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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도 쏠쏠한 우리 세대 이야기
"읽는 재미도 쏠쏠한 우리 세대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386세대 정치인 스스로가 지난 잘못을 참회하고 자신을 포함한 386세대 정치인들의 빗나간 행태를 가혹하리만큼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동료 정치인들의 공과(功過)를 평가하고, 나아가 386세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386세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그들이 정치개혁에 기여한 게 별로 없다고
"읽는 재미도 쏠쏠한 우리 세대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은 386세대 정치인 스스로가 지난 잘못을 참회하고 자신을 포함한 386세대 정치인들의 빗나간 행태를 가혹하리만큼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동료 정치인들의 공과(功過)를 평가하고, 나아가 386세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386세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그들이 정치개혁에 기여한 게 별로 없다고 단언한다. 386세대 정치인들이 말로는 기성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금배지만 달면 된다는 기성정치인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였다는 것이 저자의 냉정한 평가이다. 특히 제17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386세대의 출사표가 봇물을 이루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386을 대표하는 엘리트인양 착각하는 오렌지족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런 오렌지족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권력지향성, 그리고 비전과 철학은 없으면서 선민의식 비슷한 엘리트의식에 젖어있는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나이만 앞세워서 무조건 물러나라고 외치는 60대 용퇴론도 잘못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생물학적 연령은 결코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세대교체는 궁극적으로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386세대 정치인들은 왜 반짝하는 순간 빛을 잃은 별똥별처럼 되고 만 것일까.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처음 출발 때부터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서 스카우트 된 것이 아니라 기성정치권의 장식용품으로, 또는 제왕적 총재에게 줄서기 잘 해서 공천 받고 의원이 되었기 때문에 애초에 미래 지향적 비전이라든가 철학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인사가 많았다. 공직자로서 바람직한 자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다 보니, 한때 정치개혁과 도덕성의 상징이었던 386세대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실망만 안겨주고 만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저자는 386세대 정치인들의 나아갈 길에서 그 방향을 이렇게 제시한다. 먼저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서 공헌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후퇴시켰음을 고해성사 하는 심정으로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적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출발선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희생이 오늘날 잘못에 대한 면죄부나 보상권이 될 수는 없다. 시대의 대의도 이제는 투쟁에서 실천으로 바뀌었다. 지금이야말로 거품을 걷어내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자기 분야에서 실력을 쌓은 후에, 지역에서 손때를 묻히고 땀을 흘려 기반을 닦은 후에, 그리고 자가발전(自家發電)이 아니라 국민적 요청에 의해 정치권에 진입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그 때까지 조급한 마음과 과욕을 부리지 말고 멀리 내다보면서 천천히 준비하고 내실을 기해야하고 실력을 갖추고 경륜을 쌓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역사의식, 국가경영의 기본을 착실히 배우고 익힌 젊고 참신한 전문가이지 생물학적 나이만 젊은 아마추어 애송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현재의 정치권을 386세대가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들부터 혁신하는 자세, 국민들 앞에서 거만을 떠는 오만방자함이 아니라 오히려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며 전문적 식견과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86이라는 세대는 국민들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아서 영원히 삼진아웃 당할지도 모른다.
h*****m 2004.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