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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행을 가고 싶긴 가고 싶나보다. 자꾸 다시금 이런저런 여행을 테마로 한 책에 손이 가는 것을 보니... 이 책은 여러권의 독후감 숙제를 내준 목록에 있던 책이다. 목록에 올리지만 사실 내가 읽어보지 않은 책에 대한 왠지 모를 미안함과 낯설음이 있다.
많은 아이들이 승무원을 꿈꾸며 택한 책이기도 한 이 책, 그러나 아이들은 아주 만족스런 눈치는 아니다. 그래서 읽어보았다. 아니라면 과감히 빼줘야지... 결과는?
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는 말에 나 역시 공감하는 걸 보면 교육자도 마찬가지 느낌이다. 아무리 지지고 볶고 욕하고 투덜대고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면...그 수고로움이 다 만회가 되는 그런 직업... 아~~그러나 이런 느낌 가져본지 너무 오래다. 우울하게도...
비행에서의 일상과 그 비행의 주변 언저리에서의 여행을 담담하고 소박하게 그렸던 이 책에서 부러움을 느낀다. 누구는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하지만...그래도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많은 사람의 소망은 해외여행 아니겠나?
하지만 이런 것보다 정말 나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만이 이 직업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솔직히 든다. 돈을 많이 벌어서만이 아니라, 폼나는 제복만이 아니라... 분홍이가 그랬듯이 다른 사람의 필요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일어나는 그런 자세를 가진 사람만이...
이 책을 읽으니 왠지 일본이 가고 싶다. 여관에 묶으며 가이세끼 요리를 먹고 목욕도 찐~하게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나도 여행을 가면 무언가를 모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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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무원이 좋다. 제복을 입은 단정한 모습이 좋다. 비행기에서 만나는 친절함도 좋다. 뭐 비행기 밖에서도 그렇게 친절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기내에서 이런거저런거 상냥하게 챙겨주는 게 너무 좋다. 그녀들은 영어도 잘할 것 같다. 왠지 그런 느낌이 든다. 사실, 승무원하면 아직까지도 특별한 직업이나 세련된 여성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여행은 어떨까. 늘 궁금했다. 왜냐면 그들은 공짜로 해외여행을 수없이 다니니까. 그들만 다니는 현지의 맛집이나 비밀여행지 같은 것이 있을 것 같다. 그런 기대감으로 이 책을 샀다. 기대만큼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궁금증은 많이 풀렸다. 10년간의 승무원생활은 역시 할 이야기가 많은 것처럼 보였다. 한 곳을 몇번씩 방문하면서 느낀 소감이 진솔하게 잘 표현됐다. 특히, 자신의 모습을 다 드러낸 사진이나 저자가 10년 동안 꼬박꼬박 사 모았다는 골무-사실 여행지에서 골무를 판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그런 작은 기념품도 이렇게 멋진 여행의 추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사적이고, 은밀했으면 좋겠지만... 이정도로도 만족한다. 어디가 정말 좋다고 침이 마르게 이야기하는 내용없는 가이드북보다는 훨씬 재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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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다. 힘들다고 귀찮다고 하면서도 바로 그 직업 때문에 살 맛을 느끼는 사람들. 돈과 명예와 권력이 별로 따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매일매일 이 일에 종사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느끼면서 사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다른 무엇이 부러우랴.
이 책이 바로 그런 사람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튜어디스 10년 차. 한 직업에 10년 쯤 머물러 있었다면 지루하고 시시해서 그만두고 싶거나 아예 전문가로 한 차원 올라서거나 하게 될 것이다.(그 중간은 별로 말하고 싶지 않고.) 이 책의 작가는 그만두고 싶어한 쪽의 사람이 아니라 스튜어디스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점점 더 강하게 얻어가고 있는 사람이다. 당연히 봉사 정신도 넓고 깊어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게 참 좋았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짧은 여행을 할 수 있어 좋겠다는 그런 부러움보다 제 직업에 이처럼 만족하면서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을 본다는 것.
가볍게 부담없이 상쾌하게 읽을 수 있다. 괜히 작가에게 심술을 부리는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도 낯선 세상이기도 하니까. 아직도 이분은 하늘을 날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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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점 여행기코너에서 보고 읽게 되었다. 스튜어디스 직업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 여행기이다. 7가지 무지개색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매력적이지만 고달픈 직업. 어떤 직업이든 힘든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을테지만 책을 읽으면 감정이입이 너무나 금방 되어버리는 나는 또 이 책을 읽고 잠시 승무원이 되어 세계를 여행한다. 짧은 체류 중에 묻어나는 고단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승무원의 열정이 느껴진다. 그래서 부럽다. 나는 이 저자와 감성이 맞는 것 같다. 나도 여행을 하면 자석을 모으고, 인스턴트 메시지보다 펜을 꾹꾹 눌러쓴 손편지를 좋아하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은 싸이같은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려놓는 대신 현상해서 앨범에 차곡차곡 꽂아놓고 그 추억을 꺼내보는 것을 좋아하니 말이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한 것은 스튜어디스 라는 제목과 내용면이 거리감이 느껴졌고, 여행기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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