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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느때보다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나도 사실 이전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미래를 생각하게 되고 아이들이 살게 될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생태라는 것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이 가는 걸 느낀다. 이 책은 직접 작가가 우리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작은 하천을 찾아갈 때마다 관찰하고 만난 살아 있는 생태하천의 광경을 새를 중심으로 특히 물총새라는 신비스러운 새를 주인공으로 엮어낸 잔잔한 동화이다. 허구보다는 관찰에 의해 보여지고 느껴진 대로를 세밀한 그림을 통해 풀어 놓았다. 대도심 가까이 화려하게 복원된 하천은 있지만 이런 생태하천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깊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등생인 우리 딸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의 건물 안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새들을 이렇게 차분히 바라보고 관찰하고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그런 여유도 시간도 없는 세상에서 이 글을 통해서라도 작가가 대신 그려 보여 주고 설명해 주는 새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상상하며 한번쯤 판타지나 허구화된 동화 속의 새들이 아닌 우리 바로 가까이 왔다가 살다 가는 머물다 가는 새들을 찾아 가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이 학습을 떠나 진정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는 세대가 될 때 미래 환경과 생태가 조금 더 잘 보존되고 보호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는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주변의 여러 아이들에게 연말 선물로 많이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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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천? 낯익은 지명인데 어디인지 딱히 짐작이 가지 않는다. 궁금해 지도를 검색해 보았다. 북한산에서 시작돼 삼송리를 돌아 행주산성옆으로 해서 한강으로 합쳐지는 하천이다. 어릴 적 살던 곳이 은평구 쪽이라 아마 몇 번은 들어 본 적이 있을 듯하다. 갑자기 친한 느낌이 확 든다. 왠지 고향같은 느낌말이다. 어릴 적 속옷 바람으로 물놀이하던 개천이라 불리던 작은 하천들이 무슨무슨천이란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추억 속의 개천은 이름 모를 풀들이 우거지고 물풀들을 발로 들쑤시면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고무신 속에 담아두던 따뜻한 곳이다. 그런데 제목을 읽으면서 창릉천과 물총새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릴 적 그 추억의 장소와 텔레비전과 책 속에서만 보았던 물총새라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하천 환경이 그리 좋을리는 없는데. 궁금증을 가득 안고 펼친 첫 장은 책상 위다. 새 도감, 색연필, 물감과 붓이 어지러이 올려져 있는 걸 보니 화가의 책상인가 보다. 아무래도 책을 만드신 분의 책상이 아닐런지. 이야기는 두런두런 화가와 마주앉아 어떻게 해서 이 책을 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듣는듯했다. 생명체를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거기에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가진 분이었으니 이런 그림책이 나왔겠다. 책 속에서는 한 두 번 쯤 들어본 듯한 새의 이름이 꽤 나온다. 청둥오리, 저어새, 노랑할미새, 도요류. 어릴 적 동물의 왕국을 좋아해 자주 본 덕분인가 보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세밀화로 다시 만나는 그림은 훨씬 따뜻한 온기를 담고 있다. 그리는 분의 마음이 담겨서 일까?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자갈돌 사이에서 알을 품는 암컷을 수컷이 꼬리를 활짝 펴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는 정겨운 모습을 담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작은 그림이지만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작가가 물총새를 보며 받았을 감동이 바위 위에 앉은 물총새의 세밀화를 보았을 때 고스란히 전해졌다. 푸른빛의 색감과 배의 노란색의 배합, 날렵한 부리, 선한 눈빛. 정말 멋지다. 거기에 찰나의 순간에 물에 들어가 성공적인 사냥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이라니. 작가가 구지 칭찬을 늘어놓지 않더라도 반할 만하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하천을 변화시켜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물총새도 나름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얻어 멀긴 하지만 새끼를 돌보기도 하며 창릉천을 오고간다. 큰비에 물총새가 눈에 밟혀 차를 몰아 창릉천을 찾고 새로 태어난 아기물총새와 조우하게 되는 장면은 클라이막스를 지나 감정이 편안하게 잦아들었다. 물총새와의 인연은 비단 한 철에 머물지 않고 가을, 겨울로 이어진다. 가끔은 어울리지 않는듯 괴물처럼 들어서는 회색빛 건물들이 눈에 거슬리지만 물총새도 이미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 같다. 그래, 힘들겠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살아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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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 어디쯤에 있는 하천이라는데 작가의 한폭의 수채화 같은 그림과 새들의 이야기에 빠져 ![]() 이 책은 작가가 찾은 보물같은 새들에 대한 정보를 맨 뒷페이지에 자상하게 소개해놓고 있다. 어릴때는 참새가 짹짹거리고 비둘기가 구구구 운다는 정도만 알고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를 먹고 자연을 찾아 여기 저기 등산을 하고 둘레길을 걷게 되면서는 눈에 띌까말까한 작은 곤충이나 동물들을 발견하게 되면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그렇게 그곳은 어느새 내게 특별한 곳이 되어 있는것처럼 이 작가에게도 창릉천은 아주 특별한 곳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창릉천의 온갖 새들과 물총새를 만날 수 있었던 내게 궂이 그곳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자연속에서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들은 참으로 놀랍고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마술을 지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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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만 글 그림 /도서출판 마루벌
