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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는 착한 거짓말과 나쁜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이라는 게 무조건 하면 안 좋은 거지만. 오늘따라 예뻐 보이지 않는 애인이 나 예쁘다고 물어보면 오늘따라 안 예뻐 이럴 순 없지 않은가. 그럼 예쁘다고 선한 거짓말을 한다. 아픈 엄마는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아이의 마음이 걱정돼 안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다. 회사에서 여기 저기 치이면서 힘들지만 엄마가 물어보면 매일 잘한다고 칭찬을 받는다면서 엄마를 안심시키는 거짓말을 한다. 다들 착한 거짓말이다. 다른 사람을 걱정한 착한 거짓말..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거라면 당연히 나쁜 거지만 이정도의 애교 같은 착한 거짓말을 우리의 생황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우리의사선생님은 의사선생님의 거짓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갑자기 사라진 우리의사선생님. 사람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사건을 의뢰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선생님의 정체. 그리고 시작되는 선생님의 이야기. 과연 그가 한 행동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과연 사람들은 몰랐을까? 다 알면서도 그의 존재만으로 안심이 되기에 모른척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처음부터 본인이 의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그를 의사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시작된 그의 거짓말. 정말 서툴고 진짜와 다르지만 마음만큼은 진짜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리고 소마역시 그로 인해 의시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그는 그런 소마에게 해줄 것이 없다. 응급환자에서 시작된 그의 불안함. 토리가리의 병. 소마의 진지함. 그 모든 것이 그를 불안하게 하였을 것이다. 계획적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는 결국 그 불안감과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는 진짜가 아니라서 도망가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빈자리.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알고 난 후 사람들의 반응. 그리 믿고 따르던 사람인데. 그가 변한 것은 없는데.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 하지만 그로인해 따뜻해진 사람이라면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마도 토리가리도. 마지막의 그와 토리가리의 웃음. 정말 최고였다. 그의 거짓말이 100% 착하 거짓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그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이 무언인지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외부의 것들만 조는 세상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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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남은 마음은 미안함일거라고 생각했다 의사라는 자리의 욕심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지하는 마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공부를 계속 하고, 마음을 써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판매원이 경찰들과의 면담에서 한 말, 이렇게 의료물품을 팔고 다니다 보면 본인을 의료인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고 의료인인척 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던 말 그 말을 어느정도 알 것 같았다
아직 완벽하게 의료인은 아니지만 나도 앞으로 곧 의료인이 될 사람으로서 가끔씩 오해를 받기도 하고 아직 대답할 수 없는 범위의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의사의 첫 마음은 그랬을 것이다 그런 후엔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고자 했을 것이고 그 다음엔 미안함과 죄책감만 남았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홀가분해졌을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을테니까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였는데 내게는 이 정도였다 어딘가 약간 아쉬움이 남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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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 영화를 보는 기준은 단 한가지 12세 관람가 또는 전체관람가이다. 이런 선택기준은 대체로 약 80% 정도의 영화가 내게 만족을 주었다. 그중 대부분은 소위 B급영화, 저예산 영화다. 요즘 영화야 앵글로색슨의 자본투입으로 최고의 갈등구조와 긴장을 조성하고,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만튼 스펙타클틱한 것들도 매우 많지만, 난 그런 영화보고나면 사실 남는게 잘 없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영화보느라 엄청난 정력을 낭비한 터라.... 해서 내 성격탓도 있겠지만, 이런 쓸쓸하고, 적막한, 소박하며, 별로 돈도 들이지 않는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영화보는 중엔 좀 심심한 면도 있지만, 돌아서면 문득 또는 가끔씩 새록새록 여운이 남는게 아주 좋다. 느릿느릿 되새김질용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한겨울 보내고 언제나 올려나 했던 새봄이 어느덧 성큼 다가올때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마치 그런 개나리꽃 같다.
어디 꽃이 피라고 해서 피던가. 때가 되면 피는 게 꽃이다. 그렇게 강요할수도 없는게 세상의 이치이거늘, 이 영화의 주인공 의사 선생님은 어쩌다보니 의사가 된 돌팔이 무면허 의사다. 제약회사 직원과 짜고 위궤양 치료약을 남발하는 사실 못된 놈이다. 그런데, 그 마을에서의 위치는 확고하다 못해 절대적이다. 플라시보효과라고 하던가, 환자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만드는 세심한 기술과 더불어, 심지어 죽어버린 환자도 살리는 지경이니 마을사람들이 그를 믿고 의지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그는 돌팔이 무면허 의사다. 의사로서의 명문화된 사명감이나 신념이 있을리 없다. 그저 어깨너머로 배운 의사노릇을 하며 살아갈 뿐이다. 그는 과연 의사가 되고 싶어했을까, 아니면 그냥 의사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2010년도 일본 아카데미 10개부문 수상 등 각종 호평에도 불구하고, 까놓고 솔직히 말해 영화는 지루하다. 드라마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코메디도 아닌 어쩡쩡한 장르로 어설픈 영화를 만들었다. 감동이 있기엔 내용이 2프로 부족한 듯 하고, 스릴러로 보기엔 넘 일찍 결론이 났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누워 팝콘 먹으며 보기엔 좀 불편하다. 감독은 아마도 이런 목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뭐 딱히 정해논 장르는 없다면서. 그럼에도 장면 하나하나에 공들인 흔적 가득하고, 일본영화답지 않게 진지함을 시종일관 추구하며, 놀랍게도 과감한 생략으로 영화 보는 이의 나름 관점을 창출해내도록 한다는 측면에서는 꽤 성공적이라 하겠다. 다른 배우는 모르겠고, 파견근무로 온 젊은 의사역의 에이타는 꽤 매력적 연기를 했다.
원제는 Dear Doctor다. 의술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료란 또 무엇인가. 비록 돌팔이 무면허 의사지만, 그래도 마을 주민들을 치료해준 것에 면죄부를 줄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잘못된 돌팔이의 행동에 돌팔매질을 할 것인가. 면허를 갖췄지만 의사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의사도 없지는 않을까, 그렇다면, 면허가 자격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더 나아가 특정의 지위나 명성이 또 그 사람을 보는 기준이 되는 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한 돌팔이 의사 이야기이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꿰뚫어볼 수 있는 영화다. 요즘 세상, 목표니 비젼이니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중요한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하라고들 하지만, 진정 무엇이 중요한지는 쫌 지나봐야 안다. 쫌 지나서 알아도 충분하다. 아니 그래야 한다. 나는 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난 진정 느꼈다(역시 되새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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