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열대, 그녀의 피로 물들다
![]()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액션, 그녀가 궁금하다!
순이에게 접근한 남한 외교관 장덕진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도 몹쓸 짓을 당하며 말을 잃어버린 소녀 리타.
|
|
책 광고 중 가장 싫은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붙일 수 없을 것같은 미사여구를 잔뜩 붙여만든 긴 홍보글이다. 예를 들면 "하드 보일드 액션 스릴러" 같은 말들....도대체 기획자가 의도하고 있는 글이 어떤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두루뭉술해지는 문구다... 싯쳇말로 "뭐 어찐다고????"하는 전라도 사투리를 던지고 싶어진다. 이 책에도 써 있었다. 너무 흔해져 오히려 이상한 문구 "하드 보일드 액션 스릴러" 저 문구를 보자마자 끙~ 앓는 소리와 함께 책을 읽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 때는 오잉~ 하는 감탄사가.....저 홍보문구가 아깝지 않은 글이다. 해원이라는 작가의 데뷔작이라는데 이렇게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즐겁게 읽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제공하는 대강의 줄거리만으로도 재미없진 않겠구나 느껴지긴 했지만 기대이상이다. 북한 공작원 순이, 학대당한 여자아이 리타, 순이에게 접근하는 외교관 장덕진, 함께 공작하며 우정을 키워온 허작가, 동물농장의 실제주인 디에고, 디에고의 충실한 부하 카를로스 등장하는 캐릭터의 면면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을만 하다. 화물수송 업무를 진행하던 중 배가 전복되는 사고나 나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순이는 콜럼버스에서 용병으로 동물동장에 들어간다. 이름은 동물동장이지만 실은 카르텔의 마약공장, 순이가 동물농장에 들어오고 얼마되지 않아 농장관리자의 주택이 습격을 받고 부부가 사살되고 딸인 리타는 폭행당한 상태로 발견된다. 순이는 자신이 구하지못한 배에 갇혀있던 소녀들이 떠올라 리타를 지나치지 못하고 거둬들인다. 디에고는 여기저기 정보원을 이용해서 농장을 습격한 이들의 정체를 밝혀 복수를 하려 하지만 범인 늑대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한다. 사건의 충격으로 말을 잃은 리타는 늑대에 대한 복수를 꿈꾸고, 그런 리타에게 평범한 삶을 선물하고자 스위스로 떠나려는 순이, 순이에게서 배에서 있던 사건의 진실을 듣고 싶은 덕진, 자신과 카르텔을 위협하는 늑대에게 본보기를 보이기위해 전쟁을 준비하는 디에고, 밝혀지지 않는 늑대의 정체 등 읽을수록 사건에 빠져든다. 더운 여름 책읽기 자체가 너무나 힘든 날씨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읽어내려갔다. 여러가지 일이 겹쳐 한자리에서 끝낼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해 꽤 오랜 시간 책을 들고 다녔지만 조금 두꺼운 두께임에도 가지고 다니는 것이 꺼려지지 않았다. 틈나는 대로 꺼내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절로 그리 만드는 책이다. 데뷔작인데도 글 안에 힘이 있다. 작가는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작가의 말을 거부했다는 저자이다. 편집자의 말을 책을 다 읽고 읽으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당신이라면 작품으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이구나. 오만이 아니구나 싶어진다. 특히나 하나의 사건을 끌고가는 서사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콜롬비아라는 나라의 특수한 환경, 북한 공작원이라는 특수한 신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가 그대로 사건이 되었다. 