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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나눠주신 삶의 보석들[어디서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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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보문고 강연을 갔다가 저자를 만났다. 첫 이미지가  차분하고 배려심이 깊어 보였다. 인연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으니까. 예기치 않은 곳에서 동갑이라는 말에 더 반가웠다. 친구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며칠 뒤 저자의 책이 출간되었다. 인연의 고리를 책으로 만나고 싶었다. 드디어 책을 만났다. 저자와의 대화를 위해 책을 펼쳤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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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교보문고 강연을 갔다가 저자를 만났다. 첫 이미지가  차분하고 배려심이 깊어 보였다. 인연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으니까. 예기치 않은 곳에서 동갑이라는 말에 더 반가웠다. 친구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헤어졌다. 며칠 뒤 저자의 책이 출간되었다. 인연의 고리를 책으로 만나고 싶었다.

드디어 책을 만났다. 저자와의 대화를 위해 책을 펼쳤다. '어디서나 아버지'라는 제목에 마음이 뭉클했다. 그 뭉클함은 잠시 첫 페이지에서 밝게 웃고 있는  미소가 참 단아하며 친근했다단아한 미소만큼 프로필에 놀라 친구하자는 말은 취소입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하고잡이' 저자의 능력이 부러웠다.

"부모 교육을 듣고 육아서적을 읽는 것은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도 성장하기 위함이다.
(...)
누가 누구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이다."

성장이라는 말은 언제나 가슴 뛰는 일이다. 가슴이 뛰는 일임에도   아이들이 다 커버렸다는 이유로 육아서를 잘 읽지 않는다. 부모교육도 잘 가지 않는다. 아직 한 참이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할텐데 말이다.

때가 되면 아이를 떼어 낼 수 있는 차가운 사랑도 해야 하기 때문에 육아서와 부모교육을 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육아서와 부모교육은  누구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 이라는 저자의 말에 육아에 대한 해답을 찾은 듯하다. 

"아버지께서는 선생님이 아니라 교육자셨다.
말이 아닌 몸으로 가르쳤고
배우려는 자세로 우리를 가르치셨다."

아버지와 함께 다니기를 좋아했던 저자가 순간순간 참 부러웠다. 한겨레 신문사에서 주최한 백두산에 모녀가 함께 했을 때의 아버지의 도전의식과 모험심이야 말로  말이 아니고 몸으로 배우려는 자세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니었을까.

그 모습을 그대로 닮은 저자의 삶은 아버지의 유전인듯하다. 가야할 길을 스스로 찾고 그 길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책 곳곳에 아버지와 닮은 점이 많이 나온다. 딱 우리집 붕어빵 부자 모습을 보는 듯했다. 서로 잘 통하는 것만큼 살 맛 나는 것도 없을 듯하다.

"아버지는 기다려 주는 사람이었다.
아버지의 기다림은
내 속에 뭔가를 결정 내리고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은 끊이지를 않는다. 크고 작은 결정들을 끊임없이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이 기다림이다. 마음속에 디딤돌은 어디로 사라지는지 선택의 순간이면 아무의 의견이 필요가 없다. 독단적으로 혼자 결정하고 형식상 물어 본 것 같다.

"엄마가 결정 다 할 거면서 무엇한다고 물어 보는데?"

늘 딸아이가 하는 말이다. 참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이의 결정이 올 바르지 않을 때 바른 방향으로 지혜롭게 이끌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왜 몰랐을까. 이렇게 나는 아이의 인생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깊이 반성을 하며 매일매일 반성문을 쓰고 있다. 달라지는 나를 바라보며 말이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거니?"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겐 더 많은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다. 저자의 아버지의 다정한 이 말은 내 반성문에 해답을 만들어 갈 듯하다.

"자식 된 사람의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들의 삶을 지혜롭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아니었을까.

"세상에 부모 자랑만큼 쉬운 것이 있을까.
아버지의 교육은 현재진행형이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의 답은 여기에 있다. "

중졸아버지가 나눠주신 삶의 보석들을 그대로 아이에게 전수하는 저자의 삶이 참 값지다. 이 책은 아버지를 더 많이 느끼게 했으며 삶의 철학과 아이에 대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아주 쉽게 알려 주었다. 이 보다 더 가치있는 책은 없을 듯하다.

