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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사건에 연루되어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홍세화는 우리 사회에 똘레랑스라는 개념을 소개하였던 인물이다.
최근의 프랑스 사회를 보면 홍세화가 얘기하던 똘레랑스의 전통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도 필요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문학자인 천정환과 홍세화의 대담을 엮은 것이다.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홍세화의 답변으로 채워진 이 책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글이라 하겠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 삶에서 인문학이 차지하는 위상 등에 관해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되었다.
단지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 들기’ 즉 지식과 아울러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결국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함일 것이다.
공부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점점 파편화되고 익명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세상과 소통하고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할 것이다.
결국 그것을 위해서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고 하겠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보다 진지한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