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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기 전에 한번 읽어볼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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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만에 독서노트를 씁니다. 심신이 피로하여 잠깐 쉰다고는 했는데, 독서노트 쓰는 일만 쉬었을 뿐 오히려 더 고단한 날들이었습니다. 일이 고단하다고 하여 마음이 괴로웠던 건 아닙니다. 몸은 피로했지만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고, 일은 고단했지만 전진하는 조직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쉰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어 보입니다. 짬짬이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만 쉴 뿐입
"겨울이 되기 전에 한번 읽어볼만한" 내용보기
두 주만에 독서노트를 씁니다. 심신이 피로하여 잠깐 쉰다고는 했는데, 독서노트 쓰는 일만 쉬었을 뿐 오히려 더 고단한 날들이었습니다.
일이 고단하다고 하여 마음이 괴로웠던 건 아닙니다. 몸은 피로했지만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고, 일은 고단했지만 전진하는 조직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쉰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없어 보입니다. 짬짬이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만 쉴 뿐입니다. 쉬다 보니 또 그것에 익숙해집니다. 하루 한 두 시간 더 자봐야 뭘하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만 허전해질 뿐입니다. 숨어있는 1인치를 찾듯이 비어있는 1분의 시간이라도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쉬면서 좋은 책 하나 읽었습니다. 산림환경학 박사인 차윤정의 <숲의 생활사>라는 책입니다. 분류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언뜻 보면 자연과학 서적인 듯한데, 읽어보니 문학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훌륭한 작가가 쓴 노년의 수필처럼 인생의 지혜가 녹아있는가 하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고, 잘 쓰여진 산문처럼 꽉 차있습니다.

한 마디로 저자는 글을 참 잘씁니다. 문체는 김훈을 닮은 듯합니다. 문장은 짧고 여운은 강합니다. 인터넷 서평을 보니, 어떤 이는 지나친 수사라고 말합니다. 기교라면 기교이고 수사라면 수사지만, 제가 보기에는 숲의 생활사를 통해 본 삶의 철학입니다. 딱딱하지만,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책 내용을 표현하자면 <숲의 생활사에 대한 철학적 이해>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인간도 자연입니다. 숲의 생활사를 통해 인간을 돌아보는 것, 그것이 억지 수사인지  비약인지 아닌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의 말을 직접 옮깁니다. (책 순서와는 상관 없이, 지금이 가을이니 가을 얘기부터 옮깁니다.)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라는 자연의 관용이다.
    숲에서 여름이 사라지는 것은 썰물을 빠져나가는 듯 휑하고 빠르다. 삶의 치열함이 물러간 숲은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가을은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조정기간이다. 나무는 잎을 정리하고 짐승들은 먹이를 준비해야 한다. 헐거워진 숲을 통과한 빛은 짧은 가을 동안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한다. 여름 끝에 가을이 없었다면 자연은 훨씬 혹독하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가을 바람은 나뭇잎의 아쉬움을 존중하며 당분간 얌전하게 군다.(p.140)

    낙엽은 나무의 살아가는 전략의 하나이다. 나뭇잎은 봄부터 여름까지 부지런히 생산 활동을 하지만 가을을 지나 겨울을 나는 동안은 주로 소비활동만 하게 된다. 나무로서는 나뭇잎을 그대로 두는 것은 하릴없이 재산을 축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무들은 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나뭇잎을 털어낸다. 하지만 그대로 버릴 수는 없다. 나무들은 낙엽을 떨구기에 앞서 투자한 양분들을 회수한다. (p.171)

    한 그루의 나무에 달리는 숱한 열매들이 모두 다음 나무로 자랄 수는 없다. 나무는 그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열에 아홉은 산짐승에게 먹힐 것이고 그동안 하나는 싹으로 자랄 시간을 갖는다. 싹으로 자라난 것 중 열에 아홈은 벌레에게 먹힐 것이고 그동안 하나는 나무로 자랄 것이다. 나무 열에 아홉은 다시 나머지 하나의 자리를 만들어주면서 희생할 것이다. (...)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이 여분의 희생이 어쨌거나 숲을 부양하는 근원이다. (p.179)

