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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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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쯤으로 생각하게 두꺼운 양장본 이 책을 펴고는 시작하면서 라고 시작하는 작가의 소개글을 읽으며 이 책의 무게를 대충 직감하게 되었다. 내가 편하게 에세이 정도로 착각했던 내용이 아닌것이었다. 처음 도입부터 너무 긴장한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기 까지 했으니 나의 착각이 내 뇌를 혹사 했다고 해도 될 듯하다. 머리로만 읽을 책이 아닌 것을 그냥 처음 생각대로 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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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 쯤으로 생각하게 두꺼운 양장본 이 책을 펴고는 시작하면서 라고 시작하는 작가의 소개글을 읽으며 이 책의 무게를 대충 직감하게 되었다. 내가 편하게 에세이 정도로 착각했던 내용이 아닌것이었다. 처음 도입부터 너무 긴장한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기 까지 했으니 나의 착각이 내 뇌를 혹사 했다고 해도 될 듯하다. 머리로만 읽을 책이 아닌 것을 그냥 처음 생각대로 에세이라 생각하고 읽었으면 더 마음이 편했을 걸 싶은 생가이 든다.

이 책에서는 중심되는 것이 ’도선비결’인 것 같다. 정확히 뜻은 모르지만 이 책만 읽어도 대략 조금 아는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는 습득가능하다. 그리고, 그 도선비결과 한반도의 미래 말하자면 한반도에 관한 예언과 동학에 관한 이야기등 종교인 이라면 쉽게 받아 들이기 힘들 내용들이지만 나는 사이비 불교 신자도 아닌 그저 절에 몇번 가는 정도라 책이 아무 부담없이 다가 왔다.단지 어려운 단어들을 쉽게 풀이해 적어 놓았으나 그래도 조금 어려웠다는 것과 어려운 한문체가 혹시 다르게 해석도 가능한지 궁금하기 까지 했다. 여기서 해석한 것을 정말 믿어도 된다면 이 책 내용은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도선비결 이것은 내용이 예언이라 보면 되는 것인지 정확히 인지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내용을 하나 하나의 애피소드를 들어 설명해 놓은 것이 너무 친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무궁화를 보면서 벌래가 나무를 점령하듯이 간신과 나쁜 균들이 나라를 갈아먹고 있는 것을 알고도 그냥 지나치며 무관심하다면 결국 그 나무는 벌레의 영양분밖에 될 수없을 것이나, 이 책에서는 그 작은 벌래들을 하나 하나 다 잡아 낸 것이 결국 입과 꽃으로 피어난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여기서는 모든것을 자주적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서양이나 다른 나라의 철학과 진리등과도 자세히 비교 설명이 되어있으며 동학이 어떤 것이지 어렴풋이 아는 이들에게 당신들이 아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언서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많은 내용을 담은 도선비결이나 동학의 창시자등이 사라진듯 보이지 못하게 된것 또한 정치의 희생이지 않았나 생각이 되어집니다. 이젠 조금 뭔가가 알듯 말듯 합니다. 이 분야의 책을 조금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책이다.



y*****i 2010.12.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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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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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              전택원 지음 바보새 刊   시작하는 글인 에피타이저 글이 저자의 프로필만큼이나 무척 길며 경륜과 공부하는 쪽으로 파란만장하다. 중앙일보 기자로 시작해서 광주항쟁의 여파로 해직 당한다. 그 시대 지식인들의 공통된 아픔에서 예외는 아니였다. 그 후로 한양대학교 부설 중국,소련연구소에서 학술지 편집 일을 하면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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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             

전택원 지음 바보새 刊

 

시작하는 글인 에피타이저 글이 저자의 프로필만큼이나 무척 길며 경륜과 공부하
는 쪽으로 파란만장하다. 중앙일보 기자로 시작해서 광주항쟁의 여파로 해직 당한
다. 그 시대 지식인들의 공통된 아픔에서 예외는 아니였다. 그 후로 한양대학교 부
설 중국,소련연구소에서 학술지 편집 일을 하면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 철
학석사와 한국 철학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리고 일반인은 들어도 못 본 조선시대 심학자 정제두의 심체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단다. 복직되어 중앙일보 홍콩특파원을 지냈고 한,중수교 후 북경 특파원으로
옮겼다. 국제부장도 지내고 그러다가 다 때려 치우고 고려대, 한양대 등에서 시간
강사를 했다. 그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답게 '진실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지내고 있으며 이 책을 저술했는가 보다.

