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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돌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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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문서적의 돌풍이 거셌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해서 최근에 나온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에 이르기까지 일반 대중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 역설적으로 문명 역주행과 불황의 시대가 인문 고전의 르네상스를 불러왔다고 하면 과언일까?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의 저자 서정욱 교수는 근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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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인문서적의 돌풍이 거셌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해서 최근에 나온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에 이르기까지 일반 대중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 역설적으로 문명 역주행과 불황의 시대가 인문 고전의 르네상스를 불러왔다고 하면 과언일까?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의 저자 서정욱 교수는 근대 서양 철학의 여명기에 등장한 9명의 철학자와 그들의 대표 저서를 ‘풀어서’ 재구성한다.

 

책의 1번 타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스위스에서 주로 활동한 에라스뮈스다. 철학이 종교의 시녀라 불리던 중세 말엽, 한 때 가톨릭 사제로 서품까지 받았던 에라스뮈스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종교와 가톨릭 교황을 비판했다. 에라스뮈스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종교 지도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에 있다는 위험한 주장을 자신의 저서 <우신 예찬>에서 선보인다. 우신의 풍자를 통한 당시 권력에 대한 비판은 통쾌하다. 루터의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는 가톨릭의 허위와 위선을 꼬집으면서, 인간의 본성인 쾌락과 은혜를 베푸는 주체가 희화화된 우신이 아니냐고 묻는다. 중세를 휩쓸었던 비이성적 종교재판 같은 어리석음이 광기의 신학에서 비롯되지 않았냐는 복음서에 근거한 귀납적 추론은 명쾌하다! 에라스뮈스가 말하는 미치광이식 행복의 추구는 참 간단하고 편리하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유토피아란 말의 뜻이 “아무 곳에도 없는 장소”라는 걸 에라스뮈스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동시대인 토머스 모어의 걸작 <유토피아>에 대한 소개문에서 알게 됐다. 가상의 인물이자 <유토피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라파엘 히드로다에우스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비현실의 공간 유토피아야말로 인류의 이상향 같은 곳이 아닐까 싶다. 이원론의 창시자 플라톤이 일찍이 언급했던 이상사회 건설을 꿈꾸었던 이상주의자 토머스 모어는 냉정한 현실 세계에서의 관찰과 분석을 통해 대안에 접근한다.

 

당시 영국 사회에서 사회 질서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절도죄를 범한 이들을 교수형에 처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토머스 모어는 근대적인 방법으로 처벌보다는 교정에 방점을 둔 이상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현대의 교정방법에 가까운 인간적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공동생산, 공동소비라는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적 이상에 가까운 유토피아 섬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다만, 노예의 존재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탈근대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들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과 보석 같은 장식은 외교관의 광대라는 어느 어머니의 속삭임은 유쾌했다.

 

데카르트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진 철학자로 등장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당시 분열되어 있던 이탈리아 통일의 구세자로 마키아벨리가 생각했던 피렌체의 사보나롤라와 냉혹한 전제군주의 이상형이라는 체사레 보르자를 모델로 해서 저술했다는 이 걸작을 서정욱 교수는 “불온한 책”이라고 부른다. 마키아벨리는 16세기 이탈리아를 무대로 해서 각축을 벌였던 외세(프랑스, 에스파냐)와 교황령, 베네치아 그리고 피렌체 같은 도시국가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신생군주국의 모델을 마키아벨리는 제시한다. 이런 군주국에는 필히 탁월한 카리스마를 가진 전제군주가 있어야 하는데,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로 무자비함과 잔혹함이라는 덕목(?)을 지녔던 체사레 보르자야말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칭송한다. 문제의 인물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군주는 여우 같은 교활함과 사자 같은 용맹함의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작년엔가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언급한 어느 신문사의 사설을 읽었는데, 같은 책을 읽고서도 이렇게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국민의 합의 하에 권력을 위임받은 ‘절대군주’라는 괴물의 횡포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한다면 자신이 쓴 위임장의 무효 선언을 하고 거부할 권리는 없는 것일까? 만인의 투쟁 상태에서 욕망과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연법에 따라, 군주에게 자유와 권리를 위임했지만 그 위임의 정도를 벗어난 행위는 도대체 어쩔 거냔 말이다.

