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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소년들? 제목만 봐도 '아~강남 좀 잘 나가는 애들에 대한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을 할수 있다. 물론 제목과 내용이 별 상관 없는 듯한 소설들도 읽고나면 꽤 있긴 하다. 제목과 별반 다르지 않게, 말그대로 압구정 소년들의 성장과정과 어느덧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30대 중반의 나이에서 풀어쓴 이야기다.
압구정 소년들-고교 시절 락에 미친듯이 심취한 네명의 소년들이 만든 밴드 이름이다.
리더 대웅을 필두로 윤우,원석,책속 화자이기도 한 우주까지..
어느날 한국의 톱배우 서연희가 돌연히 자살을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과연 이 죽음은 자살인가,타살인가? 압구정소년들 밴드의 리더이기도 했고 현재는 한국 굴지의 기획사 대표이기도 한 대웅의 부인이자 고교시절 우주의 첫사랑이기도 한 그녀.. 5년전 갑작스런 대웅과의 결혼과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남편과 함께하는 웬만한 공식석상외에는 두문불출 하던 그녀, ESP대표이자 남편인 대웅은 일년에 300일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머물다시피 하고 둘이 함께하는 시간은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는데.. 과연 둘의 결혼 생활은 제대로 영위되기나 했을까.. 갑자스런 자살 소식에 연락이 뜸하던 고교시절 친구들은 다시 모이고, 연희가 죽기 1시간전...연희의 자택 CCTV에는 사업상 밴쿠버에 있어야할 대웅의 모습이 버젓히 찍혀있다. 그것도 둘이 나란히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이것을 계기로 경찰측에서는 타살의 의혹을 갖게되고, 우주 또한 의혹을 품게 된다. 허나 대웅에게는 명확한 알리바이가 있었고 CCTV에 찍힌 사람은 대웅이 아닌 그와 닮은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고 실마리를 찾을수 없는 사건은 점점 흐지부지 되어간다..허나 우주는 꺼림직한 느낌에 혼자서 탐정이 된 마냥 대웅의 뒷조사를 하나하나 해나가기에 이르고 '이쯤에서 그만해.널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라는 발신자불명의 문자가 우주에게 날아온다..대웅에 대해 뒷조사를 하게 될수록 연희를 죽인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연희의 남편인 대웅일거라는 확신을 점차 갖게 되고, 서서히 숨겨져있던 인물들과 사건의 전말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읽으면서 한때 떠들썩하게 했던 연예뉴스꺼리들을 속속들히 접할수도 있다. 누구라도 쉽게 유추가 가능한 아이돌 그룹들의 이야기도 감초처럼 섞여있고.. 물론 저자는 전혀 현실과는 아무~ 관련 없는 얘기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만 '내가 알고 있던 그 그룹? 그 대표?' 그정도로만 즐겁게 상상하면 될거 같다. 책을 덮고나서는 한순간 '펑~'하고 사라져버리는 신기루처럼..^^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락이나 헤비메탈.얼터너티브 장르의 도래라든지, 나름대로의 락의 역사를 간단히 요약해둔듯한 정리와 여러 낯익은 가수와 밴드들이 등장한다는 거다. 나름대로 저자의 음악적 견해도 잘 풀어놔 주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거 같다. (역시나 라디오PD님답게 음악에 대해서는 배울게 너무 많았다~)
챕터도 트랙식으로 되어있고 내용과 잘맞아 떨어지는 유명한 노래 제목이라서(친절하게 밴드의 이름까지도~) 책을 다 보고 나면 CD 한장의 음악을 듣고 난 기분이다.
