물고기로 여겨졌디만 1930년대 미국인들이 이 티티카카 호수에 북미산 식용 송어를 방류한 이후 외래종인 송어가 티티카카오레스티아의 터전을 빼앗고 심지어는 잡아먹기까지 하면서 결국 1950년대에 멸종하고 만다.
이 사례를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하천이나 늪지에서 배스나 뉴트리아 등의 외래종이 토종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우리 주변에 널리 존재했던 생물종들이 어느 날 갑자기 그 종적을 감춰 이제는 도감이나 박제, 그조차도 없을 경우 그 생물종을 직접 보았던 이들의 말로써만 들을 날이 오지 않을까하여 안타까워진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그 종적을 찾을 수 없는 위기종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길게 담고 있기도 한데 그들의 생애 전체를 통해서 얼마나 힘겹게 살아남고자 하는지, 그들을 위협하는 것이 비단 비와 바람, 천적 등과 같은 자연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무관심이 어쩌면 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라는 부제와도 잘 어울리는 동시에 지금부터라도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을 위해 우리들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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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아빠는 얼마 키우지 못하고 죽일까봐, 인간의 욕심때문에 철장에 갖혀 지내는 새의 삶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딸아이의 부탁을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그래서 결국 나머지 한마리는 하늘로 날려보내주었다고 하네요. 그 글의 제목이 '도도새' 였고 그 내용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 [내 이름은 도도]라고 합니다. 버려진 동물하면 우리가 바로 떠올리는 단어는 유기견, 반려견이죠? 그 년도는 각자 동물이 멸종된 시기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년도가 표기되어 있으니 더 크게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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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은 잘 기울이지 않았다. 특정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편견도 있었고, 일단 그에 대한 정보가 쉽게 접해지지 않았었다. 가장 큰 문제는 무관심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SNS를 조금만 한다면 연관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동물 보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 이름은 도도>에서 다루는 멸종 위기의 동물은 아니지만 인간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반려견, 반려묘들도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결코 쉽지 않다. 인간의 이기심에 품종이 개량되어 영원히 고통받는 반려견, 반려묘들이 있기 있기 떄문이다. 이들도 이렇게 인간의 이기심 속에서 언젠가는 다시 만나볼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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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넓고 넓은 바다 위, 조그만 얼음조각 위에 바싹 야윈 북극곰서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적이 있다. 그 사진의 댓글에는 불쌍하다. 지구가 더워지긴 했나보다. 몇 분 뒤가 궁금하다. 물고기를 던져주고 싶다..등등 이 적혀있었다. 저 북극곰도 곧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멸종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이름은 도도. 사라져간 동물들이 슬픈 그림동화. 더 이상 이름조차 불리지 않을 마지막 동물들의 목소리. "나를 잊지 말아요" 도도새. 나도 이미 알고 있는 아주 슬픈 마지막. 멸종. 사전적인 의미로 생물의 한 종류가 아주 없어짐. 또는 생물의 한 종류를 아주 없애 버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인간의 이기심으로 다시는 볼 수 없어진 동물들. 그리고 같은 인간조차도 멸종되어 버렸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을 위해 무참히도 밟아버리는 인간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들이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인간을 경계하지 않았고, 해를 끼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인간은 필요에 의해, 재미를 위해 동물들을 무참히도 짓밟았다. 동물만이 아닌 같은 인간끼리도 말이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지 않고 미개하다 칭하며 그들이 사는 삶의 터전을 짓밟았고 그들을 죽였다. 그렇게 사라진 원주민들. 처음 책 속에서 동물들이 갖가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사라지는 것을 보며 잔인하다 추악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동물뿐 아니라 원주민들의 씨가 말라버리는 것을 보니 말문이 막혔다. 인간들이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또 얼마나 아둔하고 멍청한지 알게 되었다.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라 말하지만 그건 인간의 우월함이 인정 될 때를 말하는 것 같다. 이런 멸종은 매일 일어난다고 한다. 1600~1900년에는 4년마다 1종의 생물이 멸종해 모두 75종이 멸종했고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하루에 50~100종의 생물이 멸종했다. 