글이 손쉽다. 아주 많이 배운 이의 현학따위는 없어도 읽에 편하니 좋을 뿐이다.
흔해빠진 잔재주도 없고 장황한 서술도 없이 끝까지 경어체로 일관하는 참글이다.
그가 사유체계에 이슬 하나를 넘어서 콜라겐까지 공급해 주는 마음의 책이다. 책을
보고 흠뻑 빠지고 들(憑)려서 또 다른 저서가 없냐며 인터넷을 뒤진 건 처음이다.

심플하게 얘기하면 도선비결이 이 책의 요체다. 도선비결은 동학의 근원이기도 하
다. 일찌기 전국 방방곡곡에 절간을 세우고 다니신 1천여년 전 도선국사의 이름으
로 전해져 내려오는 예언이 곧 도선비결이로다. 그 "도선비결"에 나오는 수운 최제
우와 해월 최시형은 사람이 하늘인 뜻을 밝히는 프로세싱에서 1864 년에 처형당했
으니 곧 인내천이런가.

 

도선비결에는 수운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도선비결을 제대로 풀이하는 것으로 비
로서 동학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어떠한 선입견이나 예단도 도움이 되
지 않는다. 산을 좋아하는 독자는 도봉산 도선사를 지나칠 때마다 그저 그런 고찰이
니 했었는 데, 이제는 유심히 도선비결과 수운 해월을 대입해 살펴 봐야겠다.

해방둥이 글을 건국둥이가 읽기에는 제격이다. 게다가 동학의 폭과 대중성의 외연
을 넓히려는 이슬같은 책이다. 세상에는 Soul food 만 있을 턱이 있겠나 Soul book
도 있기 마련이다. 이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을 마음에 이슬이라도 한방울 떨구어 가
습해야 되잖겠는가 마음에 이슬 하나처럼.

d****o 2010.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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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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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 악순환 "뱀이 개구리를 씹으며'나를 대적할 자가 그 누구냐'고 생각했지만, 지네가 자기 몸에 붙은 줄을 몰랐다. 뱀이 죽은 다음에 지네가 교만하여 거미가 그 몸에 젓 담는 줄 몰랐다. 독한 놈은 반드시 독한 것에 상하고,너한테서 나온 것은 다시 너한테로 돌아가는 법이다." - 전택원의《마음에 이슬 하나》중에서 -* 해월(海月) 최시형의 말을 재인용한 것입니다.세상사 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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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 악순환


"뱀이 개구리를 씹으며
'나를 대적할 자가 그 누구냐'고 생각했지만,
지네가 자기 몸에 붙은 줄을 몰랐다.
뱀이 죽은 다음에 지네가 교만하여
거미가 그 몸에 젓 담는 줄 몰랐다.
독한 놈은 반드시 독한 것에 상하고,
너한테서 나온 것은 다시
너한테로 돌아가는 법이다."


- 전택원의《마음에 이슬 하나》중에서 -


* 해월(海月) 최시형의 말을 재인용한 것입니다.
세상사 만물의 법칙에 두 가지 큰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선순환이고 다른 하나는 악순환입니다.
잘못 뿌려진 씨앗 하나가 엄청난 재앙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순환은 얼른 선순환으로
돌려 놓아야 합니다.
i******1 2011.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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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택원 박사님의 [마음에 이슬 하나]를 읽고/ 서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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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택원 박사님의 [마음에 이슬 하나]를 읽고     콩알만한 이슬 한 방울에 우주를 끌어 담은 엄청난 장력張力의 책!   물길 흐르는 낮은 마음으로 민족애와 인류애를 담아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는 책!   후천後天의 강둑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너무나도 여리고 곱고 외로운 사람 전택원!     이상은 이 책을 읽은 소감들입니다.   ‘눈빛 마주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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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택원 박사님의 [마음에 이슬 하나]를 읽고

 

 

콩알만한 이슬 한 방울에 우주를 끌어 담은 엄청난 장력張力의 책!