 

책 읽는 이의 능력이 부족해서, 9명의 철학자에 대한 설명에서 ‘불평등’이라는 코드를 족족 집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아무래도 풀어 엮은이의 저작으로만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쨌든 원전에 대한 엮은이의 해석이 아니던가. 서정욱 교수가 머리말에서 당부했듯이, 원전에 읽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충분히 자극이 되었다. 책의 첫 두 번째 글을 읽고 나서 바로 에라스뮈스의 <우신 예찬>과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샀다.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그런지 다양한 종류의 버전 때문에 고르는데 애를 먹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애피타이저를 먹었으니 이젠 본격적인 앙뜨레를 먹을 시간이다.



h******1 2010.12.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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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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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삶이란 영원히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오래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왔고, 천재라 불리우는 똑똑한 사람들이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오히려 큰 재앙만 가져 오지 않았던가? 토머스 모어가 말하는 유토피아는 인류에게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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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행복한 삶이란 영원히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오래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왔고, 천재라 불리우는 똑똑한 사람들이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오히려 큰 재앙만 가져 오지 않았던가? 토머스 모어가 말하는 유토피아는 인류에게 영원히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세상을 꿈꾸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는일. 좋은 세상을 꿈꿀때라야 조금이라도 나아지거나 더 나빠지지 않겠지. 법이 완전하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을 수 없듯이.

 

 


 

 

  요즘은 책속에 책들이 들어있는 책이 많이 나오곤 한다. 책은 너무나 많고 평생을 책읽는 데만 바친다 해도 다 읽을 수 없으니 필요한 내용을 간추린 책이 나오는 것이다. 바쁜 사람이나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 독서 초보자(바로나)에게 딱 알맞는 형식이다. 이책도 많은 철학서들 중에서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추려냈다. 그것도 풀어서. 막연하게 철학관련 서적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렵고 이해 안되서 엄두를 못내겠더라 하는 사람들(또나)에게 딱인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리석은 짓이며, 어떤 삶이 지혜로운 삶인지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보물과 오물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연히 오물은 길거리에 버리고 보물은 금고에 넣어 남이 보지 못하는 곳에 숨길 것입니다. 사람들은 천하게 여기는 것은 밝은 곳에 버리고 귀하게 여기는 것은 숨기지요. 지혜와 어리석음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무엇을 숨김니까? 당연히 어리석음입니다. 그렇다면 어리석음이 지혜보다 더 귀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71p中

 

 

  완전한 민주화 사회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나름 민주화 된 지금 사회에서도 여전히 불평등은 존재한다. 태어날때부터 계급이 정해져 있어 차별을 받아야 했던 시절 보다 나은 것은 틀림없지만, 새시대에 맞춰 다른 얼굴을 하고 여전히 살아 남아 있는 것이다. 모든 이에게 차별을 하지 않는 것이 자유요 평등일텐데 어찌된 일인지 가진자와 있는자와 그에 따르는 자는 대우받고 힘없는자 약한자는 무시되는 것은 변함이 없는지. 여전히 이런 문제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바쁘게 살아가며 이것저것 할것이 많아져 버린 정보의 홍수속에 평생을 투자해 가며 인생에 대해 탐구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평생 인생의 문제를 깊게 탐구한 사람들은 옛사람들이기에 아직도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니가 뭘 안다고 철학에 대해 지껄이냐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를때야 말로 용기있게 지껄이고도 챙피한줄 모르는 법이니 지금의 나는 용감한 거 아니겠는가.

 

   

  풀어서 쉽게 썼다고는 하나 그리 쉬운줄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보기가 있다. 앞서 소개할 책과 철학자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더욱 쉽고 흥미있게 볼 수 있도록 유도 하는 것이다. 이어지는 철학자와 그 지인간의 가상의 대화도 이해를 돕고 있다. 나같은 철학서 입문자들을 위한 센스있는 배려이다.  

