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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꽤 재미있게 읽었던, 수상이력과 연간 베스트추리물에 빠지지않는 작가였는데 잠시 쉬었다가 최근에 [청부살인 하고있습니다]를 정말 재미있게 봐서 다시 찾아 읽게 되었다. 근데 역시나 이 작가는 마치 자신의 작품을 누가 읽고 구멍을 발견해 말할 것을 미리 예견한 것처럼 꽤나 오밀조밀 잘 계획해 쓰고 있다는 인상이다. 우스이 유카, 이 작품에선 32살의 연인과 5살차이라니 27살이던가. 1탄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에서 펜션에서의 사건을 해결하더니, 이번에도. 두 작품 모두 도서추리물 (inverted detective stories) 이다. 원제가 기미노노조무시니카타, 즉 네가 원하는 죽는 방법으로, 피해자는 살의를 가진 인물이 자신을 죽일 수 있도록 열심히 기회를 만들어주고, 살인자는 이를 모르는채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않게 완전범죄를 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된 기회들의 이용방법을 이런 배경지식없이 열심히 계획하고 있으며, 또 탐정격인 우스이 유카는 널려진 잠정적 살인도구들을 수습하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색한다. 꽤 흥미로운데, 너무 쫀쫀하게 하다보니 좀 진도가 느리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간간히 뒤통수를 때릴만한 문구가 군데 군데 들어가 풀려지는 긴장감을 다시 조여준다. ...무대가 준비되었네. 자네는 여기서 나를 죽여야하네. 나를 죽이지 않는한 살아서 이곳을 나갈 수 없어...완전범죄도 가능할게야. 뭐, 걱정할 필요는 없네. 결과적이긴 하지만, 나도 할 수 있었다네....p.35 ....히나타의 이성은 그날 무너졌다. 히나타는 피임을 하지않았다.....p.115 외국에서 더욱 인정받는 기술력을 지닌, 중견기업 솔라전기의 아타미 콘도에서 모든 일들이 일어난다. 원래 대기업 동기였던 히나타와 사카이는 자신들의 기업을 세울 목적으로 퇴사를 하고 회사를 이끌었고, 기술개발을 하던 사카이의 사후, 더욱 회사를 키운 히나타는 간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우수사원들을 맺어 더욱 회사에 남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맞선연수를 매년 실시했다. 이번 해에는 홍보부의 노무라 미사, 영업부의 호리에 히로미, 기획보의 소노다 신야, 개발부의 가자마 하루유키가 선발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옆을 보필하는 과장과 초대 게스트들. 하지만, 사장인 히나타에겐 이것은 그냥 연수가 아닌, 암에 걸려 이제 여명6개월이 남은 자신에게 복수의 살의를 품은 인물을 위해 죽음을 각오한 자리였다. 그 상대는 자신의 죽은 동업자 사카이의 자식. 아버지의 사후 어머니의 성을 갖게되고 입사한뒤 엄청난 실력으로 이제 해외연구소에 파견될 입장이고, 일본으로 자주 돌아오지도 못하고 임원이 되기까지는 사장근처에 가지고 못하기때문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최고이자 최후의 자리였다. 하지만, 이 자리에 이들이 예견하지 못한 것은 우스이 유카라는 인물. 김전일이나 코난이 다 죽고난 뒤에서야 (특히 김전일과 그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고스케), 살인의 징조를 알아차리고 "범인은 바로 너"하였기에 매번 얄밉고 그랬지만, 우스이 유카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파악해나간다. ... 논리가기보다는 발상, 그 사고의 유연함...보통이라면 흘려들을 말에도 반드시 의식의 필터를 돌린다. 게다가 단순한 발상에서 끝내지 않고 바로 확인을 한다....p.100 (이건 스기시타 유코도 마찬가지. 매번 '코마카이 꼬또가 키니나루노가 보쿠노와루이 쿠세'라며...꼭 이상한 점을 묻곤한다). 하지만, 이러한 메인 줄거리 외에 하나 더. 인간들 사이란 참으로 화학반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는지도 어떤 계기나 분위기로 바뀔 수가 있고, 또 어떠한 계기로 담아두거나 폭발하거나... 등장하는 사람들 또한 피해자, 가해자, 탐정이란 역할외에도 이들의 관게나 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단 점을 확실히 해준다. 도서추리물이라는 것을 알기는 해도, 글쎄 좀 애매한 오프닝이기는 해도, 과연 완전살인이 가능했는지 모호하게 하는 것도 꽤 재미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읽은, 가상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독자로 하여금 추리하게 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자신이 살해당할수 있도록 모색하는 인물, 이 자리를 이용해 완전범죄를 이루려는 인물, 그리고 무언가 살인계획이 일어날 것을 알아차리고 멈추려는, 아니 서로에게 최선의 자리로 만들어가려는 인물, 이 자리에서 음모를 폭로하여 정의를 이루는 인물 등등 꽤 재미있는 인물들의 속내가 흥미진진하다. p.s: 이시모치 아사미 (石持淺海)
- 우스이 유카 (?氷優佳) 시리즈
2005, 문은 아직 닫혀있는데 (扉は閉ざされたまま) 브라보~! 뛰어난 작품이 탄생했다.