어떤 누구도 행복하지 못하는 슬픈 장소, 죽어간 자도 살아남은자도 한만 남은 곳,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혼자서 열일하는 순이를 보면서도 속시원한 사이다가 연상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적이라는 개념자체가 모호한 어찌하여 총을 마주하고 있는지 불분명한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순이가 죽였던 사람들도, 순이를 죽이려 했던 사람들도 순이와 어떤 악연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저 지금 현재 반대의 입장에 서있을 뿐이다. 마치 누구와 누구처럼 마지막에 덕진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는 문장에서 ....덕진의 그 어떤 감정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그 상황에서 그냥 그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덕진이라면 그랬을 것 같았다.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고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우는 것 뿐인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졌다.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그 장면과 함께 이 글 전체가....작가가 담고자 했던 현실이
|
|
냉철하고 잔혹한 북한 특수대원출신 권순이. 한여자의 삶에 대한 처절한 사투와 원하지 않는 삶에 내던져진 그녀의 운명에 대한 슬픈 이야기.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소설이지만 이렇게 가독성좋은소설은 오랜만에 읽어본다. '해원'이란 필명으로 책을 쓴 작가는 캐비넷의 작가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되어 첫소설집 [슬픈열대]를 출간하였다고한다. 폭력과 배신이 난무하는 마약상들의 이야기가 소재가 되어캐릭터들의 활약상이 굉장히 흥미로운 소설이며 이소설로처음 만난 작가이지만 다음 작품까지 기대하게된 책이었다 소설은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와 제 2의 도시메데인을 장악한 거대 마약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에 전직북한출신 특수요원 권순이가 용병으로 활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권순이는 과거 임무를 수행하다 사고로 인해 배가 가라앉게 되고 그속에서 구하지못한 죄책감으로 죽은 소녀들이 나오는 악몽을 꾸며 피폐해진 무의미한 삶과 쓸쓸한 삶을살아간다. 그러던중 카르텔 카를로스와 메데인소유 농장에서 적들의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온갖 고문과 성폭행까 지 당한 13세리카를 만나면서 어린 리카를 카르텔 전쟁속에서 지키고자그녀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사람을 죽이는 일에서 벗어나고픈 순이의 또다른 이름 장산범. 그녀는 물속에서 살리지 못했던 소녀들에 대한 죄책감을 마약상의 소굴인 콜롬비아에서 리타를 구해냄으로써 벗어나고싶었던것은 아닐까? 냉혹한것 같지만 원하지않던 삶이라도 이어가야했던 그녀가 리타를 만나면서 삶의 의미와 목표가 생긴것같아 읽는내내 그녀의 바람대로 되길 원했다. 콜롬비아 대한민국 외교관 장덕진을 만나 설레는 마음을 느끼는 그녀를 보면서 또 복수를 위해 총을 배우려는 리타에게 자신처럼 살지않기를 평범한 여자의 삶을 바라는 그녀를 보면서 안타까웠다. '귀찮고 신경 쓰이는 간나....' 그녀에게 리타는 물속에서 죽어가는 소녀들이며 무너져내린 집더미에 깔려 죽은 동생들이며 가난한 집안때문에 어린나이에 군에 입대한 어린 권순이였다. 첫소설이라는데 작가의 필력이 좋은것일까? 탄탄한 스토리와 강렬한 캐릭터들의 생동감넘치는 심리묘사에 소설을 하루만에 완독해버렸다. 사건의 흐름에 쫓아 남미의 콜롬비아도 상상해보며 마약상들의 총격전을 읽을때는 그 옛날 성냥개비하나 물고바바리를 휘날리며 총질을 해대던 홍콩르느와르 영화들도생각나면서 읽는 내내 흠뻑 빠져든 시간이었다.
|
|
슬픈 열대
![]()
전직 북한 특수 요원 순이,한 소녀를 위해 마약 카르텔 전쟁에 뛰어들다!
