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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수 님의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입니다.
이 책은 갤러리스트로서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가 갤러리의 감독과 운영, 전시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담은 책입니다. '갤러리스트'란 갤러리에서 일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세간에는 '큐레이터'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큐레이터는 박물관 혹은 미술관에서 일하는 학예사로, 갤러리스트보다는 훨씬 좁은 범위의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에게 워낙 큐레이터라는 이름이 익숙하기 때문에, 저자는 고심 끝에 이 책에서는 갤러리스트를 모두 큐레이터라고 통칭하기로 했습니다.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는 7년 전에 출간된 적이 있지만, 아쉽게도 절판이 되어서 한동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재출간을 원하는 여러 독자들이 요청을 보낸 끝에 이번에 새로운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덕분에 눈여겨 보던 이 책을 손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책은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을 통해 독자를 큐레이터의 세계로 차근차근 안내합니다. 갤러리의 역사와 한국 갤러리의 현황 등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지식을 알려준 뒤, 갤러리 운영과 전시기획에 대한 내용을 총체적으로 다룹니다. 사장과 작가, 고객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 지에 대한 조언에서는 전·현직 큐레이터로서 경험이 묻어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큐레이터'란 직업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후반부를 할애합니다.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저자가 큐레이터로서 살면서 느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갤러리와 미술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기에 유용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는 뭔지, 큐레이터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또한 최초의 갤러리는 무엇인지, 국내엔 어떤 미술관이 있는지, 한국 갤러리의 현황이 어떤지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알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갤러리를 이해하기 위해 기반이 될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큐레이터에 대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실무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큐레이터에 대한 정보는 불명확하거나 비전문가에 의해 작성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랫동안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는 큐레이터에 대한 정보와 함께 자신의 경험도 아낌없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시감독을 진행하면서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를 서술하는 대목은 큐레이터 지망자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타로, 책의 중간중간마다 실린 미술작품 이미지를 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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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즐겁게 미(술과)친(해진) 큐레이터'
개정판으로 다시 펼쳐 본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오래 전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읽었던 책이다. 조금이나마 발을 담그고 있는 요즘, 다시 읽으며 보다 단단해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차곡차곡 정리된 미술현장 이야기 뿐 아니라 큐레이터가 갖추면 좋은자질 등 보다 즐겁게 일하는 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박물관,미술관,갤러리,대안공간에 대한 내용부터 갤러리를 운영하시며 겪었던 일화와 미술현장 이야기까지. 지루할 틈 없이 즐겁고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2010년 출간된 첫번째 버전과 다른 점은 아트페어 , 컬렉터 관련 내용등이 추가되었다는 것! 특히 컬렉터관련 인터뷰 내용은 보다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창피하게도 왠지 해박한 지식과 재력을 가진 이들만이 컬렉터가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있었기때문이다. 미래의 큐레이터들을 향한 진심어린 우려와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이일수 선생님께 (용기내어) 메일을 보냈던 1人 으로서 진심이 담긴 답장에 이 길을 걷고자 하는 마음이 더 단단해진 그 날이 떠오르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가장 깊게 느낀 부분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혼자서는 할 수 없고, 혼자서는 다 알수도 없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이들 뿐 아니라 작가, 기자, 컬렉터, 미술애호가들 등. 주어진 업무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사람에대한 관심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큐레이터는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도, 이왕이면 할 줄 알아야 하는 것도 많다. 그래서 쉽지 않겠지만 그렇기에 하루하루 더 발전해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큐레이터'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독자들부터 진정성있는 마음가짐으로 이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까지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페이지 중간중간 자리한 작품이미지를 감상하는 묘미도 크다. + 가장 아끼는 형광펜이 닿은 부분들. 그렇다. 이왕이면! 이왕이면 웃고, 이왕이면 친절하고, 이왕이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왕이면 즐겁게 하고, 이왕이면 가슴과 머리 그리고 손끝작품으로 능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또 말과 행동에서 나를 조금 낮추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고, 이왕이면 여럿에게 이로운 결정을 하여 행동으로 옮기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 5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해본다면 어떨까. 100년 중 5년 어떠하겠는가. 