다만, 약간 거슬리는 거은 은어나 속어가 조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지긋히 나이 있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눈살을 찌푸리실거 같다는 정도~
이재익 작가님(현재는 2시탈출 컬투쇼를 맡고 계시다)은 카시오페아 공주라는 책에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 되었는데, 최근에 예스에서도 연재를 하고 계신다. 연재소설 이런건 성격상 답답해서 못보는데, 보게 된 계기는 웃기게도 내가 관심이 좀 있는 야구관련 연재소설을 하시기에(중학교때 야구를 아주 열광적으로 봤었다~)맞지도 않는 연재소설을 띄엄띄엄 생각날 때마다 찾아서 보고있다. 그덕에 접하게 된 이 책..아주 흥미만으로 볼때는 만족스럽다. 안타깝게도 카시오페아 공주는 보고싶었지만 꽤 섬뜩하다는 애기들이 많아서 아직도 고민중이다... 이 책은 스릴러라고 들어서 좀 무섭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했지만..뭐..작가님의 말대로 50프로 정도 스릴러고 성장소설이라고 보는게 맞다는 이야기가..딱인거 같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적당한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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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연재중인 표지인 샤갈의 ‘도시 위에서’ 가 인상적이다. (아내 벨라와 신혼생활 중에 넘치는 행복감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한다) 12장으로 구분되어있는데 CD처럼 트랙으로 구분되어있고, 각 장마다 가수와 제목이 있어서 각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힌트도 되고 주인공 현우주가 듣는 음악도 된다. 한 유명가수의 자살을 시작으로 그 사건과 얽힌 인간관계, 연예계와 그들의 말 못할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작가가 말하듯이 많은 이야기와 다양한 정서가 얽혀있다. 1990년대 압구정 풍경과 성장소설적인 요소, 스릴러, 치부를 드러내는 연예계의 모습, 스타의 속성과 스캔들 그리고 이루지 못한 사랑까지 다양한 각도로 소설을 이끌어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며 속도감이 있다. 현재의 사건을 계기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7명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남성을 위한 잡지 <블루 브랜드>의 기자인 나(현우주)는 친구 윤우의 건조한 목소리 전화를 받는다. ‘연희가 죽었대’ 그리고 검색을 한다. ‘톱스타 압구정 고등학교에 다니며 밴드 ‘압구정 소년들’을 결성하여 록음악을 하며 작게 콘서트까지 했던 대웅, 우주, 원석, 윤우. 리더이자 형 같은 대웅의 제안으로 밴드는 해체되고 특별과외로 각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세화여고 3총사 연희, 미진, 1살 어린 소원도 각자 대학에 들어간 후 또 각자의 길로 간다. 졸업식후 7명은 18년 후에 열어보기로 약속하고 타임캡슐 안에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물건, 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 그리고 자신의 가장 큰 비밀을 적은 쪽지를 넣는다. 스무 살에 가수로 데뷔하여 청순한 이미지와 섹시한 여성미를 보여주며 가수와 영화배우로 10년간 인기를 누린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연희의 자택에서 ‘우리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라는 메모가 발견되어 자살로 추정되지만 주차장 CCTV에 찍힌 연희와 대웅을 닮은 남자의 모습에 수사는 미결로 종결 지어진다. 연희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걸 깨달은 우주는 그녀의 자살을 조사하며 그녀 주변의 여러 사실을 발견한다. 연희의 고등학교때 남자친구 339페이지의 분량에 그들의 18년간 시간들이 들어있다. 사라진 타임캡슐과 그 속의 물건들은 참 신선하다. 여러 사건들의 중심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대웅의 성공과 인생이야기. 과연 그는 자신의 성공과 사랑에 행복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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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 이런 사람의 능력은 과연 얼마까지 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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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라는 이름의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일곱 명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한두 달에 한번씩 여행을 다니고 4박 5일정도 여름휴가를 가기 위해 적금을 들어 제주도로 강원도로 여행을 다니곤 했다. 그 모임의 취지는 이를테면 여행 모임이랄까. 이십 대 초반쯤엔 지금처럼 콘도나 그런게 없었다. 물론 돈도 없을 때였고. 우리는 배낭에 짐을 한가득 싣고 손에도 무언가를 주렁주렁 들고 버스를 타고 이동했었다. 그리고 허름한 민박집에서 밥을 해먹고, 비가 오면 꼭 부침개를 하던 친구가 있어서 비만 오면 부침개 생각도 났었다. 그때는 그렇게 다녀도 힘든줄 몰랐다. 만나기면 어디로 여행갈까 그런 말들만 했었다. 외국으로 한번 가보자 말은 했지만 끝내 그 친구들과 외국까지는 못가봤다. 그때 한창 타임캡슐이 유행이었다. 자주 어울려 다니던 친구라 10년 뒤의 우리 모습에게 편지를 썼다. 아마도 스물네 살쯤 썼나,,,, 여러 명이 어딘가의 민박집에서 편지를 쓰고 그때 총무겸 회장이었던 친구가 보관하기로 하고 그 친구에게 각자 편지를 주었었다. 아마 십 년이 훨씬 지나고 문득 생각이 나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말하기를 '아,,,그랬었지. 