 

물길 흐르는 낮은 마음으로 민족애와 인류애를 담아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리는 책!

 

후천後天의 강둑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너무나도 여리고 곱고 외로운 사람 전택원!

 

 

이상은 이 책을 읽은 소감들입니다.

 

‘눈빛 마주치는 사람에게 주신다.’는 배려가 감사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쳤습니다.

 

한해도 저물어 가는 2010년 12월 27일 밤, 밀양 산촌 저의 <운경산원> 뜨끈한 온돌방에 속옷 바람으로 드러누웠습니다. 밖에는 인간의 불빛이라고는 한 점도 보이지 않는 산자락에 혹한이 엄습하면서 이따금 싸락눈발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오랜 습관대로 표지를 살피고 판권 부분을 보고, 앞뒤 표지 날개를 열었습니다. 지은이 소개란을 읽다가 ‘해직 언론인’의 전력 앞에 잠시 생각에 잠기면서 미안해졌습니다. 치를 떨며 수업을 했던 80년대, 처자식 목줄띠를 채울 방법이 없어 비굴하게 엎드려야 했던 제 과거가 새삼스레 되살아났습니다.(자초한 두어 번의 위기를 슬기롭게=교활하게 넘겼지요.) 뒷표지 날개에서 ‘바보새책들’이란 어귀에 문득 바보 노무현 전대통령을 잠시 떠올리면서 출판사를 다시 보니 ‘바보새’이더군요. 어쩜 책의 내용이 참담한 민중사의 하소연일지 모른다는 무거운 생각으로 뒷표지를 보았습니다. 지은이가 보내는 전언傳言의 핵심이 ‘한민족의 후천개벽’과 연관된 글이라 안도하면서 동시에 슬그머니 흥미를 지니기 시작했습니다.

 

차례를 펼친 순간 잠시 혼란에 빠졌지요. [마음에 이슬 하나]라는 표제를 보며 ‘좀 특별한 철학서인가 보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차례의 소제목들은 대부분 수상록 혹은 수필 제목에다 동서양의 철학 관련 제목이 혼재해 있어서요. 어쨌거나 특이한 호기심을 잠시 억누르고 서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자의 집필 의도는 이곳에 다 있으므로 전 반드시 이곳을 읽고 넘어가거든요. 약 4페이지쯤 읽다가 거실로 나가서는 연필을 집어왔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밑줄을 쳐가면서 읽어야 하는 책을 얻었거든요. 깊고 넓은 철학성이야 저자의 전문분야라 그렇다 치더라도 뜻밖에도 드러나는 사유적思惟的 서정성에 슬슬 흥분 속으로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우리 아들 두 녀석에게도 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하면서‘를 다 읽고는 전연희 시인께 80byte 문자를 날렸지요.

 

 

가볍게 펼친 서문! 허나 내 읽은 시중에서 가장 위대한 시! 아니, 시를 뛰어넘는 시!

 

 

그러자 전시인께서는 즉각 답신의 전화를 거시더군요. 고맙다고. 제가 더 고맙죠. 그러고는 다시 들누웠습니다. ‘제1부. 예언으로 가는 길’이라는 대단원과 아무래도 아귀가 맞지 않은 소단원들의 제목에 궁금증을 가지면서 몇 장을 넘기자 결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습니다.

 

콩알만한 이슬방울에서 우주를 보는 섬세한 감각을 시적 수필적 경지로 풀어내는 탁월한 비유와 섬세한 묘사에, 신기神氣마저 감도는 환상적 분위기의 독백!

 

