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름 반가운 톡을 받았다. 내 블로그 종종 구경하러 오신다며, 이번에 여행책을 새로 내셨는데 선물하고 싶다고 부산에 기반을 둔 단체배낭 여행사 투어야 www.tourya.com 대표 손봉기=SBK 사장님께서 주신 톡이었다. 여름방학 동안 유럽 여행을 하면서 좋은 사진들을 sns에 공유하는 지인을 보며 추억이 떠올라 내심 그리워하던 차에 받은 톡과 이 책이 참 반가웠다. 나는 2010년 첫 유럽 여행을 SBK 단체배낭으로 다녀왔다. 발대장님, 104기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지금도 유럽에 관한 자료들을 접할 때마다 생생하게 떠올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손봉기 사장님은 얼굴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한창 미학(아름다움과 숭고함)으로 논문을 쓰려고 관심을 갖던 차에 정성스럽고 긴 메일과 함께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http://blog.yes24.com/document/2560880 라는 책을 보내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 세계 여행지에 대한 상식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꽤나 깊으시다고 생각한다. 도시에 관한 신화 속에서 삶과 죽음, 인간의 유한성에 대해 설명하시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작년에 대학원에서 뇌 신경과학과 윤리에 관한 강의를 들으면서, 인간이 기계와 결합하거나 뇌 이식을 통해 불멸할 가능성이 열린다면 그러한 존재는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했다. 윤리교육을 전공하는 우리는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잠정적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지점은 유한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소 길지만 아래 인용한 오디세우스 이야기에서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끝이 있어야 현재와 남은 미래도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차례를 훑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다양한 여행지를 다루고 있는데, 책 자체를 요약하는 일은 별로 의미가 없겠다.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점은 상술했듯 SBK 단체배낭 기억이 떠올라서이다. 단 2주 동안 서유럽 6개국을 다닌 여행은 아마도 거기에 생소한 자유배낭이었다면 절대 소화할 수 없었을 일정이었다. 이동 시에는 빨간 가방 맨 빠릿한 발대장님을 졸졸 따라다니다가 흩어져 자유여행을 하기도 하면서 그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을 다니며 들었던 설명이 이 책에 고스란히 써 있어서 참 좋았다. 적어도 104기와 함께 다닌 도시를 다룬 장에서는 당시 발대장이 밟은 루트, 들려준 설명들이 저자가 책에 쓴 내용과 꽤나 비슷했다. 그래서 유럽 여행을 복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 컨셉이 여행이 주는 기쁨을 소개하기인 만큼, 가보지 않은 더 많은 여행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조만간 가보고 싶었던 피렌체, 터키, 리장, 캄보디아, 나오시마(안도 타다오 건물 보러), 크로아티아 등에 대해 읽고 있으려니 당장 투어야 사이트에 들어가 단체배낭 상품을 예약하고 싶어졌다. 특히 투어야에서 잠깐 생겼을 때 얼른 갔어야 했던 동남아 봉사 컨셉 여행이었던 '공감 여행'(때맞침 자연재해인가가 와서 없어져버렸다 ㅠ_ㅠ...)을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다시금 아쉬워졌다. 몇 년 전 라오스 갔을 때 아이들 읽을 책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워서 적은 돈이나마 책 구입을 위해 기부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책 한 권 읽는 동안 여행 뽐뿌질에 성공하셨으니, 이 책 선물은 손봉기 사장님 고도의 영업 전략인가 싶기도 했다. ^^;;
이 책은 가이드북보다 다소 느슨하게 그 여행지에 대한 여러 정보를 단체배낭 인솔자가 말로 설명해주시듯 줄글로 서술하고 있다. 새로운 정보를 얻는 일보다 더 재미있는 점은 각 도시가 보여주는 예술, 자연,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림과 화가에 대한 설명이 어찌나 맛깔나는지 모르겠다. 또한 자연에 대한 묘사는 그림이나 화보처럼 좋은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눈 앞에 보여주는 듯했다. 빅토리아 폭포가 보여주는 숭고하고 장엄한 풍경에 대한 묘사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그린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그림 마냥 인상 깊었다.