근데 그 편지 넣어두었던 상자 없어.'라는 말을 했다. 이런~~~ 내가 보관할걸 하는 생각을 했다. 편지가 있었으면 굉장히 재미있었을텐데 조금 아쉽기도 했다. 내가 십년 후의 나에게 쓴 편지의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질 않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겠지.' 하는 그런 말은 썼었다. 이 글에서 압구정 소년들이 타임캡슐을 묻는 걸 보고 지금은 그립기만 한 내 스무살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나도 한두 번쯤 들었던 '두시 탈출 컬투쇼'의 라디오 피디가 작가라고 해서 굉장히 다재다능한 사람인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의 연재글을 읽으면서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게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작가가 나온 압구정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해서 쓴 소설이다. 어느 날 유명 여배우 서연희가 죽었다. 한강의 다리위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서연희는 월간잡지 기자인 우주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이다. 연희의 남편 또한 '압구정 소년들'의 모임 멤버였던 대웅이다. 기타를 쳤던 우주는 대웅과 함께 다른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락음악을 했던 친구였다. 우주는 연희가 잘살했다는 말을 믿지 못하고 무언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아 대웅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한다. 대웅은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이제 십대인 아이돌 가수들과의 스캔들도 있었다. 대웅에 대해 알아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점점 대웅을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혹은 떠돌던 연예계의 이야기들 내용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그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그들의 고민과 스타가 되기 위해 그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요즘 십대 아이들의 꿈을 물어보면 많은 아이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연예인이 되어 인기를 얻어도 그 인기가 5년을 넘지 못하니 그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고 너무 이른 나이에 연예인 활동을 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를 몰라 사회에 적응을 못한다지. 실제로 예전에 잘 나갔던 배우들이 행려병자로 있었던 기사를 보고는 죽을때까지 화려하게 살 것 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쓸쓸히 죽어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나는 책을 맨처음 받았을때 표지가 정말 좋았다. 바로 샤갈의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 뒤에 작가의 말에서 작가도 말했지만 표지의 그림 '도시 위에서'는 샤갈이 가장 행복했었던 아내 벨라와의 신혼생활의 느낌을 그린 것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 두사람의 모습의 푸른 빛깔이 참 인상적인 그림이어서 좋아하는 그림이다. 샤갈의 그림이 있는 이 책을 갖게 되어서 정말 좋다. 책의 내용과도 잘 어울린 표지라고 생각한다. 샤갈의 그림 중에서 맨 왼쪽에 남자가 하나 있는데 이 책속에서 그 사람이 우주가 아닐지 모르겠다. 날고 있는 저 두 사람이 우주가 바라보는 연희의 모습은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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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두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로 활동하면서 환상적 소설집 <카시오페아 공주>로 범우주적 상상력을 선보인 소설가 이재익의 『압구정 소년들』. 1997년 문학사상 신인상 소설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이후, 현실과 환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작품 세계를 펼쳐온 저자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우리나라의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에 자리한 압구정고등학교의 스쿨 밴드 '압구정 소년들'에서 활동한 동창생들의 엇갈린 사랑과 야망을 그린 반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하이틴 가수로 출발하여 두 편의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유명한 배우 서연희의 자살을 둘러싼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파헤쳐가고 있다.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구원의 메시지를 충격적 반전을 통해 전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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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lboro Man Always Remember Love Because Of Romantic Occasion 남자는 언제나 낭만적인 사건을 통해 사랑을 기억한다.
말보로는 카우보이 이미지를 내세운 독한 담배의 대명사입니다. 이 거친 담배 이름이 이렇게 로맨틱한 의미라는 내용의 글이 한때 유행했었죠.