슬슬 흥분하기 시작하면서 ’시인 혹은 수필가인가?‘ 하고 궁금증을 지니는데, 군불을 너무 지펴 방이 뜨겁다며 이리저리 뒹굴던 아내가 ’밤이 늦었는데 계속 읽을 거냐?‘고 물어왔습니다. 책을 들고 방문을 여니 옷가지를 집어주면서 거실은 추우니 난로를 피우라더군요. 꺼져가는 벽난로에 굵은 장작을 몇 개 넣고는 아예 오래 버틸 생각으로 흔들의자에 앉았습니다. 이인모씨에 이어 북한 동포가 등장하면서 저는 또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이 [도선비결]을 등에 업고 참담한 민중사의 하소연으로 가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제, 6․25. 군사쿠데타, 유신, 5․16 등등의 수난사는 구체적으로 접하기가 무섭거든요. 30년 동안 충분히 속을 썩였는데(이불 밑에서 만세 부르기였지만요.) 은퇴 후의 나이에서 지난 역사로 또다시 마음 아프기는 싫어서 말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글은 서정적, 감성적이면서도 본래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독자의 상처를 정치, 사상적으로 자극하지 않으면서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다 뜻밖에 존경하는 ‘조영래 변호사’가 등장하였습니다. 저는 이 분의 부음을 들었을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던 것을 기억합니다. ‘서럽다, 아깝다. 억울하다, 원통하다, 참으로 운도 사나운 우리 민중이다.’ 그래도 이런 생각은 잠시, 글의 전개는 제 자리로 저를 이끌어 가고 있었습니다.(정영일씨는 해직언론인, 변호사, 영화평론가, 검은 테 안경 등등의 생각만 납니다만 어느 분인지 헛갈립니다.)

 

서정수필 같은 제1부를 한창 탐독 중인데 눈이 너무 아파서 시계를 보니 꽤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제2부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잠을 청해야 내일이 열릴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한 번 탈이 나면 꽤 오래 고생을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것도 세월이라고 나이 탓이겠지요.

 

12월 28일 기침은 제가 이번 겨울에 이곳 산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이른 시각이었습니다. 시간의 독촉 속에서 살아온 30여년의 교직에서 해방되어 이제는 제 멋대로 사는 생활이라 빨라야 8시, 늦으면 9시에 기상하는 생활이지요. 이 책 [마음에 이슬 하나]를 얻었던 지난 12월 20일 부산시조시인협회 총회 날, 저의 산장 생활 얘기를 듣던 손영자 시인이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생활 모습’이라고 주를 달기도 했지요. 눈 잠시 붙이고 일어났지만 기분은 이미 개운해졌습니다. 아침 벽난로 담당은 아내 몫이지만 이날은 제가 불을 지펴야 했습니다. 장작을 꺼내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시야가 확! 트여 있었습니다. 밤새 백설의 하얀 세상이 펼쳐져 있었네요. 첫눈이었습니다. 오늘은 체력 단속도 해가면서 읽기로 마음먹었지요. 낮에는 산촌에서도 장작 준비, 군불지피기에, 오시기로 한 손님과 차를 마셔야 할 일도 있거니와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의 갈 길이 아직 머니까요.

 

어젯밤 못다 읽은 부분을 읽으며 간간이 휴식 삼아 밖으로 나가 강아지도 만져주고 눈도 밟아보고 하면서 10시 가까이에 제2부가 다가오더군요. 감동이 식기 전에 또 문자를 날렸지요.

 

 

놀라운 서문에 이어 서정수필 같은 제1부를 거쳤음! 제2부는 흥미진진하겠네요.~책 감사!

 

 

이날은 궁금증을 억눌러 가면서 천천히 <제2부. 예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몸살기가 약간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책의 내용이 궁금한지 나의 진행에 맞추어 간간이 묻던 아내가 잔소리를 합니다. 그 책도 내용도 어디 도망 안 가니 서두르지 말라고요. 그렇겠지요. 해서 햇살 화창한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얀 눈빛에 눈이 부십니다. 매우 따듯하네요. 강아지랑 한바탕 달리기도 하고 주위의 눈도 쓸고 하면서 오늘은 짬짬이 책을 펼쳐 궁금증의 해결을 아끼면서 즐겼습니다. 참, 기뻤습니다. 읽어 갈수록 서광이 확연해지니까요. 그리고 제가 또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짊어진 이 땅의 젊은이들에 대한 희망입니다.