개학 후 피로한 일상 중에 이 책 읽는 시간이 즐거운 쉼이 되었다. 간혹 오타가 보였는데 심신의 여유가 있었으면 표시해서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읽는 기쁨을 누리기도 바빠 정리하지 못했다. 상술했지만 사진을 사장님이 직접 찍으셨는지 궁금할 정도로 너무 좋다. 이 책 덕분에 오랜만에 유럽 여행도 되새겨보고, 요즘 포스팅이 뜸하신 발대장님 블로그 소식도 궁금해졌다. |
|
[서평]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과 담소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고, 여행책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마음만큼 떠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런 날은 여행 책을 읽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는 하는데 보다 품에 꼭 안게 되는 여행책들이 있다. 바로 이 책도 그러한 책이었다.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행복해졌다. 저자의 개인 여행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그를 따라서 파리, 뉴욕, 런던, 비엔나, 남미, 헬싱키, 알프스, 푸카, 부다페스트, 뮌헨, 멕시코, 룩소르, 인도, 노르웨이 등등을 걷고 둘러보고, 풍경을 즐기며, 곳곳의 예술작품과 얽힌 이야기들, 장소와 얽힌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래서 좋다. 음악이 들리고, 그곳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작품이 내 앞에 있고, 작품을 따라 과거로 여행을 이끌어 준다.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책들이 많지 않은데.. 묘사라든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라든지, 글의 흐름이 참 좋았고,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읽어보거나 어디로 여행을 갈지 정할 때 읽어봐도 좋을 책이 되어줄 것 같았다. 낯선 곳에 떨어졌을 때의 그 느낌, 새로운 느낌이란 늘 기분 전환이 된다.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사진들 속 풍경과 장면, 예술작품을 보면 가슴 속 설레고 새로운 감각이 깨워남이 느껴졌다. 뉴욕을 제외하고는 가본 적이 없어서 더 열심히 책을 보게 되었다. 그 곳에 뭐가 있고, 어떤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여행을 향한 욕망을 더 불지르는 것 같다. 책 속 풍성한 작품 설명들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해주었고, 먼 훗날에라도 그 작품을 직접 보게될 때 내 기억 어딘가에서 떠오르리라 생각한다. 막연히 떠나고 싶을 때, 현실의 갑갑함이 몰려올 때 읽는다면 기분전환이 되고, 여행을 향한 가슴 설레는 느낌이 일상 속 작은 탈출을 도와줄 책이었다. 20년 동안 전 세계 200개 도시를 탐색한 여행자의 노련한 여행기인 이 책은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바이블'이라는 부제에 꼭 맞는 책임을 알게 해주는, 여행 분야 베스트으로 내 마음 속에 랭킹되었다.