    생명은 제 몸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몸체를 줄이지 못한 생물들은 멸종했다. 식물은 몸체가 줄어들었으나 몸을 줄일 수 없었던 공룡은 멸종했다. 고사리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라. 나무보다 무성하고 영화로웠던 과거는 과거로 묻어두고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 적응해왔다. 고사리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인간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공룡처럼 거대해지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p.129~130)

    복잡한 숲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빛의 부족이다. 깊은 숲에서 하늘은 나무숲이다. 숲의 층이 겹겹으로 포개지면 숲은 점점 어두워진다. 가장 무성해진 숲의 덮개는 하늘과 땅을 무겁게 가로질러 빛을 차단한다. 가장 빛이 풍부한 계절이라고 하지만 그 빛은 몇몇 나무들이 독점하고 있다. (...) 그래서 여름은 빛에 대한 불평등이 가장 심화되는 계절이다. (p.90)

    꽃의 발달은 이 지구 생물계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화려한 꽃은 처음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에 틀림없다. 화려한 꽃을 피움으로써 더욱 확실하게 씨앗을 잉태할 수 있게 되었지만 꽃을 피우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나무는 소비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화려한 꽃을 피우는 나무들은 꽃잎이 없는 꽃을 피우는 나무들에 비해 대부분 수명이 짧다. 꽃을 피우기 위한 대가는 씨앗을 만들고 자손을 퍼뜨릴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대신 숲의 지배자 자리를 영원히 넘보지 말 것이며 긴 수명을 포기하는 일이었다. (p.45)

    나비는 그야말로 화려한 외형적 변신으로 인해 과거를 용서받는다. 꽃들에게 나비는 거부할 수 없는 방문자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어린 시절, 나비 애벌레는 무서운 속도로 식물의 잎을 해치우는 존재들이었다. (p.60)

    숲의 생명들은 철저하게 자연의 지배를 받고 있다. 빛이 없는 밤은 철저한 휴식의 시간이다. 밤의 휴식이 없이는 한낮의 치열함을 견딜 수 없다. 생명들은 잠들고 시야도 꺼져버린다. 밤을 뜬눈으로 지새는 올빼미는 자연의 여백이다. 밤을 어슬렁거리는 자들은 죽음을 면치 못한다. 불야성을 이루는 도시의 밤은 극단적인 반자연이다. (p.131)

