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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내가 만든다 [외국소설-맨스필드 파크]
"운명은 내가 만든다 [외국소설-맨스필드 파크]" 내용보기
상당히 긴 분량의 소설이다. 이 작가의 글은 길다고 해도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니 오히려 흐뭇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패니 프라이스 양. 잘 사는 이모 집으로 더부살이하러 온 소녀다. 이 소녀가 근사한 숙녀로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당시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낱낱이 알 수 있다. 시기로도 장소로도 지금의 우리 사정과 많이 멀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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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긴 분량의 소설이다. 이 작가의 글은 길다고 해도 읽는 데는 어려움이 없으니 오히려 흐뭇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패니 프라이스 양. 잘 사는 이모 집으로 더부살이하러 온 소녀다. 이 소녀가 근사한 숙녀로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당시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낱낱이 알 수 있다. 시기로도 장소로도 지금의 우리 사정과 많이 멀지만 다른 모습은 다른 대로, 비슷한 모습은 비슷한 대로 비교하면서 읽는 맛도 있다. 

 

사는 사정이야 우리네와 다르니 뭐라고 트집 잡을 일은 아니다. 작가의 묘사와 서술에 놀랄 뿐이었다. 사건으로 정리한다면 그렇게 복잡하거나 긴 시간을 요구하는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등장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속성과 태도를 이렇게나 섬세하고 자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니, 당장 눈 앞의 현상을 글로 나타내 보라고 해도 쉽지 않을 능력이다. 이게 또 작가의 능력일 테지만. 어찌나 세세하게 써 놓았던지 사람마다 저절로 감정 이입이 될 정도였다. 심지어 못마땅하게 여겨지는 인물에게조차.

 

작품의 분량이 많고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고스란히 담다 보니 당시의 세태에 대한 정보나 염려나 비판까지도 읽을 수 있다. 돈이 있는 집에서 아이를 기르는 방식, 돈이 없는 집의 아이가 살아가는 모습, 장남과 차남의 차별 형태, 아들과 딸을 구별하여 가르치는 모습, 사교계라는 모임의 역할, 지극히 어려운 여행 과정, 성직자의 길 등 이 작가의 책에서 익히 본 내용들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이 중 단연 으뜸은 주인공이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찾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고 마침내 결혼에 이르는 과정일 것이다. 정말 이 정도로, 주인공 만큼은 고민하고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 할 일이다.

 

많이 조마조마했다. 기대도 많았다. 패니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가는지. 작가는 어떤 장치로 패니를 시험할지. 너무도 궁금해서 나는 끝내 참지 못하고 결말을 먼저 들여다보고 말았다. 끝을 모른 채로는 더 읽어 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알고 읽어도 여전히 패니는 나를 두근거리게 했다. 환경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그 사람의 생을 이끌어가는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하는 소설이었다. 

 

매끄럽지 않아 보이는 번역과 미처 교정되지 않은 맞춤법이 군데군데 거슬렸다는 게 흠.

 