해원
|
|
슬픈 열대의 표지를 보고 떠올릴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고....세월호... 그런데 이책의 표지를 보고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다. 그리고는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전 읽은 책이 캐비넷의 책인데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무척 재미있게 읽고 가독성도 정말 좋았었다. 그래서 캐비넷이라는 출판사 이름을 보고, 표지를 보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전직 북한의 특수 요원인 순이, 그녀는 콜롬비아의 용병생활을 하고 그녀가 속한 곳은 마약으로 유명한 조직인 메데인 카르텔의 마약 제조 공장이다. 돈을 벌어 지금의 용병생활을 청산하고 유럽으로 떠나고 싶었던 순이는 작전을 수행하고 카르텔 전쟁의 희생양이 된 농장부부의 딸 리타를 만나게 된다. 순이는 마약 카르텔의 용병이기도 하지만 상처 받은 리타의 보호자이기도 한 생활을 하면서 리타를 지키려고 한다. 그러던중 순이에게 접슨한 남한 외교관 장덕진, 덕진은 배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고 그것을 조건으로 자신과 리타의 스위스행을 원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이 머릿속에서 그 장면을 떠올리곤 했다. 순이의 인생이 참 기구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녀가 지키려한 리타의 인생도 안쓰럽고 그러면서도 책에서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슬픈 열대를 쓴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읽어서 조금 흐름이 끊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책은 재미있었고 다 읽고 상상을 하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캐비넷에서 나온 두권의 책을 읽었는데 다 좋았다. 다음에 또 캐비넷에서 책이 나오면 관심이 생길것 같다. |
|
얼마전에 '나르코스'란 드라마를 본적이 있습니다. 90년대 세계를 지배하던 '마약왕'과 그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요. 단순한 조폭수준을 넘은 거대 마약조직과의 전쟁은.. 흥미진진하면서도 정말 무섭기도 했었습니다... ㅠㅠ 사실 '나르코스'를 안보고 이 소설을 읽었다면, 낯선게 많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낯익은 사람들 이름과 조직들이 나와서.. 왠지 반갑기도 하고...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권순이'와 '나르코'들이 한 '오두막'을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다들 비웃던 조그마한 동양여자는 상대 조직원들을 다 제거하고.. '오두막'에서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일곱살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오두막'은 '동물농장'이라는 '메데인'조직에 소속된 '마약비밀제조처'였는데요.. 그곳의 관리인은 무참히 살해당하고, 그들의 딸은 ..ㅠㅠ 일곱살 소녀인 '리타'를 살리려 데리고 오는 '권순이'와.. '오두막'을 공격한 '늑대'라는 자를 쫓는 '카를로스' 두 사람은 ..'늑대'를 추적하다가.. '늑대'의 배후 세력인 '로스 페페스'라는 조직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권순이'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는데요.. 그녀는 '북한'의 최고 여전사였지만, 4개월전 모종의 사건으로 도망치고 현재 '콜롬비아'에서 '용병'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그런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한'의 대사관 직원 '덕진' 처음에는 그를 의심하지만, 점점 그의 친절에 호의를 보이고. '덕진'은 '권순이'를 도와주려고 하는데요.. 그러나 '북한'에서는 4개월전 그날의 사건을 지우기 위해.. '허작가'라는 최고의 킬러를 보내오고. '권순이'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는데요.. 최악의 '마약전쟁'이였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와의 싸움.. '메데인 조직','칼리 조직','로스 페페스','서치 블락' 모두... '나르코스'를 재미있게 봤던지라 모두 낯익은 이름인데 말입니다. 그런 전쟁속에 끼어드는 '권순이' 그녀에게 있었던 4개월 전 사건과 그녀를 죽이려는 킬러들의 대결도 멋지고. 완전 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결말.ㅠ.ㅠ 그렇게 끝내야 했는지.. 제목이 왜 '슬픈 열대'인지....알겠더라구요... 상당히 두꺼운 소설인데도 넘 잼나서 후다닥 읽어버렸구요.. '마약전쟁'을 한국소설로 만나리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
깊고 깊은 바다로..... [슬픈열대](해원 장편소설/CABINET 펴냄)는 전직 북한 특수요원 순이의 슬프디 슬픈 이야기이다. ‘전직 북한 특수요원 순이, 한 소녀를 위해 마약 카르테 전쟁에 뛰어들다.’ 이 소개글을 보고 무슨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첩보물? 마약전쟁? 표지에 바다 속을 부유하고 있는 한 여자! 강렬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첫 장을 편 순간 마지막까지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순이...... 그녀의 삶이, 그녀의 미래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순간, 깊고 깊은 긴 여운이 나를,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오직 조국을 위해 산 여자. 그리고, 그 삶에 회의를 느낀 한 여자의 아픔이 이 책에 절절히 표현된다. 여자는 어느 날 작은 소녀를 만난다. 그리고 순이는 그 소녀를 위해 모든 것을 건다. 그냥 자기 삶을 조용히 살 수 있었을 텐데. 왜그리 소녀에게 최선을 다한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소녀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자신의 동생들의 모습을 본 것은 아닐까싶다. 아니면 임무 중 죽은 소녀들에 대한 죄책감이었을까? 최선을 다해 리타를 보살피는 그녀의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하고 눈물겨웠다.