2008,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君の望む死に方) 2017, ?美せよ、と成功は言った
- 자마미군 (座間味くん) 시리즈
2003, 달의 문 (月の扉)
2007, 心?と左手
2012, 玩具店の英雄
2016, パレ-ドの明暗
- 시리즈외
2004, 물의 미궁 (水の迷宮)
2006, 顔のない敵
2007,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Rのつく月には?をつけよう 반가웠던 Culinary mystery (グルメ ミステリ?)
2008, 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 (耳をふさいで夜を走る) 완전범죄에 미치지 못하는 완벽함과 설득할 수 없는 살인논리
2010, この? 八月の魔法使い 見えない復讐
2011, ブック?ジャングル 人面屋敷の?劇 2012, トラップ?ハウス フライ?バイ?ワイヤ 2013, ?け物はまだ手の中に 三階に止まる 2014, 二?前を?く 御子を抱く 相互確?破? 2015, 第一話 石持?海「連作短編集?第一回」コレクション ?の司祭 ===> 二千回の殺人 2015, 罪人よやすらかに眠れ
2017, 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 殺し屋、やってます 임무완수 뿐만 아니라 추리와 처세, 안전까지, 정말 영리한 청부살인업자 ?憎師 2018, 崖の上で踊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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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업을 창업을 하여서 자신의 일생을 전부 그것에 바쳤다고 할 수가 있는 창업자가 자신은 아직도 살아갈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몸은 시한부의 생명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동안에 마음의 거대한 짐으로 생각을 하였던 일에 대하여서 결말을 얻기 위하여서 일종의 작업을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은 알고 있고 상대방도 어느 정도의 사실은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서 벌어지는 일종의 심리게임을 보여줍니다.
장소는 기업에서 운영을 하는 콘도이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게임에 직접적으로 참여가 되는 두명을 제외를 하고는 나머지의 사람들은 게임이 벌어지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서 일정한 증인을 하기 위하여서 모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인원이 등장을 하여서 자신들이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배역이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모르고 주어진 일에 대하여서만 생각을 하면서 활동을 하고 있고 그러한 주변인들의 행동에 대하여서 일정한 마음으로 신경을 쓰면서 자신이 언제 공격을 할지에 대한 시간을 파악을 하고 자신을 공격을 하러 올것으로 예상이 되어지는 인물이 가할 수가 있는 충격에 대하여서 대비를 하면서 신경을 쓰는 두명의 주가 되는 게임의 현실과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본질적인 부분이 아닌 부가적인 부분을 가지고 벌이고 있는 또다른 게임에 대하여서도 자세히 보여줍니다.
죽고 싶어하는 인물이 운영을 하는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행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이 되어있는 모임은 소수의 남녀사원을 대상으로 하여서 그들이 서로에게 친밀함을 느끼면서 사랑을 할 수가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서 행하는 모임이지만 그러한 사실에 대하여서 일반적인 인물들은 모르고 있고 자신들이 참석을 하는 행사가 차후에 높은 자리에 오를수가 있는 인물들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분위기를 녹일수가 있는 인물들이 게임에 참여를 하여서 분위기를 반전을 하는데 노력을 하는데 회사에서 참여를 하였던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게임의 과정에서 발생을 하는 문제가 살인을 하기 위하여서 참석을 한 인물과 죽기위하여서 게임을 만들었던 인물의 행동에 영향력을 발휘를 하고 그러한 게임에 대하여서 모르고 참석을 하였던 방관자들이 더욱 게임의 숨겨져있는 본질에 대하여서 혼란을 가하면서 발생을 하는 짧은 시간동안의 이야기를 상당한 스피드로 보여줍니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에 설치를 한 각종의 도구들이 어떠한 목적을 위하여서 만들어져 있는지에 대하여서 파악을 하고 있는 사람과 그러한 목적을 방해를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인물 그리고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서 조급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벌이는 일종의 막간극에 대하여서 열려있는 결말을 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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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쓸 때는 으레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을 그대로 글로 표현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단순히 만족했네, 아니네 하는 차원을 넘어서 그 이유까지도 논리적이고 자세하게 기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여기에 공을 많이 들이곤 하는데요. 허나 감정을 왜곡없이 글로 풀어내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이번 소설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역시 복합적인 감정으로 서평을 쓰는 내내 머리를 싸매쥐게 했답니다.
