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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윤리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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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리타분하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윤리학을 영화와 드라마의 내용과 장면들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시도는, 윤리학을 공부해 본 윤리학도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법 하지만 그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윤리학을 직접 설명하는 작업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화(혹은 드라마)와 윤리학을 접목시킬 것인지 독서하는 내내 독자로서 나는 그 부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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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고리타분하고 어렵다고 여겨지는 윤리학을 영화와 드라마의 내용과 장면들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시도는, 윤리학을 공부해 본 윤리학도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법 하지만 그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윤리학을 직접 설명하는 작업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영화(혹은 드라마)와 윤리학을 접목시킬 것인지 독서하는 내내 독자로서 나는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제 내지 소재로 다루어지는 철학적 의미와 윤리적 고민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난해하지 않게 공감시키는 매력이 있다. 또한 영화(드라마)를 통해서 제시되는 교훈과 시사점은 - 그것이 사실이 아닌 픽션에 근거하고 있다 할지라도 - 관객들을 재미와 더불어 보편적인 인간 군상의 다양한 갈등과 논의에 빠져들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는 저자는, 어려운 윤리학 이론들을 능수능란하게 요리하여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소화하기 쉽게 독자들에게 제시해준다. 물론 그의 시도 자체가 참신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본인도 그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듯 해당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 라인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따라서 '윤리에 대한 생각의 지도'를 보여주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은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평가된다.

모든 사람들을 휘어잡는 - 그렇지만 애써 외면하는 - 질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서 '어떻게 행위 할 것인가?', 다시 '어떤 행위가 옳은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그 행위를 올바르게 정당화하는 규범은 무엇인가?'로 옮겨가며, 윤리학적 물음이 우리 삶과 일상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지 안내하는 서술 방식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단순히 '착하게 살아라.'라고 반복하는 게 아니라 '왜 그것이 옳은가?'에 대해 영화와 드라마 속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따져봄으로써 윤리학의 감춰진 매력을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목적론적 윤리설(공리주의)과 의무론적 윤리설(칸트와 로스)에 대부분의 내용이 치중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당신이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이 책이 읽어주는 윤리학은 결코 어렵지 않다.

 

"나는 다만 윤리학적 개념들과 생각의 틀 속에서 어떤 부분들이 서로 어떻게 이어져 있고 어떤 부분은 어떻게 끊어져 있는지를 설명할 뿐이다. 생각의 길을 설명할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는 이런 생각의 길에서 얻은 훈련을 통해서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철학으로서의 윤리학은 그런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는 것. 다만 옳을 수 있다는 범위 안에서, 말이다." - 본문 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7.05.28. 신고 공감 0 댓글 0