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비틀즈,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이름.
"비틀즈,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이름." 내용보기
By hook or by crook I'll be last in this book. - John Lennon 책 말미에 적힌 존레논의 말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어린 시절, I saw her standing there를 들으며 가슴이 설레고 Revolution을 들으며 세상의 어두움을 고민하고 Something을 들으며 반짝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리워했다거나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들으며 그리움에 애잔해 하며 Abbey Road의
"비틀즈,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이름." 내용보기

By hook or by crook I'll be last in this book. - John Lennon

책 말미에 적힌 존레논의 말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어린 시절, I saw her standing there를 들으며 가슴이 설레고

Revolution을 들으며 세상의 어두움을 고민하고

Something을 들으며 반짝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그리워했다거나

Strawberry Fields Forever를 들으며 그리움에 애잔해 하며

Abbey Road의 메들리를 들으며 한밤의 장대한 꿈을 꾸어본 이라면,

비틀즈의 무언가가 나의 핏속 어딘가 떠돌고 있다고 느끼는 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야, 아니 그보다도 더, 꼭 한 권씩 소장해야 한다.

 

비틀즈 앤솔로지가 CD, DVD로 발매되었지만

남은 하나, 출간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았다.

마음 조급한 이들은 원서를 사들고 깨알 같은 글씨와 사진을 눈으로 훑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겠지만, 마음 한구석 께름칙했던 건 모두가 비슷했을 터.

 

비틀즈의, 존 폴 링고 조지의 열정과 맥이 닿아있는,

국내서 출간에 정말 마음속 깊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런 좋은 책을 펴내준 오픈하우스 출판사와 번역자들의 뜨거운 비틀즈 사랑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9 2011.01.15. 신고 공감 1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비틀즈 앤솔로지] 못 다 읽은 비틀즈를 기록하며
"[비틀즈 앤솔로지] 못 다 읽은 비틀즈를 기록하며" 내용보기
아직 못 읽었지만 기록은 해두어야겠기에 1달 쯤부터 펼친 이 책은 예외로 미리 포스팅을 해야겠다. 10년에 걸쳐 번역했다며 이 거대한 책이 국내에 출판된 건 지난 2010년. 비틀즈 팬으로서 기다렸던 책이지만, 정작 2010년이 되었을 때엔 그 금액을 쉽게 지불하지 못했다. 크기와 분량, 퀄리티도 엄청나고 그만큼 들어간 노동력이 상당했기 때문이겠지만 10만원에 살짝 못 미치는 가격
"[비틀즈 앤솔로지] 못 다 읽은 비틀즈를 기록하며" 내용보기

아직 못 읽었지만 기록은 해두어야겠기에 1달 쯤부터 펼친 이 책은 예외로 미리 포스팅을 해야겠다. 10년에 걸쳐 번역했다며 이 거대한 책이 국내에 출판된 건 지난 2010년. 비틀즈 팬으로서 기다렸던 책이지만, 정작 2010년이 되었을 때엔 그 금액을 쉽게 지불하지 못했다. 크기와 분량, 퀄리티도 엄청나고 그만큼 들어간 노동력이 상당했기 때문이겠지만 10만원에 살짝 못 미치는 가격은 무일푼의 대학생이 지불하기에는 높은 가격이었다. 좋아하는 것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니 비틀즈의 '책'에 그 돈을 쓰게 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 최근 비틀즈에 관한 짧은 만화책을 읽던 중 이 책이 있었다는 사실이 다시 떠올랐고, 이제 좋아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한 구매력을 지녔기에 곧바로 사들였다. 게다가 그 사이 가격도 꽤 떨어져 있었다. 

 

 

언급한 것처럼 퀄리티는 물론, 분량이 엄청나다. 10년이나 번역을 한 이유가 이해될 정도로. 사실 견디지 못하고 사진들은 차례로 모두 먼저 보았는데, 그 사이사이에 빼곡한 텍스트를 잡지 읽듯이 읽으면 되겠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가장 앞에 있는 존 레넌의 인생에 대한 그의 말들을 보면서 잡지처럼 읽는 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 어떤 소설을 읽는 것보다 지나칠 수 없는 흥미로움으로 가득했고 어떤 논설을 읽는 것보다 한 줄 한 줄의 의미가 깊이 있었다. 게다가 존 레넌의 말들은 문학이 따로 없었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기록하다 보니 한 페이지에서 몇 번씩 체크를 해야했다. 보통은 몇 페이지라고만 적어두면 나중에 어느 구절인지 찾을 수 있는데, 이번엔 몇 페이지의 몇 번째 단락 어느 구절이라고까지 디테일한 메모를 해야했던 것이다. 결국 관두어버렸다.

 

 

이렇게 한 페이지를 원하는만큼 꼼꼼히 읽자니 15분이나 걸렸다. 이 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로 마음 먹어버렸다. 괜한 결벽증이라, 조금이라도 덜 읽고 무언가 쓰는 것은 내키지 않는데, 이건 이렇게밖에 안 될 것 같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더 내키지 않으니 말이다. 그나마 이 책은 텍스트만 빼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는' 했으니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책장 한 칸을 다 채운 3권짜리 톨스토이 전집은 아예 기록조차 하지 않은지 1년이 넘었다. 그 책들은 영원히 그 자리에 그렇게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 이 경우는 얼마나 짐이 덜 되는 경우인가. 이렇게 고민하며 글 하나를 남긴다는 것부터 읽지 않은 책을 짐으로 느끼는 것까지. 병이지 싶다. 네 명의 비틀즈가 했던 말과 직접 꺼내온 자신들의 사진으로 채워진 페이지들. 조각난 것일 듯하지만 연결이 꽤 자연스럽게 시간순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한 권에 비틀즈의 모든 역사가 숨 쉬며 담긴 것처럼 보인다. 팬이라면 사지 않고 배길 수 없는, 읽지 않더라도 쟁여 놓고 싶어질 수밖에 없는 책이다. 

l******e 2013.09.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