    나무의 눈부신 성장은 뿌리의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한다. 포플러나무의 이런 습성은 불량한 토양을 개선하는 데 이용된다. 쓰레기가 매립되어 있는 난지도에서, 붉은 물이 흐르는 폐탄광에서, 듣기에도 마음이 무거운 중금속 오염지에서 포플러나무는 씩씩하게 자란다. (...) 가지를 잘라도 뿌리를 잘라도 잎을 잘라도 본래의 나무로 자라는 기적 같은 능력은 포플러나무의 또 다른 서글서글함이다. (p.138)
읽기 쉬운 글이라고해서 쉽게 쓰여지진 않았을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글쓴이에게는 매우 혹독한 작업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혹독할수록 읽는 이는 즐겁습니다. 게다가 저자가 정성껏 찍은 사진들이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n******8 2007.09.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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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생활사라는 책의 제목이 아깝다.
"숲의 생활사라는 책의 제목이 아깝다. " 내용보기
책도 다른 사물과 마찬가지로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식물, 숲 이런 것들이 유행이다. 한 때는 개미를 비롯한 동물이 유행을 점령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유행의 산물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이미 이 책을 내기 이전부터 식물, 혹은 숲에 대한 글을 써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숲의 생태학이라고 이름짓고, 글을 쓰고 있다. 글쎄. 이 책을 읽
"숲의 생활사라는 책의 제목이 아깝다. " 내용보기
책도 다른 사물과 마찬가지로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식물, 숲 이런 것들이 유행이다. 한 때는 개미를 비롯한 동물이 유행을 점령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유행의 산물인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이미 이 책을 내기 이전부터 식물, 혹은 숲에 대한 글을 써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숲의 생태학이라고 이름짓고, 글을 쓰고 있다. 글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소감은 문장이나 내용 모두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자연과학자 글의 미덕은 단순, 간결에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과도한 수사와 억지 감동이 지나치게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느낌은 예전에 최재천 선생이 글을 읽으면서도 가진 것이다. 그저 동물의 생태만 쓰시면 될 것을 쓸데없이 사회현상과 결부짖은 이유는 뭘까? 과도한 논리의 비약임에 틀림없다. 이 책 또한 예외일 수 없다. 그저 저자가 보고 느낀 것만을 간결하게 정리했으면 좋았을 것을. 숲의 생활사라는 책의 제목이 아깝다.
c*****0 2004.08.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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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통해 깨닫는 삶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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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우주에 중심에 두고 그 밖의 것들은 그저 배경으로만 존재한다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는 책. 무심히 지나쳤던 길가의 풀, 산자락의 나무들에게 그토록 격정적인 삶이 있었다는 것이 신비롭기만 하다. 그저 숲의 평화로움을 보여주는 책이겠거니 했던 생각은 책의 장을 넘기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숲속에 들어와서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듣는 듯한 느낌이 책을
"숲을 통해 깨닫는 삶의 가치" 내용보기
나를 우주에 중심에 두고 그 밖의 것들은 그저 배경으로만 존재한다는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는 책. 무심히 지나쳤던 길가의 풀, 산자락의 나무들에게 그토록 격정적인 삶이 있었다는 것이 신비롭기만 하다. 그저 숲의 평화로움을 보여주는 책이겠거니 했던 생각은 책의 장을 넘기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숲속에 들어와서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듣는 듯한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예쁘기만 한 꽃사진이 아닌, 뿌리뽑힌 나무나 고드름을 달고 있는 땅, 뒤엉켜 있는 나무들의 모습등을 그대로 담은 사진은 숲의 생활사를 설명하기에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다. 숲에 대한 애정이 감수성 짙은 문장에 넘쳐 흐르는 독특한 문장들도 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자연을 알고 싶은 이들은 물론 삶에 대한 회의로 힘들어하는 이들 앞에 꼭 한번 놓아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
c*****8 2004.03.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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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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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내려가면서 우리나라 사계절의 자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숲의 많은 일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들 읽으라고 아들 책꽂이에 꽂아뒀는데...언제쯤 읽으려나??       2007/02/05
"숲의 생활사" 내용보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내려가면서

우리나라 사계절의 자연,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숲의 많은 일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들 읽으라고 아들 책꽂이에 꽂아뒀는데...언제쯤 읽으려나??

 

 

 

2007/02/05

d******g 2007.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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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 계절을 흠뻑마시고 나왔다. 시원하다.
"숲속에서 계절을 흠뻑마시고 나왔다. 시원하다." 내용보기
절판되지 말아야 할 책이 절판될 때마다 나무가 잘리는 현장을 보는 아픔을 느낀다.이 책 아까운 책인데 벌써 절판이 되었을까 다행히 중고서점에 온전한 책이 있어 한 권 골랐다.서울 혜화역에 혜화여고가 있었다. 예전 부산에서 일할때 밤에 물건을 나르다 우연히 혜화여자고등학교앞을 지나며 부산에도 혜화여고가 있구나했는데 우연히 저자가 부산혜화여고라니 반갑기도하고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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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되지 말아야 할 책이 절판될 때마다 나무가 잘리는 현장을 보는 아픔을 느낀다.

이 책 아까운 책인데 벌써 절판이 되었을까 다행히 중고서점에 온전한 책이 있어 한 권 골랐다.

서울 혜화역에 혜화여고가 있었다. 예전 부산에서 일할때 밤에 물건을 나르다 우연히 혜화여자고등학교앞을 지나며 부산에도 혜화여고가 있구나했는데 우연히 저자가 부산혜화여고라니 반갑기도하고 이상한 기분도든다 개인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숲의 탄생과 그속에서 펼쳐지는 계절의 순화생태 인간이 재멋대로 재단한 논리가 아닌 그들만의 치열한 삶과 죽음 생활 놀랍도록 경이롭다.

아주 예전 국민대 김영우교수님이 쓰신 '숲 보기,읽기,담기'를 읽은후 아주 독특하게 우리숲을 묘사한 숲 생태보고서다.