|
|
여행을 좋아하기에 여행에 관련된 책자를 보면 먼저 기분이 좋고 흥분된다. 이 책 역시 각 나라의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내가 가본 나라도 있었고 가보고 싶었던 나라도 있었기에 이 책에 더욱 관심이 생겼다. 저자는 여행사 대표인 손봉기씨로 유럽 단체 배낭여행팀을 20년째 인솔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 보다 훨씬 많이 방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부분으로 “천상의 예술, 인생의 축제, 신에게 한 걸음 더”란 주제로 각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천상의 예술이란 주제에는 내가 다녀온 일본의 나오시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오시마는 예전에는 구리 폐기물로 황폐한 땅이었지만 한 회장의 노고로 예술의 섬으로 바뀌었다. 그 곳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인 <노란 호박>이 유명한데 실제로 작품을 봤었기에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 섬은 예술의 섬답게 군데군데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우환 미술관은 1936년 한국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와 일본에서 공부하였고, ‘모노하’의 창시자이다. 모노는 기존의 회화 틀에서 벗어나 나무, 돌, 철판 등의 소재를 있는 그대로 제시하는 동양 최초의 현대 미술 운동이다. 같은 한국인의 미술관이여서 더욱 애정이 갔던 미술관으로 기억된다. 이밖에도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나라인 이집트의 룩소르는 그 곳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함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책에는 이렇듯 각 나라의 사진과 그림들로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책자를 넘어서서 그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면 그 곳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저자는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힘과 그 속에서 관계를 소중하게 지키는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에 공감하면서 이 책은 알찬 내용의 여행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
|
여행사가 계획한 경로대로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우르르 몰려다니며 먹고, 자는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배낭여행' 은 듣기만해도 항상 두근두근해지는 가슴 떨림을 느끼게 해준다. 접해보지 않은 상황에의 기대감과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일말의 두려움도 공존하기 때문인 듯 하다. 이 책에 작게 씌여진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 바이블'이란 소제목은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떨림이 있어 그에 끌리게 되었다. 책은 크게 예술과 축제, 종교건축으로 구분된 세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전달되지만, 각 장에서 도시별로 소개되는 글에서는 주제만의 얘기만 전달하고 있지는 않으며 다른 장에서 주제로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도 같이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20년간 200개 도시를 여행한 엄청난 여행가이다. 그 덕에 현재 배낭여행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역사및 인문학적으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여행을 다니며 쌓은 지식들과 멋진 사진들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 두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것은 가우디의 성가족성당, 앙코르와트, 타지마할, 부다페스트의 잘 어우러진 도시 경관 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를 능가하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쿠바의 바라데로 나 멕시코의 칸쿤, 특히나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경치는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하는 천혜의 비경으로 꼽힐 만큼 웬만한 미술작품을 능가할 정도로 멋진 자연 경관을 보여준다. 업무를 할 때도 목적이 분명해야 정확한 성과를 도출하게 되고, 그에 따른 측정도 가능한 것과 같이 여행도 명확한 목적이 부여되면 만족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되며 어디에 목적을 둘 것인지 고민스러울 때에는 저자가 구분한 내용에 따라 결정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책에서 보여지는 도시들은 각각의 특색을 갖고 매력을 분출하고 있었으며, 그 사진과 글들은 당장 배낭을 메고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든다. 짬이 나서 다른 나라를 방문할 여행계획을 할 때 이 책에서의 정보를 갖고 일정을 고려한다면 좀 더 알차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
|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손봉기 지음 / 플래닝북스 펴냄 '여행'이라는 활자에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쉼'을 드리우고 '활력'을 끌어내며 '생'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여행'은 어느 것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다. 같은 거리, 낮의 풍경과 밤의 풍경을 묘사했으며 진한 커피 한 잔의 내음과 맛있게 구워진 빵의 부드러움,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을 향한 찬사까지. 당장 책을 손에 들고 무작정 비행기에 오르고 싶다. 그 밤거리가 보고 싶어서, 찬란한 빛을 품은 아침이 그리워서, 거리 곳곳의 짙게 깔린 숨결을 경험하고 싶다. 인생에 있어 꼭 가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 얼마만큼 그리움을 품고 떠날 수 있을까. 그 그리움의 끝에서 나는 무엇을 경험하게 될까. 현실의 주저함을 뒤로하고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오래된 숙원이자 축복이다. 행복한 여행자로 시작되는 각 주제는 천상의 예술을 소개하는 11개의 도시와 인생의 축제를 맛볼 수 있는 11곳, 신을 향한 갈망이 표현된 10개의 명소로 이루어져 있다. 도시의 풍경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흐름을 담고 있고 지역이 내뿜는 삶의 모습이 있다. 심혈을 기울여 찍은 곳곳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진다. 예술가들의 고뇌가 담긴 작품을 고요하게 즐기고,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 운하를 스치고 싶고 북적이는 플라차 대로의 하얀 차양 아래서 햇빛을 피하고 싶다. 나일강의 지평선을 마주하고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어보고 싶다. '체 게베라'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뜨뜻한 온도를 품은 음악이 흐르는 쿠바의 진한 칵테일 한 잔이 주는 묘미에 빠져보고 싶다.