 

이책전에 철학의 고전들이란 책이 저자에 의해 출간 되었다고 한다. 이책도 한번 구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저자는 쉽게 썼다지만 내겐 여전히 골치 아픈 이야기이다. 그러나 다시 읽어 보고 싶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t*********d 2010.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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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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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랄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편집본이나 요약본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는데 최소한 이 책이 그런 편견을 넘어선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완전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란 부제가 달려 있는 걸 보아선 10대와 20대를 위한 철학 안내서 정도로 기획된 듯합니다. 이미 중년이기에 원래 의도했던 독자는 아닙니다만 여기에 소개된 몇몇 책은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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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랄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편집본이나 요약본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는데 최소한 이 책이 그런 편견을 넘어선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완전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란 부제가 달려 있는 걸 보아선 10대와 20대를 위한 철학 안내서 정도로 기획된 듯합니다. 이미 중년이기에 원래 의도했던 독자는 아닙니다만 여기에 소개된 몇몇 책은 예전에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유명한 고전이라 호기심에 읽기는 했지만 어딘지 낯설고 오래되어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그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새삼 건성으로 읽고 지나쳤던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어쩌면 '유토피아'나 '군주론', '인간불평등 기원론' 같은 책들을 읽은 게 오래되었고 그때는 아직 지식이 부족하고 정신적으로도 성숙하지 못해서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지적인 이해력이 갑자기 비약적으로 상승하진 않았을 것이고 그 보다는 책이 쉽고 읽기 편하게 구성되고 내용이 잘 정리된 덕택에 전체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놓고 아홉 권의 고전을  '풀어서 다시 씀'했는데 선정된 작품들도 그 짝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우신예찬'은 '유토피아'와 비교 대상인데 실제로 에라스뮈스와 토머스 모어는 절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이제 중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계몽시대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개인과 사회, 통치체제에 대한 당시의 행태와 인식, 그리고 이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 그리고 그들이 꿈꾼 이상적 세계를 오늘날의 근대적 인식과 비교해 보는 건 퍽 흥미로운 일입니다. 다음으로 근대로 이행하는 데 있어 '국가'란 개념이 등장하게 되는데 마키아밸리즘으로 유명한 '군주론'과 성경에 나오는 죽지 않는 괴물로 '국가'를 비유한 '리바이어던'은 통치체제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합니다. 이를 통해 근대국가와 정치체제에 대해 이들 사상가들의 뛰어난 통찰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지는 로크의 '정부론'과 밀의 '자유론'은 토머스 홉스를 잇는 영국의 경험주의 전통을 통해 시민에 의한 정부 형태인 민주주의와 삼권 분립을 통한 권력의 균형과 견제 등,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정치사상을 접하게 됩니다. 밀의 '자유론'은 이보다 더 급진적으로 나아가는 데 우리나라가 지난 시절 어렵게 이룩한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9세기에  밀이 주장한 '자유론'에 필적한 만큼의 개인의 자유는 아직 멀었다 싶습니다. 새삼 이 책을 통해 가장 읽고 싶어진 책이 바로 '자유론'이었습니다. 21세기에 19세기 공리주의자의 자유에 대한 생각이 급진적으로 여겨진다면 다소 아이러니가 아닐까 싶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개인 보다는 조직과 국가를 우선시해서 종종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희생하기를 강요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영국의 경험주의에 반해 프랑스엔 몽테스키외, 장자크 루소, 그리고 데카르트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법의 정신'은 꽤 산만하고 어려운 책이라고 하는 데 근대 사회를 규정하는 법치주의 사상이 드러나며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선언이 이어집니다. 유전무죄라는 짝퉁 사자성어가 진리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과연 우리에게 몽테스키외의 사상이 무엇일까 고민해보게 됩니다.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사상이 담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참된 인간의 본성으로 자유와 평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후에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촉매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이 철학과 과학에 끼친 영향은 말 그대로 근대로의 혁명을 위한 도약이 되었다고 해야겠지요.


