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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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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신화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외국지명이나 이름 외우기에 약한 내 치명적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내가 술술 읊어대는 고대의 여신과 남신 그리고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그리스의 도시들에 대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깨달으며 신통해 하기도 한다. 로마신화에서는 그리스신화 보여줬던 신화이야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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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신화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외국지명이나 이름 외우기에 약한 내 치명적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내가 술술 읊어대는 고대의 여신과 남신 그리고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그리스의 도시들에 대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깨달으며 신통해 하기도 한다. 로마신화에서는 그리스신화 보여줬던 신화이야기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신선함을 요구했던 나의 독서편력에 약간의 실망감을 주기는 했지만 우리의 일상과 현실 속에서 신화가 전해주는 예술적 매력과 그 안의 상징성에 대해서 생각하기엔 좋은 책이지 않았나 싶다. 시를 공부하고 소설을 즐겨 읽으면서 가끔 상징에 대해 절대성을 부여하려는 나의 독서태도에 가끔 일침을 가하듯 또 다른 상상력을 펼쳐주는 책을 만나면 기분이 묘하니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가 있다. 인간의 상상력은 오랜 습관과도 같은 것이지 싶다. 신화를 통해본 상상력은 특히 상징성 앞에서 그 틀을 벗어나기 힘이 든다. 그동안 우리는 그림과 조각 그리고 건축물들에서 많은 신들을 보아왔다. 하지만 그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는 잘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언젠가 유럽여행을 가서 이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을 접한다면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렴풋하게 그 작품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3***n 2004.04.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스 신화의 기본이 잡혔다면...
"그리스 신화의 기본이 잡혔다면..."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특별한 느낌을 갖고 읽었다. 대학 시절의 전공 교수의 저작이다. 나 역시 2과목을 들었는데, 신화는 아니었다. 과목 이름은 뭐 거창했는데, 내용인즉슨 줄 베른의 와 보들레르의 강독이었다. 학교 다닐 때에는 신화 과목이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나 자신도 신화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때 수업을 들었더라면 좀더 일찍 신화의 바다에 빠질 수 있었을까? 책을 다 읽고
"그리스 신화의 기본이 잡혔다면..."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특별한 느낌을 갖고 읽었다. 대학 시절의 전공 교수의 저작이다. 나 역시 2과목을 들었는데, 신화는 아니었다. 과목 이름은 뭐 거창했는데, 내용인즉슨 줄 베른의 <해저 2만리="">와 보들레르의 <악의 꽃=""> 강독이었다. 학교 다닐 때에는 신화 과목이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나 자신도 신화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때 수업을 들었더라면 좀더 일찍 신화의 바다에 빠질 수 있었을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의 느낌으로는, 그렇지도 않았을듯 하다. 흔히 보는 단행본이라기보다는 대학 교재에 가까운 책이다. 걱정했던만큼 딱딱한 문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진장 흥미로운 문체도 아니다. 관심을 가질만한 신화 이야기는 중간 부분에 숨기고, 앞뒤로 신화학 개론과 역사를 배열한 구성은 확실히 일반의 관심을 끌만한 편집이 아니다. 신화학의 역사는 나름대로 신화에 대해 공력을 쌓았다는 지금의 내가 읽기에도 지루하다. 특히나 신화가 압살 위기에 처해졌던 중세의 연구를 지나치게 상세 설명한 이유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현대 신화학자들의 성과를 좀더 자세하게 풀어냈더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뭔가 이야기를 모아주는 느낌으로 마무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하지만 신화학 개론에 해당하는 부분은 정말 흥미롭게 읽힌다. 내용과 문체 모두가 눈길을 끈다. 교수님네들의 문체치고는 퍽이나 친근감 있다. 그동안 신화를 접하면서 단편적으로 익혀왔던 내용들을 하나의 줄기로 갈무리하는 느낌이 든다. 하라리 얇더라도 이 부분만 따로 떼어내 책을 냈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신화 이야기는 온갖 이설들을 다 포괄하고 있어서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이야기로서 술술 읽어가는 맛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고씹어보는 기회로서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자주 손에 쥐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신화를 통해 뭔가를 재가공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다. 다만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멀리할 책이다. 신화의 바다에 지레 겁먹고 도망갈지도 모르니 말이다.
k****9 2004.09.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