길을 걸으며 느낄 수 있는 풍경은 실로 다채롭다. 빠르게 지나치는 아쉬움에서 벗어나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천혜의 비경을 지닌 곳이다. 쏟아지는 햇빛의 반짝임을 그대로 투영하는 사진을 보며 설렌다. 그 자리에 서서 힘차게 몸을 부수는 물결에 귀 기울이고 자연이 내뿜는 작은 소리도 놓치고 싶지 않다. 언제 이곳을 향할지는 알 수 없으나 플리트비체는 이미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도시의 인위적인 풍경이 아닌, 절경을 이룬 자연의 숨소리는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육안으로 담고 마음에 품고 싶다. 영원히 기억될 곳으로 손에 쥐고 싶다.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에 소개된 32개의 도시는 각각의 의미로 행복을 품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여행의 신'을 만나야 한다고 하는데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 할 정도로 빠져들었던 곳이 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그동안의 여행을 돌이켜보니 일정에 쫓겨 숙제를 하듯 해치웠던 여정이었기에 아쉽다. 계획에서 벗어나 한 번쯤은 발길 닿는 대로 그려볼 수 있는 풍경에 푹 빠져보고 싶다. 어느 여행지에서 만난 그 풍경이 나를 매료시킨다면 그것으로 나는 '여행의 신'을 만난 것이리라. 그저 눈을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 오도카니 서서 눈물을 그러쥐고 손을 대어 진정시킬 만큼의 '여행'을 동경한다. 바람이 분다. 한순간일지라도 삶의 고뇌를 흩트리는 바람이 분다. 그 바람결에 오롯이 빠져들 수 있는 벅찬 감동을 품는다.
|
|
단체여행을 할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가이드를 만나는가'입니다. 가이드의 성격과 인품도 중요하겠지만 '여행지를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때, 가이드는 그 여행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더불어 역사에도 능통한 사람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관광객의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가이드를 만나면 실망스러운데요. 가이드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직업이지만, 여행을 하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준비해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왔기 때문에 그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여행사 대표이사인 저자가 여행팀을 인솔하며 알려주는 생생한 가이드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가이드라면 여행지에서 정말 만족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네요.
![]()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를 설명해주는 저자의 지식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음악, 공연, 발레, 춤 등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옵니다. 저자는 이런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가봅니다. 여행을 가서 유명 건축물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쉽지만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 문화생활을 한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 지역의 유명한 볼거리를 접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도시에서 먹으면 좋은 음식도 추천해주니 참 좋네요.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소개가 있어 눈여겨봤습니다.
![]()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장면을 감상하다보니 얼른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 신화, 유래 등에 해박한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장소와 건물이지만 좋은 가이드를 만나면 그 여행지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제대로 된 여행을 한다는 만족감도 커지는 것이죠. 여행을 무작정 떠나는 것도 신나는 일이지만, 그 지역에 대한 역사나 볼거리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떠난다면 더욱 유익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해외여행이 흔해졌다고는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떠나는만큼 얻어오는 것이 더 많으면 좋으니까요. 여행지에서 수준 높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도 좋겠지만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이런 수준 높은 책을 읽고 떠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주위에도 많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
'여행자'가 된다는 것. 저에겐 하나의 로망과도 같습니다. 어디론가의 떠남, 그곳에서의 설렘과 낯설음...... 일상에선 느낄 수 없는 감정이기에 '여행'과 관련된 책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읽곤 합니다.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저자는 20년 동안 전 세계 200개 도시를 탐색하며 자신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책에 담아주었습니다. 그의 행복한 발자취......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부러운지...... 그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바로 '여행의 신'과의 만남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나는 나를 괴롭혔나. 경제적 안위와 사회적 인정, 가족에 대한 사랑, 헛된 욕심. 한시도 쉬지 않고 이런 목표를 향해 나를 몰아세웠다. - <서문> 중 천은사에서 만나게 된 '여행의 신'. 그는 그 곳에서 여행의 신을 만나면서 비로소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사람들이 왜 여행을 하는지, 여행이 주는 선물이 우리의 행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난 뒤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여행을 떠날 시간이다! <호수 위에 세운 미로 같은 도시, 베네치아>에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로 같은 뒷골목을 하염없이 걷다 보면 화려한 문명은 어두운 뒷골목처럼 인간의 숙명적인 한계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석호 위에 세운 이 미로 같은 이 도시를 토마스 만은 '숙명적인 육욕의 쾌락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곳'이라 말했다. - page 75 마치 달콤쌉싸름한 초콜렛같은 느낌...... 