비교적 읽기 쉽고 얇은 책에서부터 난해하고 분량도 많은 책에 이르기까지 참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전은 시대에 맞게 늘 다시 번역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때론 새로운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풀어 쓰는 형태도 새삼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z***a 2010.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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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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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 너무 매력적인 멘트. 젊다면 젊고 그렇지 않다면 않은 서른. 제목 아래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이 책에서는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부터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까지 9가지에 이르는 철학 이론을 지은이가 다시 썻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조금은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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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


 너무 매력적인 멘트. 젊다면 젊고 그렇지 않다면 않은 서른.


 제목 아래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이 책에서는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부터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까지 9가지에 이르는 철학 이론을 지은이가 다시 썻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독자들의 흥미를 위해 조금은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썻다고 한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원전을 꼭 읽을 것을 부탁한다고 했는데.. 


사실 자신이 없다.--;;


 그나마 가장 끌렸던 군주론이라면.. 나중에 생각난다면 읽겠지만.


 - 에라스 뮈스 『우신예찬』


 어리석은 신을 예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 현 종교에 대해 비꼬는 내용


 - 토머스 모어『유토피아』  


 그리스 어로 u - 없다 와 topos - 장소, 즉 아무곳에도 없는 장소 존재 하지 않는 곳에 대한


  - 니콜로 마키아 벨리 『군주론』 


 당시 이탈리아가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밀라노등 여러개의 공화국으로 나누어져 있어


현 상황을 통합할 강한 전제군주가 나타나야 한다는 생각을 정리


 군주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타나 있다.


 본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이었다.


  -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모든 인간의 의지, 평등을 위한 자연법의 필요성을 강조.


 토머스 홉스의 정신을 간단이 요약하면 '남이 나에게 요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도 남에게 요구하지 마라'


  - 존로크 『정부론』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게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을 통해 본성이 결정된다.


 그러한 것들을 정부가 잡아 줘야 한다. 정부의 필요성을 강조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모든 인류가 같은 의견이고 단 한 사람만이 다른 의견을 갖는다고 해도, 그 한사람에게 


침묵을 요구하거나 강요할 권리는 없다. 이는 그 한 사람이 권력을 잡았을 때 전 인류에게


침묵을 요구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자유토론의 중요성을 강조 하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다룬다.


 가장 맘에 들었던 내용. 개개인의 개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왕권신수설에 대해 반대하며 신에게 신의법이 있다면 인간에게는 인간의 법이 필요함을 강조


 법을 제정하는데 있어 고려 해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전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내용이 어렵다고 하며, 실제 이 부분은 정말 지루했다.--;;


  - 장 자크 루소 『인간 불평등의 기원론』


 불평등의 기원과 진보, 정치적인 사회의 성립과 폐혜에 대해 다룬다.


 개인적으로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으며 그래서 공감되는 부분이 없었다.


  -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너무나 유명한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학문에 대한 끝없는 의심과 고찰, 나 스스로 연구하고 내 정신의 힘으로 내가 추구하는 것을 


얻겠다. 심지어 자신마저 부정하다가 자신이 어떻게 존재하는 지에 대해 깨닫게 됨.


 엄청 대단했던 사람.

g******1 2012.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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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알아야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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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철학은 어떨까요? 진부하고 탁상공론적인 내용을 읽다보면 철학가들은 현실을 살고 있는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로만 여겨지고, 사회에서는 오히려 숙맥이라는 생각만이 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람의 인격의 가치를 높이는데 철학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구시대적인 발상과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현실적이지 못한, 공상적인 이야기라 생각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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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철학은 어떨까요? 진부하고 탁상공론적인 내용을 읽다보면 철학가들은 현실을 살고 있는 자신과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로만 여겨지고, 사회에서는 오히려 숙맥이라는 생각만이 들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사람의 인격의 가치를 높이는데 철학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구시대적인 발상과 현실에 적용할 수 없는, 현실적이지 못한, 공상적인 이야기라 생각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플라톤의 이데아이론이 인간의 내면심리를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현실적으로 받아들였기에 이렇게 공감할만한 이론을 펼치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방적이던 그 개념을 깨뜨려주면서 그 값어치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방적인 이론의 정의를 소개해주는 것이 아닌, 대화형식이라는 평범한 문체를 사용해 그 대화속에서 한 사람의 독자를 이해시키고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철학가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은 뜻밖의 수확이었고, 이야기의 진행이 자연스러워 철학가들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저 앞 뒤의 상황을 모르고 정의만을 강조하는 독서만을 해왔던 저의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세기 전의 철학자들은 그 시대의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 이론들이 현실에 적용되기도 해왔다고 볼 수 있네요.