 

오후, 흔들의자에서 책을 읽다 고개를 들었습니다. 통유리창으로 펼쳐오는 세상이 온통 보석 천지였습니다. 마당에 빼곡히 서 있는 앙상한 매화나무 가지에는 수많은 보석들이 매달려 오후의 맑은 햇살을 담고 있네요. 눈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조각보를 만드는 아내에게 탄성을 지르고는 사진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슬방울이 너무 많이 매달려서, 밖의 햇살이 너무 강해서 <마음에 이슬 하나>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영롱한 모습에 한동안 황홀경에 젖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책장은 절로 넘겨지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깨달았습니다. 자신 있게 갈파한 서양 철학의 맹점, 압축적으로 제시한 동학의 진면목에서 얻은 자긍심은 특히 민족 문화인 시조를 쓰는 사람으로서의 존재감을 한껏 북돋우어 주었습니다. 어떤 이는 이 책의 민족주의적 경향만을 포착하여 국수주의적 관점에서 평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국수주의를 배격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조시인이지만 시조도 민족문화라는 차원보다는 현대시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국수주의뿐 아니라 극단주의를 좀 싫어하지요. 아마 제 성격이 쉽게 극단화 되는 성향이니까 지레 방어막을 치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 드러내는 민족주의는 자세히 보면 전혀 국수주의와는 무관하네요. 철학서라고 하지만 논증도 있고 설명도 있고 수상隨想도 있으면서, 다소 몽환적夢幻的 요소를 드러내고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기도 하겠지요. 그러나 이 낯선 양식은 제가 보기에는 심오한 사상성과 풍부한 서정성과 애틋한 인류애가 결합된 퓨전(fusion)문학이요, 퓨전철학 같네요. 이러한 양식을 활용한 것은 전적으로 확신에 찬 저자의 빼어난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는 세상’을 더듬어 오다 보니 어느덧 탐독의 시간들이 아쉽게도 끝나네요. 29일 오전 10시경에 다시 감사의 문지를 띄웠지요.

 

 

감사! 몸살이 날 정도로 탐닉! 독후감은 좀 쉬었다가ㅎ!

 

사람 사는 세상을 기다리는 희망서!

 

 

전연희 시인께서 즉답을 보냈더군요.

 

 

아는 이에게 보이는 법, 따스한 마음이 추위를 녹여 주시네요.

 

늘 행복한 날이기를 기원 드립니다.

 

 

이런 아름다운 책을 읽게 해 주신 전연희 시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저에게 정말 누님 같은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는 내피체감형內皮體感型(?)의 자기질책적 아픔을 지녔을 것 같은 순수한 인간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연희 시인의 자랑스러운 오라버니께 안부 전해 주십시오. 똘똘하지만 멍청한 어느 시인이 미안한 마음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 전해 올린다고요.

 

 

내일의 새로운 밝음을 위해 잠시 휴식처를 찾아든 깜깜한 햇살을 느끼며

 

서기 2010년 12월 29일

 

서태수 올림

 

g*****j 2010.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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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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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마음에 이슬 하나라고 해서 자연의 경치를 돌아다니면서 마음을 수양하는 건가 했는데 물론 처음에는 이슬이나 자연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오다가 불현듯 남북분단이 된 현실에 대한 이야기 및 미래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 등이 복합적으로 이야기되고 있어 좀 철학적이지 않나 싶어요.특히나 도선비결이라는 예언서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없다면 더욱 더 난해할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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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마음에 이슬 하나라고 해서 자연의 경치를 돌아다니면서 마음을 수양하는 건가 했는데 물론 처음에는 이슬이나 자연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오다가 불현듯 남북분단이 된 현실에 대한 이야기 및 미래의 예언에 대한 이야기 등이 복합적으로 이야기되고 있어 좀 철학적이지 않나 싶어요.
특히나 도선비결이라는 예언서에 대한 사전적 지식이 없다면 더욱 더 난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예언이라는 것이 좀 두루뭉실해서 어떻게 생각하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해서 꼭 말장난 같기도 해요.
하지만 나쁜 예언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좋은 예언은 맞았으면 하는 게 바로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정말 남북통일이 되고 국력이 성하게 될까요?
동학사상의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도선비결이라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하는 바람은 똑같은 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 동학이 어떻게 보면 외세의 침략에 위태로운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하나의 민중들의 정신적인 운동이었잖아요.
그래서 동학이라는 것도 서양의 서학 즉, 천주교에 대응하기 위해서 민족의 종교와 사상이라는 뜻의 동학이라고 명명한 것 아닐까요?
사실 지배층들의 횡포와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 외세의 간섭이 심해지는 시기에 최제우에 의해 만들어진 동학은 인내천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만민평등의 지상천국을 만들고자 했는데 한울님의 계시라든지 주문같은 것을 보면 조금 미신적인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아마도 그래서 동학교도를 혹세무민한다는 죄목으로 체포했겠죠?
하지만 어쩌면 지배층의 입장에서는 민중들의 힘이 커지는 것을 싫어했을 수도 있었겠죠.
봉건적인 사상에 반발하고 혁명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던 동학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득권층들에게는 눈엣가시였을거에요.
1894년 전라도 군수 조병갑의 폭정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일으킨 동학농민운동으로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로 조선의 신분제를 타파하고 농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봉기했으나 공주 우금치에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게 되고 지도층들이 체포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나게되죠.
하지만 지금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학의 부활을 예고하는 건가요?
사실 미래라는 것은 예언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이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냐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도선비결이 이야기하는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할 것 같아요.
n******s 2010.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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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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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선비의 뜻은 통하는 길이 없고, 어리석은 지아비의 말은 반드시 맞아 떨어진다."    智士之意未道, 愚夫之信必中.(196p 도선비결 중에서)     이런 우문현답이 있나. 처음 앞부분을 읽으면서 적잖이 실망했다. 무슨 놈의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썼나. 정말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신 분이 맞나. 현학적인 글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변잡기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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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선비의 뜻은 통하는 길이 없고, 어리석은 지아비의 말은 반드시 맞아 떨어진다."

