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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금했던음반
<모란이 피기까지>라는 곡을 어떻게 음을 달까..
시보다 곡이 더좋다고나 할까..
시에 곡을 붙이니 그 감동이 가슴가득 안타까움의
여운이 남는다.
<오늘이 좋다>
하지만 노래가사는 살아줘서 고마운 동창들에 대해 힘든삶을 굳건히 이겨나가자
라고 써있지는 않지만 그런 메세지를 전달한다. 갑자기 대학동창들이 생각이나고
친구가 무척 그리워 진다고나 할까전반적으로 힘든세상 힘내라고 그는 응원한다.
CD1은 세상의 모습과 현실을...CD2 서정적인 이야기들...
CD두장 모두 값진 보석을 만난 느낌..
안치환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모르고 세상을 산다는건 참으로 딱한 일이다..
2010년마지막달 12월에 그의 음반을 만나서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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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힘들고 외로울 때 언제든 날 불러줘 스무 살의 젊음은 가고 눈가에 주름도 늘어가지만
*** 요며칠 듣고 있는 안치환의 떨림. 들을수록 사무친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금의 나. 내 마음속. 마음속에 흑백복사기가 떡 버티고 앉아 있다. 그래서 내가 보는 세상-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존재하는 사물이 아무리 찬란하고, 아무리 예뻐도 모두 잿빛들로 인화된다. 때로는 잿빛 인화보다 더 악화되어, 종이가 부채살 모양으로 쪼글쪼글 걸려 제대로 나오지도 못한다. 인화되지 못하고 찢어진 종이가 쌓여있는 마음속은, 온통 쓰레기장 같다.
몸은 그럭저럭, 별일없이 산다. 걷기도 그럭저럭 하고, 웃기도 그럭저럭 하고, 밥도 꾸역꾸역 먹고. 그런데 마음은 이모양이다. 몸과 마음의 괴리, 마음은 바닥에서 쓰레기처럼 뒹굴고 있는데 몸은 허공에서 별일없이 사니 이처럼 기이한 유체(幽體)이탈도 있구나 싶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가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안치환처럼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해 준다면... 니가 힘들고 외로울 때 언제든 날 불러줘 니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내가 말해줄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자꾸 눈물이 스며든다. 힘들고 외롭다.
눈가에 주름이 늘어가는 것은 그다지 서글프지 않다. 스무살의 젊음이 간 것 또한 서글프기만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스무살은 어떻게 살지...
매순간 떨리는 삶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다간 아마 심장이 과부하로 먼저 멈추어버리겠지. 비록 떨림의 순간은 뜸해지더라도 별일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별일없이 사는 소소한 일상이 바로 행복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별일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바닥에 뒹구는 마음에 빛이 들어 몸과 마음이 하나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둘이 되어버린 것 같은 요즘, 유일하게 바라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