저는 1969년산 입니다. 작가님보다 6살 많습니다. 저는 강북키드였고..ㅋㅋ 작가님은 강남키드였고. 별로 공통점은 없지만 그나마 비슷한 건 작가님 혹은 현우주 만큼이나 음악을 열심히 들었다는 정도. 이 소설을 선택할 때 작품 설명에 나오는 말보로와 구성이 익숙한 노래 제목들이라 끌렸거든요. 하필이면 저 그림일까...라고 생각되는 샤갈의 그림도 눈에 들어왔구요.
저에게 압구정은 그리운 동네입니다. 살았던 동네는 아니구요 고등학교 다닐 때 만화 동아리 선배라는 인연으로 알게된 언니 집이 압구정 한양아파트였는데 언니 집에 놀러가면 천사같은 성품을 가진 언니(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잘 지내시죠?!)가 늘 환영해 주셨고 당시에 구하기 힘든 원서로 된 만화와 관련된 많은 자료책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그 귀한 책을 빌려주기 까지 하셨죠. 다른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그 동네 카페에 드나들곤 했었던 추억에 저에게는 당시의 압구정동 골목골목이 애틋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만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꾸는 17세의 어린 양이 두팔에 언니에게 빌린 일본 만화를 꼭 껴안고 나올 때 살쌀한 강바람이 코끝을 쨍하게 스치며 이어폰에서 프린스의 The Beautiful Ones가 흘러나오던 기억... 낯설고 새롭고 설레고 긴장감이 팍 돌던 17세의 겨울...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압구정의 이미지입니다.
책이 배달 된 것은 금요일 늦은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마감이 바쁘기는 했지만 손이 가더라구요. 다행히도 금요일 밤이었기에 망정이지... 한동안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일이고 뭐고 손을 놓고 책에 빠져들었습니다. 책을 읽다 잠들고 토요일, 볼일이 있어 나갔다 온 후 다시 책을 읽다 잠들고, 일요일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해서 새벽 5시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그만큼 재미 있었고 매력 있었고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가의 책을 더 구해봐야 겠는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이미 작품 설명에도 소개된 소설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서 짧은 감상만 적겠습니다.
남성월간지 기자로 '정량제 에디터'라는 별명이 붙은 36세의 미혼남 현우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딱 그만큼의 남자. 학력도 빠지지 않고 먹고 살만한 재력에 외모와 성격 또한 빠지지도 넘치지도 않는 남자. 강남에서 자라 강남에서 살고 있는, 음악을 빼면 설명하기 어려운 감성을 가진, 고등학교 때 스쿨밴드 압구정 소년들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를 맡았던 추억을 가진 남자. 그의 첫사랑이자 인기 스타인 연희가 죽었다는 소식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읽어가는 동안 독자의 상상력과 주인공의 상상력이 손을 잡고 함께 미스테리를 풀어갈 수 있어서 더욱 흥미진진했습니다. 주인공이 무언가를 느낄 때 저 역시 '혹시...그렇게 된 거야, 그럼?' 하면서 같이 두근거렸고 책을 반쯤 읽었을 때 결말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결말이 김빠지는 실망이 아니라 마지막 한 줄까지도 '그렇게 된 거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었던 대로의 결말이라 좋았습니다.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은 다음에 표지를 다시 봤죠. 분명...의미를 담고 이 그림을 선택한 거 맞는 거지...싶더군요.
한 사람의 죽음과 그것을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지만 그것이 끈적하고 섬뜩한 스릴러라기 보다는 섬세하고 예리하면서도 달콤하고 부드럽게 주변을 감싼 안개를 살살 더듬어 헤쳐가는 느낌었습니다. 주인공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작가의 묘사력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우주가 있는 공간에 함께 있으면서 우주가 보는 것과 듣는 것과 느끼는 것을 함께할 수 있었던 기분 좋은 주말이었습니다.