   智士之意未道, 愚夫之信必中.(196p 도선비결 중에서)

 

  이런 우문현답이 있나. 처음 앞부분을 읽으면서 적잖이 실망했다. 무슨 놈의 책을 이렇게 재미없게 썼나. 정말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신 분이 맞나. 현학적인 글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변잡기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야말로 형장의 이슬처럼 당장 사라져야할 무지몽매한 생각이었다. 투박한 책표지 사진(수운水雲선생 묘지앞 석상)에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음에도, 간사한 마음에 성급한 판단으로 좋은 책을 그냥 지나칠 뻔했다. 이 책은 잡다한 지식을 제멋대로 끌어다 모으고 제 생각인냥 뽐내는 책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이 책에는 아침이슬처럼 영롱한 마음이 있다. 아울러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겸손함이 묻어있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속세의 난쟁이들은 거인의 어깨라도 슬쩍 만지면 그 위에 우뚝 올라탄 듯 자기자랑하기 바쁜데, 박사학위에 강단에 서고 중국특파원까지 다녀오신 분께서 대산(大山)선생님의 주역애기를 하며 아는 것이 없다고 겸손해 하신다. 역시 "言者부지(언자부지)요 지자불언(知者不言)"이란 말이 참말인가 보다.

 

"누구하고 결혼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결혼하느냐는 것이다(콘라드 로렌츠)" 이런 말은 사실 처음 들어본다.(163p) 한참 묵묵이 읽어가던 중 저자의 결혼담에 실소가 터졌다. 금강경을 읽고 연애를 결심한 저자가 그녀를 만나 우여곡절을 겪고 5년의시간이 지난 뒤, 그녀에게 한마디 했다. "우리 결혼이나 하지." 역시 철학도다운 프로포즈다.

  2부 예언속으로는 다소 어려웠다. 도선비결과 동학을 넘나들며 서양철학까지 곁들여 서술되다보니 정확한 문맥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풍류와 같은 소개는 상당히 유익했다. "깨닮음으로 하여 밝아오는 진리의 세계를 뜻하는 한자말 가운데 하나가 풍류(風流)입니다. 풍류는 '밝음'을 이두(吏讀)로 표기한 것입니다. 바람 풍(風)의 초중성인 '바', 흐를 류(流)의 초성인 'ㄹ'를 반절식으로 합쳐 '밝'을  뜻하게 됩니다. 우리말 '밝'을 '풍'과'류'로 표시한 것입니다. (393p)" 아울러 맺음말에서 언급한 '에베레스트'에 대한 애기 또한 상당히 의미있었다. "해발 8,848미터, 쵸모랑마는 에베레스트입니다. 에베레스트는 영국사람 이름입니다. 제국주의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때 측량담당 국장을 지냈던 사람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쵸모랑마의 고향에서는 아무도 에베레스트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511p)"