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일기를 권장할만한 올해의 추천도서라 극찬하는 바이다.

읽으며 좋은 내용을 담아두었기에 그 글들을 갈무리하는 것으로 전체 리뷰를 대신하고자 한다.

 

가을은 겨울을 준비하라는 자연의 관용이다.

 

4억년전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식물이 무성해지면서 280ppm으로 낮아졌다 문명은 궁극적으로 유기물을 태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이다.

불과 200년만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4억년의 균형을 꺠고 350ppm으로 늘어났으며 더 빠른 속도로 400ppm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2~3도의 온도상승을 가져오고 결국지구는 열속에 갇힌다.

 

새들은 붉은색에 아주 민감해 붉은색의 열매가 많아 새들을 열매의 전파자로 유혹한다.

 

풍족한 환경만이 삶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고난속에 피어나는 삶이 더욱 옹골지고 강인하다.

 

숲은 사람없이 살 수 있지만 사람은 숲 없이는 살 수 없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될까

 

페이지37 고장난 숲의 생체시계

 

우리나라 숲에 사는 곤충은 15,000종 이상 식물은 5,000종 정도 해충은 300종이 안된다.

 

자연에서 아름다움은 일종의 보증수표이다. 아름다움은 분명히 건강함의 척도가 되며, 이런 현상은 모든 생물에게 보편적이다.

 

수꽃은 강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암꽃은 예뻐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통제불가능의 상태에서 벌어질 재앙은 희망을 생각하기에 너무 강력하다.

 

빛은 분명 식물 사회를 다스리는 공동의 법률이다.

 

참나무 같은 낙엽활엽수 낙엽의 분해기간은 3년 소나무낙엽은 100년이상

 

한 해 동안 1헥타르의 숲은 60통이상의 먼지를 가둔다.

 

큰 숲이 큰 짐승을 키운다.

 

숲은 1헥타르에 수백 톤의 탄소를 고정하고 있다.

 

꽃의 정체성은 열매에 있으리라

 

숲의 다양한 생물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숲의 힘이지 결코 사람의 힘이 아니다.

 

모든 현상은 궁극적으로 안정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머물고자 하는 속성을 지닌다.

 

1헥타르의 숲 토양에는 2톤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고, 1그램의 흙속에는 2천만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숲에 버섯이 많다는 것은 분해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말해준다.페이지115

 

 

페이지 133  사람의 눈에는 단지 가시광선이라는 밝은 빛으로 보이지만 식물은 가시광선내의 빛의 파장을 낱낱이 구분할 수 있다. 해질녘과 새벽의 빛은 밝기는 비슷해도 빛을 내는 입자들의 질은 다르다. 어둠이 짓들면서 근적외선량이 적색광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지는데 식물들은 이로써 밤을 감지한다.

 

페이지135  포플러나무 뿌리는 모조리 흡수한다. 불량한 토양의 습성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난지도에서,붉은 물이 흐르는 폐탄광에서, 중금속오염지에서 포풀러나무는 씩씩하게 자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2017.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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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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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대해 알고 싶다. 도심 속에 살다 보니 숲은 멀고 낯선 곳이 되었다. 매년 봄이 되면 황사에 마스크를 쓰고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숲을 찾을 생각은 못했다. 숲에서는 오감이 즐겁다. 맑은 공기와 푸른 식물들로 심신이 편안해진다. 숲을 찾는 사람들은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숲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숲의 생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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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 알고 싶다.

도심 속에 살다 보니 숲은 멀고 낯선 곳이 되었다. 매년 봄이 되면 황사에 마스크를 쓰고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면서도 정작 숲을 찾을 생각은 못했다.

