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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의 전쟁 서평단이 되어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읽어 봤습니다. 전쟁은 아이에게 엄마인 저처럼 가깝게 다가오지 않은 단어입니다. 저도 그렇게 저의 딸도 그렇고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에게 학교에서 배운대로 책에서 본대로 아는 상식선에서만 이야기해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자세히 알고 있지도 않구요. 그래서...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했던 이유는 연평도에서 일어났던 무시무시한 전쟁도발성 폭격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을 아이들과 보면서 다시는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 힘든 전쟁의 시간을 보낸 강하라는 인물은 어떻게 보냈을지 궁금해졌고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이질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기대와는 달리 아이는 정말 열심히 책은 읽었지만, 하는 말이 "그때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다소 성의없는 대답을 남기고는 하지만 전쟁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짧은 대답을 하네요. 사춘기여서 인지 대답도 짧아지네요. 저는 읽으면서 가슴이 함께 매여오고 긴장되고 하던데...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초점이 맞춰지게 되는걸 느꼈습니다.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위험한 순간이 와도 대범하게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내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 남편을 전쟁에 잃고 국수장사를 시작하면서 전쟁에서 장애를 입은 상이용사들이 주변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포학해져서 강하엄마의 국수가게를 가서 시비를 벌이지만 강하 어머니는 무섭지만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처지도 있으니 그렇게하지 말라는 따끔한 소리를 해주시는 강하어머니의 강인함에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말이 다시한번 더 깊이 되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다시는 전쟁이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죽 전쟁이 주는 무시무시한 일들을 너희들이 겪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해주게 된 뜻깊은 계기를 마련해준 열두살의 전쟁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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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상치 않은 소식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한다.
얼마전 일어났었던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폭격기사를 보면서 '아! 우리 나라가 휴전국이었지..."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아직 전쟁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우리집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걱정이 안되나보다. 그래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다음은 10살난 우리 아이가 이책을 읽고 쓴 독후감의 일부이다.
얼마전에 우리나라의 연평도가 북한에게 포격당하였다. 우리나라는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나는 전쟁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엄마께서 전쟁은 참 무서운 것이라며 <열두살의 전쟁>이라는 책을 권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이책의 주인공 강하는 지리산 밑에 있는 마을에서 엄마, 아빠, 누나와 살았다. 그런데 6.25전쟁이 끝날 때쯤 북한의 인민군이었던 빨치산들이 지리산에 숨어서 강하네 가족은 읍내에 있는 김주사의 행랑채로 이사를 해야만 했다. 나는 정든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건 참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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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을 읽고 나서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되었다. 전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이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아이의 독후감을 보면서 책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었다. 6.25전쟁후에 태어나 전쟁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나와 아이들에게 이책은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게 해준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이책은 전쟁에 대한 두려움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전쟁통에 변해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모습뿐만 아니라 주인공 강하의 어머니를 통해 어느편이던간에 사람의 목숨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용기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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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배웠던 6.25전쟁은 '무조건 북한 공산당은 나쁘고 국군은 무슨 짓을 해도 정당하고 우리는 피해자고 담에는 싸워서 이겨야 한다.' 였다. 그렇게 나이가 들면서 역사에 대해 알게 되고 비판하기도 했다. 내가 알아왔던 내용보다 더 잔인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의아스러웠다. 우리편이 꼭 착하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이 책 속엔 전쟁이 끝난 것 같은데 아닌 것도 같은 혼란스런 시기이고 전쟁에는 꼭 적에 의해서만 죽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우리 편인지 적군 편인지 가늠할 수도 없는 어지러운 때이다. 이런 전쟁 상황에 놓인 12살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에서 강인힌 우리의 어머니를 느꼈다. 죽음을 무릅쓰고 도움을 주는가 하면, 남을 위해 곡식을 내놓기도 하고, 지혜롭게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또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고, 옳은 것은 절대 굽히지 않는 의로움도 보였다. 어린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안쓰러워하며 자랑스러워 한다. 결국 적이든 아군이든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필요한 이야기이다. 300쪽 정도의 긴 내용이었지만 읽는 동안 내 손에는 항상 책이 들여 있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궁금했다. 또 옛말은 꼭 그 뜻을 몰라도 내용의 분위기로 인해 그 뜻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내용은 적어도 5학년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 배경도 어느 정도 역사를 접한 아이가 읽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처럼 북한과의 상황이 어수선할 때 읽는다면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는 군대 이야기로 아빠와의 관계를 좁혀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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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전쟁은 어떤 느낌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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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건이 터지자 전쟁이란 단어를 잘 모르던 아이들 조차 북한과 전쟁할거냐고 물었습니다. 한 달도 더 지난 지금은 그 사이 한미연합 훈련도 별탈없이 끝마치고 작년, 재작년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방송에서는 누가 대상을 받을까 하며 옹기종기 텔레비전 앞에 모이며 곧 밝아올 2011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달 좀 더 지난 일도 벌써 잊혀지는데 1950년 6월 25일 일어난 전쟁을 기억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의 부모님도 전쟁 세대가 아니고 저도 아니다보니 겨우 보릿고개 정도나 알까 가난도 모르는 요즘 세대들에게 60년이 지난 6.25 전쟁이 왜 발발했는지 물으면 과연 뭐라고 답을 할까요?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경험대로 생각을 먼저 해버리는 습성이 있나봅니다. 처음엔 <열두 살의 전쟁>이란 제목만 보고는 웃기게도 사춘기 아이의 방황과 부모의 갈등 이야기 내용인 줄 알았답니다. 이념의 색에 따라 어른들의 시각으로 한국 전쟁을 이야기하지 않고 열한 살인 주인공 강하의 시선으로 바라본 총칼 앞에 때론 비겁해지고 때론 용감하게 살아남은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지리산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전쟁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삽화를 보면 너무나 맑고 깨끗한 산천인데 그 속에 배신과 불안에 떨어야 하며 하루 하루 먹거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나 모순적으로 다가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만약 김구 선생님 말씀처럼 일본이 연합군에 의해 항복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난 광복을 했더라면 과연 6.25 전쟁이 발발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리산 산청군 흰구루미에 살던 강하네는 언제 지리산에서 숨어있다가 내려올지 모르는 인민군 때문에 불안해야 하고 같은 편인지 적군인지 헷갈리는 국군, 경찰, 향토방위대에게도 보호는 커녕 시달림을 받는 이중고통 속에서 정말 내일을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안네의 일기’를 전해줄 때도 그때는 전쟁때라서..하며 이야기를 꺼냈던 기억이 나는데 총성만 덜할 뿐이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강하의 어머니는 진정한 우리의 어머니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가난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더 멀게만 느껴질 전쟁의 고통과 아픔, 불안, 긴장감을 간접적으로나마 제대로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6.25 전쟁뿐만 아니라 우리가 왜 일제 강점기에 있었는지 38도선이 왜 그어져서 분단국가가 되었는지도 추운 겨울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