정말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서 해봤지만 정말 안 맞는다면 그때 가서 그 길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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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후, 가장 먼저 든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시 보러 가야겠다." 책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즐겁게 미술과 친해지는 방법, 큐레이터의 역할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된다. 이 책은 '갤러리' 운영 및 전시기획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술동네의 지극히 현실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다. 총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져있다. 우리나라 갤러리의 역사이야기로 시작하여, 미술동네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어느정도는 알고 가야할 지식들을 쉽게 풀어나간다. 또한 실무적인 문제로 어떻게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되어가는지를 엿볼수 있게된다. 모든 사물을 바라볼때 각자 느낀점이 다른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살아온 환경도 다를뿐더러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다. 저자는 이렇게 미술체험이 별달리 있든 없든 자신의 일상적 경험과 환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감상소감을 갖기를 바란다. 미술 비전공자들을 위해서 조금 더 합리적이고 편안한 감상이 되도록 몇가지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다. 미술작품 감상은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따라가는 감상법을 추천하고 싶다. * 그들만의 리그 대중들은 미술에 다가가고 싶은데 그들이 좀 더 쉽게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친절한 미술관과 갤러리는 많지않다. 전시회에 전문가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전시서문이 있고, 그들만의 세미나가 열려 탐구하고 결론을 낸다. - 나도 엄청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히나 갤러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들어갈려니 겁이나고, 옷가게에 들어서면 옆에서 따라다니는 직원 같은 느낌을 갤러리에서도 느끼게된다. 물론 정말로 작품을 구입하려고 들어간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누가봐도 '저 아직 학생이에요.' 라는 관람객이 방문하게되면 눈초리부터 심상치가 않다는걸 많이 느껴봤었다. 왜 들어 왔냐는 눈빛과 말투, 그래서 그런지 점점 더 갤러리를 방문하게되는게 어려워지는거 같다. 앞으로는 대중이 좀 더 쉽게 느끼고 다가갈수 있는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안목은 미술품을 판단하고, 가치를 찾아내는 눈이다. 잦은 미술관 나들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된다. 작품 사진을 보며 작품을 해석하며 읽는 이론 공부는 당연히 필요하다. 전시장 나들이는 이론 공부처럼 처음부터 카테고리를 정해 가지 말고, 자유롭게 선택하여 갔으면 한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다 보면 어느 순간 그림이 달리 보이는, 이른바 장님이 눈뜨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 영화를 많이 보면 영화에 대한 안목이 생기듯이, 전시장을 많이 방문하면 자기 나름대로의 관점이 생기는 거 같다. 나 또한 작품 감상을 하고 나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작품 앞에 가서 몇 분 동안 작품을 째려보듯이 보기도 하고, 천장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사람들 동선 파악도 하게 된다. 이 전시회에서 메인으로 나가는 작품은 어떤 것인지도 찾아보기도 하고 전시장에 가서 작품만 보고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궁금한 점이 더 많이 생겨서 나오게 된다. 이런 모습이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모든 일의 중심에서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다른사람들을 기꺼이 배려할 줄 아시나요? 사람들의 저마다 처한 상황을 존중할 자세가 되어 있나요?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기시나요?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가, 지식과 실력을 갖추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자는 '사람을 섬기는 자세' ,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이 더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얼마나 기꺼이,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슴이 충만한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모든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음에도 사람들과 협력하는 법을 모르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일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그 노력을 봐줄 수 있을지 않을까 싶다. ' 그림이 익는 미술동네도 다른 세상과 똑같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관심이 갖던 부분은, 저자가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그중에 '마음이 느껴지는' 인터뷰 내용들. 미술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그만큼 미술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였다. 전공분야가 아닌 관련된 지식을 쌓고 공부하는 일은 누구한테나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위한 노력은 충분한 값어치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큐레이터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졌다. 작년부터 전시기획이라는 분야에 살짝 발을 담그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인턴 일도 시작하면서 배운 것도 많았고, 어려운 일도 있을 뿐이 더러 속상한 일도 많았다. 모든 일은 시작하기가 어렵지 할 수만 있다면 충분한 노력을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모든 읽는 독자들은 그동안의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동네에 대한 편견을 버리며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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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큐레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큐레이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해요.
