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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종이봉투 크리스마스The Paper Bag Christmas』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유쾌하게 넘나드는 소설『달콤한 불행』으로 국내 독자들과 만난 케빈 A. 밀른의 처녀작이자, 전미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그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리스마스 관련 이야기가 선물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짧아야 한다. 둘째,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크리스마스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부여해 주어야 한다. 고로 이 책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충분한 책이었다. 여느 아이들이 그러하듯 모와 애런 형제는 세상에 산타가 없다고 믿었다. 그래도 선물은 받고 싶기에 빨간 종이에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한 아름 적는다. 헌데 산타는 모와 애런에게 이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는 멋지지만 한 번도 바란 적 없는 선물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 두 형제는 그 제안을 받아드렸다. 요정 복장을 입고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어린이병원에서 산타를 보좌하는 요정 역할을 맡게 되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모는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있는 소녀 카트리나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자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무도 줄 수 없는 것이라며 종이를 찢어버린다. 카트리나의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인지, 왜 카트리나는 봉투를 뒤집어 쓰고 있는지, 그리고 모가 받은 한 번도 바란 적 없는 어마어마하게 멋진 선물은 무엇인지, 이걸 하나씩 알게 되는 글을 읽는 시간들이 너무 따뜻했다. 또한 카트리나 뿐만 아니라 어린이병동에 있는 아이들 모두 사랑스러웠고 귀여웠다. 주인공 모처럼 마음의 상처와 몸의 고통의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는 소년에게는 진정으로 ‘특별할 수밖에’없는 그들과의 만남과 ‘특별할 수밖에’없는 감정을 일깨워주게 된다. 한 세대가 지난 후, 모의 아이들은 잔뜩 구겨지고 손때 묻은 종이봉투를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 걸어둔 뒤 종이봉투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아빠 무릎에 앉는다. ‘착한’이야기, 듣고 또 들어도 눈물 나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바로 그 구겨진 종이봉투 안에 들어 있다. 크리스마스가 될 때마다 종이봉투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어 듣듯, 크리스마스 때 읽고 싶은 이야기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에 나 역시도 케빈 A.밀른의 <종이봉투 크리스마스>를 추가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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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먼저 나온 [달콤한 불행]을 읽고 케빈 밀른의 다른 소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책이 나왔다. 친구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책을 읽는데, 읽는 동안 눈물을 계속 닦아내야 했다. 눈물을 뚝뚝 떨구는 내 얼굴을 들킬새라, 휴지로 닦고 또 닦고... 뒤늦게 도착한 친구가 무슨 일 있었냐고 할 정도였다.
추리소설을 읽으며 짜릿함을 느끼고, SF를 읽으며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기도 했지만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종이봉투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무척 직설적이다. 그래서 마음으로 바로 전해진다.
산타가 없다고 믿는 모와 애런 형제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겪어가는 일들을, 두 형제가 얻은 감동을 내가 어린시절에 겪었더라면 나도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어른들이 읽고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다.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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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이름은 몰러다. 어금니라는 뜻의 몰러. 예전에 큰오빠가 "야 어금니가 영어로 뭔지 알아?"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래서 "몰러" 라고 했더니 "그래 맞아. 몰러야."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같이 한참을 웃었다. 그래서 잊어버릴수 없는 이름 몰러. 그 몰러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몰러는 산타를 믿지 않는다. 아홉살의 몰러에게 산타란 여섯 살 이후 그저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런 몰러에게 산타란 어떤 존재인지 새롭게 각인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 아빠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으러 가자고 말한다. 몰러는 두살 위인 형과 함께 선물을 받기 위해 산타를 만나러 간다.
쇼핑센타에 가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열두시까지만 선물 목록을 받는다는 산타는 12시가 되자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다시 아이들을 부른 산타는 아주 커다란 선물을 주겠다며 들어오라고 한다. 그리고 두 아이들에게 월요일 저녁 6시 정각에 약속한 장소로 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아이들은 산타를 돕는 요정역할을 한다. 그곳은 병원이고 아픈 아이들을 위로하는 산타를 도와 선물목록을 받는다. 그러던중 암에 걸린 한 종이봉투를 쓰는 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명랑하지만 그 아이 역시 개인 병실을 쓰는 한아이를 만나게 된다. 두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과연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게 될까?
아이들의 순수함과 그 속에 묻어나는 따뜻한 사랑. 그리고 그러한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산타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펼쳐진다. 예전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게 했던 기억이 난다. 예닐곱살때는 정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후로는 아이들도 대부분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언가 새로운 생각을 심어줄 그런 책이다.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함을 심어줄만한 그런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