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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없다 이인식 살림/2017.7.21. sanbaram 요즘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는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는 그동안 급속한 경제발전 과정에서 생긴 문제가 발목을 잡아 선진국 문턱에서 몇 년을 제자리걸음하며 실업문제가 절박한 상황이다. 기업은 신자유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 움츠리고, 지도자들은 자기들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 보니 서민들은 생존권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급기야는 미래를 포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하게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없다>가 나왔다. 저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지식융합연구소소장. 카이스트 겸직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과학칼럼니스트 1호로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융합한 지식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 <융합하면 미래가 보인다> 등 48종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없다>는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 ‘2017-2035 세계기술전망’은 미국 백악관을 비롯해서 세계유수의 미래연구기관에서 발간한 미래기술 보고서 8편을 소개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여기지만 인공지능의 산업적 측면을 다룬 스탠퍼드대학 보고서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제2부에는 <매일경제>에 ‘이인식 과학칼럼’으로 연제된 칼럼 52편이 실려 있다. 인공지능, 뇌연구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 청색기술 혁명, 지속가능 발전, 포스트 휴먼 등 미래기술과 미래사회의 핵심주제가 거의 망라되어 있다. 제3부 ‘미래기술 문제작 해제’는 21세기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나노 기술, 로봇공학, 사이보그, 인체 냉동보존술을 각각 다룬 세계적 화제작 4권에 해제로 실린 글 네 편을 소개한다. 특히 사이보그와 냉동인간은 포스트휴먼 논의의 핵심적인 주제다. “현상 파괴적 기술은 기존의 기술을 일거에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금속 인쇄술, 증기기관, 자동차, 전화, 나일론, 컴퓨터 등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술은 본질적으로 현상 파괴적 기술에 해당한다.(p.27)” 그 중에 하나가 역분화 줄기세포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분화가 이미 끝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 몇 개를 도입하여 분화 이전의 줄기세포 단계로 유도된 줄기세포다. 환자 체세포를 떼어내 이를 줄기세포로 되돌린 뒤에 이 줄기세포를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분화를 유도하면 환자 맞춤형 세포, 조직, 장기를 얻을 수 있으므로 불치병 치료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런 기술이 나노기술 및 로봇공학과 유전공학 등 여러 첨단 분야가 있다. “딥러닝은 기계학습 분야 중 하나이다. 기계학습은 컴퓨터가 주어진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하여 의미를 찾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뜻한다. 딥러닝은 여러 차례 뛰어난 기계학습 능력을 과시했다.(p.122)”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후로 인공지능이 초인류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며, 사람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대신 로봇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과학의 발달이 어떤 쪽으로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다. 자연에서 배우는 원리를 이용하여 인간생활에 응용하는 기술을 청색 기술이라고 한다. 담쟁이덩굴 덩굴손의 흡착력을 이용하여 접착제를 만들고, 상어의 피부에서 얻은 기술로 저항이 적은 수영복을 만드는 기술 등이 바로 그런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상어 피부의 비늘에서 영감을 얻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과학자들은 항공기 날개에 바르면 공기저항을 크게 감소시키는 페인트를 개발했다. 2010년 선보인 이 상어 페인트가 전 세계 항공기에 사용될 경우 연간 총 450만 톤의 연료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상어 피부의 비늘은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달라붙어 서식하지 못하게끔 하는 특성이 있다. 2007년 미국 기업 샤클렛은 상어를 본뜬 플라스틱 필름을 선보였다. 사클렛 필름을 항공모함이든 어선이든 선체에 바르면 각종 해양생물의 부착을 막을 수 있다.(p.222)” “솔방울 껍데기는 습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두 개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비가 와서 껍데기가 축축해지면 바깥층 물질이 안쪽 물질보다 좀 더 신속하게 물을 흡수하여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솔방울이 닫힌다. 그러나 기온이 올라 껍데기가 건조해지면 바깥층 물질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구부러지기 때문에 솔방울이 열린다. 껍데기가 열리는 순간 씨앗이 튕겨 나와 바람에 실려 멀리 퍼져나가는 것이다.(p.228)” “슈퍼인간은 생명공학에 의해 유전자가 보강되는 존재이고, 사이보그는 과학기술에 의해 심신의 기능이 향상되는 사람이다. 이처럼 과학기술로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나 신념을 통틀어 인간능력향상 또는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한다. (p.266)” 우리는 이미 생명공학에 의해 인공장기를 개발하여 활용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을 응용하여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대체하고 있다. 과연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시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미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힘써야 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나름대로 자기의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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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없다>는 3부로 되어 있다. 제1부 ‘2017-2035 세계기술전망’은 미국 백악관을 비롯해서 세계유수의 미래연구기관에서 발간한 미래기술 보고서 8편을 소개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인공지능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여기지만 인공지능의 산업적 측면을 다룬 스탠퍼드대학 보고서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제2부에는 <매일경제>에 ‘이인식 과학칼럼’으로 연제된 칼럼 52편이 실려 있다. 인공지능, 뇌연구 프로젝트, 4차 산업혁명, 청색기술 혁명, 지속가능 발전, 포스트 휴먼 등 미래기술과 미래사회의 핵심주제가 거의 망라되어 있다. 제3부 ‘미래기술 문제작 해제’는 21세기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나노 기술, 로봇공학, 사이보그, 인체 냉동보존술을 각각 다룬 세계적 화제작 4권에 해제로 실린 글 네 편을 소개한다. 특히 사이보그와 냉동인간은 포스트휴먼 논의의 핵심적인 주제다. “현상 파괴적 기술은 기존의 기술을 일거에 몰아내고 시장을 지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금속 인쇄술, 증기기관, 자동차, 전화, 나일론, 컴퓨터 등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술은 본질적으로 현상 파괴적 기술에 해당한다.(p.27)” 그 중에 하나가 역분화 줄기세포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분화가 이미 끝난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 몇 개를 도입하여 분화 이전의 줄기세포 단계로 유도된 줄기세포다. 환자 체세포를 떼어내 이를 줄기세포로 되돌린 뒤에 이 줄기세포를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분화를 유도하면 환자 맞춤형 세포, 조직, 장기를 얻을 수 있으므로 불치병 치료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런 기술이 나노기술 및 로봇공학과 유전공학 등 여러 첨단 분야가 있다. “딥러닝은 기계학습 분야 중 하나이다. 기계학습은 컴퓨터가 주어진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분석하여 의미를 찾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뜻한다. 딥러닝은 여러 차례 뛰어난 기계학습 능력을 과시했다.(p.122)”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후로 인공지능이 초인류의 탄생을 가능하게 하며, 사람은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대신 로봇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과학의 발달이 어떤 쪽으로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