이런 큐레이터는 예술적인 안목이 있어야 하고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목적과 내용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참고가 필요하며, 주의 깊은 관찰력과 탐구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 다양한 배경지식을 알고 있어 전시회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그 스토리를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큐레이터와 큐레이팅,
그 달콤 쌉쌀한 미술현장에 대한 가차 없는
시선!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 애플북스
이 책의 저자는 현장에서 자신이 겪고 느낀 큐레이터의 삶에 대한 모든 것,
큐레이터로서 활동하며 느꼈던 감회, 갤러리 현장의 뜨거운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전시회의 전신은 역사적으로 귀족들이 자신들의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있으며,
귀족들은 진귀하고 다양한 미술 작품을 수집하여 그들만의 특정 공간 안에서 계급의 귀족이나
왕족들을 불러 모아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쉼 없이 흐르고 흘러 물질문명이 발달하여 문맹의 서민들은 글을 깨우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풍요로운 삶과 함께 새로운 기대와 욕구는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전시 형태가 되었습니다.
전시를 위해 역대 프랑스 국왕들이 컬렉션 한 방대한 양의 미술 작품들의 목록을 체계적으로 작성했고
미술관의 총 제적인 운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전문기관으로 설립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후인 1793년 국민의회가 공개 개관을 결정하며 '중앙미술관'이라는 명칭이 붙여지고
유럽 최초의 국립미술관이 되었으며, 그 중앙미술관이 현재의 루브르박물관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전시장의 역사는 현재까지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으며, 현재 큐레이터가 된 사람들이나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외국여행 중 루브르박물관이나 오르세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감동을 받아서 이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갤러리 역사는 '서화관'이라는 지물포에서 미술재료를 판매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화랑은 1913년 김규진이 개관한 '고금서화관' 이며,
김규진은 한국 근대 서화가인 사진작가 1호로서 어전사진사로도 활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1929년에는 오세창의 권유로 우봉 오봉빈이 종로에 근대적 갤러리의 면모를 갖춘 '조선미술관'을 열었으며,
그는
10여 년 동안 한국화 전시를 활발하게 했고, 도쿄에서도 기획전시를 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좀 더 현대적인 의미의 화랑이 등장한 것은 1970년대이며, 1970년대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로 '경제개발 5년 계획'에
따라 새마을운동, 경부고속도로 건설, 중화확공업 양성과 건설 붐, 수출의 획기적인 증대로 수많은 경제개발 계획들이 성공을 이루었으며 경제성장을 이루며 그것을 배경으로 미술 시작의 기반이 만들어진 시기입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큐레이터의 삶에 대해서 들어 볼 수도 있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 입장에서 미술작품을 보며
큐레이터들의 들려주는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도 함께 알려주며, 미술시장에 몸담고 있는 한국의
유명한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앞서 갤러리의 기원이 된 전시장의 역사와 한국 갤러리의 역사의 흐름을 보았다면,
저마다 다른 색깔로 운영되고 있는 갤러리들, 상업갤러리 운영자의 경영 목적, 확보된 고객층의 성향,
주 관심 예술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기획초대전 갤러리는 대관료를 받고 전시장을 임대하는 갤러리와 달리, 작품을 보는 운영자의 안목에 따라 작가를 발굴하여
기획초대전시로 갤러리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전시기획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구조사 -> 주제선정.전시기획 -> 전시준비 -> 전시장 조성 -> 개막식, 전시 -> 전시종료 -> 전시 총정리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인간관계가 절대적인 만큼 인간관계는 갤러리 운영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갤러리의 성공은 돈을 버는 성공일 수도 있지만, 탄탄한 인맥의 성공일 수도 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에 대한 스토리를 건너뛰어 박물관.미술관에서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큐레이터(curator)의 어원은 라틴어 '큐나드리아(cunadria, 완벽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큐레이터를 콩세르바퇴르(Consirvateur)라고 하는데, 그 뜻은 '과학적이며 기술적인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큐레이터는 본래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와 작품 보존, 전시기획을 하는 사람으로, 소장품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전시를 기획하는 업무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학예사, 즉 큐레이터들 또한 그 업무 분류에 따라 교육 담당은 에듀케이터,
소장품 보존처리는 컨서베이터, 총체적이고 방대한 전시회를 위해 움직이고 관리하는 레지스트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큐레이터 예술성과 상업성의 경계에 선 문화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생활인이자 직업인입니다.