화려함 속에 가려진 어두운 이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에 씁쓸하였습니다. <생을 돌아보게 하는 곳,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의 친구가 한 이야기는 저에게도 인생사에 대한 감흥을 남겨주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을 함께한 친구를 최근 만났다. 그는 요즘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 그가 인솔한 한 손님이 한 이야기가 자연의 의미를 되새겨 준다. 뉴질랜드 피오르 협곡 지역인 밀포드 사운드를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동안 있었던 여행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그동안 느꼈던 점을 이야기하는데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 순서가 되었다. 여행 내내 걱정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평화로운 얼굴을 하고 계신 분이었다. 할머니가 소감 발표를 안 하신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부추겨 결국 할머니가 마이크를 잡았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나니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알았습니다. 저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숭고하고 장엄한 자연은 우리에게 이해를 넘어 절망을 줄 때 우리를 포근하게 다독여 현실을 인정하며 행복하게 한다. - page 138 저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의 신'을 간접적으로나마 만났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신을 향한 발걸음, 캄보디아>에서...... 시엘립에서 가장 유명한 '파레 서커스'공연이 유독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버려진 아이들이 어느 여선생님의 지도 아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점차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가진 공연. 서커스 특유의 고난도 연기와 애잔하면서 흥겨운 캄보디아 전통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고 하니 언젠가 그 곳에 가면 이 공연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공연 절정을 이루는 마지막 무렵 여주인공이 늙어서 죽음에 직면하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야기 했다는 대목은 저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하였고 비로소 '여행의 신'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음은 두렵다.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살아온 나의 삶은 무엇인가? 그렇다. 나의 삶은 나의 삶은 사랑이다. - page 298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왠지 그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대목에선 눈물이 나왔고 삶의 본질적 의미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저에게 다가온 '여행의 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친 일상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행의 신'을 일깨워준 이 책. 사람의 행복은 자신과 주위 사람들과의 사랑으로,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비로소 완성된다고 일깨워준 이 책. 잠시나마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
다양한 여행을 즐겨보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깊이 공감가기 시작했다. 유명하다고 해서 관광지를 찾아갔지만 어떠한 지식이 없이 그저 멋진 건축물이다라는 말 한마디로 감상이 끝나니 그 곳을 다녀온 후 나중에 다양한 정보들을 보았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구경만 했던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국내 여행이 아니기에 어쩌면 평생 다시 가보지 못할 곳일 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많을 것을 알고본다면 그 곳은 내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째 배낭여행팀을 인솔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세계 50개국 200개 도시를 배낭여행하면서 작가의 여행을 엿볼수 있었던 책이였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 그 여행 속에서 저자는 행복을 찾았다. 책제목처럼 행복한 여행자가 되어 길을 떠난 작가의 발자취가 그대로 들어난 책. 책 속에서는 작가가 고심해서 고른 32개 도시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예술, 축제 그리고 건축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역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책 속에 담겨진 곳들 중에서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가본 곳에서는 또다른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가보진 못한 곳들을 보면서 꼭 한번 죽기전에는 가봐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담겨진 사진들만 봐도 설레일 수밖에 없는 곳들. "이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나니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알았습니다. 저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숭고하고 장엄한 자연은 우리에게 이해를 넘어 절망을 줄 때 우리를 포근하게 다독여 현실을 인정하며 행복하게 한다. - P 138 아프리카를 여행하신 할머니가 여행소감을 발표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여행이라고 말하지만 시간에 쫓겨 여행이 아닌 그저 많은 곳을 빨리 보고 지나가는 여행답지 못한 여행을 해나간거 같아서 너무 아쉽다. 저자가 '여행의 신'을 만나서 이유없이 눈물을 흘렸던 것처럼 언젠가는 멋진 풍경속에서 여행의 신을 만나서 나만의 장소가 되길 바래본다. |
|
여행을 왜 떠나는지에 대해서는 떠나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떠나는 사람들 수만큼 이유도 그렇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의 저자는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주장을 하고 있는데 바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란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도 키워주며 궁극적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선물이라는 표현까지 쓰는데 마치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이다.