YES마니아 : 로얄 j***6 2019.12.16.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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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가치
"2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가치" 내용보기
200년도 더 옛날에 미혼의 여성작가가 바라본 세상과 가치관. 경제적 상황. 경이롭기까지 하다.사람들을 평가할때 더 많은 수입과 지위가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는지 가치판단을 먼저하는 세태.물론 지금은 더 그러하다는 것이 놀랄 일도 아니다.패니.는 가난한 부모를 떠나 부자 이모집에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순전히 노리스이모의 자기희생 않고 명예 얻으려는 얍삽한 계획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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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도 더 옛날에 미혼의 여성작가가 바라본 세상과 가치관. 경제적 상황. 경이롭기까지 하다.
사람들을 평가할때 더 많은 수입과 지위가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는지 가치판단을 먼저하는 세태.
물론 지금은 더 그러하다는 것이 놀랄 일도 아니다.
패니.는 가난한 부모를 떠나 부자 이모집에 더부살이를 하게 된다. 순전히 노리스이모의 자기희생 않고 명예 얻으려는 얍삽한 계획아래에서. 이모부의 봉사정신으로 시작된 패니의 양육. 패니는 내성적이고 존재감이 약하다. 사촌언니들의 냉대와 무시. 노리스이모의 드러내놓고 괄시하며 넌 은혜에 보답.해야한다는 강요된 충성심.
그런 중에도 패니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을 수 있게된다.
심지어 자신이 좋아하는 에드먼드조차 그렇겟해라하는 상황에도.
이런 소심한 사람이 그러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수 있었던 덕에 자신이 지키고자하는 가치를 얻의낼 수 있었다.
이렇게 약하고 존재감 없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세운 제인오스틴의 생각에 감탄한다.
또 번역가도 대단하다. 책이 길다790정도가 되는데 짧은 문장이 거의 없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경제의 자립이 약해 고통 받는 여성을 보는 건 마음이 아프다
YES마니아 : 로얄 n*****i 2020.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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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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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님 책은 다 종이책으로 읽었는데 대여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ebook으로도 읽어 봄. ㅎㅎ 추억의 책~~ 언니들에 비해 가난한 해군 대위와 결혼한 프랜시스 양을 돕기위해 레이디 버트럼은 동생의 막내 패니 프라이스를 맨스필드 파크로 데리고 와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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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님 책은 다 종이책으로 읽었는데 대여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ebook으로도 읽어 봄. ㅎㅎ 추억의 책~~ 언니들에 비해 가난한 해군 대위와 결혼한 프랜시스 양을 돕기위해 레이디 버트럼은 동생의 막내 패니 프라이스를 맨스필드 파크로 데리고 와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하고~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t***a 2024.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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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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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하면 생각나는 작품의 분위기와는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로맨스 서사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느낌의 주인공입니다. 요즘 장르에 굳이 빗댄다면 시트콤 느낌과 비슷한데 웃음 유발이 목적은 아니고, 결국은 옳고 바른 마음이 빛을 발한다의 주제를 주인공의 긴 빌드업과, 어리석은 행동을 한 주변 인물의 몰락을 긴 장편으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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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하면 생각나는 작품의 분위기와는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로맨스 서사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느낌의 주인공입니다. 요즘 장르에 굳이 빗댄다면 시트콤 느낌과 비슷한데 웃음 유발이 목적은 아니고, 결국은 옳고 바른 마음이 빛을 발한다의 주제를 주인공의 긴 빌드업과, 어리석은 행동을 한 주변 인물의 몰락을 긴 장편으로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촌인 남자주인공과의 관계 발전이 작품의 극후반부에 가서 짧게 처리된게 아쉬웠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던 제인 오스틴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방향의 작품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b*****1 2021.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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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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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은 맨스필드파크지금까지 읽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중 가장 많은 분량이 아닌가 싶습니다다행이 전자책이어서... 손목 아프지 않게 잘 읽었지요...민음사에서 이 책도 내줬으면 세트로 맞췄을텐데 이 책과 레이디수전은 시공사판으로 읽어야 하더군요...암튼... 사랑스러운 패니와 믿음직스러운 에드먼드어린시절부터 사이 좋게 지내서인지 커서도 서로 중요한 일이 생기면 의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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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은 맨스필드파크
지금까지 읽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중 가장 많은 분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이 전자책이어서... 손목 아프지 않게 잘 읽었지요...
민음사에서 이 책도 내줬으면 세트로 맞췄을텐데 이 책과 레이디수전은 시공사판으로 읽어야 하더군요...

암튼... 사랑스러운 패니와 믿음직스러운 에드먼드
어린시절부터 사이 좋게 지내서인지 커서도 서로 중요한 일이 생기면 의논도 하고 ... 이런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노리스이모의 차별때문에 패니가 안타까웠고
사촌이긴 하지만 언니들인데 언니들이 참... 한심하고... 많이 배우고 익혔으면 뭐합니까... 성격들이...너무 이기적인 듯합니다...
시대적 상황이 그렇긴 했겠지만 자매들끼리 너무 무심한듯도 하고
역시나 이 책도 해피엔딩입니다... 해피엔딩 너무 좋아요..^^

t******3 2019.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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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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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설 네번째 <맨스필드파크>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패니가 이모네집에 살게 되면서 일어난 일이 전개됩니다. 다른 소설과 달리 주인공 여주인공 패니는 부유하지도 사랑받고 자란 당당하고 오만함도,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도 아닌 유약한 성격이네요. 착하고 순한 성격..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맞춰주는 성격이예요..그러나 자신만의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있고 이를 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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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설 네번째 <맨스필드파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패니가 이모네집에 살게 되면서 일어난 일이 전개됩니다. 다른 소설과 달리 주인공 여주인공 패니는 부유하지도 사랑받고 자란 당당하고 오만함도,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도 아닌 유약한 성격이네요. 착하고 순한 성격..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맞춰주는 성격이예요..그러나 자신만의 분명한 원칙을 갖고 있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강함을 갖고 있죠..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것처럼 패니의 변화가 흐뭇하네요.