중견기업 '솔라전기'의 창업자인 히나타는 자신이 6개월밖에 더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됩니다. 독신에 회사도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터라 인생에 대한 큰 미련은 없었지만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하나 생각나게 됩니다. 『나는 이제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해. 그러니까 어차피 죽을 거라면 자네가 원하는 방법으로 죽어 주지. 나는, 자네가 날 죽이길 바라네. - p.13』 그 후 이타미 시에서 '솔라전기'의 연수가 개최됩니다. 연수에 참가한 유능한 4명의 사원. 허나 이 연수는 히나타가 사원중 하나인 가지마에게 살인의 기회를 주기 위한 무대였습니다. 죽으려는 자 히나타는 죽이려는 자 가지마를 위해 각종 장치들을 설치하여 가지마의 복수를 부추깁니다. 말 그대로 살인자 가지마에게 나를 바치는 겁니다. 허나 이 무대에 유카라는 방해자가 등장하게 되면서 소설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시작은 참신한 발상으로 출발합니다. 범인이 시작부터 제시되는 '도서추리소설'의 형식이 큰 틀을 이룹니다. 여기에 범인에게 '죽으려 한다'는 설정을 첨가하여 '죽이려는 자'인 범인의 심리를 뿐만 아니라 '죽으려 하는자인 피해자'의 심리도 동시에 펼쳐보입니다. 심리 묘사의 내용 또한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범인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죽일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범인에게 범행의 기회를 줄까?'하는 두 사람의 생각과 심리가 전부 수긍이 될 정도로 자세하게, 논리적으로 구성되어서 좋았습니다. 살인을 한다 혹은 살인을 당한다라는 발상이 쉽게 이해되는 감정은 아니니까요.(특히 후자요.) 지구력이 달려서일까요. 사건의 해결부는 그다지 탐탁지 않아요.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는 철저한 논리에 입각한 사건의 진상 추리를 통해 결말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즉, 탐정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단서를 수집하는 '몸으로 하는 수사'가 아닌, 철저한 논리로 합리적인 진상을 도출하는 '머리로만 하는 수사'를 표방합니다. 허나 논리에만 근거한 진상 추리는 말 그대로 타당성 있는 논리가 전제가 되어야 하는데요. 소설 속에서 유카가 펼치는 추리는, 진상을 모두 안 채 여기에 논리를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느낌을 줘요. 논리로 결말을 유도해내는 것이 아니라 결말에서 논리를 만들어내는, 본말의 전도를 강하게 연상시킵니다. 사건의 해결부까지 본 후에는 혹평이 머릿속에 가득했습니다. 소설의 논리적, 완결성있는 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해결부가 굉장히 불만족스러웠으니까요. 허나 서평 문두에 언급했듯이 소설의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는데요. 결말에서 소소한 장치 하나를 발견 했기 때문입니다. 반전이라는 설명은 굉장히 버겁고요, 문자 그대로 '소소한' 장치에요. 그런데도 책장을 덮고 나서도 기억에 아른거리네요. 책의 만족도도 오락가락 합니다. 소설이 만족스러웠는지 아닌지.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가 미워지고, 그게 미워지면 다른 하나가 좋아지고. 혼란스러운 감정과 함께 이번 서평을 갈무리 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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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모치 아사미.
<문은 닫혀 있는데>로 알게 되어 가끔씩 생각나게 되버린 작가.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그런지 도서관에 책이 항상 있다는 점에서 빌려오기 쉬운 작가 중 하나다.
이번에 만난 그의 작품은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제목은 다소 엉?!
