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왕 이후에 창작자가 메인 악당으로 나오면서 조금 흔한 설정이기도 해서 흥미가 떨어졌었는데 암흑이라는 새로운 악당이 위기를 가져오면서 박진감이 넘친다. 앞의 두 악당은 존재를 숨겨 오다가 질질 끈다는 느낌이 있을 때 다소 허무하게 정리된 데 비해, 암흑은 모습을 드러내면서 바로 한바탕 큰 싸움을 벌이고 승자가 되고 나머지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줬다. 원숭이 버프킨의 전투는 초반에 나와 분위기를 띄워준다. 개구리 왕자의 재판 이야기는 후반에 수록됐다면 외전 느낌으로 가볍게 볼 수 있었을 텐데 가운데 들어가는 바람에 암흑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다. 백설에게 빨간 장미라는 동생이 있다는 설정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했는데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온다. |
| 2002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코믹스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아이즈너상을 여러 번 수상했으며, 판매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작품이다. 암흑 남자의 마력이 점점 더 강대해지며 농장에 다함께 살고 있는 동화인들 사이의 불안도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간다. 그런데 암흑의 마력에 맞서 대책을 내놓아야 할 마녀 프라우 토텐킨더는 은밀하게 콜 시장을 불러내 팔이 여러 개 달린 스웨터를 미녀와 야수에게 선물로 전해 달라며 이것이 이 시대에 자신이 해야 할 마지막 뜨개질이었다는 묘한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이런 와중에 빨간 장미는 침실에 틀어박혀 폐인 모드를 벗어날 기미가 없고 그로 인해 공석 상태인 농장의 리더 자리를 두고 소녀의 모습을 한 마녀 오즈마와 한때의 마왕 제페토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한편 동화마을인들이 물러나고 암흑남의 수중에 떨어진 뉴욕 불핀치가의 삼림에 고립된 사서 원숭이 버프킨과 마법의 거울, 프랑켄슈타인 등은 풀려난 바바야가와 램프의 요정을 상대로 사투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