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픽 출판사에서 나온 앤 클리브스 작가의 '하버 스트리트' 후기입니다. 영드 '베라'의 원작소설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시리즈의 1권은 아니지만 베라라는 캐릭터에 곧 익숙해졌고 잔잔하면서 진진하게 수사해나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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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베라의 원작소설이라 기대감을 품고읽었지만 이정도로 뛰어난원작인줄몰랐다. 드라마에서는 읽어내기 어려운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심리상태를 그리며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을 종잡을수없이 독자를 빨아들인다. 693페이지를 하루만에 다 읽었다. 궁금함에 견딜수가없어 하루종일 작가에게 끌려다녔다.독자를 혼란에빠트리다가 마지막에 휘몰아쳐내는 사건을 해결하는내내 작가는 독자를 놓아주지않는다. 그 능란함에 경의를 표한다. 원작자 앤 클리브스의 작품이 더 많이 번역되면좋겠다. |
| 이 책은 베라 스탠호프라는 중년여성 형사의 활약을 그린 시리즈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하는 시리즈물이라 합니다. 크리스마스 직전영국의 한 마을 전철안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베라와 팀원들의 수사를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살해당한 고독한 노년의 여성이 몸담았던 여관, 신앙, 봉사활동을 했던 하버 스트리트의 주변인물들을 중심으로 베라의 집요한 수사가 짜임새있게 나타납니다. 베라 스텐호프라는 이 중년형사는 날카로운 직관을 가진 개인주의의 일중독인 독신여성으로 마냥 차갑지만은 않은 정이 느껴집니다. 결혼경력이 있고 자식이 있는 이 여성의 개인사는 국내에 소개된 시리즈가 단 한권이기 때문에 어린시절의 아버지와의 어렴풋한 추억과 현재 아들과의 관계외에 드러난것이 많지는 않아 앞으로의 시리즈를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여타의 추리소설과 달리 그녀에게는 트라우마로 가득한 과거에 숨겨진 반전을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만큼의 쿨함이 느껴지는 캐릭터로 꽤 맘에 듭니다. 덤덤한 연륜이 느껴지는 그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