그런데...한 가지 걸리는 것은 작가의 의도가 그런 건지 몰라도 너무 특정 인물을 연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예계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한 인물과 그 인물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연예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쁘다고 할 수 는 없지만... 저만 그런 느낌인 것이 아닐 거 같아서 문제되는 거 아닌가 살짝 걱정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선택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오는 시간여행과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탐정놀이(라고하긴 좀 그렇지만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로의 초대에 순식간에 빠져 들 거라 생각합니다. 음악시디를 부록으로 구성해서 함께 팔면 좋았겠지만 저작권 문제로 어렵거나 책값이 확 비싸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저는 머리속으로만 배경음악으로 깔고 읽었는데요, 이왕이면 소제목으로 쓰인 노래들을 함께 즐겨 보세요.
저는 압구정 소년들과 함께 지낸 시간을 보충하러 이 시간 부터 일해야 합니다. 그래도 불만은 없어요.
다만.... 세상의 모든 소년 소녀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랄 뿐이고 저도 그 행복한 소년 소녀들 중 하나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40대가 무슨 소년 소녀냐구요? 살아보세요. 나이가 들어도 소년은 소년, 소녀는 소녀인 것입니다. 때로는 소년이 소녀가 되고 소녀는 소년이 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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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자신이 잘 아는 이야기부터 쓰기 시작하라. 고 적혀 있는 작법서를 발견할때마다 누군가의 충고가 떠오르곤 했었다. 글쓰기는 너의 일기장이 아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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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공장” - 유하
압구정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퇴폐”와 “향락”일 것이다. 낮동안은 젊음의 거리라는 “로데오 거리”를 가득 메운 청춘 남녀들의 활기찬 발걸음에 싱그러움마저 느껴지지만, 어두운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네온사인이 불을 밝힐 때면 감춰놓았던 인간의 온갖 욕망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 옛날 신의 분노를 샀던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가 올곧이 재현되고, 밤을 지배하던 향락이 썰물처럼 한순간에 자취를 감추는 새벽녘에는 밤새 토해낸 욕망의 찌꺼기들이 피어내는 악취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밤사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둥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금 젊은이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된다. 마치 관광지처럼 잠시 머물다가 사라지는 사람들이 아닌, 압구정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지금이야 대치동에 그 명성을 양보했다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富村)으로 제일 먼저 압구정을 떠올리게 되는 것을 보면 그곳에는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곳에도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두기만 한 채 이루지 못한 사랑에 아파하고 방황하는 젊음 - 물론 거쳐가는 과정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특별함이 보이지만 - 이 있었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바로 전작인 <카시오페아 공주(황소북스/2010년 8월)>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를 선보였던 이재익 작가의 신작 <압구정 사람들(황소북스/2010년 11월)>이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1990년대 압구정에서 살면서 학창시절을 보낸 일곱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실제로 작가가 주인공들처럼 압구정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하니 어쩌면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적 상상력으로 재창조해낸 일종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첫 시작은 주인공 “나(현우주)”의 친구인 연희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한다.
“크리스탈 아이(Crystal Eye)"라는 애칭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이자 배우였던 서연희가 돌연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친구였던 나(현우주)는 큰 충격을 받는다. 장사진을 이룬 기자들을 제치고 장례식장에 온 나는 압구정 고등학교 재학 시절 ”압구정 소년들“이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던 친구들과 연희와 함께 “세화여고 3총사”였던 “미진”과 “소원”을 만나게 되고, 연희의 남편이자 밴드 리더였던 박대웅은 부음을 듣고 미국에서 급하게 돌아온다. 전날 꿈속에서 연희의 자살 장면을 목격한 것 같은 기시감을 느낀 나는 연희의 자살에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느끼게 되고, 연희가 살고 있는 빌라 CCTV에 자살 추정 시각 전후에 미국에 있었다는 대웅과 인상착의가 같은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다는 정보를 듣고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고는 그녀의 죽음을 추적하면서 과거 그들의 학창시절을 회상한다.
고등학교 시절 헤비메탈에 심취하던 나는 압구정고 최고의 킹카이자 전교 1등인 대웅에게서 밴드에 가입하라는 제의를 받고 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게 되고, 연습실에 찾아온 대웅의 친구들이자 인근 세화여고 삼총사인 연희, 미진, 소원을 만나게 된다. 나는 천사와 같은 연희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대웅과 연희가 술집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이내 사랑을 접고 가슴 속에만 간직하고 만다. 나는 대웅의 주선으로 밴드 친구들과 함께 한 고액 비밀 과외 덕분에 서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하고 대웅은 서울대 법대에, 다른 친구들도 사학 명문대에 진학하게 된다. 나는 대학과 군 복무시절을 거치면서 여러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가수로 데뷔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연희를 못내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게 된다. 그러나 연희가 돌연 한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CEO가 된 대웅과 결혼하며 은퇴를 하자 그런 마음조차 접게 된다.
