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가 복잡할수록 오히려 단순히 생각하면 잘 풀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인간 사회는 다양한 종족, 서로 다른 계층과 관습 등으로 인해 어떤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물리학에서 어떤 물질 속에 있는 원자들을 다루듯이,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를 물질로, 사람을 원자로 다룬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인간적인 면'을 무시한다. 그래서 복잡함 속에서 어떤 패턴을 찾고자 한다. 마치 어떤 원자로 구성된 물체에도 다 적용되는 만유인력법칙을 찾아내듯이. 이를 사회물리학이라 부른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부의 불균등한 분배, 도시에서의 인종분리, 전쟁에서의 학살, 특별한 이유없는 교통정체 같은 사회학적 현상을 사회물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이 책의 중심사상은 사람이 아니라 패턴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인간사회를 다루는 과학에 있어서 키워드는 사회의 '패턴, 되먹임, 자기 조직화'이다. 사회의 패턴이 발생하는 데에는 '사회적 원자'인 인간의 몇가지 특징과 관련된다. 즉, 인간은 합리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오류를 범하기 쉬운 본능을 지니고 있으며, 남들을 보고 모방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호혜적 이타주의를 갖고 서로 협력하려 한다. 이렇게 생긴 패턴으로부터 '보편적 인간 특성'이 나타난다. 이 책은 인간사회의 현상을 기존의 사회과학적 관점이 아닌 새로운 관점(수학과 물리학)에서 풀어 보려고 하는 시도라고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