갤러리에는 창작의 고통 끝에 나온 훌륭한 작품들이 걸리고 작가들의 여러 현실적인 소망들 또한 작품과 함께 걸립니다.
그 작품에는 화가의 한숨과 열정이 담겨있으며, 이런 작품을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키는 과정, 예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주는 사람이 바로 큐레이터입니다.
좋아서 하는 일을 뛰어넘어 미쳐서 하는 일, 큐레이터 또한 미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품을 소개할 수 없다.
큐레이터 일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몇 가지 자질과 입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왕이면 낯선 생소함으로 전시장에 들어왔을 작가나 관람객에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하기.
이왕이면 실력은 하는 일에서 똑소리나게 보여주고, 겸손한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을 대하기.
이왕이면 큐레이터도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림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도움주기.
이왕이면 미술이론서도 많이 읽어서 내가 하는 일에 피와 살이 되게 하기.
이왕이면 내 전시장 말고 다른 전시장 나들이로 안목을 키워 스스로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이왕이면 가볍게라도 영어회화가 가능하게 하기.
큐레이터들은 과중한 업무로 스트레스받고 얼굴 찌푸릴 일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공부하고,
늘 웃으며 일한다면 상대방도 나도 행복하게 하는 길이며 함께 일하고 싶은 큐레이터가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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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 큐레이터와 큐레이팅, 그 미술현장에 대한 가차 없는 시선! -
지은이 : 이일수 펴낸곳 : (주)비전비엔피 · 애플북스 발행일 : 2017년 7월 5일 개정판1쇄 도서가 : 17,000원
70~80년대 당시의 우리나라 문화 환경과 지금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상전벽해란 생각이 듭니다. 제 어릴적만 해도 극장 가서 만화영화 한번 보는게 소원이라는 친구들 꽤 있었는데요. 지금은 집에서 얼마든지, 심지어 어디에서든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세상이니까 말입니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죠. 앞으로는 기술혁신이 또 어떻게 사람들의 문화 생활을 더욱 향상시켜 주게 될런지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도서나 공연, 전시와 같은 것들은 기술변화에도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물론 세부적으로 보자면 그러한 변화를 반영하고 적응할테지만, 기본적인 형식은 크게 변치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는 것이죠. 이번 읽은 책은 이러한 문화의 분야에서 전시, 특히 미술작품과 관련된 전시분야에 대한 서적이었는데 <즐겁게 미친 큐레이터>란 제목의 책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큐레이터'라는 직종과 관련된 책으로 작품 전시에 대한 종합안내서와 같은 성격의 책이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책을 읽다보니 정작 '큐레이터'에 대해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게 별로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큐레이터'에 대해서 '갤러리 페이크"란 일본 만화를 통해 알았던게 전부였었더군요. 만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답니다..