연희의 죽음을 조사하던 나는 자신의 친구들 이외에 연희의 의붓오빠였던 또 다른 인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성형외과 의사 소원의 동료 의사에게서 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그 남자가 여러 차례 성형 수술을 받고 전혀 다른 얼굴로 변모하여 캐나다에서 버젓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나는 그가 바로 연희 자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만나러 캐나다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 남자와 함께 대웅을 만난 나는 마침내 모든 비밀을 전해 듣고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전작인 <카시오페아 공주>처럼 이 책도 읽기 시작하자 책에서 쉽게 손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게 만드는 재미와 몰입도가 뛰어난 그런 소설이다. 특히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아있을 고등학교 시절 회상 장면들과 작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자꾸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연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생생한 묘사는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현실감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책 속 챕터 제목으로 쓰이고 책 곳곳에서 소개하고 있는 락과 헤비메탈 명곡들은 머리 속에 저절로 그 선율이 그려질 만큼 이야기 전개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안정효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과 저절로 연상이 되어진다. 또한 성장소설의 형식을 띄면서도 중반이후 연희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미스터리적 구성은 전작인 <카시오페아 공주>에서 미스터리, 호러, 멜로, 판타지 등 장르를 넘나들며 어느 하나 뒤쳐짐이 없는 고른 재미와 성취를 보여줬던 작가의 필력이 결코 일회성이 아니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다만 미스터리 설정만 본다면 아쉬운 부문이 있는데, CCTV에서 찍힌 대웅의 모습에 관련된 트릭이 바로 그것이다. 거짓 목격자와 검시관의 위증까지 철저하게 준비된 트릭이 CCTV 장면으로 오히려 자살을 의심받게 하는 트릭상의 허점으로 굳이 이 장면이 등장할 이유가 없는 조금은 작위적인 설정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이야기 전개상 현우주가 박대웅을 의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중요한 설정임을, 이 책에서 미스터리는 이야기 전개와 재미를 위한 형식으로 차용되었을 뿐 이 책이 본격 미스터리를 표방한 소설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이해할 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들과 같은 “압구정 키드”들의 삶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린 별로 고민할 것 없는 속 편한 아이들이었다. 경제적·사회적으로 능력 있는 아버지와 교육에 열성적인 엄마가 있었다. (중략) 그 또래 아이들이 가질 법한, 태생적인 결핍에 대한 불만과 불안은 우리가 져야 할 짐이 아니었다. 우린 하던 대로 비싼 과외를 소화하고 학원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다보면 좋은 대학에 갈 터였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직장을 갖게 되고 비슷한 조건의 배우자를 만나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 아래 가정을 꾸리고 사회 기득권층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터였다.
그들이 선택할 수 없는,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난 책 속의 압구정 키드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을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생긴 모습 그대로 순응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물려받았거나 또는 그들의 노력으로 성취해낸 사회적 성공을 향유하여 대한민국 특별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때로는 자신의 성공을 포기하더라도 지키고 싶은 우정과 사랑이 있다고, 그런면에서 평범한 너희들과 다를 게 없다고 우리들에게 항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들의 방식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 물론 그들도 우리들의 동의 여부에 전혀 관심이 없겠지만^^ -
이재익 작가 작품은 두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두 작품 모두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게 될 그런 작가로 기억될 것 같다. 다음 작품으로 서울대 야구부를 소재로 한 소설을 인터넷에 연재 중인데, 도입 부문부터 시선을 잡아끌어 연재물을 계속 찾아 읽게 만드는 그런 재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차별적인 재미를 주는 그의 작품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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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한 대학생이 등단했다. 권위 있는 출판사의 상을 수상하며 장편 소설이 출간되었고 머잖아 영화로 재생산되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거머쥔 듯한 기분이었을까. 책날개에 실린 작가의 자신만만한 사진. 소설보다는 그의 젊은 호흡을 확인하고 싶어 구입했던 <질주 질주 질주>. 책장에서 빼어보니 책머리가 누렇게 변색된 것에 비해 표지는 제법 빳빳하다.