한국소설에서 보기 힘든, 마약과 북한첩보원의 삶! 특이한 소재는 이 책에 커다란 매력이다. 작가의 공부와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리고 주인공 뿐 아니라, 등장인물 한명 한명이 살아있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다운 소설이다. 줄거리, 등장인물, 배경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다. 만약,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싶다.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이대로 이 구절로 순이와의 만남을 끝내려 한다. 가슴먹먹한 그녀와의 만남을 기억하며..... ![]() |
|
한국 작가님이 필명으로 쓰신 글이라 더 궁금했는데 정말 500페이지가 넘는데 정말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 이 책은 권순이라는 북한 공작원으로 북한35호실 출신으로 임무를 맡아서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있는 와중에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 권순이 자신 말고는 동료들은 다 죽고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메데인 카르텔인 용병으로 활동하게 된다. 처음 이 책을 넘기면 카르텔 근거지도 나오고 주요인물에 대한 소개와 주요 조직관계도 나온다.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라니 작가님이 엄청 이 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셨을꺼 같다. 흔하지 않은 북한 공작원과 그리고 한국 대사관의 장덕진 그리고 콜림비아 마약에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빠져들게 되었다 권순이가 용병으로 일하면서 처참하게 당한 소녀 리타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에는 신경안쓰려고 하다가 리타를 지키고 리타는 평범하게 살아가길 위해서 스위스로 넘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권순이가 장덕진을 만나서 조금씩 설레여하는 모습에 권순이도 여자였구나 싶었고 진짜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너무 글을 잘써주셔서 이 책을 읽는동안 영화 한편을 본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에는 콜롬비아 마약전쟁에 대해 요약해놓으셔서 작가님이 얼마나 많이 자료를 찾아보셨는지 알수있다 우리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해 이렇게 공부하고 쓰려고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 그만큼 근데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런 한국 소설이 더더욱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 |
|
소설의 줄거리에서 흥미를 느끼게되었던건 콜롬비아라는 나라의 문제점을 배경으로 |
|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장면장면이 마치 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아,
때론 긴장에 숨을 삼키며,
때론 안쓰러움에 슬픈 한숨이 나왔다.
책의 주인공 '권순이'는 전직 북한 특수요원 출신이다. 일명 '35호실' 출신인데, 몇 개월 전의 작전 실패 후 컬럼비아에 은신중이다.
순이는 메데인 카르텔에 고용되어 용병생활을 한다. 그 곳에서의 첫 임무에서 카르텔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죽은 부부의 딸 리타를 구하게 되고, 본의 아니게 리타를 얼마간 보살핀다.
리타를 보살피며, 순이는 북한에서 죽은 동생, 가족들을 떠올리고, 리타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카르텔 간의 싸움, 메데인 카르텔의 농장(마약공장)들을 습격하는 자들의 배후, 그 과정에서 순이가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들...
모든 사항들이 긴박하고, 한 장면 한 장면을 떼어 놓은 듯이 극적으로 진행된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순이를 죽여야 하는 허작가,
비록 일 때문이었지만 순이의 실력을 가장 잘 알아준 카를로스,
그리고 끔찍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고 싶어하는 리타...
그리고 많은 인물들이 하나도 부족하거나 모자람 없이 촘촘히 이야기를 채워나간다.
책의 뒷 부분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슬픈열대 잡학사전'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읽었던 카르텔 간의 전쟁, 컬럼비아의 상황에 대한 미국의 개입 등 소설 전반에 깔려있던 배경들이 전부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우리나라의 상황도 아닌, 낯선 이국의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고 실감나게 소설을 쓸 수 있을까?
소설을 쓰기 전 얼마만큼의 자료조사 등을 거쳤을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약 카르텔간의 싸움이라는 우리와 다소 동떨어진(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소재임에도,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성과 그 중심에 있는 북한 특수요원 출신 순이가 있어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었다.
'사람', '복수', '죄의식' 등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이번 여름, 꼭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