저자는갤러리와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신 분이라 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 집필하고 출간한 도서도 11권에 이른다 하니 경험 많은 전문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분의 경력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죠. 1968년생이시니 1990년대부터는 사회생활 시작하셨을 듯 한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하나코갤러리 관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SBS 기획전시 감독을 역임했다는 것만 나오더군요. 아마도 초기에는 신참으로서 여러 갤러리와 박물관에서 경험을 쌓으신 듯 보입니다. 글을 보니 큐레이터란 직업에 엄청난 애정을 지니신 분이란걸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은 <개정판에 부쳐>, <글을 열며>로 시작되어 <제1전시실. 감동의 잉태, 갤러리와 미술관의 탄생>, <제2전시실. 미술이 경영과 만나는 공간, 갤러리>, <제3전시실. 미술현장, 사람관계의 미학>, <제4전시실. 큐레이터의 자질과 입문>, <제5전시실. 즐거운 큐레이터로 산다는 것은>로 박물관/미술관과 큐레이터에 대한 다양한 글들로 채워져 있고, <닫는 글>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은 2010년에 최초 출간되었고 이번에 많은 부분을 보완하여 개정판으로 나온 책입니다. 그래서 제일 처음에 "개정판에 부쳐. 독자 여러분들의 따스한 사랑에 감사드리며"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두페이지에 걸쳐 이 책을 어떻게 보완하였지, 독자들이 자신에게 어떠한 질문들을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꿈꾸는 분들이 꽤 많은가 봅니다.~
일반적으로 '큐레이터'는 미술관 및 박물관에서 학예연구과 작품 보존, 전시기획을 하는 사람으로 소장품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전시를 기획하는 업무를 말한답니다. 그 외에도 재정 확보와 유물 보존, 홍보업무까지도 맡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는군요. 책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에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장에서 '큐레이터', '에듀케이터', '컨서베이터/레스토러', '레지스트러'라는 네가지 유형의 직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듀케이터'는 교육을 맡은 직종이고 '컨서베이터' 또는 '레스토러'는 '복원사', '수복가'로 불리기도 하는데 소장품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일과 손상된 작품을 복원하는 일을 한답니다. '레지스트러'는 소장품을 수집하고 수장고 안에서의 보관 상태를 관리하며 소장품을 처분하는 업무를 한다는군요. 학예사 자격제도에 대한 안내도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 합니다.
이 책의 인세의 일부가 극빈국가의 어린이들에게 물과 빵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고 하네요. 두 딸의 엄마이기에 어려운 상황의 어린이들을 돕는데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신 듯 생각되었죠.
책은 모두(글을 열며)에서 예술과 큐레이터, 미술현장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으로 시작됩니다. 본문부에서는 갤러리(미술관,박물관)의 역사와 지금의 상황을 보여주면서 '큐레이터'란 직군에 필요한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지요. 저자는 큐레이터의 자질로 다음과 같은 덕목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사람을 섬기는 자세',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일을 하면서 작가, 관람객, 언론인 등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협의해야 하기에 그렇다는군요. 저자는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답니다. 참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나오더군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큐레이터의 모습을 상상하며 지망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러한 모습 현실에서 볼 일 없다고 합니다..
내용 중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합리적이고 편안한 감상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Tip 6가지가 나옵니다. 그 내용을 보니 회화작품 뿐만 아니라 사진작품 감상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 같더군요. 이러한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사진촬영을 한다면 더욱 멋진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저자가 기획전시한 작품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곳곳에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 읽으면서 눈이 침침해진다 싶으면 작품사진들을 보면서 피로를 풀었죠. 효과 좋더군요.^^ 그 사진들 중 두 페이지만 올려 봅니다.~
마지막 부분인 "닫는 글"에서는 저자가 큐레이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야기한 글로 마무리됩니다.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은 읽어봐야 할 내용이라 생각되더군요. 오랫동안 큐레이터 일을 해 온 전문가의 생각이기에 그 말에 무게가 더욱 실리는 것 같습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춥고 배고픈 일이라고들 하는데 큐레이터 역시 그러한 것 같습니다. 물론 대기업 총수 가족들이 하는 경우엔 그렇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대부분의 큐레이터들의 현실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단언하네요.. 턱없이 낮은 급여 수준에 3D 직종이라는 자조적인 글을 보니 참 그렇네요..