 

리바이던을 국가라 생각하고 이론을 펼친 토머스 홉스, 메리여왕에게 조언을 해주었던 존 로크 등 누군가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누군가에게 이론의 정당화로 공감을 형성해주는 친구로 친근한 그들을 알게되면 모든 가르침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이론은 이론으로만 보지않고 직면한 상황에서 그 이론을 보는 관점을 적용시킨다면 철학에서 오는 불평등이 해소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독자가 얼마나 많은 철학가를 알지라도 그 지식에 전혀 손색이 없도록 가장 유명한 철학가, 개인적인 이론만으로도 책으로 출간되는 그러한 철학가들의 이론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가지는 맹점에 접근하여 자연스럽게 궁긍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l********5 2010.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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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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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를 읽고 내 자신은 일반적으로 철학자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 상식적으로는 알려고 노력하였지만 철학자가 주장하는 사상과 이념 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은 어려움을 느껴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철학 하면 어려운 학문으로 이해를 하게 되어서 평소 철학에 대한 책도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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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를 읽고

내 자신은 일반적으로 철학자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 상식적으로는 알려고 노력하였지만 철학자가 주장하는 사상과 이념 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많은 어려움을 느껴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철학 하면 어려운 학문으로 이해를 하게 되어서 평소 철학에 대한 책도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을 보면 이러한 나의 난점들을 과감하게 불식시켜주고 있다. 먼저 학창 시절에 배웠던 많은 철학자들을 아주 가까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철학자들의 삶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고, 철학자들끼리 대화하는 내용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을 흥미롭게 대할 수 있었던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철학자들이 각자의 이념에 대해서는 확실한 논증을 대가면서 서로의 학설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보지만 우리의 상상으로는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당당하게 서로 임할 수 있다면 더욱 더 바람직한 모습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인 에라스뮈스, 토머스 모어, 마키아 벨리, 토머스 홉스, 존 로크, 몽테스키외, 장 자크 루소, 데카르트 등 유명 철학자들의 저서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도록 편집된 책이다. 각 철학자와의 대화를 하기 전에, 그들에 대한 객관적인 약력을 미리 보기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그들의 출생과 굵직한 사건들 , 그들 시대에 중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시대상을 반영하여 이해시키며, 그들의 개인적인 인생에서 중요했던 터닝 포인트,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바꾸었던 학설들에 대해서까지 세세하면서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배경 지식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철학 전공자는 물론이고, 특히 공부에 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세월이 많이 흘러버린 나이가 든 성인들에게도 많은 생각꺼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확신을 해본다.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과 소통이 되고,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 만큼의 뚜렷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관에 의해서 적절하게 잘 조합하여 글을 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 번 읽으면 잊을 수 없도록 배치했기 때문에 다른 책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철학가의 사상이 완전 정답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흐름은 물론이고 그 당시의 상황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역사적인 배경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어떤 것이 훌륭하고, 그렇지 않은 것인가도 결국 후세에 평가받는다는 생각을 하였다.