작가에 대한 내 기억이, 근래에 출간된 장편 소설 <압구정 소년들>의 감흥이 그랬다. 누렇고도 빳빳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잊히는 이름이 되었으나 이름 석 자를 듣자마자 섬광처럼 번쩍하며 등장한 작가였음을 단번에 떠올렸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연재하면서야 작가의 근황을 알 수 있었고, 월간 <좋은생각> 12월호에 실린 ‘낙선소감’이라는 작가의 글을 읽고서야 소설가로서의 활동이 왜 뜸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소설가 피를 감추느라 얼마나 마음고생이 컸을까.
누렇게 변색된 기억을 더듬어 빳빳하게 포장한 소설은 가독성이 뛰어나다.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허나 이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나는 좋은 문장을 만나면 밑줄을 치고 책 속지에 페이지를 명기하는 독서습관이 있는데, 그런 경우가 없었다. 낯설지 않지만 생소한 소재로 접근한 것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통분모를 추억하도록 유도하는 서술은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스케일 작은 스릴러, 가벼운 성장소설에 머문다.
좀 더 누랬으면, 좀 덜 빳빳했으면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덕분에 내 청소년 시절을 더듬으며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으니까. 그리고 다작하기로 결심한 작가의 몇 년 후의 작품을 기대하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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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대한민국의 부촌의 상징인 압구정동을 배경으로 한 충격적인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SBS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2시탈출 컬투쇼"의 담당pd인 이재익님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누구보다 연예계의 감춰진 이면을 잘 아는 현직 PD가 연예계를 소재를 다루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연예계의 감춰진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이 연예 기획사의 사장이고 인기 연예인이기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계의 PR비, 성 상납 등은 산업 관점 스타마케팅의 부정적 요소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특이한 점은 물론 픽션적 내용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소설속 내용들에 실명으로 많이 거론해서인지 현실감이 많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TV 출연 당시 상황과 그룹 동방신기의 해체과정 등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자가 연예계에서 일하고 있는 점 비추어 볼 때 이 소설이 단순한 허구로 읽히지는 않고 진짜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4인조 스쿨 밴드인 ‘압구정 소년들’을 통해 1990년대 강남 키드들의 엇갈린 사랑과 야망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강남 키드들의 생생한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부러울것 없는 좋은 환경을 가진 선택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성장소설과 여가수의 죽음을 둘러싼 생생하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스릴러의 느낌을 주어 이 두가지 장르가 절묘하게 혼합된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인간 세계에서도 ‘스타’는 마찬가지로 군 장성 혹은 영화의 주인공 혹은 기적을 일구어 낸 운동선수 등 범인을 뛰어 넘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존재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요즘 속어 중에서 ‘누군가가 떴다’라고 하는 말도 아마 별이 뜬다, 해가 뜬다 등의 이제 쉽게 근접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뜨지 않은 위치에 선 자신을 바라보면서 ‘나도 뜨고 싶다’라는 끊임 없는 욕망을 키우면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자기가 안되면 대를 물려 자신의 아들 딸이라도 띄워서 대리만족을 하려는 부모들 때문에 연기 학원들은 아역 배우 지망생들과 엄마들로 문전성시라고 한다. 하물며 외국에서까지 한국의 연예계진출을 꿈꾸며 코리언드림을 실현하려는 연예계 진출을 위한 유학생들도 점점 느는 추세라 한다,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 전에 화려한 겉모습만 쫓아 오늘도 연예계를 기웃거리는 청춘들의 허황된 욕망이 걱정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 데뷰이후 ‘카시오페아 공주’, ‘미스터 문라이트’ 등을 통해 독특한 상상력을 인정받은 저자가 자신의 고교와 대학시절 밴드 활동 경험과 PD로서 현실을 바라보고 그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는느낌들이 잘 어우려져 흥미로운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은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