분량이 꽤 되지만 오스틴 소설이 그렇듯이 부담스럽지 않아 잘 읽혀요. 이제까지 읽은 주인공 중에서 가장 약자이네요. 읽는 내내 과연 패니는 누구와 연결될까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m********5 201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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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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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여러 소설들 중, "오만과 편견" / "엠마" / "이성과 감성" 보다는 "설득"에 더 가까운 작품이다. "맨스필드 파크"는 그만큼, 재치있고 발랄한 분위기보다는, 어쩐지 마음 아프고 잔잔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띤다. 주인공 패니는 제인 오스틴 소설 주인공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소극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소극적이라는 단어는 나약하다는 특징을 꼭 동반하는 것은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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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여러 소설들 중, "오만과 편견" / "엠마" / "이성과 감성" 보다는 "설득"에 더 가까운 작품이다. "맨스필드 파크"는 그만큼, 재치있고 발랄한 분위기보다는, 어쩐지 마음 아프고 잔잔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띤다. 


주인공 패니는 제인 오스틴 소설 주인공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소극적인 캐릭터다. 하지만 소극적이라는 단어는 나약하다는 특징을 꼭 동반하는 것은 아니기에, 패니는 어느 주인공들만큼, 또는 그보다도, 의지가 굳세고 올바른 가치관을 실천하려 한다. 그녀는 어떤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에 대해 예외를 만들지 않는다. 


패니의 이러한 면모는 어디서 나왔을까? 어렸을 때부터 누구에게서도 제대로 관심받지 못하고 소외당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확립한 것, 그리고 모두가 외면하고 방치하는 와중에 에드먼드만이 보여준 애정과 관심. 이 두 가지로 인해 패니가 이토록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했으리라 생각한다. 


마리아와 다른 인물들의 대비를 통해 어떤 태도와 행동이 옳고 그른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교훈적인 글이지만,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지나친 느낌은 가지는 소설은 아니다. 책 분량이 꽤나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한번 읽기 시작하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 


언제나 그렇듯... 제인 오스틴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


s*****2 2020.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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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교훈적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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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가운데 가장 장문으로, 20대 초반이 아닌 30대 후반에 완성된 소설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성숙해진 오스틴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듯, 이 소설의 분위기도 발랄하고 생기 넘치기보단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요, 주인공 패니 프라이스, 에드먼드도 진중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둘이 나누는 대화에서는 <오만과 편견> 속 엘리자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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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필드 파크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가운데 가장 장문으로, 20대 초반이 아닌 30대 후반에 완성된 소설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성숙해진 오스틴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듯, 이 소설의 분위기도 발랄하고 생기 넘치기보단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깔을 띠고 있는데요, 주인공 패니 프라이스, 에드먼드도 진중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둘이 나누는 대화에서는 <오만과 편견> 속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대화와 같이 생기 넘치는 애정이 느껴지기보다는 진지하고 차분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 둘의 대화는 그만큼 패니와 에드먼드의 깊고 성숙한 생각을 드러내기에, 절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감탄을 불러일으키게 하지요. 말과 행동에서 신중함을 보이는 이들은, 자연스레 사람들 사이에서 관찰자 역할로써 말없이 지켜보고, 곰곰이 생각하며, 올바르게 정립한 자신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소신을 지킵니다. 


어쩌면 이들과는 정반대의 인물인 버트럼 자매와 비교를 통해, 제인 오스틴은 독자에게 패니를 본받으라는 교훈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제인 오스틴의 여주인공들 가운데, 패니 프라이스는 다소 지루하고 돋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존경하는 여주인공이 패니 프라이스일 정도로, 외유내강의 표본이라 생각합니다.


제인 오스틴 중 가장 긴 만큼, 책 두께도 상당하여 ebook 구매도 추천드립니다.

s*****2 202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