m***3 2010.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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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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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어렸을 적 배웠던 많은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철학자들끼리 대화하는 내용으로 이어져 있어서 자못 흥미로웠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토론을 한다면 어떨까? 모르긴 해도 피튀기는 공방전이 펼쳐질 것이다. 말을 참 잘하는 그들이니 말이다...........!!!!! 서로의 학설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허점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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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면서 어렸을 적 배웠던 많은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철학자들끼리 대화하는 내용으로 이어져 있어서 자못 흥미로웠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토론을 한다면 어떨까? 모르긴 해도 피튀기는 공방전이 펼쳐질 것이다. 말을 참 잘하는 그들이니 말이다...........!!!!! 서로의 학설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허점을 치고 들어가려 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한없이 철학적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경제라는 것이 끼어있지 않다면 인간의 삶은 훨씬 더 아름다웠을지도 모른다. 세치의 혀로써 행복해 질 수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하 각설하고, 이 책은 에라스뮈스, 토머스 모어, 마키아 벨리, 토머스 홉스, 존 로크, 몽테스키외, 장 자크 루소, 데카르트 등 유명 철학자들의 저서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각 철학자와의 대화를 하기 전에, 그들에 대한 객관적인 약력을 미리 보기 식으로 보여주고있다. 그들의 출생과 굵직한 사건들 , 그들 시대에 중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시대상을 반영하여 이해시키며, 그들의 개인적인 인생에서 중요했던 터닝 포인트, 그리고 그들의 미래를 바꾸었던 학설들에 대해서까지 세세하면서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되는 배경 지식을 가르쳐준다. 에라스무스와 토머스 모어 같은 경우에는 같은 시대를 살았던 천재들이고, 친구였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들이 나누었을 법한 대화를 상상하면서 친구간의 우정까지 상상했던 책의 첫머리가 재미있었다. 곧이어 그들의 잡담이 끝나면 우신예찬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 대해서 쉬운 설명이 따라오고 있다.

 

 

다른 각 장들도 그 시대에 함께 살았었던 사람들과 철학자들과의 대화를 보여주면서 시작되고 있다. 떄로는 웬수 지간인 사람 두 명을 끌어 오기도 하고, 죽이 잘 맞았을 법한 친구를 데려오기도 한다.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되니 한결 부담이 적고 대화 내용을 통해 철학자의 사상을 짐작할 수 있었다. 역시 철학은 시대에 따라 많이 바뀔 수 있으며, 오늘날 추앙받고 기려지는 위대한 사상이라 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한없이 위험한 것이었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문득 궁금해졌다. 100년, 200년, 500년 뒤에 추앙받는 오늘날의 사상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위험하다 말하는 사상들이 오히려 환영받지 않을까... 역시 역사는 상대적인 것이다. 무엇이 옳은지는 후세에 평가받을 수 있을 뿐...

c*****1 2010.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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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교수님, 이번에는 중세 정치철학을 풀어 쓰다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서정욱 지음
"서정욱 교수님, 이번에는 중세 정치철학을 풀어 쓰다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서정욱 지음" 내용보기
작년 이맘때 읽었던 <철학의 고전들> (2009,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함께읽는책 펴냄)에 이어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2010,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함께읽는 책 펴냄)를 택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저자의 이름 때문이었다. <철학의 고전들>에서는 그리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향연>에서부터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까지, 서양 고대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고
"서정욱 교수님, 이번에는 중세 정치철학을 풀어 쓰다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서정욱 지음" 내용보기

작년 이맘때 읽었던 <철학의 고전들> (2009,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함께읽는책 펴냄)에 이어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2010, 서정욱 풀어서 다시 씀, 함께읽는 책 펴냄)를 택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저자의 이름 때문이었다. <철학의 고전들>에서는 그리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향연>에서부터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까지, 서양 고대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고전 철학을 설명하였다. 수천 년도 더 된 그 옛날의 책들이 전혀 위화감 없이 다가오도록 풀어서 다시 쓴 서정욱 교수님의 실력 때문에 고전 철학 원전에 대한 흥미가 마구 불타올랐었다.

민망하게도 그 이후에 원전을 찾아 읽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이 꽤 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철학의 고전들>을 읽고 마음에 드는 원전을 차근차근 읽어볼 생각이다.

 

저자가 이번에 다룬 주제는 '완전한 유토피아'이다.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의 표지에는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지은 사상가들의 이름이 주욱 나열되어 있는데, 에라스뮈스, 토머스 모어, 마키아벨리, 토머스 홉스, 존 로크, 존 스튜어트 밀, 몽테스키와, 장 자크 루소, 르네 데카르트 등 아홉 명의 중세 정치철학자들이다. 이들은 불평등이 없는 완전한 유토피아를 꿈꾸며 저마다의 학설을 주장하였는데, 이들의 사상이 중세 정치와 철학의 방향을 좌우할 정도였고 그 영향이 현재까지 면면히 내려옴을 생각한다면 그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다.