생물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이 말의 의미가 그저 어떤 것이 사라진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특정 생물의 멸종으로 인해 그와 연관된 환경이나 생물들이 영향을 받고 그로 인해 생태계는 다시 변화되고. 이 변화가 우리에게 긍정적일 것인지 부정적일 것인지는 오래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우리만 사는 지구가 아니라는 것, 우리의 편리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사불상이 멸종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을 때, 사람들은 인간이 사불상을 구했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하지만 인간은 앞 세대의 부끄러운 잘못을 아주 조금 갚았을 뿐이며, 헛된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른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멸종. 참 끔찍하고 잔인한 단어인 것 같다. 먼 훗날 지구의 모습. 지금 우리의 이기심이 어떤 끔찍한 낙서를 해놓게 될지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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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룡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습니다. 6500만년 전 지구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와 공존했던 동물들이 한순간 멸종되어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내 이름은 도도>는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관한 책입니다. 책 제목에 '도도'가 들어간 건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as dead as a dodo (도도새처럼 죽은)"라는 말이 "완전히 죽어버린", "멸종된"이라는 뜻의 숙어가 되었고, 이제 이 말을 '잃어버린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6p) 1681년 모리셔스 섬, 이 세상에 남은 마지막 도도새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도도새의 비극은 1507년 페르난데스 페레이라라는 포르투갈 탐험가가 모리셔스 해안에 처음 상륙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섬에 천적이 없었던 도도새는 날개가 퇴화되어 날 수가 없고 빨리 달릴 수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처음 본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갔고, 선원들은 도도새의 호의를 몽둥이로 돌려줬습니다. 포르투갈어로 '도도'란 '멍청하다'라는 뜻인데, 선원들은 뒤뚱거리며 다니는 새를 재밌어 하면서 몽둥이로 쉽게 때려잡아서 식탁에 올렸습니다. 착한 도도새에게 멍청하다는 이름은 너무나 모욕적입니다. 이제는 그조차 불러볼 일이 없으니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멸종 동물에 대해서 잘 몰랐을 뿐 아니라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에 의해서 인위적인 멸종을 당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너무나 잔인해서 소름끼쳤습니다. 솔직히 우리의 일상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애완으로 키우는 고양이와 개 정도. 그래서 지구에 생존하는 생물종이 우리의 생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잊고 있었습니다. 인류가 저지른 만행들로 인해 지구환경이 오염되고, 생물종들이 하나씩 멸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콜럼버스에 대한 두 가지 관점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옳고 그름과 선악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생명을 존중했느냐가 되어야 한다. 그 생명이 인간이든 동물이든 마찬가지다." (248p) 인류의 역사를 보면 유럽 열강의 침략으로 수많은 민족이 멸종되었습니다. 인류의 약육강식은 생존을 위한 본능이 아닌 추악한 일면인 것 같습니다. 주머니늑대와 오스트레일라 원주민들은 세상과 단절된 태즈메이니아섬에서 평화롭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영국인들이 도착한 뒤 태즈메이니아는 감옥으로 변했습니다. 1770년 영국인은 이 땅을 자신들의 소유로 선포했고, 1803년에는 흉악범들을 이곳으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총독인 조지 아서는 학살령을 내려 모든 원주민을 죽였습니다. 마지막 원주민 여자인 트루가니니는 자신이 종족의 마지막 남은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영국인에게 자신이 죽은 뒤에 시신을 해부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1876년 그녀가 사망하자마자 영국인들은 그녀를 난도질하여 해부한 뒤 그녀의 유골을 오스트레일리아 호바트박물관에 전시했다고 합니다. 주머니늑대가 멸종된 과정도 원주민과 매우 비슷합니다. 도도새, 후이아, 여행비둘기, 과달루페카라카라, 뉴펀들랜드늑대, 일본늑대, 모래고양이, 아이아이, 인도치타, 안경가마우지, 코끼리새, 중국 코뿔소, 코끼리거북, 오레스티아, 이룽잉어, 카리브몽크물범. 그리고 책에는 안 나오지만 한국 호랑이 역시 멸종됐습니다. 책에 미처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멸종된 생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라져간 동물들을 하나씩 기억하며, 잔인한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봤습니다. 도도새가 멍청한 것이 아니라 도도새를 죽인 인간이 멍청했다는 것. 이제는 우리가 좀더 지혜로워져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