숲에서는 오감이 즐겁다. 맑은 공기와 푸른 식물들로 심신이 편안해진다. 숲을 찾는 사람들은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도 숲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숲의 생활사로 숲을 구성하는 생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변화를 선명한 사진과 함께 설명해준다. 인간이 성장하듯이 생물들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환경에 적응하고 환경을 변화시킨다. 사계절의 변화를 숲의 생물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숲이나 자연은 지구 환경에서 중요하다. 최근 들어 봄이 점점 여름처럼 덥고 일찍 찾아오는 것도 식물 질서를 교란시켜 생태계 문제가 된다고 한다. 무심했던 숲에 대해 알아가는 일은 지구 살리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숲은 먼지를 흡수한다. 나뭇잎의 거친 표면, 솜털, 줄기의 울퉁불퉁한 껍질, 땅 위의 낙엽 등이 먼지를 붙잡는다. 그러니 왜 숲에 가면 공기가 맑은지 이해가 된다.

이른 봄 들판의 야생화들은 생활사가 짧다고 한다. 더 크고 무성한 식물들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피었다 사라진다. 그래서 약하게 볼 수도 있지만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보면 그 생명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부족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경쟁력이 숲을 유지하는 힘일 것이다.

땅은 어떤 나무가 자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니 숲의 생명력은 나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정보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이다.

숲에서 자라는 것은 억새고, 연안에는 갈대가 있다. 사진을 보니 이삭 달리는 모양이 다르다. 가늘고 길게 뻗은 억새와 이삭이 촘촘히 달려 수북한 느낌이 갈대다. 둘 다 토양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산불로 훼손된 땅에는 비교적 잘 자라는 억새를 키우면 숲을 조성하기 위한 과도기 형태가 된다. 갈대 역시 뿌리나 줄기에 붙어 사는 미생물들이 유기물질을 분해하여 오염원을 여과하는 기능을 한다.

숲을 알고 잘 가꾸는 노력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

 

YES마니아 : 로얄 a*****7 2008.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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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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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모여 숲이 된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 봄부터 시간이 흘러 다시 봄이 돌아올 때까지 나무와 풀과 꽃들과 벌레들이 어떻게 살았다가 죽었다가 쉬었다가 깨어났다가 하는지 계절을 나누어 말해 주는 내용들. 참 좋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는 책이다.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식목일이 가까울 때 쯤이면 이 책을 보게 된 게 올해로 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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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모여 숲이 된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 봄부터 시간이 흘러 다시 봄이 돌아올 때까지 나무와 풀과 꽃들과 벌레들이 어떻게 살았다가 죽었다가 쉬었다가 깨어났다가 하는지 계절을 나누어 말해 주는 내용들. 참 좋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는 책이다.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다. 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식목일이 가까울 때 쯤이면 이 책을 보게 된 게 올해로 세 번째다. 나 혼자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수업을 하는 아이들과 같이 읽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중학생들에게 읽으라고 권하기에 좋다. 시골에 있는 학생들이라면 바로 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이기에 낯익어서 좋을 것이고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라면 낯선 대로 새로워서 좋을 것이다. 몇몇 어려운 낱말들이 보이지만 조금만 설명을 보태어 주면 이해시키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 작가가 쓴 책의 대부분을 읽었는데, 내가 나무나 숲에 대해 모르는 게 아주 많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읽을 때마다 고맙다는 느낌이 든다. 복습하는 기분까지 든다고나 할까. 그때 그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 다시 보아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 다른 사람의 책에서라면 같은 내용을 책만 바꾸어 또 썼노라고 독자를 속이는 게 아닌가 하는 괘씸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를 텐데, 이 책만큼은 나에게 예외였다. 아마도 그만큼 숲과 나무에 대한 내 무지의 강도가 큰 탓일 테고, 그래서 또 읽어도 괜찮다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일 테다.

 

이 책을 읽고 바뀐 내 마음 하나, 숲에 사는 벌레들에 대한 나의 촌스러운 인식이다. 예전에는 벌레가 그저 싫었다. 다리가 아예 없거나 아주 많은 것들이 그저 싫었다. 그런데 그 벌레들이 나무와 숲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개체라는 것, 지구 차원에서는 꼭 같이 살아가야 할 생명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하기야 이 세상에 살아있는 것 가운데 필요없는 생명이 어디 있으랴. 다 제 몫의 무언가를 갖고 살아남은 것일 테니.

 

나무와 숲과 꽃과 풀과 벌레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나무와 숲이 잠들어 있는 겨울보다 깨어나기 시작하는 봄에 읽는 게 더 좋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8.04.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