진정한 교육은 고학력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삶에서 만나는 순간순간에서 발휘되는 지혜로움과 기다림이 아니었을까. 

"자식을 키우는 일이 영양가 많은 밥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몸이 약해 계속 넘어지는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도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기가 죽은 아이의 기를 살리는 것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메고 있는
아이의손을 잡아 주는 것도
이 모두가 영양가 많은 밥을 만드는 일이다."

엄마가 아버지에게 만들어 주었던 물에 밥을 삶은 '영양가 많은 밥' 처럼 자식 키우는 일이 영양가 많은 밥과 다르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비로소 알 것 같다.

이 책에는 '사람'을 치료하는 저자의 직업이 말해주듯 삶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한다. 친구보다는 멘토를 만났다. 배울게 참 많을 듯하다. 인생의 후반이 시작되는 50이 다 되어 가는 지점에 이런 멘토 같은 친구를 만나 행복이 절러 굴러 온 듯하다.


"진정한 죽음은 기억에서 사라질 때 온다."
     -인디언속담-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은 계시지 않은 아버지가 많이 그리웠다. 저자만큼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나 또한 만져보고 싶고 안아 보고 싶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영원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 데리고 아버지 산소에라도 다녀와야 겠다.

어디서나 아버지가

저자 강주혜

출판 북랩

발매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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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2017.07.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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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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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 간 기억이 있다. 그곳은 바다와 인접한 곳이다. 마라톤을 취미로 하는 울산에 사는 지인이 태어난 곳이 삼천포였고, 그곳은 어떤 곳인가 궁금했다. 내가 그곳에 간 목적은 삼천포 마라톤 대회 참가였고, 낮 대회가 아닌 밤에 달리는 경기였다.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들, 삼천포에 대한 나의 기억은 지금까지 추억으로 남아있다.저자 강주혜님의 고향도 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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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 간 기억이 있다. 그곳은 바다와 인접한 곳이다. 마라톤을 취미로 하는 울산에 사는 지인이 태어난 곳이 삼천포였고, 그곳은 어떤 곳인가 궁금했다. 내가 그곳에 간 목적은 삼천포 마라톤 대회 참가였고, 낮 대회가 아닌 밤에 달리는 경기였다.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들, 삼천포에 대한 나의 기억은 지금까지 추억으로 남아있다.


저자 강주혜님의 고향도 삼천포였다. 아버지께서 40이 넘어 늦둥이 막내딸로 태어난 강주혜님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나 있다. 2002년 대한민국이 월드컵으로 떠들썩한 그 가운데, 강작가의 가족은 다른 사람이 즐거워 하는 그 순간 즐거워 할 수 없었다. 췌장암 말기로 세상을 떠나게 된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이 책에 기록되어 있으며, 강주혜 작가가 아닌 삼천포 가시나 강주혜씨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경상도 남자이면서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함이 없었던 아버지는 그렇게 딸과 아들에게 자신의 교육관을 심어 주었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묵묵하게 알려 주고 있었다. 강작가는 아버지를 자랑하고 싶었고,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준 사랑에 대해 질투하고 있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학 1학년 때, 난 '테트리스'라는 게임애 빠져 있었다. 그 당시 게임은 컴퓨터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 전자 오락기라고 요즘 아이들이 가는 피시방 같은 곳에 게임을 했다. 전자오락실에는 독서실 책상처럼 생긴 기계에 모니터가 있고 모니터 아래엔 왼손으로 조이스틱을 오른손으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자오락기가 빽빽이 들어서 있었다.( p45)