우리는 현재의 다른 말은 선물이라고도 하지만 실상 우리는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학실성과 불안 때문에 현재를 진정으로 즐기지 못한다. 그런데 여행을 하게 되면 일상의 걱정은 잊어버리고 현재에 충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행이란 관계의 회복까지도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일상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마주하게 되는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데 그 관계에서 벗어나는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관계들이 보고 싶어지기도 하고 미움도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통한 특별한 인연까지 얻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더욱 그런 셈이라는 것.
바로 이런 이유들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여행이 필요하고 두 가지의 상황일 때가 바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무려 전 세계의 200개 도시를 여행했고 그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깨달은 여행의 본질과 삶의 본질을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에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대륙을 가리지 않고 3가지의 테마에 따라 도시들을 분류해놓고 있다. 도시 전체가 마치 예술 작품같은 곳들, 두 번째는 매일매일을 축제를 즐기는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 끝으로 여행의 순간 보다 신에게 가까워지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가 그 주인공이다. 물론 이 분류는 지극히 저자 개인의 견해로 이에 대한 이견을 보일 생각은 없지만 독자들은 이 도시들을 다시 이동하기 쉬운 곳들로 연결지어 자신만의 테마로 나누어보아도 좋을것 같다.
현재 1년 중 6개월 이상을 유럽에서 상주하면서 유럽 단체 배낭여행팀을 20년이 넘게 인솔하고 있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베테랑 가이드분의 인솔을 받아 세계 곳곳을 둘러보는 기분이여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
|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이책은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200개 도시를 여행하며 여행의 본질이자 삶의 본질인 행복을 탐색한 결과물이다. 사람들이 왜 여행을 하는지, 여행이 주는 선물이 우리의 행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여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이다 여행은 자신을 사랑하는 힘, 자존감을 키워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화수분 같은 선물을 준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상을 살아가는 힘과 그 속에서의 관계를 소중하게 지키는 지혜이다. 많은 나라가 있지만 책 페이지에 다 소개할 수 없음을 알 것 같다 나라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을 것 같다 나라/도시 많은 들어본 곳들이다. 하지만 나는 한 곳만 가보았다 나에게 시간을 투자하여 많은 곳을 가보고 싶은 생각은 매일 한다 ^^;; 가장 처음에 소개되는 곳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이 여행 가는 도시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가서 느끼고, 보고, 듣고 한 것을 에세이로 소개하고 있다 글을 잃으면 내개 직접 여행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 개인적으로 가장 여행하고 싶은 스위스 아무 생각 없이 스위스의 대자연을 걸어보고 싶네요 책 속에 조목조목 추천 및 설명을 해줘서 참고해서 여행을 하여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몸과 정신과 마음이 충전되면 다시 일상 가까이 다가와 세상의 맛을 더욱 잘 느끼기 위한 자양강장제이다 인생의 성공이 소박한 기쁨을 맛보고 그런 기쁨과 조화를 이루며 그 기쁨을 자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알프스 여행이 바로 인생의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