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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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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작가님 블로그의 글을 먼저 읽은 독자입니다볼거리가 많고 화려한 스타일 컷을 기대한 독자라면 이 책에 실망하실 수 있어요 패션을 매개로 마음을 치료하는 책이랄까요 내 자신을 알고나면 옷 잘 입는 건 덤으로 따라온다는 내용이랄까요 물론 옷을 잘 입는 법도 있어요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읽다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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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작가님 블로그의 글을 먼저 읽은 독자입니다

볼거리가 많고 화려한 스타일 컷을 기대한 독자라면 이 책에 실망하실 수 있어요 패션을 매개로 마음을 치료하는 책이랄까요 내 자신을 알고나면 옷 잘 입는 건 덤으로 따라온다는 내용이랄까요 물론 옷을 잘 입는 법도 있어요  

 

책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읽다가 가끔씩 멈춰서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알게 되었죠  스스로를 비하하지도 과장해서 포장하지도 않고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요

 

저는 패션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일상에서는 전혀 패셔너블하지 않은 편한 옷만 늘 입고 다니는 여자 사람이라서 어차피 잘 입지도 않는 옷 따위(?)에 관심을 가지는 제가 스스로도 이상하고 부끄러울 때가 있었는데 작가님의 블로그를 만나고 제 습성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제 마음에 대해서도 스스로 더 열심히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단순히 제가 옷을 사는 게 아니었고 그 옷이 표현하는 이미지 더 나아가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을 사는 것이었어요.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단순히 옷의 이미지를 빌려 간단히 해결하려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건 어쩌면 타인의 아우라를 입음으로써 내 결핍과 내 낮은 자아상을 극복하고 싶다는 거짓된 욕망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난 그 가방을 손에 넣었지만 허탈했다. 그 가방은 건강한 진짜 내가 산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건 단지 어그러진 내가 산 것이었다." - 본문 p.89 중에서


물론 제가 관심 두고 있던 옷입는 법 등의 실용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우는 느낌이 들어요

마치 문제와 답만 외워서 한 문제만 맞히는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패션 잡지나 옷 입는 법 등의 책에서는 이렇게 입으면 멋있고 예쁘다는 식의 결과물만 보여주는 식이라서 다른 부분에서 응용을 하기가 어려웠다면 작가님의 글에서는 수학공식의 원리를 이해하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왜 이게 예쁘고 멋있는지 왜 저게 어딘가 어설프고 어색한지 이유를 알려주셔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해결돼서 정말 속이 시원하답니다


모든 작가의 글이 그렇듯이 작가님의 글도 최소한 독자가 읽어내는 시간보다는 더 오랜시간 숙고하고 다음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서 작가님 글을 고맙게 그리고 여러번씩 읽고 있는 독자가 어딘가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좋은글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작가님^^

 

 


 

 

c*******k 2018.04.07.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