 그랬다. 1990년대 가장 인기 있었던 오락실 게임은 테트리스였다. 다른 게임은 게임의 끝이 있었지만 테트리스는 끝이 없는 오락실 게임이다. 가게 주인이 가장 골치아파 했던 오락실 게임은 테트리스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책에서 이 문장을 보면서 나도 테트리스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나의 경우 테트리스 최고 기록은 160판이었다. 99판이 넘어서면 계속 99판으로 세팅되어 있다. 학교 갔다가 심심할 때면 자주 들리는 곳, 그곳이 오락실이다. 친구들은 테트리스로 인해 나보고 '벽돌'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줬다.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이야기하자면 우리 아버지를 빼놓을 수 없다. 아버지는 늘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써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신 분이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든 이해를 바탕으로 두셨던 분이셨다. 스스로 이해를 하셔야만 받아들였다. 그 무엇은 사람일 수도 있고, 상황일 수도 있고 사건일 수도 있고, 단순한 물건의 쓰임새일 수도 있다 .(p65)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선물이었다. 세상에 대한 이해와 소통은 그렇게 막내딸에게 되물림 되었다. 아버지가 딸에ㄷ게 보여준 삶은 딸이 살아가는데 잇어서 주춧돌이 되었다. 자녀 교육에 대해 배워본 적 없었지만,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고, 이끌어야하는지 알고 계셨다. 하지 말라고 하면 자녀가 더 삐뚤어질 수 있다는 걸 아버지는 알고 있었고, 묵묵히 기다렸다. 그 기다림의 씨엇은 인내로 이어졌으며, 내 앞에 놓여진 것에 대해 쉽게 판단하고 결정리지 않게 되었다.딸이 하고자 하는 길에 대해서 막지 않으셨던 것도 여기에 있었고, 엇나가는 것에 대해 기다림을 통해 딸이 스스로 깨닫도록 이끌어 나갔다. 


놓칠수 없는 아빠와 나만의 비밀이 있었다. 민물낚시의 밑밥은 떡밥이라고 해서 민물낚시용 떡밥 가루에 민물을 부어 만들어 사용했다. 미숫가루처럼 생긴 가루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반죽해서 동글동글 밎어 낚싯바늘에 끼워 사용했다. (p83)


책에는 아빠라는 단어와 아버지라는 단어가 같이 등장한다. 호칭은 바로 아버지와 딸에 대한 거리이고, 그리움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감춰진 비밀은 그렇게 특별함으며, 소중함 그 자체였다. 아버지가 딸에게 전달하는 그 사랑의 메시지는 딸에게 있어서 고마움과 죄책감, 미안함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정기검진에서 발견된 췌장암 선고, 그것은 작가에게 있어서 현실과 비현실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여전히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고, 투정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다. 핸드폰 1번은 여전히 아버지 전화번호인데, 아버지를 불러 보지만 답장해 주지 않음을 깨닫고 슬퍼하게 된다. 어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지만, 나에게 찾아오지 않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 당연함이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물질적인 풍요, 가족, 그런 것들이 당연해지면서 우리 스스로 삭막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건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사실. 저자는 아버지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함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와 딸의 보이지 않은 끈끈함,  이 책은 아버지가 딸에게 주는 선물 그 자체였다. 아버지가 남겨놓은 일기에 대해서 딸은 아버지에 대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가치를 책을 통해 답장하였다.

k*******2 2017.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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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어디서나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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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어디서나 아버지가』의 저자 강주혜의 아버지는 해방과 전쟁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평범하게 살아낸 보통 아버지였다. 먹고사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가난한 가장이었다. 극적인 사건이나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듯한 큰 가르침은 없었다. 작은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고, 한 방울 한 방울의 물들이 흘러 큰 강을 만들 듯, 아버지와의 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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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어디서나 아버지가』의 저자 강주혜의 아버지는 해방과 전쟁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평범하게 살아낸 보통 아버지였다. 먹고사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의 가난한 가장이었다. 극적인 사건이나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듯한 큰 가르침은 없었다. 작은 점들이 모여 선을 이루고, 한 방울 한 방울의 물들이 흘러 큰 강을 만들 듯, 아버지와의 잔잔한 일상들이 모여 큰 울림이 되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내 속에서 울림이 된 소리들이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되어 밖으로 새어 나왔다. 아버지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작은 울림이 되는 것을 느꼈다. 저자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버지가 자기를 어떻게 키웠는지, 그래서 자신은 지금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저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선 자리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배우는 데 기쁨을 느끼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갖자고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이 책의 저자는
저자 강주혜는 첨단인지브레인 센터 원장. 1971년 삼천포 출생.
언어치료사의 길을 걷다 현재는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노트 귀퉁이에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며, 언젠가는 그림 동화책 한 권은 꼭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나, 주로 눈에 띄지 않는 것들을 찍고 있다.
보드게임을 즐기나, 주로 어른들과 게임을 한다.
같이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게 아이가 어서 자라기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하고잡이’임을 자처한다.
직업, 결혼, 여행, 사진, 작가의 꿈, 머지않아 떠나게 될 가족 세계 여행 등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찾고 그 길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성격이 바로 아버지의 교육에서 왔다고 굳게 믿고 있다.
죽기 전까지는 나에 대한 부모님의 교육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이 책을 읽게 된 배경
이 책은 내 아버지의 이야기가 아닌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이다. 어떤 분이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떤 삶을 살으셨는지 알고 싶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을 넘어서 아버지인 내가 먼저 살으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것이 있는지 혹은 읽고 나서 내가 얻어 갈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자 해서이다.
 아버지라는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는 마음이 가득하기에 그런 공감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책 제목에서 전해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 이 책을 목차는

