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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글을 읽으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의 엄청난 지식의 스팩트럼과 현대사회의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에 경탄하게 된다. 정말로 그의 한계는 어디일까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서는 우리나라의 선사들 선지식들의 생각도 비교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지식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서구의 생각과 달리 우리나라의 선지식들은 글자로 배우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책에서 등장하는 크리슈나는 어떻게 보면 중도에 가까워 보인다. 예수나 부처와 같은 선한사람과 극악무도한 사람 모두 극단의 길을 걷고있어서 오히려 크리슈나와 같은 자연적인 길을 모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노자의 사상과도 통하는 듯하다. 부처님께서 이야기하신 거문고줄의 비유와 비슷하다는 느낌도 든다.
크리슈나에 대한 정의는 명쾌하게 잘라서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존재 그자체이고 단지 존재라고도 하며 공(空)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거울로 비유하기도 한다. 인간의 고질병인 이원론적인 접근을 거부한다. 하나에 반대하여 다른 하나를 선택하려는 행위자체가 이미 모든 고통과 문제의 시작인것이다.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그의 해석은 탁월하다. "부분을 선택하고 다른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긴장속에 있어야 한다", "어떤것을 가질때의
기쁨은 당신이 그것을 기다리면서 그것을 원해온 시간의 길이에 비례한다", "행복은 기대안에 놓여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일단 손에 넣으면, 그것은 당신의 마음을 더이상 끌지못한다." 모든행복은 상상의 소산이다.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려는 우리의 욕망이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고통스런 순간이든 기쁨의 순간이든 그것에 대한여 어떤 언급이나 판단없이 그것을 지켜볼수 있을때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것이다. 스스로 만든 판단의 올가미를 치우라는 얘기는 신심명의 첫구절과도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두껍고 생각보다 난해한 문체에 많이 고전하였지만
많은 깨침을 안겨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