<철학의 고전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이 작품이 쓰이기까지의 시대상황과 철학자의 삶을 짧게 이야기한 다음, 적당한 화자를 함께 등장시켜 철학자와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요약본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요약본이 끝나면 앞의 두 사람을 다시 등장시켜 그 작품의 의의를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한 단원을 마무리한다.

총 아홉 명의 사상가들이 우화처럼, 소설처럼, 선언서처럼 써낸 이 작품들은 쓰인 지 4~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슬 퍼렇게 살아 있었다. 물론 시간이 오래 지났기 때문에 형태는 많이 변했지만 그 함의만큼은 여전하다. 문제는 그 함의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서정욱 교수님이 <철학의 고전들>에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는 원전을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이들이 애피타이저처럼 읽는 다이제스트이다. 어렸을 적 세계명작 축약본을 읽고서 나는 고전을 읽었다고 마음놓지 말고 원전을 찾아 읽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하자. 최소한 여기 적힌 책들만큼은 원전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서정욱 교수님이 다음 번에는 어떤 주제로 어떤 고전들을 풀어 써 주실지 기대가 된다. 

y*****9 2010.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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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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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지만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나에게는 이 책은 선물과도 같았다. 얼마전 유토피아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내용이 생각보다 어려웠던지라 이 책의 제목과 부제 '완전한 유포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를 보고 기대도 많이 했다. 책에 대한 나의 느낌부터 말하자면 책을 읽기 전의 그 기대감은 책을 읽은 후인 현재,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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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지만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나에게는 이 책은 선물과도 같았다.

얼마전 유토피아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내용이 생각보다 어려웠던지라 이 책의 제목과 부제 '완전한 유포피아를 꿈꾸는 젊음에게'를 보고 기대도 많이 했다. 책에 대한 나의 느낌부터 말하자면 책을 읽기 전의 그 기대감은 책을 읽은 후인 현재, 어느정도는 충족이 된 상태다.

 

이 책은 한가지에 대해서만 나오지 않는다. 우신예찬이나 유토피아, 군주론과 자유론, 인간불평등 기원론 기타 등등 여러가지에 대해 저자와 그의 출간된 책에 대해 알려준다.

재미있는 것은 책과 저자에 대해 소개만 쭈욱 하는 고루한 방법이 아닌 저자와 저자의 지인이나 관계된 인물을 통해 대화 형식으로 먼저 어떤 내용이 소개가 될지 예상을 할 수 있게 정리가 되었다는 점이며, 또한 그 전에 미리보기를 통해 저자의 인생이나 작품을 출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알려줌으로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는 것이다.

 

물론 상상 속의 대화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진지함과 여유로움이 함께 들어 있어 무겁지 않게 기대감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뒤의 내용에 대해서도 당연히 분량이 있는만큼 전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알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 나온다.

나는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 중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과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그리고 장 자크 루소의 '인간불평든 기원론'을 흥미롭게 읽었다.

 

다른 작품들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내용이 조금 어렵다고 느껴졌으며 이미 학창시절 사회시간에 지식 주입을 목적으로 제목과 저자의 이름을 달달 외우는 수준으로 공부했었던지라 더 익숙한 이름들임에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들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그 중 유토피아는 그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요점은 사실 별거 없어 보인다. 꿈꾸는 이상적인 곳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는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공산 체제를 바탕으로 한 유토피아 국가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현실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었고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준다.

 

간단하게 책들에 대한 맛보기만 보여주고 끝을 낸다면 상당히 아쉬웠을 것이나 이 책은 참 기특한 부분이 있다. 책장을 덮기 전 권장하는 도서 목록과 참고 문헌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책 하나를 고르자면, 특히 그것이 번역된 도서이고 유명하기에 이미 여러차례 출판이 되었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비록 권수가 상당하기는 하지만 그 선택의 폭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에 저자가 처음 머리말에서 밝힌 것과 같이 더 자세하게 원전을 읽고자 한다면 여기에 나와 있는 책을 참고해도 되겠다.