 

  한 때 녹두장군(전봉준)의 절명시가 너무 좋아 무작정 정읍 황토현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그 일대에 다녀온 적 있다. 초라하기 그지없던 장군의 초가에는 햇쌀만 가득했고  봉기의 목소리가 사라져버린 말목장터는 옛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오직 만석보유지비(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에 대항하여 만석보(萬石洑)를 때려부수고 세운 비석)만 썰렁한 배들평야 방죽을 한없이 바라보며 있었는데, 어디선가 "서면 백산(白山)이요, 앉으면 죽산(竹山)이라" 말이 들려오는 듯 했다. 백의(白衣)에 죽창들은 농민들의 한맺힌 원성소리가 가슴에 울먹거려 아직도 그 시절을 상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k*****9 2010.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에 이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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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도선비결에 대해 적혀있다. 도선비결은 흔히들 예언책이라고 하는데 작가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미로에의 여행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스스로에 대한 물음도 많고 독자에게 그 해답을 내리도록 하는 구절도 많다.   저자는 도선비결을 도선의 비밀스러운 말씀이라고 한다. 이 비밀스러운 말씀은 예언이기도 하고 진리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도선의 마음을 통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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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도선비결에 대해 적혀있다.

도선비결은 흔히들 예언책이라고 하는데 작가는 결국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미로에의 여행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스스로에 대한 물음도 많고 독자에게 그 해답을 내리도록 하는 구절도 많다.

 

저자는 도선비결을 도선의 비밀스러운 말씀이라고 한다. 이 비밀스러운 말씀은 예언이기도 하고 진리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도선의 마음을 통해 진리에 이르는 길. 그것이 또한 나 자신의 마음이라 한다.

 

도선비결은 1천년전에 적은 글이며 한자로 된 전문이 271자에 불과하지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한반도 전쟁의 3대 국난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도선비결은 당연히 동학의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동학에는 이 땅에 태어나 서럽고도 고단하게 살면서도 또한 의롭게 진리를 추구한 사람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동학은 가명입니다. 이 땅에 태어나 사람이 진리를 찾아가는 길을 가리키며 이 땅이 동쪽에 있다고 하여 그렇게 일컬었을 뿐입니다. 예언이 역사며, 역사가 예언으로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동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도선비결은 그대로 해석되지 않고 수운과 해월을 통해 도선비결은 비로소 그 비밀스러움이 풀린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싶이 도선비결은 처음 고려개국이 되기전 왕건이 태어날것을 예언했고,

두번째로 왕십리에 비석을 세워 새 왕조를 위한 궁궐터를 찾는 무학대사를 일깨웠다.

도선이 500년 후에 당도할 무학에게 왕십리 석자를 새긴 비석을 세워두어 앞으로 10리를 더 가라고 한 민간의 전설이다. 이는 왕십리의 석자만으로 그 뜻 풀이가 되지 않지만 신왕조의 궁궐 자리를 찾아 나선 무학과의 만남을 통해 비로서 왕십리의 뜻이 펼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예언과 예언을 읽는 사람이 서로 만나 구체적인 의미가 도출 된다고 한다.

 

예언에 실린 진의가 무엇인기 가려낼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며 독자 스스로 도선비결의 의미를 받아들이길 저자는 가르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수양대군의 양위쟁탈,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을 예언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도선비결의 첫줄이 가장 와닿으며 도선이 위와 같이 여러 예언을 통해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보다는 스스로 답을 구하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게 아닐까?

나또한 이 책을 통해 뭔가 다른 사람들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으나 그 마음이 참으로 어리석었음에 참 부끄럽다.

 

질문으로 시작하는 첫 줄.

 

옥룡사문, 일행선생왈. 삼한산천 하여.

"옥룡자가 묻고, 일행 선생이 답한다. 삼한의 산천은 어떠합니까?" 

 

즉, 지금의 한반도의 운명은 무엇입니까? 라고

1천년전 도선(옥룡자는 도선의 아호)이 묻고 있다.

 

현재 한반도의 운명은 무엇인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운명은 어떠한가?

 

현재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답해야 할 것이다. 

o********i 2010.1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