이 책은 췌장암으로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솔라전기의 사장 히나타의 이야기다. 히나타는 사카이라는 기술자와 공동 창업으로 솔라전기를 일으켜 지금의 잘 나가는 기업으로 키워낸 사장. 그는 매년 콘도에서 간부후보생 연수, 즉 우수한 사원들(그만두지 않았으면 하는 사원들)을 남녀 수를 맞춰 연수를 진행하는데 보통 매우 소규모로 겉으론 간부후보생 연수지만 실은 맞선 연수다. 사내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
그래서 그의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된 두 남자, 가지마 하루유키와 소노다 신야. 그리고 두 여자, 호리에 히로미와 노무라 리사.
그러나. 사실 가지마는 곧 유럽 연구센터로 떠날 몸(이런 연수에는 적합하지 않은,)
그런데 그가 여기 온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히나타는 그가 자신을 죽여줬으면 하는 것이다. 가지마는 사카이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곳곳에 가지마가 쓸만한 흉기들을 배치해놓고 연수는 시작된다. 표지의 그림들은 그를 나타낸다.
그런데 이 연수에는 게스트가 참여한다. 자연스럽게 좋은 커플의 모범이 되면서 사원들이 그런 분위기로 넘어가게끔 하는. 히나타의 조카 안도 쇼고와 그의 약혼녀 마리코, 그리고 이번에는 애인의 출장으로 혼자 온 우스이 유카.
히나타의 계략은 명석한 유카때문에 자꾸 흔들흔들 하는데
과연 가지마는 히나타를 살해할 수 있을까?
(스포- 읽을 예정이시라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그런데 이 책의 정말 아쉬운(?) 점이라면 결론이 나지 않은 책이라는 것.(스포) 가지마의 성공여부를 바라보며 달려온 독자에게는 참 맥빠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야기가 종결되지 못하고 나름 열린결말을 지향하고 있으니... 이 책에 더 후한 별점을 줄래야 줄 수 없는 한계다.
구성이나 긴장감은 참 좋다. 그러나, 과연 그게 최선이었는지 정말 아쉽기 그지 없다
p/s 아무래도 리뷰를 쓰다보면 이야기가 꽤 압축적으로 줄어버린다. 이 책은 대화를 잘 끌어나가는 유카의 존재가 재미있는 책이다. 그래서 대화를 잘 읽어보면 더 큰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소노다와 호리에의 관계도 궁금증을 자아내기 충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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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진정한 명의란 발병했을 때, 그 병을 잘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처음부터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진정한 명탐정은, 코난이나 김전일 처럼, 사람들이 다 죽어 나간뒤에 "네가 범인이지!!" 하는 것 보다, 범행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그 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는 탐정일까요? 이 소설은 그렇다고 말합니다. 암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유력 회사의 회장인 주인공은 죽기 전에 살해당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살인범은 자기 친구의 아들이지요. 이 뜬금없는 계획의 원인은 주인공이 친구의 아내와의 불륜이 있었고, 또 그 친구를 과실치사로 살해했고, 또 그 친구의 유산을 가지고 회사를 성공 시켰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속죄의 의미로, 친구의 아들의 복수를 달성시켜주기로 한 것이지요. 주인공은 이를 위해서, 신분을 숨기고 회사에 입사해서 자신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가고 있는 친구의 아들을 포함한 4명의 엘리트 사원을 데리고 한적한 연수원으로 사원 연수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완전 범죄로 그 친구의 아들이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그의 손에 죽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연수 프로그램의 강사로 초대한 탐정의 귀신같은 통찰력으로 자신의 의도를 발칵당합니다. 탐정은 말하지요 "네가 왜 그에게 살해당하려고 하는지, 왜 그를 살인자로 만들려고 하는지 그 동기는 알 수 없지만, 과연 그렇게 까지 해서 그를 살인자로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 복수를 그 복수의 대상자로부터 선물 받는 다는 것이 진짜 복수인가? 복수를 선물하려면, 자신의 목숨을 바치지 말고, 너 역시 최선을 다해서 복수하려는 자를 응징해라. 복수는 선물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뭐, 탐정의 말에 설득당한 주인공은, 그 친구의 아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결투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밀실에서 그 둘이 맞서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럭저럭 읽을만한 책이긴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책에서 새롭게 정의하는 명탐정이라는 개념에 그다지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탐정은, 시체 더미 위에서 맨 마지막에 "네가 범인이지!!" 라고 외치는 것이 포인트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