q********8 2010.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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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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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유토피아를 꿈꾸게 됩니다. 군사 독재시절 이런 책들을 모조리 불태워 없애 버리려고 했는지 알겠습니다.  진시황제가 '분서갱유' 를 실시한 이유도 같은 연유겠지요.  처음의 시작은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부터 시작됩니다.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그의 주장은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라는 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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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불평등을 말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유토피아를 꿈꾸게 됩니다. 군사 독재시절 이런 책들을 모조리 불태워 없애 버리려고 했는지 알겠습니다.  진시황제가 '분서갱유' 를 실시한 이유도 같은 연유겠지요.  처음의 시작은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부터 시작됩니다.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그의 주장은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라는 식이지만 매우 재미있습니다. 다만 다 틀리다고만 할 수 없다는 것이였죠.  매번 누군가에게 책임을 떠넘기듯이 마지막에 나몰라라 합니다. 자신이 한 연설을  "나는 기억력이 좋은 청중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말을 내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이야 말로 미치광이 입니다." (76쪽)  라는 말로 얼머무리고 맙니다. 


두 사람의 대화로 시작해서 그 내용속으로 들어갑니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유토피아의 재미있는 어원과 유토피아를 읽어 볼까 생각만 했었던 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유토피아는 풍자스럽고 어쩌면 매우 위험한 나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토피아의 제도 중에서 오류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이 오류 투성인데 책속에서는 강아지 턱 긁어주는 거나 마찬가지로 애교죠.  마키아벨리의 불순한 책<군주론>에 대해서 간략하게 나와서 좋습니다. 전에 이 책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내용을 그대로 두꺼운 책으로 읽었다면 저는 좀 화가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군주의 군주에 의한 나라, 절대 군주를 위해서라면 전쟁은 기꺼이 감수해야 하고 국민들의 많은 피를 보더라도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였죠. 다른 내용들도 많았지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핵심은 그것이였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 싶었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했었지만, 현재는 맨발로 뛰쳐나와 강력하게 반발하렵니다. 

이제 희망의 언어들과 이상적인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존로크의 <정부론>을 시작해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장 자크 루소 <인간불평등 기원론>,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어 내려갑니다. 비석으로 새겨도 좋을만큼 실천하고 또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책을 쓴 사람들의 사상도 극적으로 다르다니 그 간극을 좁히기란 어렵겠지요. 책의 사상도 함께 공존할 수 없을지언데 세상에서 그 간극을 좁히기란 더 힘들꺼란 생각이 듭니다. 



정치 사회를 만든 이유가 개인의 재산을 지키고 개인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면, 통치자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 개인이 마음 놓고 행복을 누린다는 것은 곧 통치자의 권력이 제한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정치 사회에서 통치자는 시민 개인과 똑같은 행복을 누리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동등하다는 것은 복종이 없다는 뜻이다. (존로크의 정부론 중 259쪽)

읽으면서 계속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그런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의 우리가 기틀을 잡아 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의 사소한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지라도 과거의 힘없는 민초들이셨던, 그분들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현재도 힘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밭을 일구듯이 꾸준히 해나가는것이 아닐까 하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희망은 좋은 거니까요.  인생의 매순간이 믿음의 행위임을 아는 것, 믿음은 설명 될 수 없음을 아는 것. 믿음은 어두운 밤이었다. 그 믿음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일 뿐이었다. (브리다/파울로 코엘료/문학동네)

 

 존 스튜어트 밀 : 그래요. 산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문명사회를 향해 가고 있어요. 문명사회는 다수를 앞세우고 여론을 이용해 사회적 평등 사상을 탄생 시켰어요. 당신도 잘 알겠지만 다수의 횡포는 개인의 의식과 영혼을 말살시킬 수 있는 아주 무서운 것이에요. 이런 문명사회에서는 다수와 일치하는 개인만 살아남지요. 사고의 다양성은 어디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없지요. (293쪽) -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중에서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두 사람의 대화방식으로 시작해서 자유론에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권력이 아무리 무오류를 앞세워 사상가의 진리를 탄압하고 박해해도 진리는 소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진리는 그 억압이나 박해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난다. (300쪽)



y******0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