1장은 저자의 현재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 새삼 느끼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직업이 있음을 또 한번 깨달았다.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이 있는지 또 알게 되었다. 2장부터 본격적인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2장 나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3장 그 시절, 아버지는, 4장 아버지의 교육을 전합니다, 5장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목차만으로도 충분히 울컥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이 책에서 와 닿은 내용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하는 자식에게 아버지가 던진 한마디...

과연...
나였다면...
몽둥이로 찜질하지 않았을까?
저자의 아버지는 어떻게 저런 질문을 다시 자식에게 하신 건지...
참 대단하시다.
저 문장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게 화가 난다.

지금도 초6, 초4 아이들에게 집사람과 공부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저렇게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하라고, 지금은 할 때니까 옆에 친구들고 하니까 그냥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밖에 말을 하지 못했다.


글씨는 잘 쓴 글씨, 못 쓴 글씨가 없어.
정성이 들어간 글씨와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글씨가 있는 거지.
글씨는 정성만 들어가면 되는 거란다.


나도 참 악필인데, 글씨 못 쓴다고만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시라니.
정성이 들어간 글씨가 좋은 글씨라고 깨우침을 주신다.
글자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쓰는 연습이라도 해야겠다.


부모란 말이야... 자식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그 일이 어렵고, 힘들고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되면
처음엔 반대를 해.(이하 생략)

수능 1세대다. 그때는 수능을 여름과 겨울에 각각 1번씩 보고 좋은 점수로 대학을 가는 시스템이었다.
여름방학전에 수능을 한번 치고 나는 머리를 식힐 겸 아버지께 대전 엑스포 구경 갔다 오겠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것도 혼자서 가겠다고.
내가 갑작스레 아버지께 던진 그 이야기에 아버지도 많이 당황하셨을 것이다. 꼭 가야겠냐고 물어보시더니.
그러면 다녀오라고. 비상금까지 주시던 일이 생각이 난다.


간이 천 리다

너무 많은 걱정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씀이신 것 같다. 세상 걱정 혼자 다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새로 깐 장판에 칼질이라...
연필로 낙서만 해도 혼날일이었는데...
만약 내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한다면...
소리가 천장을 뚫고 나갔을 것이다.


매일 기록을 멈추지 않으셨던 그 끈기. 투병 중에 더욱더... 기록을 남기셨다.

멈춰버린 글쓰기. 나를  한 번 돌아봅니다. 멀쩡한 젊은 사람이... 아직 실행하고 습관화하지 못하고.
반성을 또 해봅니다.

# 책에 대한 느낌, 추천 대상,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소개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성실함을 몸소 보여주시고 나에게 성실함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분이셨다.
가만히 뒤돌아 보니 지금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니 아버지라는 분이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버지와 생활했던 모습들이 슬라이드처럼 막 스쳐 지나간다.
또한 아버지의 입장에서 내가 나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지도 생각을 하게끔 해 준다. 무엇이든 몸소 실천하는 모습과 또 부족한 것을 계속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행동들. 열심히 움직여주는 성실함을 알려주고 싶다.
학교에서 좋은 성적 받고 좋은 대학 가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그런 가르침은 좀 더 천천히 일러주고 싶다.
    
이 책은 아버지가 그리운 분들, 또 아버지와 추억을 곱씹어 보고 싶은 분들 아니면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가르침을 주고 싶다는 분에게 추천한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박현철> "아빠가 아버지 되던 날"을 감히 추천하고 싶다.

아빠가 아버지 되던 날

저자 박현철

출판 북랩

발매 2017.06.28.

상세보기
a********6 2017.09.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