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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찍은 날 2010년 11월 20일
부제: 정기용의 어린이 도서관
도정일 선생님의 짧은 글 [시카고의 앵무새 열풍]을 읽고 감동한 김영희 PD가 2003년 MBC 김용만, 유재석이 진행하는 '느낌표' 프로그램에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를 만들고 기적의 도서관 만들기 도전.
크게 다섯 개의 개념으로 진행된 기적의 도서관은 결과적으로 지역마다 다른 꼴이 되었다. 일부러 형태의 차별성을 둔 것이 아니라 지역과 대지의 조건들이 기본 개념들, 또 공동의 원칙과 결합되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우주 속의 미로 순천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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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이미지: 건물을 바라보는 것도 건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건물이든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 즉각적으로 건물의 이미지를 파악하게 된다.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외관에 사용하는 자재이고 또 하나는 건물의 형태와 스케일이다. 특히 외장재의 결정은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세월, 시간, 계절 등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감안하고 배려해야 한다.
서가는 도서관의 중심이 되는 책이 꽃혀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배열되어 있다. 다만 그 높이가 4단으로 1m 20cm 정도 되어 어른들의 멀리 바라보는 시선을 차단하지 않고 어린 아이들을 일별해서 보살필 수 있는 높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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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의 정자 진해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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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필연적으로 주변과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 풍경과 정원 제주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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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빗물 폭포 소리![]()
지혜의 오름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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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와 달팽이 정읍 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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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공간은 아이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과 무한대로 꿈꾸는 공간이 아니겠는가? 모든 도시들은 아파트로 가득 차기 시작하면서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는 규격화되어 있는 어린이 놀이터밖에 없다. 옛날처럼 어린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주변의 공간을 마음대로 활용하면서 놀 수도 없다. 늘 자동차들이 위협하거나 어른들의 시선이 감시한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의 특권인 '숨고 꿈꾸는 권리'를 보장해줄 의무가 어른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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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숙제들: 아이들과 노인들이 만나는 정원은 불가능한가?
연속된 대지의 풍경 김해 기적의 도서관 모든 집은 건축이면서 동시에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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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도서관이라는 점이 신선하고, 초입에 손을 씻는 세면대가 있다는 것이 멋지다. 그리고 모든 집을 건축이자 풍경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내 집 하나를 짓더라도 그 내부공간은 나의 것이지만 외부의 보여지는 이미지는 이미 나의 선을 넘어 타인이 보게 되는 것으로 그 자리에 하나의 모습, 풍경으로 자리잡는 것에 동의한다. 이분의 시각에 많이 동조하다 보니 작품에도 많은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긴하다. 물론 어느 건축가가 얘기한 것처럼 디테일이 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 많이 들어가고 멋들어진 작품을 완성한다기 보다 예산과 절충을 할 줄 아는 분으로 보여진다.(모든 건물에 다 그러하지는 안았겠지만...) 그러기에 현실적인 건축이며, 건축주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건축가가 아니었을까 싶다.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시선이 좋다. 아이를 잘 관찰하신 분이다. 정말 아이들은 숨기를 잘 한다. 그런면에서 우리의 아파트 단점은 많은 확장으로 인해 더이상 숨을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따라하는 주택들에 아이를 위한 공간이 사라지는 것 또한 사실이고, 점점 넓게 점점 노출형을 선호하게 되어 이제는 발코니조차 세탁실이라는 무늬만 남아 있다. 공부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고 어딘지 딱딱한 도서관을 숨을 수 있고 놀 수 있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시각을 바꾸었다는 것이 도서관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가 아닐까 싶다. 책을 읽자는 프로도 도서관 프로젝트도 이미 지난 시간으로 예전의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좋은 것은 좋은 것 같다.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