물총새를 좀더 자세히 관찰하려고 돋보기를 꺼내와 보고 있어요
책표지의 풀이름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강아지풀이라고 하네요~풀속에 강아지가 숨어있어서 강아지풀이야"
라며 강아지풀 전설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이우만 선생님은 우리와 함께사는 생명체들을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신대요
우리건우도 관찰하고 그림그리는걸 좋아해서 인지
이우만선생님이 넘 좋대요
이우만선생님의 보물창고인 창릉천은 북한산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작은하천이래요
창릉천에는 새들이 많은 곳이라고 건우가 말했어요
책을 읽기전인데 건우가 어찌 알았을까요~~새그림을 보고 말한듯 싶네요
동해바다를 닮은 파란 깃털 흑진주처럼 까만 눈동자 검고 큰 부리 붉고 앙증맞은 작은 발
이우만 선생님을 가장 가슴떨리게 했던 물총새입니다
건우도 물총새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려보고 싶다고하네요
그림속 물총새처럼 똑같이 그리고 싶지 않대요
건우가 그린 물총새를 보고 건우맘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감탄을 했어요
"엄마 화가났을때 이 그림봐요~그럼 기분좋아지잖아요"
건우가 그린 물총새 눈부시게 아름다운거 같아요
건우가 물총새 동시도 함께 지어주었어요
창릉천에 사는 물총새야 사랑해~~
건우가 물총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수 있을거 같아요
창릉천에서 흰목물떼새 황조롱이 때까치 박새 쇠박새 중대백로 쇠백로흰빰검둥오리 등을 항상 볼수 있는 새들이래요
날이 따스해졌으니 창릉천으로 나들이 계획 세워보는건 어떨까요
이우만 선생님은 많은 새들이 오래도록 이곳에서 살수 있도록 창릉천이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대요
건우야~~^^새들이 재미있게 놀수 있도록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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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는 곳 옆에 습지가 있다. 텃새는 물론 철새까지 머물고 있는데 겨울이면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큰기러기 등 수천 마리가 온다. 노랑부리저어새나 개리 같은 천연기념물도 찾아온다. 그렇다 보니 탐조객들도 자주 찾아온다. 사진 작품을 위해 새를 괴롭히기보다 새가 안전하게 머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탐조객 중에는 개리의 빛깔에 반해 아예 생태에 인생을 건 분도 있고, 새를 관찰하여 동화를 쓰고 있는 생태동화작가도 있다. 나 같은 얼치기 탐조꾼도 있다. 저자는 어린이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새에 관한 글과 그림을 연재할 만큼 새에 관심이 많은 작가다. 그러나 저자도 예전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동식물 이름이나 겨우 알 정도였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책에 넣을 삽화를 그리면서 생명체를 관찰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풀, 나무, 곤충, 산짐승, 새라고 부르다가 애기똥풀, 조팝나무, 광대노린재, 삵, 황조롱이라고 불러주니 이상하게 녀석들과 친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새들과 특별한 친구가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창릉천에서 관찰한 새들에 관한 그림책이다. 그 중에서도 물총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창릉천은 북한산 인수봉에서 흐르기 시작해 서울 구파발, 고양시를 거쳐 방화대고 북단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이다. 창릉천에는 많은 물새들과 산새들이 찾아와 먹이를 사냥하고 이곳에서 새끼를 키운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탐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저자 또한 집에서 멀지 않아 창릉천을 자주 찾았다. 그러다 물총새를 극적으로 만난다. 어디선가 삐비빅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파란 무언가가 날아와 봄 햇살이 쏟아지는 바윗돌 위에 앉았습니다. 동해바다를 닮은 파란 깃털 흑진주처럼 까만 눈동자 검고 큰 부리 붉고 앙증맞은 작은 발 바로 물총새였어요! 저자는 물총새를 보자 남태평양의 어느 아름다운 섬에나 살고 있을 것 같은 새라고 생각한다. 놀라움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쌍안경을 들고 있던 손 끝에 찌릿찌릿 전기가 왔다고 한다. 바로 앞에 알을 품고 있는 꼬마물떼새가 없었다면 와– 하고 탄성을 질렀을 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물총새를 발견한 뒤로 저자는 바윗돌을 차고 올라 퐁! 소리를 내며 총알처럼 물속으로 들어가 사냥하는 장면, 바윗돌 위에 앉아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몇 번 내리쳐 기절시켰다가 삼키는 장면, 갈대줄기에 사뿐히 내려앉았다가 갈대줄기를 차고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 들을 보여 완전 반하게 된다. 물총새를 만난 뒤 창릉천은 저자의 보물 창고가 된다. 그리하여 더 자주 창릉천을 찾는다. 항상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물총새를 자주 만난다. 콘크리트 다리 그늘 아래에서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는 녀석을 보며 저자도 생각에 잠기고, 맛있게 물고기 먹는 걸 보며 배를 고파하기도 하고, 허름한 음식점 난간에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거나 물가에 나지막이 자란 버드나무 그늘 속에서 한가롭게 깃털을 고르는 것을 살펴보기도 한다. 저자의 물총새에 대한 애정은 새로 태어난 아기물총새와 겨울에도 창릉천을 떠나지 않은 물총새로 이어진다. 저자가 만난 새들이 물총새처럼 빛깔 고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귀하고 아름다운 생명체들이다. 노란 셔츠에 잿빛 외투로 잔뜩 멋을 부린 노랑할미새, 큰 눈망울을 껌벅거리며 바위틈에 숨어 있던 꺅도요, 쓸모없어 보이는 하천가 자갈밭을 더없이 특별한 보금자리로 이용하는 꼬마물떼새,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걷다가 움츠렸던 목을 쭉 뻗으며 물속으로 부리를 집어넣는 쇠백로, 수중보 옆 콘크리트 제방 작은 구멍에 둥지를 튼 노랑할미새, 제방길 옆 덤불 속에 있는 촉새, 노랑턱멧새, 쑥새, 되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곧 그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