이 책은 '큐레이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관련된 궁금한 사항들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드는 업계 전문가의 솔직한 내용의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분야의 초심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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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출간되었고 2017년 7월에 개정한 따끈따끈한 책.(여름이니까 시원하다고 할까나 히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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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를 운영하며 기획전시작업을 하는 이일수님의 책입니다. 2010년 출간되었다가 2017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재 출간 된 서적인데요 큐레이터에 관해 관심있는 분들, 또는 미술시장 그리고 예술경영이 어떤 곳인가 궁금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막연하게 그림을 전시하고 파는 일이라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예술가에 의해 그림이 완성되고 나면 그 그림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보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어떤 이들에 의해 거치게 되는 지,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갤러리 큐레이터의 역활이 무엇인가를 자세히 알려 주고 있는데요. 어떤 일이든 그 내면과 실체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짐작 가능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할일이 많으며 관련 지식이 해박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무엇보다 역시 인간관계를 무시해서는 결코 좋은 결실을 이끌어 낼 수 없는 직업이었나 싶으니 어떤 직업이든 만만한 것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하여 기왕에 큐레이터쪽으로 생의 방향을 잡았다면 미쳐보라고 권하고 있으며 그런 취지로 실무자를 위해 가까이 두고 도움을 요청할 법하다 생각됩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주로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등의 탄생 배경과 그 개념들에 대한 정리, 그리고 미술시장과 관련있는 국내외의 여러 행사등을 소개하고 있어 이론서로써의 역활을 하고 있어 미술관련 다양한 길들을 알게 되어 아는 만큼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구요 책의 후반부에서는 갤러리의 큐레이터로서의 자질과 저자 자신이 실제로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당부의 말들로 꾸려져 있습니다. 그간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과 국가 사회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보충 확립했으면 하는 부분들에 대해 어필하고 있어 예술경영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서적이라 여겨집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 역시도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드라마 속에서 보았듯 그림 몇점 벽에 걸고, 자리 배치하고, 고객들을 위해 예쁜 모습으로 조신하게 몇가지 설명 덧붙이면 되는, 우아한 일인줄로만 알았습니다만 전시를 위해 작가를 발굴하고, 작가의 철학을 분석하기 위해 그와 인간관계를 맺고, 그러기 위해 먼 작업실을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전시날을 잡고, 행정업무를 일일이 주관하여 홍보를 하며, 그림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공간을 이해하고, 심지어 갤러리 벽의 벽지와 그림의 틀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까지 고려하며, 전시날을 맞추기 위해 몇날며칠 밤을 새며 몸빼 바지를 입고 사다리 위를 오르락내리락 한다하니 그야말로 컨베인벨트가 돌아 가는 공장 현장과 전혀 다르지 않다 싶더군요. 이런 애환서린 모습은 직간접 경험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알수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이 뿐이면 다행이겠지만 내 자식처럼 금이야 옥이야 하는 작품에 돈이 얽히기 시작하면서 파생되는 갈등은 아마 다른 직업들에 비해 훨씬 그 불쾌 지수가 높지 않을까 싶은데요 갤러리의 큐레이터가 어떻게 적절히 조절하여 예술과 경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는 극과 극을 달리는 유연한 사고가 아니고서는 쉽지 않으리라 여겨 집니다. 작가 스스로 매긴 가격과 실제 그림 시장에서 책정되어지는 가격사이에서의 간극을 좁히지 못 한다면 인간관계 조차도 틀어 질 수 있겠다 싶으니 참으로 남의 돈 벌기가 수월한게 없겠네요.
저자가 주장하듯 갤러리의 궁극적 목표는 이윤창출인데 이런 점을 인지하지 않고 현장에 투입되면 높은 이상에 비해 따라 주지 않는 현실의 벽으로 실무자들의 좌절과 고뇌가 깊어 질 것이 우려 되는데요 이런 부분은 어떤 직업에나 다 있습니다만 예술이라는 경지가 주는 오래 된 고정관념은 특별히 다른 직업들에 비해 더하지 않을까 여겨지더군요. 그러기에 실무자들은 직업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철학적 중심을 세워 둘 필요가 있으며, 특히 사람, 작가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직업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50%, 관련 지식 30%, 그리고 행정수완 20% 를 기본적 조건으로 내세울 정도라 하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네요
요즘들어 더욱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요 paper work으로만 먹고 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면 그 어떤 일을 하든 사람에 대한 관심이 가장 핵심이며 바탕이어야 하지 않나 하는 또 하나의 깨달음을 얻은 예술경영 서적이라 생각되네요
이상 [서평]즐겁게 미친 큐레이터 였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쓰여진 지극히 주관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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